피리 부는 아이
피리 부는 아이
김도경 그림책/길벗어린이
표지에는 아이가 열심히 피리를 불고 있어요
면지에는 여러 가지 알록달록 채소친구들이 한가득이에요
면지를 보면서 저희 아이와 채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았어요
자신이 싫어하는 채소 당근 오이가 많다면서~~
아이와 표정이 좋지 않아보이는데 왜 일까?
이 책속의 아이도 야채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우리 둘째도 입이 짧고 새로운 식재료에 대해서 거부감도 있고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 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한쪽 위에는 오선지와 높은 음자리표가 그려져있어요
노래를 부르려고 하는 걸까?
피리를 불려고 하네요 삐리리~ 삐리리
밥상 앞에는 앉아 있지만 영 먹기 싫은 눈치에요
그릇안에는 어떤게 담겨져있는지 책을 보면서 아이가 무척 궁금해 했답니다.
아이와 그릇속에 빼꼼 나와 있는 채소 이름 맞히는 것도 즐거워요
콩나물 피리를 불때마다 채소들이 하나씩 톡톡 튀어나옵니다.
피리를 부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어요
largo larghetto adagio ~~점점 빨라 지는 속도에
그릇속에 숨어있던 여러 가지 채소들이 펑펑 하고 튀어나와요
버섯 당근 오이 시금치 콩나물 여러 가지 채소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아이가 부는 피리의 속도에 맞추어 춤을 추면 따라갑니다.
엉덩이를 씰룩거리는 아이의 모습과 아이를 따라 춤을 추는 채소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아이는 채소들과 함께 생기있게 힘차게 춤도 추고 날아가듯이 음악을 즐깁니다.
어느새 채소들과 친해진 것 같은 느낌
음악으로 채소들과 놀이하듯 춤추다 보니 배가 고파 진걸까?
자리에 앉아 “잘먹겠습니다.” 하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largo 느리고 폭넓게 larghetto largo 보다 빠르게 andante 느린 걸음 빠르기로
이런 음악용어도 함께 알아보면서 아이와 빠르기에 따라 움직여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정말 아이의 편식은 엄마의 숙제가 되는 것 같아요 맨뒤 면지에도 엄마가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먹일려고 어떻게 하면 잘 먹을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엿볼 수 있어요 저역시도 매일 고민하게 되네요 소재도 특이하고 그림도 귀여운 책을 아이와 재미있게 잘 보았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