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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파시즘)이 얼마나 자본 친화적인 금권 정치 형태인지, 그러한 정치의 귀결점인 전쟁이 얼마나 자본주의 기업들에게 최고의 수익사업으로 취급되는지 밝혔다. 1부에서는 히틀러의 희생자인양 여겨지는 독일 대자본이 사실상 히틀러를 만든 존재라는 점에 주목했고, 2부에서는 1930-40년대 내내 나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미국 자본에 대해 다뤘다. 미국 자본은 진주만 공습 이후에도 나치와 관계를 유지했는데, 이는 미국이 당시 주요 교전국 거의 모두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말이다. 사회주의에 대한 증오, 전쟁의 거대한 수익성, 전쟁 피해의 계급적 차이, 파시즘에 대한 선호가 버무려져서 최종적으로 미국이 승리한다면 그 과정은 최대한의 수익 중심으로 수렴되도록(우리의 기존 통념보다 훨씬 친나치적으로) 미국 자본과 정치는 행동했다. 아마도 미국은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면, (확연한 차이만 인정한다면) 2인자로서의 나치를 인정하고 일본 문제를 처리하는 쪽으로 나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봤다. 그만큼 미국 자본주의가 파시즘이라는 정치형식과 전쟁이라는 정치형태에 우호적인 걸 세세한 자료로 알려준다(2차 대전 종전 이후 미국이 세계 곳곳의 반공 파쇼 잔존 세력을 적극 비호하고 부활시킨 이유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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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kang1001님도 <자본은 전쟁을 원한다>를 좋아합니다. thkang1001님이 읽은 다른 책이 궁금하신가요?
  • 2023-07-08 10:19 좋아요  l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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