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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생각의 비밀

인공지능은 인간의 사고 능력을 모방하며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과 같아질 수는 없다. 인간은 똑같아 보이는 상황에서도 논리성,합리성,실효성, 유리성 등등의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아직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 본연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보며 깊이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25-)


우리의 인지능력은 처리 용량이 제한되어 있고,이러한 처리 용량의 제약 때문에 우리가 감각 등록기에 들어온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할 수 없다. 따라서 불필요한 정보는 제외하고 주요한 정보를 선택하여 선택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만약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에 주의를 집중하게 되면 중요한 정보는 처리가 안된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핵심적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고 사소한 내용만 기억이 난다면 불필요한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도 있다는 뜻이다. (-63-)


한편으로 우리의 일상적 습관과 그에 따른 행동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를 들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가 건강한 것이 당연하다. 또 시간을 계획적이고 알차게 사용하는 사람과 그리 생산적이기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의 미래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이처럼 습관은 현재의 일상과 미래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다.(-71-)


습관화된 행동은 이유 없이 나타나지 않는데,예를 들어 ,면접과 같은 불안하고 긴장된 상황에서 다리 떨기와 같은 습관화된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그 행동이 불안감과 긴장감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명상이라는 핵심습관을 만들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여유를 만드는 습관들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따라서 목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핵심습관을 가동해야 의도치 않은 행동을 차단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88-)


경험이나 지식에 은유를 적용하여 다른 사례와 연결해보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작업이 될 것이다. 은유를 적용하기 위해 구조적 유사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혹은 놓쳤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결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해석이나 구조화될 가능할 것이다.이처럼 은유는 기존의 관점을 벗어난 새로운 프레임을 도출하려 할 때 매우 유용하다. (-112-)


정부 정책이나 기업의 전략에서 종종 속도전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곤 한다.그런데 속도를 강조하면 정확성의 손실이, 정확성을 강조하면 속도의 손실이 일정 부분 발생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결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즉 빠르게 내린 결정일수록 그것에 오류가 동반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커너먼의 용어룰 빌리자면, 빠르게 내린 결정일수록 느린 시스템의 도움 없이 성급하게 내린 결정일 가능성이 있더. (-171-)


우리나라에서 프레임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특히 정치권에서 프레임을 씌운다는 식으로 표현하면서 프레임은 가지면 안되는 것,벗어나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물론 잘못된 생각이다.
프레임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가져야 하는 것이다.프레임은 생각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프레임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자기만의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자기만의 프레임,즉 자기만의 시선을 가지고 있다. (-213-)


상대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지식만이 진정한 앎,진정한 지식이다.확실하게 이해하고 전달하는 정보와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자기 것이 아닌 상태에서 전달하는 정보는 완전히 다르다. 특정 지식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들은 그 지식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하며 설명할 수 있다. (-237-)


인간에게 생각은 중요한 도구다. 생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만들고, 습관을 만들고, 생각이 내 삶의 전부인 사람들도 존쟈하고 있다. 한편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존재인 생각에 대한 위기가 도래하고 있으며,앞으로 인간의 생각이 인공지능이 추구하는 생각에 지배될 수 있는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면,그 사람을 나의 부하로 쓸 수 있고, 한 집단의 생각을 지배하면, 공동체,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지배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책 『깊은 생각의 비밀』은 생각에 대해 말하고 있다.인간이 추구하는 생각은 마음과 상징으로 엮을수 있으며, 내 삶을 결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나쁜 생각을 비워야 한다. 생각을 통해 세상의 프레임을 만들고,그 프레임에 따라서, 인간은 각자 자신만의 시선과 가치관을 가지며 살아가기 때문이다.특히 강의를 하는 지식인들은 자신만의 생각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공감을 얻고,이해를 구할 수 잇으며,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책에는 생각에 대해서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인간에게 생각이란 삶의 전부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흔하게 쓴 프레임,워딩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특히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그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내가 어떤 위기의 순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그 사람은 스스로 함정에 바질 수 있고,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강한 힘과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


2024년 4월 14일, KBO 주심의 오심 은폐에 대해서, 심판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되고 있으며,결국 스스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윤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가게 되면서, 잘못된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속도전과 효율성,편리함에 길들여 있는 현대 사회에서,느린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 선택과 판단은 내 인생의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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