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립다 12

(김정한)

다시 찾아온 가을과 함께
내게도 첫 설렘이 시작되었습니다

웃으며 편히 오라
길 만들어주신 당신

내 발길 닿는 곳마다
장미 꽃물이 번지면서
파르르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기꺼이 내어준 당신의 한 손을 잡으며
또 한 손을 내어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어제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당신 심장에 몰래 얹어두고 나왔습니다
그 때문인지
오늘은 당신에게서 장미 향기가 났습니다
그래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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