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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2일에 출간된 변호사 이력을 지닌 조광희작가님의 「밤의, 소설가」를 읽어보았습니다.
앞서 읽었던 판사 출신 변호사이신 도진기작가님의 「애니」를 읽었던 터라 이 소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밤의라는 필명을 지닌 소설가 미연과 철학을 전공했지만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사법고시를 보고 변호사가 된 건우가 밤의의 소설을 계기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데 (밤의, 소설가)에서는 변호사 건우의 시점으로 (건우, 변호사)에서는 소설가 미연의 시점으로 그리고 (래비, AI)에서는 그 두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인공지능 AI 래비가 모든 일들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 데 물론 소설이기에 허구이지만 어떤 것이 소설 속 상황이고 그 소설을 쓰는 소설가의 상황인지 매우 혼란스러웠어요.
정말로 소설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AI가 우리 사람을 대체하고 더나아가 그들에게 자아와 감정이 생겨버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왠지모를 두려움이 동시에 드는 것은 저라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호기심과 생존본능이 자연스레 작동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200쪽도 안되는 분량이기에 뇌과학자이신 정재승작가님의 말씀처럼 단숨에 읽었고 오랜 시간 토론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기는 했지만 그 위에 쓰여진 문구는 너무 스포일러가 아닐까 하는 데 사실 그것도 소설 속에서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소설가가 쓴 소설인 것인지 모호하기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보고 싶습니다.
조광희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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