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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의 츠가이 3] 마침내 재회한 운명의 쌍둥이

책 날개의 작가 한마디에 "감수성 풍부한 유소년기부터 사춘기까지 오컬트 잡지, 노스트라다무스, 요괴 등에 푹 빠져 살았던 산골 사람이 현대 일본을 무대로 판타지를 그리면 이렇게 됩니다."라고 쓰여 있는데, 이 만화의 장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웃겼다. 작가 말대로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고, 좋은 의미로 앞으로의 전개를 종잡을 수 없는 만화다.


2권에서 유르는 츠가이들과 함께 카게모리 저택을 방문해 쌍둥이 남매 아사와 재회한다. 아사는 유르에게 그동안 고향에서 유르와 함께 지냈던 아사는 '가짜 아사'이고 자신이 '진짜 아사'라고 주장한다. 또한 자신은 한 번 죽은 적이 있고, 자신을 죽인 자는 히가시무라 마을의 자객이며, 그를 피해 카게모리 가문 저택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다.


아사는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르와 아사는 '동쪽 마을에서 밤과 낮이 동일한 날에 일출을 기점으로 태어난 남녀 쌍둥이는 황천의 나라로 건너가 츠가이를 통솔할 자가 되리라'라는 예언을 받은 존재로, 둘은 죽으면 각각 '해(解)'와 '봉(封)'의 능력을 지니게 되는데, 아사가 한 번 죽고 '해(解)'의 능력을 얻었으니 유르는 '봉(封)'의 능력을 지니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어진 아침 식사 자리에서 카게모리 가문의 당주 카게모리 곤조는 운명의 쌍둥이니, 해와 봉이니 하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니 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유르와 아사의 입장은 갈리는데... 등장인물들조차 아직 정확히 모르는 개념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세계관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계속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일단 4권을 읽어보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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