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팔부 완독
올해 6월 21일부터 읽기 시작한 천룡팔부의 끝을 이제야 보았다.무려 석 달이나 걸린 셈이다.물론 그동안 이 책만 잡고 있지는 않았고, 중도에 본 다른 책들의 양도 적지 않다.
이 책은 단숨에 읽어내리기 쉽지 않은 책이다.이 책이 따분하다는 말은 물론 아니지만, 등장인물이 워낙 많고 등장하는 사건들도 너무나 다양해서 도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질만한 여지가 없지 않다.
국내에서 쏟아져나오는 수십 권짜리 무협소설들에 비하면 천룡팔부의 분량이 결코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여타 국내의 수십 권짜리 무협소설에 비할 수 없는 무게감이 느껴져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김용의 글은 한 문장 한 문장을 쉬이 보고 지나칠 수 없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