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선
  • 4월 29일 오후 11:02 공개
20240422~20240426
305 어릴 때부터 꾸었던 나의 꿈들은 뭐가 있을까?






​ 어릴 때 난 어떤 꿈을 꾸었을까. 물음에 물음으로 시작하다니. 별 꿈이 없었던 것 같아. 재미없는 사람이었네. 지금도 재미없는 사람인 건 마찬가지인가.


지금 생각하니 어렸을 때 안 좋은 일 생각한 적 있어. 그건 꿈이 아니겠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아주 힘들어서 그런 생각을 했던 거겠지. 그런 거 얼마 전까지도 생각했어. 아니 어렸을 때하고는 다르게. 어쩌면 그거 또 생각할지도 몰라. 안 좋은 거.


20240422














306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이것만 바뀌면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겠다고 여기는 게 있어?






제가 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책 보고 글쓰기밖에 없는데, 이것도 늘 즐겁게 할 수 없기도 합니다. 집에 일이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니. 집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군요.


다들 아프지 않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거 못해요. 몸이 아프면 다른 건 생각도 못하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20240423














307 최근에 한 선택들 중 후회되는 게 있어?






​ 내가 생각하는 게 덜 아쉬워하고 살기인데, 그렇지도 않다. 살다 보면 아쉬운 일은 늘 생긴다. 왜 그때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도 있고. 이건 늘 그렇던가. 뭐든 하기에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하기는 한다. 그게 무엇이든 그렇다면 좋을 텐데. 어떤 건 시간이 지나면 안 되기도 한다. 그런 게 없어야 할 텐데. 내가 모르는 것뿐 그런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덜 아쉬워하고 살려고 한다. 생각만 이러고 늘 아쉬워하는 건 아닐지. 그럴지도.


20240424














308 어렸을 때 어떤 별명이 있었어?






아쉽게도 없었어. 난 여기에서 물어보는 것에서 있다고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다 없다고 하다니. 친구도 없고 친한 사람도 많지 않아서 별명 같은 거 누가 지어주지 않았어. 별명은 다른 사람이 지어주는 거잖아. 나를 좋아한 사람이 없었군.


이걸 쓰다 보면 지금까지 내가 잘못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군. 슬프네. 없으면 어떤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별명 없으면 어때. 없으면 없는대로.


20240425












309 목욕탕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금은 목욕탕이 많이 없어졌네요. 지금은 거의 집에서 목욕을 하겠지요. 예전엔 집에서 하기 어렵기도 했겠습니다. 그런 때도 저는 목욕탕에는 별로 안 갔습니다. 창피하니.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가난했는데.


저는 어디든 사람 많은 곳 안 좋아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정말 힘들어요. 사람 많은 곳도 그렇지만 넓은 곳도 안 좋아합니다. 그러니 제가 집과 작은 제 방에 있는 걸 좋아하죠. 다른 곳은 안 좋아요. 어딘가 좋은 곳을 찾으면 거기에 가고 싶을지. 아니 집이 아닌 곳은 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목욕탕이 편한 곳은 아니기는 하겠습니다.


20240426










사월이 하루 남았다. 이렇게 가다니. 뭐 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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