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봉, 잘 지내나요?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일전에 언급했던 것 같기도 한데,
오래전에 나는 내가 읽었던 책을 알라딘을 통해 방출했다.
더이상 읽지 않을 책이고 집에는 둘 공간이 없어 알라딘에 페이퍼를 쓴거다. 배송비도 받지 않을 것이며 혹시 필요한 사람에게는 내가 읽었던 책을(밑줄이 그어져 있기도 한) 그냥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페이퍼는 올리기 무섭게 마감되곤 했는데, 신청을 한 사람들에게 나는 책을 그냥 보내주었다. 지금이야 알라딘 중고샵이 있어서 판매 하기도 하고 지난번에 언급한 것처럼 미혼모 쉼터나 노숙자 쉼터에 기부하곤 하지만, 그 때는 그랬다.


B 는 그때 알게되었다.
그는 알라딘 활동을 평소에 하지는 않는 사람이었는데, 책이 필요해 사려고 들렀다가 내 페이퍼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래서 책을 신청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내주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그에게도 보내주었다. 며칠후 내 책을 잘 받았다고, 고맙다며 그가 내게 커다란 박스를 보내왔다. 뜯어보니 그 안에는 CGV 영화티켓 4매와 간식들이 가득했다. 전자렌지에 데워 끼니로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었고 젤리를 포함한 기타간식도 있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인기 많았던 맥스봉 소세지가 박스로 들어 있었다. B는 당시에 CJ 에 다니고 있었고 자사 제품을 간식으로 잔뜩 보내준 거였다.


나는 이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에 놀랐다. 내가 책을 그냥 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언가를 보답으로 받기를 기대한 건 아니었고, 책 방출을 여러차례 했지만 이런식의 큰 보답이 온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영화티켓을 남동생에게도 데이트 할 때 사용하라고 주고, 맥스봉을 비롯한 간식은 회사 직원들과 나누어 먹었으며, 끼니 대체 식품은 그 당시 혼자 지내고 있던 여동생에게 주었다. 그 일을 계기로 우리는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었고, 나중엔 만남으로도 이어졌다. B는 내가 너무 궁금했다고 했다. 이 사람 뭐지, 어떻게 아무런 대가 없이 책을 그냥 주는거지? 종교 단체에 속한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고. 그러나 막상 만나보니 나는 나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은 흘러 B는 무럭무럭 자라 나의 연인이 되었다.




J 는 K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소개이긴 소개이되 소개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K 와 내가 만나기로 한 자리에 K 가 내게 묻지도 않고 덜컥 자기 후배라며 J 를 부른 거였다. 나는 J 의 도착전에도 그리고 그가 막 도착한 후에도 좀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이런 예상하지 못한 만남, 내게 묻지 않았던 것이 나에게는 신경질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J 는 너무 매력적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새 나의 기분은 풀어져 있었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어지기만 했나 J 의 매력에 홀랑 빠져버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갈 때는 J 가 내 가방을 들어주었고(원래 남자한테 가방 못들게 함. 들고 튈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우리는 K 없이 만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니 얘가 한 번 봐놓고 막 밥먹자고 전화하고 그래? J 는 당시 ㅎ자동차에 들어간 신입사원이었는데, 우리 거래처이기도 했던 터라, 사실 내 업무가 아닌데 영업부의 부탁을 받고 내가 그 회사에 갈 일이 있었다. 나는 가는 김에 얘 얼굴이나 보자 싶어, 나 오늘 너네 회사 들어가는데 잠깐 볼래, 했더니 그가 알겠다고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다. 나는 ㅎ 자동차에 도착해 갑자기 도착한 그 회사 회장님과 그 일당들을 보고 오! 한 번 한 뒤에, 그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접견실로 나를 데리고 갔는데, 도착해 나를 자리에 앉히고는 주머니에서 맥스봉을 꺼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 근무시간이었던 터라 잠깐만 얘기하고 헤어졌는데, 그 후로 시간은 흘렀고, J 는 무럭무럭 자라 내가 쓴 소설 속 남주인공 모델이 되었다. 아, 물론 J 는 이 사실을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J 와 B 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둘다 내게 맥스봉을 주었다는 공통점 외에도, 처음 본 순간부터 내가 강하게 매력을 느꼈던 사람들인데, 둘 다 엄청 망설임없이 저돌적이며 실패나 상처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일단 해보는 사람들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나 한 번 봐놓고 뭘 그렇게 막 연락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심성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나 왜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약간 정신줄 놓고 홀랑 빠져들게 만드는 스타일들이었는데, 놀랍게도 이 둘에겐 또다른 공통점이 있었으니, 둘다 누나가 있다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이 문장이 내게는 적어도 참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이성애자인 맏딸은 누나 한둘과 함께 자란 막내아들과 가장 잘 맞는다. 형들이 있는 막내아들도 괜찮지만 더 좋은 것은 누나들이 있는 막내라고 한다.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리세터 스하위테마커르.비스 엔트호번, p.1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렇다면 내가 왜 갑자기 맥스봉 얘기를 했느냐.


얼마전에 ㅈㅈㄴ 님이 정희진 쌤께 정희진 쌤이 좋아하신다는 천하장사 소세지를 선물하셨다는 페이퍼를 쓰신 적이 있다. 거기에 나는 천하장사보다는 맥스봉이 더 좋다고 썼는데, 내게 어제 맥스봉 두 박스가 날아들었다. 어느 다정한 알라디너 분이 그 댓글을 기억하고 있다고 보내 주신 것.


맥스봉, 정말 너무 웃음 나는 선물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 맥스봉 두 박스가 맥스봉으로만 왔느냐 하면, 그게 아니라, 세상에, 메인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것!!


무려, 이 시대 최고의 에세이스트 '이유경' 의 《잘 지내나요?》를 그린 그림인 것이다. 와-
정말이지 짱이지 않은가. 이 그림을 받았을 이유경의 마음을 짐작해보시오. 아무도 모를 거다. 인생 대박 성공한 느낌이랄까. 증맬루 성공했다 싶은 것이다. 열심히 글을 썼더니 그게 책으로 나왔는데, 그 책을 그림 그려준 사람이 있다니. 아니 증맬루,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살아 ㅠㅠ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 그림과 맥스봉이 함께 어제 내게로 날아들었다!


집에 가서 잘 지내나요 놀고 있는 거 한 권 가져와 함께 깔맞춤!


맥스봉과도 함께!!


아 감동의 도가니였다.
소중하게 간직해야지. 흑흑. 이민 갈 때 가져갈거야. (응?)


이번 맥스봉은 집으로 가져갔다. 주말에 조카들이 모두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면 과자를 비롯한 간식이 쌓인 베란다로 아이들은 달려가는데, 이번에 달려가면 맥스봉이 있을 것이다, 얘들아! 물론 내가 먹을 것도 챙겨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인생 증맬루 잘 살았네요, 저는. 어떻게 이런 귀한 선물을 받게 되는지.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첫째 딸로 태어나길 잘했다. 흑흑 ㅠㅠ


맥스봉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끝!!




아, 에세이는 이유경 작가의 것이 좋습니다. 이만 총총.



  • 북플
  • 단발머리님도 <잘 지내나요?>를 재미있게 보고 리뷰를 남기셨네요. 리뷰를 읽어보시겠어요?
  • 2023-12-13 09:01 좋아요  l  좋아요 0
  • 거리의화가
  • 다락방님 진정 성공하신 분!ㅎㅎ 선물도 선물의 사연도 감동적입니다. 어쩜 이리 세심한 배려의 선물을! 오래 오래 간직하셔요*^^*
  • 2023-12-13 09:17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정말 깜짝 놀란, 기억에 오래 남을 선물입니다. 소중히 간직할겁니다. 후훗. 기분이 너무 좋네요 ㅠㅠ
  • 2023-12-13 10:10 좋아요  l  좋아요 1
  • 잠자냥
  • 인생 성공한 사람 맞네요. 기분 정말 좋았.. 아니 행복했겠습니다.
    그림 그리신 분에게도 달려가서 하트 쏘고 왔다는... 진짜 일취월장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맥스봉이든 천하장사이든 소세지는 사랑이군요? 그 사랑은 이제 다락방 님 조카들에게.... ㅎㅎㅎ
    한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09:30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네 정말 인생 성공한 기분입니다. 너무 감동이었어요. 진짜 뜻깊은 선물입니다. 제가 머무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데려갈 예정입니다. 이런 선물을 받다니, 제가 복받은 사람입니다 ㅠㅠ

    오늘 엄마 아빠도 소세지 드시라고 했고 주말에 조카들 오면 아마 흥분해서 먹겠죠. 하하하하. 소세지는 사랑입니다. 샤라라랑~
  • 2023-12-13 10:16 좋아요  l  좋아요 2
  • 잠자냥
  • 책 표지의 뒷모습이 실제 다락방 님이었다면 저 그림이 더 의미있었을 텐데 고게 아쉽습니다!
  • 2023-12-13 09:31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제 뒷모습이라면 저런 그림이 되지는 않을 것이기에...(먼 산)
  • 2023-12-13 10:17 좋아요  l  좋아요 1
  • DYDADDY
  • 시간이 허락된다면 3회차, 4회차, ..... 가 남아 있을거에요. 아쉬워 하시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나 싶어요. ^^ (혹시나 협박성 글로 읽으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절대 그런 의도가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 2023-12-13 11:10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대디 님 프로필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1:14 좋아요  l  좋아요 0
  • DYDADDY
  • 다락방님 // 1일 한정 반려 설치류 프로필입니다. 동물랜드 편입을 위한 몸부림이죠. ㅋㅋㅋㅋㅋ (참고로 서재 배경은 근엄한 알튀세르.. ㅠㅠ)
  • 2023-12-13 11:17 좋아요  l  좋아요 0
  • 잠자냥
  • 잡아 족치고 싶은 대디.....
  • 2023-12-13 12:57 좋아요  l  좋아요 2
  • DYDADDY
  • 동물랜드 최약체입니다. 살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3:11 좋아요  l  좋아요 0
  • 잠자냥
  • 건수하 얼굴 바로 아래 있어야 그림 완성인데 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3:19 좋아요  l  좋아요 2
  • 건수하
  • 대디님 프로필 영구 박제 요망! ㅋㅋ
  • 2023-12-13 13:36 좋아요  l  좋아요 0
  • DYDADDY
  • 건수하님 // 혹시.. 저를 맥스봉으로 생각하시는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은바오님 살려주세요.)
  • 2023-12-13 13:50 좋아요  l  좋아요 1
  • 건수하
  • ㅋㅋㅋ 넘 귀여운 맥스봉이네요!

    은바오님 근처에 있다간 깔리면 큰일나요 ....
  • 2023-12-13 13:54 좋아요  l  좋아요 2
  • 잠자냥
  • 은바오는 깔고 앉아도 모를 것 같....;
  • 2023-12-13 14:08 좋아요  l  좋아요 2
  • DYDADDY
  • 건수하님 // 판다는 거의 모든 경우에 초식이라 프로필상 안전할 것 같아요. 깔리지만 않는다면요. ㅋㅋㅋㅋㅋㅋ (1일 한정입니다.)
  • 2023-12-13 14:09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대디 님 1일 한정 설치류 프로필 이라 하셨는데 어쨌든 오늘 이 시간 까지도 설치류이긴 하네요. ㅋㅋㅋㅋㅋ 화이팅!! (뭘?)
  • 2023-12-14 08:58 좋아요  l  좋아요 1
  • DYDADDY
  • 다락방님 // 1일이라 함은 24시간을 의미했던 것이라 오늘 오후 중에 바꿀.. (읽었던 그리고 읽을 책들 위에 저 프로필은 괴리가 너무 커요. 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4 09:11 좋아요  l  좋아요 1
  • 2023-12-13 09:37
  • 비밀 댓글입니다.
  • 다락방
  • 하하하하 좋네요. 맥스봉을 나눠주는 습관!!
  • 2023-12-13 10:17 좋아요  l  좋아요 1
  • 로제트50
  • 어떻게 에피소드마다 감동, 감동입니다!^^
    역시 움직이는 자만이 선물과 기쁨을 얻는 거네요~
    여기서, 맥스봉 두버전, 차이가 궁금하군요^^;;
  • 2023-12-13 09:46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맥스봉 하나는 치즈고 하나는 오리지널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치즈맛을 더 좋아합니다. 후훗.
  • 2023-12-13 10:17 좋아요  l  좋아요 1
  • 건수하
  • 우와 정말 기분 좋으실 것 같아요 ^^
    그림 그리시는 분 알라딘에서 전 한 분 밖에 모르는데 그분이려나.. 멋진 선물이네요.

    다락방님 오늘은 점심 안 먹어도 배부르실듯...?
  • 2023-12-13 09:53 좋아요  l  좋아요 0
  • 잠자냥
  • 그림에 잘 보면 화가님의 사인 있어요. ㅋㅋㅋㅋ
  • 2023-12-13 09:57 좋아요  l  좋아요 1
  • 건수하
  • 아, 그렇네요? 근데 봐도 잘 모르겠..... (노안이 왔나봐요)
  • 2023-12-13 10:00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건수하 님이 생각하신 그 분이 맞습니다. 그 분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을 때만 해도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요. 열심히 그 분을 응원했는데 이렇게 그 분의 그림이 제게로 오네요. 인생 진짜 살아볼만한 것 같습니다. 흑흑.

    물론 점심 안 먹어도 배부르지만, 점심은 꼭 먹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0:19 좋아요  l  좋아요 2
  • 독서괭
  • 대박….!!!! 그림 엄청 멋져요!!! 작가님 행복하시겠다~~ 어쩜 이런 멋진 선물을. 이런 선물 받아본 사람 작가중에 몇 없을 것 같은데요?
    “무럭무럭 자라 나의 연인이 되었다” 에 빵 터지고 ㅋㅋㅋ 그렇게 알라딘 인연이 맺어지기도 하는군요. 신기해라. 책 받았다고 간식 선물 주는 거 보니 참 된 사람이네요 그분은 ㅎㅎㅎ
  • 2023-12-13 10:07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저도 그 생각 했어요, 독서괭 님. 세상 어느 작가가 이런 선물을 받아보겠는가. 이런 선물은 나밖에 못받을걸? 껄껄.. 이러면서요. 증맬루 성공한 인생입니다. 사람들이 다 저같은 인생을 한 번쯤 살아봐야 할텐데요. 껄껄.

    아무튼 그는 무럭무럭 자라 저의 연인이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제 연인으로 지냈을 때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충족되고 아름다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0:20 좋아요  l  좋아요 2
  • 웽스북스
  • 헑 정희진 공부 이번 에피에 소시지 선물 받은 얘기 하신 거 저 맥스봉 사진보면서 생각했는데요...ㅋㅋㅋㅋ 그거 ㅈㅈㄴ 님이셨군요. 싱기방기
  • 2023-12-13 10:44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네, 그 분이 바로 그 분 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0:50 좋아요  l  좋아요 0
  • 단발머리
  • 저라면........... 저라면 저 마지막 사진을 플랜카드로 제작해서 사무실에 하나, 집에 하나, 제가 다니는 지하철역에 하나 걸고 싶어요. 너무너무 귀한 선물이에요. 제가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근사한 선물입니다!

    그리고 맥스봉은 사랑이구요!!
  • 2023-12-13 11:01 좋아요  l  좋아요 2
  • 다락방
  • 플랜카드로 제작하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귀하고 근사한 선물입니다. 인생은 진짜 개꿀이라고 어제 생각했어요. 저도 그림을 못그리지만, 그림을 꼭 못그려서가 아니라, 그림 선물이라니, 너무 대단하지요 ㅠㅠ 흑흑 인생 잘 살았어요 ㅠㅠ

    맥스봉 만세!!
  • 2023-12-13 11:13 좋아요  l  좋아요 2
  • 단발머리
  • 저는 진격하는 스타일 별로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참고로 진격한 사람 없었음)
    락방님의 전 연인들(‘들‘에 밑줄)의 진격은 왜케 멋진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스봉을 앞세운 진격!
  • 2023-12-13 11:02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저 둘을 따로 알고 지내면서는 둘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오늘 글 쓰면서 보니 둘이 비슷하더라고요! 제가 이런 타입에게 좀 약한가 봅니다. 흔들흔들흔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1:13 좋아요  l  좋아요 2
  • 새파랑
  • 역시 알라딘 서재의 부장님이신 이작가님~!! 정말 멋지고 부럽습니다. 진정한 셀럽~!!
    괜히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으신게 아니었습니다~!!

    전 연인들이 순대국밥 쿠폰을 주었다면 아마 아직도 만나고 있으셨을텐데 아쉽습니다 ㅜㅜ

    도대체 세번째 명저는 언제 출판됩니까? ㅜㅜ
  • 2023-12-13 11:20 좋아요  l  좋아요 2
  • 다락방
  • 순대국밥 쿠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 는 연인 사이는 아니었어요. 친구 사이라고 해야 합니다. 노연인 ㅋㅋ
    그리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지 않았어요. 다만, 절 좋아하는 남자들은 제대로 된 남자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번째 책은 내자는 출판사가 있으면 제가 수락할 용의는 있습니다만 아직 어디에서도 얘기를 안하네요? 껄껄.
  • 2023-12-13 11:25 좋아요  l  좋아요 2
  • 새파랑
  • 잠자냥님이 임원으로 계시는 출판사에서 내면 좋을텐데...
  • 2023-12-13 11:28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환상의 하모니를 이루게 될까요? 그렇지만... 제 책은 잠자냥 님이 출판을 원하는 종류의 책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는 자기 객관화가 좀 되는 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1:30 좋아요  l  좋아요 2
  • 잠자냥
  • 제 회사가 아니라서 ㅋㅋㅋㅋ 우리 대표님은 아마 잘 팔릴 근거를 내놓으라고 하실 분....ㅋㅋㅋㅋㅋㅋ

    제가 대표가 되면 내자고 하겠습니다. 근데 그게 언제가 될 지 몰라서 장담을 못하겠네...
    그사이에 일단 3번째 책 내고 있어....
  • 2023-12-13 13:13 좋아요  l  좋아요 2
  • 새파랑
  • 제가 10권 사드리겠습니다 ㅋㅋ 제발 내주세요 잠자냥님...
  • 2023-12-13 13:54 좋아요  l  좋아요 2
  • 다락방
  • 새파랑 님, 너무 훌륭하신 분 ♡
  • 2023-12-13 14:24 좋아요  l  좋아요 3
  • 페넬로페
  • 와, 대박선물입니다!
    저는 이 그림을 그린 분을 한 눈에 알아봤어요~~
    그리고 👍👍👍만 개입니다.
    다락방님께 간식 보내면 우리 사귀는 건가요? ㅎㅎ
  • 2023-12-13 11:37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정말 훌륭한 선물이지요?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삶이 만족스럽습니다. 후훗. 훌륭한 선물은 이렇게 사람을 기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간식 보내면 반드시 사귄다고 할 순 없지만, 간식 보내면 사귈 확률이 조금은 높아지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4:25 좋아요  l  좋아요 0
  • 감은빛
  • 와! 정말 멋지네요. 그림 선물이라니!

    제가 평소에 간식을 잘 안 먹거든요.
    그런데 새벽에 야근하다가 갑자기 정말 미친듯이 간식이 땡길 때가 있어요.
    참고 참다가 결국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서 이것저것 사오곤 하는데,
    그 자주 가는 편의점 계산대에 조금 두툼한 소세지를 1+1 로 특가 판매한다고 붙여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얼마 전에 두 개를 사와서 먹었어요.
    평소 이런 류의 소세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게 새벽에 먹으니 엄청 맛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새벽까지 야근할 때마다 그 편의점에서 다른 간식 사오면서
    그 1+1 소세지도 꼭 사오는 습관이 생겨버렸어요.
    그 소세지 상표가 뭔지도 몰랐는데, 다락방님의 이 글을 보고 알게 되었네요.
    바로 맥스봉이었어요. ㅎㅎ
  • 2023-12-13 11:46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감은빛 님 댓글 읽으니까 왜이렇게 술을 마시고 싶어지는 걸까요? 물론 댓글 안읽어도 술은 마시고 싶지만.. ㅋㅋ
    맥스봉 맛있습니다. 맥스봉 선물은 참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그림 선물에 따라오는 맥스봉이라니, 진짜 완벽합니다!! >.<
  • 2023-12-13 14:26 좋아요  l  좋아요 0
  • blanca
  • 누나들이 있는 막내 ㅋㅋㅋ 우리 막내인데요. 무려 아홉 살 차이 나는 늙은 누나...저 그림 너무 근사한데요? 그거 아세요? 다락방님 이름은 내 동생 이름과 같다는 거...너무 신기한 우연이 많잖아요.
  • 2023-12-13 12:09 좋아요  l  좋아요 2
  • 다락방
  • 막내 동생이.. 싱글입니까? 흠흠.

    그런데 블랑카 님 남동생하고 나이 차이 많이 나네요? 저는 다섯살 이거든요? 그래도 세상 귀여운데, 심지어 애아빠인데도 제 눈엔 귀여움요 ㅋㅋㅋ 블랑카 님도 남동생 귀여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4:27 좋아요  l  좋아요 2
  • blanca
  • 애아빱니다. ㅋㅋ 그죠, 귀여워요. 근데 이젠 좀 귀여워하기가...올케가 있어서...흡.
  • 2023-12-13 16:10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올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저는 제 남동생에게 올케를 소개시켜준 누나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6:15 좋아요  l  좋아요 1
  • 꼬마요정
  • 아앗 블랑카 님도 어린 동생이 있군요? 저는 11살 어린 남동생이 있어요. 요새 여친이랑 결혼 한다고 하니 왜 제 맘이 싱숭생숭 할까요 ㅋㅋㅋ
  • 2023-12-13 21:25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아앗 꼬마요정 님도 나이 차이 아주 많이 나는 남동생이!! ㅎㅎ
  • 2023-12-14 08:52 좋아요  l  좋아요 1
  • 은하수
  • 우와~~~ 넘 멋집니다~~~ 대박대박~~~!
    어쩜 저렇게 그림 그릴 생각을 하셨을까나요
    그게 또 너무 멋있단 생각이...ㅎ
    전 그게 누구신지 모릅니다만요.
    전 표지가 작가님이신줄 알고 있었잖아요. 아니예요???

    누나들 있는 막내... 저도 공감이요^^
    누나들 있는 쳇째인데 하도 귀한 대접을 받아 자기가 막내인줄 아는 우리집 남자도...
    그래서 저돌적인데 한편으론 또 철딱서니가 약간 없기도 해요^^
  • 2023-12-13 12:22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일단, 저 표지는 제가 아닙니다. ㅋㅋㅋ 그러나 앞으로 표지 인물이 제가 될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좀 가꿔보도록 하겠습니다. 혹독한 운동이라든가 식단이라든가.. 음. 자신은 없군요. ㅋㅋㅋㅋㅋ

    제가 사랑했던 막내들이 그립네요. 하아- 이런 페이퍼는 왜 써가지고, 이게 다 맥스봉 때문이닷!! ㅋㅋㅋㅋㅋ
  • 2023-12-13 14:41 좋아요  l  좋아요 0
  • 잠자냥
  • 다락방에게 막내 소개해주고 싶은 누나들 속속 등장..??
  • 2023-12-13 13:16 좋아요  l  좋아요 0
  • 건수하
  • 남동생이 없어 아쉽습니다 ㅋㅋ

    위로 누나 넷 있는 사촌동생이 있는데 이미 결혼을 해버렸..
  • 2023-12-13 13:39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여러분, 제가 잘 합니다.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 2023-12-13 14:42 좋아요  l  좋아요 0
  • 망고
  • 다락방님 언니 있는 막내는 어때요? 바로 전데요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6:34 좋아요  l  좋아요 1
  • 잠자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님 댓글하고 프사하고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6:53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망고님 제 마음이 홀랑 움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3 17:12 좋아요  l  좋아요 1
  • 망고
  • 와ㅋㅋㅋㅋㅋㅋㅋ잠자냥님과 다락방님 둘을 꼬실 수 있다니 역시 귀여움이 짱입니당😻
  • 2023-12-13 17:32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귀여움은 최고죠!!
  • 2023-12-13 17:51 좋아요  l  좋아요 1
  • 달자
  • 이 글의 모든 것이 좋네요. 지나간 시간을 반추해 보면 인연이 닿았고 마음이 맞았던 사람들에게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 지점들은 참 신기해요. 그리고 이 글의 마무리까지 캬 넘 좋다 저 연말 연초에 한국 가는데 가면 이유경 작가님의 에세이를 사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 작가 에세이가 그렇게 좋다면서용???
  • 2023-12-13 19:46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저도 이 글 써놓고 어제 하루종일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인생의 어느 시점에 만나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던 사람들을 떠올리는 일은 기쁨이었어요. 이 기쁨은 그제 저에게 날아든 선물이 한 일이지요. 기쁘고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에세이로 잘난척을 하긴 하지만, 막상 실제로 읽겠다는 분들 앞에서는 좀 쪼그라듭니다. 나온지 좀 된 책이어서 아무래도 지금 읽으면 낡은 감성-아시다시피 빻음-이 튀어나올 것 같아 영 신경쓰이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을 지나온 것도 또 저이겠지요.

    아무튼 달자 님, 연말 연초에 한국 오신다니, 웰컴입니다!!
  • 2023-12-14 07:41 좋아요  l  좋아요 1
  • 햇살과함께
  • 와 대박~! 멋진 분을 알아보시는 멋진 분의 선물이네요!
    요즘 주말 등산 간식 중 하나가 맥스봉 1 1입니다 ㅋㅋㅋ
  • 2023-12-13 23:40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오오 등산 간식으로도 맥스봉을 가져가시는 군요. 저 위에 감은빛 님도 새벽에 간식으로 드신다 했는데 맥스봉은 어느틈에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4 07:42 좋아요  l  좋아요 1
  • 그렇게혜윰
  • ㅈㅈㄴ 님 금손이시고, 맥스봉의 추억 넘 운명적이네요♡ 저도 예전에 수정이란 이름의 귀인들을 연달아 계속 만난 적이 있어요. 뭔가 끌어당김은 있는 것 같아요^^ 맥스봉으로 겨울 나실 듯!
  • 2023-12-14 06:59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일단 저 그림은 ㅈㅈㄴ 님이 주신 건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ㅎㅎ

    그러고보니 저에게 귀인은 누나 있는 막내 남자들 이었는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맥스봉으로 겨울 나고 싶긴 하지만, 저 혼자라면 가능하겠지만, 주말에 조카들이 올 것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4 07:43 좋아요  l  좋아요 0
  • 잠자냥
  • ㅋㅋㅋ 그림 저 아닙니다! 저는 정희진쌤에게 천하장사 소세지 드렸을 뿐! ㅋ
  • 2023-12-14 09:01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앗. 소세지 하나 먹어야겠다. 출출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3-12-14 09:10 좋아요  l  좋아요 0
  • 그렇게혜윰
  • 아 그렇네요. 본의 아니게 커밍아웃 되셨네요^^;;;;
  • 2023-12-14 13:57 좋아요  l  좋아요 0
  • 책읽는나무
  • 와....멋지네요.^^
    맥스봉은 그렇게 사랑을 싣고 찾아오는 선물이었군요?
    근데 남자에게 가방을 절대 맡기지 않는 이유는...가방 들고 튈까봐...ㅋㅋㅋㅋ
    맥스봉. 가족들과 함께 드실 거였음 한 박스씩 다 드릴 걸 그랬어요.
    회사에서 너무 많이 드시면 건강에 그닥 좋지 않을까봐 한 박스씩 빼버렸는데 가족들과 함께 드실 거란 생각을 못했어요.
    베란다에 간식코너가 따로 있었다니...@.@
    조카들 정말 보물섬처럼 생각하고 달려가겠습니다.ㅋㅋㅋ

    그림은 계속 들여다 보면 좀 어설픈 공간들이 자꾸 눈에 보여(특히 모델분의 뒷모습이 너무 구부정하고, 그리고 의도치 않게 왕손으로 나왔어요.ㅜ) 이걸 드리는 게 맞나? 고민 좀 했었는데 기쁘게 받아주시니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열심히 그린 보람이 있네요.
    역시 다녔던 미술학원 선생님 능력 짱입니다.ㅋㅋㅋ
    선생님께 다락방 님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이해시켜 드렸습니다. 샘도 표지 모델이 다락방 님인 줄 아시고 제가 그린 밑그림이 수정이 안되어 이걸 어쩌나? 고민 살짝 하시더라는..ㅋㅋㅋ
    암튼 그리는 동안 제게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다락방 님을 알아온 시간들을 계속 떠올렸고, 페이퍼를 통해 읽었던 에피소드들도 떠올라 덕분에 혼자 웃음 많이 지었구요.
    그리면서 이 사람은 참 멋진 사람이다! 그 생각이 늘 떠나질 않았죠.
    아마 이런 마음은 저 뿐만 아니라 다락방 님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다 똑같이 생각하실 거에요.
    그러니 늘 용기 잃지 마시고 굳건하게 생활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 앞날의 영광이 있을겝니다.ㅋㅋㅋ
    캐나다뷰 풍경도 집 안에서의 풍경도 그림이 주인을 만나서일까요? 참 멋집니다.^^
  • 2023-12-14 13:21 좋아요  l  좋아요 3
  • 2023-12-14 13:24
  • 비밀 댓글입니다.
  • 독서괭
  • 책나무님이 그리신 거였어요?? 우와우와~~ 👍👍👍👍👍👍👍👍
  • 2023-12-14 13:53 좋아요  l  좋아요 1
  • 책읽는나무
  • 아...계속 비밀로 하려 했었는데 잠자냥 님이 오해? 받으시는 것 같아 비댓 하려다가 공개댓 했어요.
    좀 부끄럽지만 네...제가 그려 드렸어요.^^;;
  • 2023-12-14 14:08 좋아요  l  좋아요 1
  • 다락방
  • 앗 책나무 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요. 애초에 저 책이 놓인 풍경 자체가 예술입니다. 공간적 배경이 훌륭하고 그걸 그려내신 책나무님도(그리고 미술학원 선생님도!) 너무 대단하십니다. 능력자분들 ㅠㅠ
    제가 멋지다기 보다는 저를 멋지게 생각해주시는 책나무 님이 정말 근사한 분이시죠. 저라는 인간을 멋지게 보느냐 혹은 형편없게 보느냐는, 다 보는 사람의 눈이 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저를 멋지다 해주시니,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쵝선을 다해 삶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제 앞날에 영광이 있다면, 거기엔 책나무 님의 덕도 있으니 오래오래 다정한 마음 품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근사하고 아름답고 좋은 선물이었어요, 책나무 님! 언제나 간직하겠습니다. 빠샤!!
  • 2023-12-14 17:13 좋아요  l  좋아요 1
  • 자목련
  • 저도 젊지 않은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다락방 님, 정말 성공한 사람이자 행복한 사람입니다. 덕분에 서재에도 행복 기운이 넘치고요!
  • 2023-12-14 14:30 좋아요  l  좋아요 0
  • 다락방
  • 젊지 않은 남동생... ㅋㅋㅋㅋㅋ

    자목력 님, 저도 선물로 인해 행복했지만 다른 분들도 제 글 읽고 마치 자신의 일인듯 기뻐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모두 다정한 마음 품고 사는 분들입니다. 흑흑 ㅠㅠ
  • 2023-12-14 17:17 좋아요  l  좋아요 0
  • 2023-12-17 13:10
  • 비밀 댓글입니다.
  • 2023-12-17 15:13
  • 비밀 댓글입니다.
  •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