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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디지털 시대에 통계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책이다. 통계를 이용해 세상을 바로 보고 삶의 지혜를 얻으려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통계란 집단적인 사회현상이나 상황을 수치화 해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통계만으로 어떤 원인이나 대책을 도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통계에 나타난 수치의 의미와 통계수치를 통해 얻고자하는 목적이 일맥상통해야 통계의 가치가 형성되는 것이다. 통계학과는 다르다. 2023년 우리는 코로나19팬데믹의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 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례 없는 국제적 긴축경제와 고금리 기조,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등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수출은 급감하고 경제성장률은 역성장에 건설경기 악화라는 후폭풍을 맞았다. 2023년을 관통한 주요 키워드 7개는 다음과 같다.

1. 전쟁발 에너지 대란
2. 고래 싸움에 무역적자
3. 차세대 먹거리 산업의 현주소
4. 고물가 '텅장'시대
5. 일자리 세대전쟁
6. 나홀로 월세, 집값 꿈틀
7. 더글로리, 그리고 학교참상

대외적인 경제 측면에서의 키워드와 대내 경제의 현주소 및 각 경제주체의 버티기, 미래 우리나라 경제주체인 청년들과 학생들의 고민들을 중심으로 통계학에서 다룬 수치들을 분석해보고 2024년도에는 어떻게 전개될것인지 전망해 보았다. 키워드로본 제목들만 보아도 하나같이 부정적이고 퇴보하는 갈등이 느껴지는 내용들이다. 그만큼 지난 일년을 살아온 삶이 힘들고 어두웠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통계수치만으로 판단하다보니 어떤 결론이나 건설적인 대책이 명확하게 제시되었다기보다 현실이 나타난 원인에 대한 분석위주로 전개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분석이 주가 되다보면 대책이 두루뭉실해질 수가 있다. 경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다보니 상당한 기간동안 불황이 예견되는 건축분야 등의 정책에 대한 분석에 지면을 할애했더라면 지금 경제 활성 대책을 수립하는 각 각계각층의 고민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통계에 의한 분석이어서 미래 예측에 대한 전망이 미흡할 수밖에 없겠지만 당장 도래하는 2024년도의 예측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각종 미래예측관련 도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이미 예정된 트렌드에 국한되어 있거나 다소 현실과는 동떨어진 에측들이 나오고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이 책이 분석한 통계수치가 감안된 보다 합리적인 예측서로 관점을 넓혀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2024년 경제 성장을 예측한 자료를 보면 반도체경기와 내수 위축으로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거기다 북한의 위협이 날로 드세지고 있는 점을 고려 한다면 외국인의 투자유치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경기가 꺾인 상태로 영끌족의 자산포기 사태가 무더기로 나오게 된다면 한순간에 부동산거품이 꺼지는 대폭락 사태도 예상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주식시장과 부동산담보대출시장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초유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이 논의 되어야 할 싯점인 것이다.
늘 국가적 어려움이 도래하게 되면 고통은 고스란히 저소득층이 짊어지는 현상이 또다시 반복될 것이다. 이는 기업이나 가계나 사회 각 계층별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보나 기회의 균형적인 수혜가 고려되지 않는 한 영원히 해결 되지 않을 과제 이다. 삶의 만족도라든가 계층간 갈등, 학교폭력 등에 이르기까지 상존하는 격차와 불공정, 불평등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치부되어 왔을 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실적 악화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내수 부진 등이 겹쳐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1.4%라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0.7%)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률 이후 가장 낮았다. 2024년도 일단은 당초 예상보다 수출과수입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내수경기는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팔레스타인 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산위험이 상존함에 따른 에너지가격 폭등위험과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몰아닥친 건설경기의 추락은 태영의 부실화로 더욱 침체 되었으며 국가정책 상으로도 어려움이 많아진 재개발이나 재건축시장도 건축자재 폭등과 부동산가격 정체로 좀처럼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건설시장의 불황은 공정단계별로 위축을 가져와 올해에는 인테리어나 창호업계에 본격적인 악영향이 미치는 상황이 이어져 파급이 커져가고 있다.

하반기에 미국으로부터 금리인하의 기대감으로 세계경기의 활황을 기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과의 기준금리격차를 2%정도를 두고 있어 효과가 미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반도체 외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전기자동차, 2차전지,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디스플레이, AR/VR, 바이오부문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은 시급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임을 강조하였다. 인접국가인 중국이나 인도등 거대 인구 보유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심인력 양성을 국가 과제로 선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필수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인 인재육성과 국가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고와 공대의 위상을 높이는 등의 정책이 시행되어야 한다. 영재들이 집결되는 교육제도가 전략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가 튼튼하게 성장하려면 국민이 행복해야 한다. 무역수지의 일시적인 흑자전환으로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국가경제의 허리이며 중추인 청년층과 중년층의 행복,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져야 정책이나 전략이 호응을 얻게 될 것이다. 과도한 경쟁유발교육제도를 지양하고 영재육성을 전략적으로 마련하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빈익빈 부익부라는 일종의 자포자기의 문화를 하루속히 벗어나 개천에서 용이 나는 희망을 품도록 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허리계층인 40대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경영일반직보다 엔지니어가 대접받는 사회적지지기반도 필요하다. 전문직이라는 특권층의 제밥그릇지키기로는 더이상 이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나갈 수 없는 시대이다. 과도한 사교육으로 자녀들에게 불필요한 피로감을 강요하는 어리석음도 버려야 한다. 의사를 늘리기 위한 의대 정원 증원의지는 이 사회의뿌리깊은 특권층의 권위의식을 깨뜨리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입안이나 상정에 반드시 통계가 적용될 필요는 없을수 있겠지만 아이디어 도출부터 추진에 이르기까지 통계수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효과적인 의견관철의 수단이 될 것이다. 정책 입안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도출에 이러한통계수치가 많이 활용되도록 통계전문 인재의 활용에도 적극 반영되길 바래본다. 통계의 수치를 분석해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초지식이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통계수치의 분석 오류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목표설정 능력도 요구 된다. 더 많은 전문 분석인력들이 통계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도출하고 보다 정확한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하는 체계가 갖추어지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저자뉴시스 경제부,이승주출판원앤원북스발매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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