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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ka
  • 2021년 4월 14일 공개
제로 웨이스트 키친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제로 웨이스트 키친은 제목 그대로인 책,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냉장고 파먹기라거나 짜투리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 병조림이나 잼, 피클 등으로 장기저장할 수 있는 방법등을 담은 책들은 각각 요리책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레시피 중심이라기보다는 최소한의 식재료를 이용하고 쓸모없는 낭비를 줄이며 특히 버려지는 식재료없이 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냉장고를 되도록 쓰지않으려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다.


마당에 스트로폼 두어개를 놓고 상추를 심어뒀는데 점심을 먹을때마다 쌈으로 먹을 정도의 수확을 한다. 그런데 외식을 하거나 하면 꼭 그만큼의 상추가 남아 가끔씩 상추가 쌓이면 일단 냉장고에 넣어둔다. 그리고 다음 수순은 역시 너무 오래되어 물러져가고 있는 상추를 꺼내어 버리는 것이다. 가장 신선할 때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최상이라면 어쩔 수 없이 보관해두고 먹어야하는 식재료를 각각에 맞게 보관하는 방법이 차선책일 것이다. 이미 언급한 상추같은 경우도 일주일정도 냉장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데 상추같은 낱장의 채소는 수분이 빠지지 않게 키친타올같은 것으로 감싸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양한 식재료의 보관방법뿐 아니라 다른 보관방법으로 만든 다양한 결과물 - 소스를 만들거나 병조림이나 잼, 피클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 내게 더 좋았던 것은 식재료를 기름에 저장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뭔가 고급스러운 소스나 절임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바쁘지 않은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간단히 만들어 먹는 애플시나몬을 만들어두니 어머니도 좋아하셔서 또 만들어두려고 하는데 이 책을 보니 사과껍질을 이용하여 채수밑국물을 카레에 사용하면 더 맛있고 생강차에도 어울리고 뱅쇼나 사과식촐ㄹ 만들수도 있어서 역시 사과는 버릴 것 하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사실 사과는 잘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저장기간이 긴 사과의 경우 껍질이 질겨져 깎아 먹게 되는데 그렇게 나온 사과껍질을 활용해 먹을 생각을 못했다니!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지구 환경을 위한 식재료 낭비 없는 친환경 식생활,이라고 했을 때 언뜻 떠올리게 되는 의무감 같은 무거움과는 달리 건강하고 맛있게 식재료를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진다. 식재료 낭비없이 요리를 하니 절약도 되고 지구환경도 살리고 여러 소스와 짜투리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를 이용해 맛있는 요리도 해 먹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식재료의 자급을 위한 텃밭가꾸기까지 있으니 사실 이 책 한 권이면 만능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 맘에 드는 "부엌"책이다.
















  • 북플
  • thkang1001님도 <제로 웨이스트 키친>을 좋아합니다. thkang1001님이 읽은 다른 책이 궁금하신가요?
  • 2021-04-14 18:12 좋아요  l  좋아요 0
  • deadpaper
  • 제로 웨이스트에서 더 나아가면 초저소비 생활일까요.
  • 2021-04-14 20:42 좋아요  l  좋아요 2
  • chika
  • 초저소비인것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쓸데없는 낭비가 없으니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건 맞지 않을까 싶어요 ^^
  • 2021-04-15 00:02 좋아요  l  좋아요 0
  • 붕붕툐툐
  • 저도 완전 관심 있는 분야에요!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읽어봐야겠네용!!^^
  • 2021-04-14 22:13 좋아요  l  좋아요 1
  • chika
  • 네. 저도 그냥저냥 읽기 시작했는데 좋더라고요 ㅎㅎ
  • 2021-04-15 00:02 좋아요  l  좋아요 0
  • 난티나무
  • 저도 무지 관심 있어요. 책을 사야 하나 망설이는 중이에요...^^;;;
  • 2021-04-14 23:14 좋아요  l  좋아요 1
  • chika
  • 앗, 요리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요. 사실 저는 초보적이라 이 책의 활용도가 정말 높겠더라고요. ^^
  • 2021-04-15 00:03 좋아요  l  좋아요 0
  • 바람돌이
  • 저처럼 냉장고를 맹신하고 주기적으로 냉장고 청소를 해줘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인듯은 한데..... 이거 읽으면 막 부지런해져야 할 거 같은 느낌이.....ㅠ.ㅠ
  • 2021-04-14 23:30 좋아요  l  좋아요 1
  • chika
  • ㅋ 저도 냉장고 없이는 안되는 사람인데 냉장고에 막 담다보면 냉장고에서 썩히는 경우가 생겨서요 ㅠㅠ
    식재료를 상온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배워야하는 건 상온보관하는 기간동안 싱싱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버려지는 식재료 없이 최대한 활용하는 것 같아요. 게으를수록 특히 ‘보관법‘을 잘 알아야하는 것 같다는... (제 경헙입니다요 ^^;;;)
  • 2021-04-15 00:08 좋아요  l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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