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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고생각잇기2

108쪽ㅡ109쪽
깜깜해진 하늘 위로 공평한 선물처럼 드문드문 일정하게 눈이 내렸고, 바람이 한 번씩 두서없이 불면 눈송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김지영 씨는 가슴속에 눈송이들이 성기게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었다. 충만한데 헛헛하고 포근한데 서늘하다. 남자 친구의 말처럼 덜 힘들고, 덜 속상하고, 덜 지치면서, 어머니의 말처럼 막 나대면서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평한 선물같은 눈이라는 말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또 앞으로 얼마나 공평하지 않은 일들이 있었는지 있을지를 암시하는 것 같아서 더 크게 꽂히는 문장 같습니다.

공평한 선물같은 눈으로 여자 아이들을 대하지만 그 공평성이 줄어들면서 자라게 되는 시대가 안타깝습니다.
나는 나의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저 자세히 관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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