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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그로테스크,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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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는 독특하게 그로테스크한 묘사로 꽉 차 있는 괜찮은 단편집이구나, 좀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읽고나서 4일이 지나 독후감을 쓰려 하니 탁 떠오르는 것이 없다. 책을 읽자마자 썼더라면 분명히 상찬을 했을 것 같다. 지금 기억하는 것은 별점 주면 넷 정도가 적당하겠다 라고 마음먹었던 것하고,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건너가다 얼음이 깨져 빠진 아이를 구출하는 자살기도자 이야기 정도. 책을 휙휙 날려 보니 딱 하나 생각나는 스토리가 표제작 <12월 10일>이다.
여러가지로 난감하게 됐다. 이러니 무슨 독후감을 쓰나 그래. 물론 책 뒤편에 달려 있는 역자 해설을 컨닝하면 좀 쓸 수 있겠지만 그건 내 이야기, 내 감상이 아니잖여? 하여튼 작가 조지 손더스가 미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단편 작가라는데, 적어도 이런 주례사가 터무니없는 과장이 아니란 건 기억한다.
지금 품절도 아니고 절판된 책이라 이 정도로 끝내도 양해해주시리라 믿음. 솔직한 심정은, 거의 쉬지 않고 독후감 한 십 년 썼더니 이젠 키보드 두드리기가 징글징글하기도 하고, 독후감 쓰느라 책 다시 읽는 건 누가 십만원 주겠다고 하지 않으면 하기 싫고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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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플
  • 잠자냥님도 <12월 10일>을 재미있게 보고 리뷰를 남기셨네요. 리뷰를 읽어보시겠어요?
  • 2024-04-25 06:20 좋아요  l  좋아요 0
  • 그레이스
  • ㅎㅎ
    폴스타프님 리뷰 예고편이 짐이 되고 있진 않으신지...!
    리뷰 미뤄두고 못한 책이 너무 많네요 ㅋ

  • 2024-04-25 09:17 좋아요  l  좋아요 1
  • Falstaff
  • ㅎㅎㅎ 괜찮습니다. 이 책 읽은 날이 딱 한 달 전인 3월 25일이군요.
    요즘 점점 게을러져서 책 읽고 독후감 쓰기가 점점 싫어서 문젭니다.
  • 2024-04-25 16:25 좋아요  l  좋아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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