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발, 큰 발걸음 - 차별과 혐오에 용기로 맞선 세 아이 이야기
바운다 마이크스 넬슨 지음, 알렉스 보스틱 그림,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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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입니다. 레오나 테이트는 아이들로 북적이던 예전 학교를 떠나 새 학교에 등교하게 되어 기쁜 마음에 들떠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시끌벅적하게 대화를 나누며 아침을 먹고 있는데 집 앞에 검은 승용차가 도착하자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미국 연방 보안관이 레오나를 학교로 데려가려고 집으로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레오나는 엄마의 걱정 어린 당부를 듣고 보안관의 차에 탔습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보안관이 나인스 워드 동네에서 테시 프리 보스트의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여섯 살이던 게일 에티엔도 그날 연방 보안관들을 따라 맥도노우19공립 학교로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주변에는 소리치는 성난 사람들이 학교를 둘러싸고는 등교하는 아이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왜 이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이렇게나 무섭고 위협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일까요? 



<작은 신발, 큰 발걸음>은 1960년 뉴올리언스의 공립 학교에서 인종분리 정책이 공식적으로 폐지되고, 처음으로 흑인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날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백인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처럼 학교에 모여들어 시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총을 차고 있는 연방 보안관의 보호를 받으며 학교에 다녀야 했습니다. 심지어 모든 백인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해 학교에는 선생님들과 세 아이들만 지내게 됩니다. 목숨의 위협까지 이겨내며 당시의 차별을 이겨내고 어렵게 내디딘 작고 어린 발걸음이 지금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위대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작은 신발, 큰 발걸음>을 보며 사람이 사람에게 보이는 차별과 혐오의 잔인한 고통에 마음이 아팠고, 이를 꿋꿋하게 이겨낸 어린아이들에게 응원의 박수와 따스한 포옹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인권과 평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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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속삭임 라임 그림 동화 37
데나 세이퍼링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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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해 보이는 부드러운 선 느낌이 아름다운 책 <꽃들의 속삭임>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꽃밭에서 일어나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은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있지만 처음에는 단 몇 송이의 꽃만이 풀밭에 외로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풀밭 가장자리의 늪에는 괴물처럼 생긴 식물들이 살고 있었는데 늪에 들어오는 건 무엇이든 전부 겁을 줘서 쫓아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는 날, 벌새 한 마리가 풀밭의 꽃들에게 보자기에 싼 선물 하나를 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전한 보금자리와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기 호박벌이었습니다. 꽃들은 아기 호박벌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꽃송이로 따뜻하게 품어 주고 달콤한 꿀을 마음껏 마시게 해주었습니다. 베아트리체는 꽃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오래지 않아 붕붕거리며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꽃들은 베아트리체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풀밭에서만 돌아다니도록 해. 늪 쪽으로는 절대 가선 안 돼. 몹시 위험하다고!" 꽃들은 늪에 사는 괴물처럼 생긴 식물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 베아트리체는 꽃들에게 저마다 어떤 말을 전해 줘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베아트리체가 다정한 말을 전할 때마다 꽃봉오리는 활짝 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꽃들이 무지무지하게 늘어났습니다. 혼자서는 많은 꽃들에게 꽃말을 전하기가 어려워진 베아트리체는 다른 호박벌들을 찾아 데려와야겠다는 결심하게 됩니다. 과연 베아트리체는 늪에 사는 괴물 같은 식물들을 피해 무사히 호박벌들을 데려올 수 있을까요? 은은한 모노톤으로 그려진 꽃들에게서 향긋한 꽃내음이 느껴지는 <꽃들의 속삭임>을 보며 꽃과 벌의 특별한 관계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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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용감한 사자 제제의 그림책
레이철 브라이트 지음, 짐 필드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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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눈부시게 빛나는 초원 가운데에 울퉁불퉁 오래된 바위로 쌓은 탑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바위 탑 맨 마래에는 빨간 지붕의 조그만 집이 한 채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주 작고, 세상 조용하며, 부끄럼 많은 생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생쥐는 덩치가 너무 작아서 아무도 생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동물들은 생쥐의 인사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지나쳤고, 생쥐는 커다란 동물들에게 밟히거나, 깔리고, 무시당했습니다. 그런데 높은 바위 탑 꼭대기에는 사자가 살았습니다. 사자는 덩치가 무척 크고, 이빨과 발톱도 아주 날카롭고, 쩌렁쩌렁 고함을 지르며 자기가 이 동네의 대장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모두가 꼭대기 층 사자를 우러러보았고 생쥐는 사자가 부러웠습니다. 어느 날 밤, 고민하던 생쥐는 외쳤습니다. "그래! 나도 사자처럼 으르렁거리는 법을 배워야겠어!" 그렇게 되면 생쥐에게도 친구도 생기고 훨씬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쥐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으르렁거리는 법을 가르쳐 줄 선생님은 오직 사자뿐인데 자칫하면 학생이 아니라 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생쥐는 사자에게 으르렁거리는 법을 배워 그토록 원하는 친구를 만들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요? <내 안의 용감한 사자>는 사자와 생쥐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마음속에 용감한 사자를 품고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개성 넘치고 멋진 일러스트가 돋보입니다. 또한 재미있으면서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교훈이 담겨있어 아이와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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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
프란체스카 오르토나 지음, 로렌조 산지오 그림, 김지우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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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이 가득한 표지에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두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아침이 되자 꼬마 아르마딜로 딜로가 침대에서 폴짝 뛰어내려와 엄마를 깨웁니다. 오늘은 처음 학교에 가는 날이어서 딜로는 정말 신이 났습니다. 엄마가 현관문을 열자 딜로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고 학교를 향해 전속력으로 통통통 굴러갔습니다. 한편 같은 시간 꼬마 천산갑 팡고를 엄마가 깨우고 있습니다. 팡고는 이불 속에서 조금만 더 자겠다며 징징댑니다. 엄마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팡고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고 내리막길을 따라 학교에서 최대한 멀리 또르르 굴러갔습니다. 


달라도 너무 다른 팡고와 딜로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엄마 손을 잡고 학교에 첫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 입구에서 코코 선생님이 아이들을 한 명씩 환영해 주었습니다. 팡고와 딜로 둘의 첫 만남은 과연 어땠을까요? 학교에서의 첫날, 아이들은 모두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는 두근두근 설레면서도 낯선 처음 학교 가는 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성격이 다른 두 친구가 마음을 열고 친해지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초록빛 배경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숲 속 학교에 다니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동물 친구들의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학교에서 처음 만나 친해진 첫 짝꿍과의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보게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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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사라지게 하려면?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6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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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나오니 엄마가 교문 앞에서 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서둘러야 한다며 서둘러 차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손님이 오기로 해서 시장을 보러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초조해하며 말했습니다. "에구, 늦겠다. 스트레스받네." 샘은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몰라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급해서 신경이 곤두선다는 뜻이라며 샘에게 설명해 주면서도 엄마는 초조해 보였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엄마는 샘에게 숙제하고 있으라고 말하고는 부리나케 집을 나섰습니다. 샘은 간식을 먹고 고양이 왓슨과 잠깐 놀고 나서 공책과 필통을 꺼내 숙제를 시작했습니다. 


왓슨이 숙제하는 샘 곁에서 낮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샘이 공책 쪽으로 몸을 구부린 채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배가 아픈지 한 손은 배에 올리고 말입니다. "샘, 어디가 아파?" 왓슨이 묻자 샘은 아무래도 숙제를 다 못하겠다며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왓슨은 샘이 숙제를 다 못할 거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긴장하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과연 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가 사라지게 하려면?>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라는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적절하게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직 감정 조절이 미숙한 아이들이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아이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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