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은 끝! - 일을 통해 자아실현 한다는 거짓말
폴커 키츠 지음, 신동화 옮김 / 판미동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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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파란색과 작은 사이즈, 얇은 두께에서 받은 경쾌한 느낌은

책 속에 담긴 글로 인해 이네 무게감으로 변하고, 가볍지 않은 누구나 고민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진중하게 풀어가고 있다.

대한 민국 사회에서는 언제쯤 이런 논의를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정말 유익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독일인의 일과 노동/개인에 대한 생각을 또 한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된 책이다.

몇 년 전에 읽었던 좋은 게 좋다(?)- 책 제목은 다시 확인 하기로하고-라는 책의 저자는 적당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해서 최선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저자의 목적은?) 기억되는 책에 이어 독일인 저자라는 걸 확인하고 독일의 현실에서는 가능한 얘기일 거라고 동의하고 우리도 어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 7+ 참고 자료로 더 읽을 거리로 구성

 

오늘 일은 끝! - 일을 통해 자아 실현한다는 거짓말

 

파란 색 종이 한장 씩으로 각 장을 구분하고, 앞면에 각 장의 제목(화제)과 뒷 장에 그 장에서 저작가 얘기할 문제의 핵심문장을 친절하게 정리해준다.

파란 색 종이로 장을 구분해준 친절함 덕에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거나 다시 읽기가 수월하다.

 

일과 일 하다, 찾기와 찾다.

보통은 명사와 동사형 단어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앞의 두 단어를 예로 명사형은 긍정정이 느낌이나 동사형은 부정적인 느낌이다.

일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만, 일하는 것은 우리를 불행하게 한다.

직업이 있는 사람의 행복도는 직업이 없는 사람보다 높다.(p11)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일이 아니라 우리가 일에 관해 하는 거짓말이다.(p13)

거짓에서 진실로 나아가는 길은 우리의 감정을 치유하는 과정이다.(p14)

 

일이 우리에게 성취감, 자아실현,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우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면, 왜 우리는 그에 대해 돈을 지불하지 않는가?’라는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을 하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일에 대해 잘 못 이해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일을 잃는다는 것은 파트너를 잃는 것 처럼 삶을 파괴하는 트라우마적 사건이다,(p20)

사회의 심장, 경제활동의 심장-그 것은 노동인구다. 심장이 박동하려면 우리는 몇몇 예외가 아닌 다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p24)

 

일이 인생에 의미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약속하는 것은, 일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만큼이나 부당하다.’

일을 하는 것은 그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의미가 달라지거나 일이 없는 사람은 하찮다는 평가나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의사에서 트럭운전사로 직업을 바꾼 예를 들어 일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책임이 있다는 주제의 강연에 대해잘 못된 강연이라고 생각하며, 열정만 가지고 되는 일이 없을 수 있고, 노동인구의 다수는 자신의 직업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처럼 함부로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한다.(동의-예가 보편적이지 않으며, 트럭운전사를 쉽게 선택할 수 있은 직업으로 직업에 대한 차별성이 느껴진다.)

스타트업 기업의 특징은 열정과 실패율이다. 기업들이 망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 열정적이고 자신들의 이상에 너무 빠져있기 때문이다.

공감능력이 필요한데, 열정 때문에 공가 능력을 우한 자리가 사라진 것이다.(p37)

열정과 업무의 질은 그저 별개의 가치일뿐이다.(p38)

우리는 일에 대한 열정이 정상적인 동시에 이상적인 것처럼 묘사한다.(p40)

열정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p41)

우리가 날마다 수행하는 모든 업무는 루틴이다.(p43)

세상에는 단 두종류의 업무만이 있다. 하나는 지루한 업무고 다른 하나는 지루해지는 업무다.(p46)

일상이 루틴인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유? 정말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스트레스 받는 척하는 사람.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양적인 문제. 스트레스를 받는 척하는 사람은 지루함으로 인한 괴로움(보어아웃, boreout)

업무가 과중하지 않고 여유로운 것은 터부다.

세가지 질문?

일을 하며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

일에 의미가 있는가?

일이 자아실현을 제공하는가?

 

아무것도 만들어 내지 않는 일을 찾기란 어렵다.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사회적 기능을 실현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뭔 가를 제공해야 한다. 의미라고 하면 우리는 거창하 것들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의 행위가 위대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었다.

스스로의 인생에서 의미를 발견한다는 뜻. 나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에 부합하는 직업상을 찾아야 한다. 내 삶의 형편이 그 직업을 선택하고 수행하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동시적인 과정이다). 인간을 위해 일이 만들어졌지 일을 위해 인간이 만들어 진게 아니다. 나의 자아와 일은 동일하지 않다.(퇴근 후, 은퇴 후, 일자리를 잃어도 나는 나로)

나는 회사에서 중요한 사람이다.

네가 중요해.”라는 의미는 네 일이 중요해.”가 맞다.

모든 업무가 중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대체 가능하다. 누구도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직장생활의 진실이다.

네가 중요해.”라는 달콤한 말은 - 실제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걸 알았을 때 실망을 느낄 위험과 자기 헌신의 경향에 빠질 위험을 감추고 있다.

팀작업은 사람을 불행하게 할 뿐 아니라 게으르게 만들기도 한다.

노력-보상 불균형은 인간을 냉소적으로 만들고 원망하게 만들고 병들게 만든다. 병든 사람은 더 이상 일할 수 없다. 냉소적으로 변한 사람은 더 이상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직업과 관련해 품는 첫번째 소망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일로 연결된 사람 가운데 대부분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사람이 아니다.

점잖든 천박하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 이 것이 우리 인생의 과제다.

있어 보이게 연출하는 것을 포기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해방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는 인생에 마법과 같은 매력을 선사한다.

우리는 능력과 효율성으로 업무의 질을 평가한다.

 

공정한 사람은 고용주로 하여금 자기 임금을 책임지게 하지, 자기 인생을 책임지게 하지 않는다.

거꾸로 그는 고용주에게 자신의 인생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약속된 범위에서 자기의 노동력을 제공한다,

우리가 돈 때문에 일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가 일을 시간과 돈의 교환으로 본다면 이 교환이 정당한지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적절한 보수에 대한 얘기를 한다.(p107~)

 

우리는 한껏 고생하고 또 고생하려는 걸까?

일이 아니라 우리가 일에 관해 얘기하는 거짓된 헛소리가 우리를 좌절에 빠뜨린다.

인생은 친구, 가족, 여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취감을 제공한다. 일은 하나의 모자이크 조각이다.

일에 대한 거짓된 환상을 지탱하는 모든 이는 다수를 아프게 하는 공범자다.(p120)

 

누구든 자신의 일에 열정을 불태워도 좋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만이 진실로 만족하고 생산적이고 건강할 수 있다.

우리는 열정, 중요성, 분주함, 도전을 연출한다. 우리는 일을 하는 대신 일을 연출한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탈진과 실망뿐이다.

진실은 상대를 무장해제시키고 저항을 줄여준다.

직장 생활에서 역설적 개입, 솔직함을 통한 동기부여를 설명하고 있다.(p124~127) 우리가 진실을 포용하면 진실은 우리에게 평화를 선사한다.

 

일이 목적이 아닌 도구로서 우리의 삶에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사람의 직업을 통해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일이 기본일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의 얘기는 다소 충격적이고, 지금 당장 대한 민국 사회(고용인, 피고용인 모두)에는 맞지 않는다. 새로운 것은 불편할 수 있다. 그 불편함을 감수하고 실천이 된다면 변화가 생길 것이다.

우리는 너무 열심히 일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다. 적당히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능력을 갖자는 얘기다. 직업에 해당되는 고유의 업무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모든 얘기의 기본이다.

이 책은 한 번의 정독을 통해서는 모든 내용을 파악하거나 대한 민국 국민으로서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정독과 다독이 요구되는 책이고 다독할 의지를 갖게 하는 책이다.

 

이 리뷰를 계기로 이 책을 직접 읽으시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분명히 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와 다른 느낌과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 지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몽실 북클럽의 서평이벤트를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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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클리어 - 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 아르테 S 4
강양구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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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라는 얘기를 들은 기억? 그전엔 황사라고 해서 중국의 사막이 문제라고 나무 심으러 가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중국 탓을 했던 우리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책임에서 벗어나 안위하는 우리의 모습

미세 먼지, 초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이게 현재.

문제를 정확이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고, 대책을 실천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할 시민 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니 거창한 시민 정신이 아니더라도 편히 쉬고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공기를 마실 있게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2 정도(?) 2017 말에 새로 입사한 동료는 강아지를 애지중지 키운다.

강아지 산책을 매일 시키다시피 하는데 미세먼지 예보에 따라 못하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이 많다. 강아지가 산책 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럼 집안에서 있는 장난감을 장만해주라고~ 산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게 우리가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고민하고 답을 찾는 아니라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회피하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책의 발문을 읽고 들게 되었고 얼굴이 빨개지는 창피함을 느꼈다.

 

그 원인은 경제 성장을 위해 지은 공장, 도로, 도로를 달라는 자동차,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화력)

해결 방법은 탈 성장,,,

일부에게만 더 많은 부를 몰아주고 대부분의 사람을 생존경쟁으로 내몰아 불안감만 심어주는 이 불평등한 사회. 이 사회가 인류 전체를 기후 위기 속으로 몰아 넣은 것이다.

기후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단어가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와 전혀 그럴 수 없는 나라가 있음을 빗댄말이다. 국가 간의 불평등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더 친환경적인 소비를 할 것인가 하는 논의에 그쳐서는 안된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질문은 어떻게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 부정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느냐하는 것이어야 한다.

 

미세먼지를 둘러싼 국제 사회 분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한 팩트 체크

황사가 수천 킬로미터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서풍을 타고 날아왔다면, 중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도 그런 식으로 한반도를 덮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통념능 정말로 진실일까?

미세먼지가 지표면 근처로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미세 먼지의 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람의 방향이다.

미세먼지의 농도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요인은 대기 정체이다.

수도권 미세먼지에 경유차는 가장 중요한 변수일 수 있다!

미세먼지가 중국 탓이라는 군거로 제시되는 대부분의 통념은 대가과학의 상식을 염두애 뒀을 때 틀렸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줄일 수 있다.

삶의 질 개선 강조.

 

국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정인 교통,에너지,환경세를 소개하고, 더욱 효과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조세 개편 방안을 제시한다.

생색내기 용으로 하는 미세먼지 대책이 아니라 좀 더 실효성이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불편하게 하는 만큼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방향이다.

 

그린뉴딜 방식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

p121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25분의 1 크기(?)

미세먼지도 인간 경제활동의 결과

한번 구축된 시스템은 이해관계인이 생겨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관성이 생긴다.

정책을 수립하여 집행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의 복잡성을 시민들에게 상세히 전하고 이해와 참여를 구하는 것이다.

네개의 넘어야 할 장벽

1.     문제해결을 개인화하지 않고 사회가 구조적으로 대응하는 것

2.     배출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와 연료전환을 병행하는 것 화석에너지를 줄이는 것

3.     정부가 규제정책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센티브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

4.     언론의 역할을 하는 것 정보를 전달하고 토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불평등 불균형 해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엮어야 한다.

그린뉴딜은 자연과 인간, 사회와 경제가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다.

 

부록- 한눈에 보는 미세먼지 정책이라는 제명으로 7가지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발을 내딛는데 어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 모르겠다. 외부에서 원인을 찾고, 과학적인 조사나 연구를 하지 않고이제라도 제재로 알고 그에 따른 방법을 강구하고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설득하고 이해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약하고 어린 사람들에게 비용을 떠 넘길 수는 없지 않은가!!


이 리뷰는 리부뷰어스 클럽의 서평이벤트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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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
서덕 지음 / 넥스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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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수록 나는 나와 멀어지고 있었다.

광고회사에 일하던 저자는 스트레스 등으로 공황장애를 앓게 되고, 공황 발작으로 퇴사 후 정신과 상담과 함께 쉼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지난 한 여정을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고작 그런 일로?”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분들도 그랬으리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동안 지친 군상들에게, 나다운 사람이 되는 휴식 같은 과정을 제안한다.

쉼은 너를 망가뜨리지 않아. 너를 망가뜨리는 건 너의 불안과 강박과 긴장일 뿐이야.

그냥 쉬면 돼. 부디, 애쓰지마.

나는 더 나은 사람대신 나와 더 친한 사람이 되었다.

오래도록 할 일 없이 쉬며 간신히 할 수 있게 된 말이그게 나인걸, 어쩌라고였다.

쉼을 부디 쉼으로 즐겼으면 좋겠어.

나는 당신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호칭에 당신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더 나는 무엇이 되기 위해 무리하게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몸이 내 통제를 벗어나 제 멋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공황발작이었다.

당황스러웠다. 나는 나를 잘 통제하는 사람이었다.

나를 알고 나와 살아가는 과정, 계기는 공황이었다.

성공의 기억은 휘발성이라 쉬이 사라지고 실패의 기억은 진득하게 남는다.

그저 쉼을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다.

아프고 보니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나만 유달리 아픈 게 아니었다. 다들 괴로움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위안이 되었으나, 한편으로 서슬프기도 했다. 나의 아픔이 다들 겪는 흔하디흔한 것이 되어버리는 게 서글펐다.

누군가의 아픔은 그 누군가에게 있어 가장 큰 아픔이고, 나의 아픔은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아픔임을

나의 길은 인정의 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를 칭찬해주는 무언가를 계속 따라다녔다.

칭찬이 나를 어떻게 조종하는 지 모른채, 나는 인정과 칭찬에 중독되어갔다.

멋진 나를 보여주는 것을 줄이고, 솔직한 나를 드러내려고 노력한다.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면 단 한 면에만 시선이 쏠려서 다른 면을 볼 수 없게 된다.

성향이 극단적으로 치달았을 떄에만 병리라는 이름을 붙인다.

나의 몸은 민감한데 나의 정신은 둔감하다.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포기했다. 감정은 언어 너머의 것이라 생각했다.

감각과 나의 거리를 좁혀본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에 대한 판타지가 나를 속이고 있었다.

순수하되 순수하지 않은 나들을 찾아 시간을 보낸다.

누구나 자신의 일이 가장 고되고 버겁다.

겉의 괴로움이 씻겨 내려가고 나서야 그 안쪽의 괴로움이 보인다.

선생님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었다. 화두다.

성장과정에서 결핍이 키운 욕망. 판타지

과거를 애써 부정하지 않고, 온전한 나의 일부분으로 바라보는 것. 과거를 품고 가되, 과거에 함몰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

그 트라우마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 녀석과 잘 지내는 방법을 생각한다.

과거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서야, 그제서야 나는 시작되었다.

염세주의자는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체념한 사람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다는 것은 다른 이들보다 큰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꿈은 꾸는 사람은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염세주의자다.

절망과 함께 희망도 함께 품는 것이다. 한쪽에 쏠려 있던 감정의 지도를 넓혀가며 균형을 찾아간다.  

어떻게 살아야 먹고 살수 있는가가 아닌, ‘어떻게 살아야 나 스스로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

먹고 사는 것만큼이나 내 마음은 중요해.

세상에 망친 인생은 없다.

목정없이 쉰다. 훌륭한 사람이 되지는 않지만 덜 아픈 사람이 되어간다.

걸으며 서서히 속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느낀다.

감각으로 생각을 씻어내고, 현재로 과거를 씻어낸다고. 걷기는 마음의 샤워라 할 만하다.

혼자서 떠나야만 나는 비로소 풍경을 본다.

바람을 쐬다. ‘기분 전환을 위해 바깥이나 딴 곳을 거닐거나 다니다.’

눈물을 참는 행위는 성숙한 것이 아니다. 성숙해 보이는 것일 뿐이다. 나약한 부분을 감추는 것일 뿐이다.

눈물을 흘리는 순간감정의 구조신호. 나의 감정선이 보이고 나의 약한 부분들을 깨닫는다.

눈물의 원인을 찾아 하나하나 짚어간다. 그 것이 성장이라 믿는다.

위하여는 무서운 말이다. 쉼마저도 오염시켜버린다. 결국 쉼은 일의 연장이 되어버린다.

쉼의 본질은 나를 위함이다.

나를 위한 시간을 반드시 만들어 주자.

하고 싶다.

계획이란 녀석이 개입되면서 하고 싶다해야 한다가 되어버렸다.

작은 일이나마 성취감을 느끼고, 그 느낌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행동이 필요하다.

완벽주의자

완벽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 보다 완벽하지 못한 나를 부끄러워하고 타박하기에 완벽주의자.

완벽하지 못한 나를 보이기가 부끄러웠다.

부족한 나의 모습이 보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에 나는 조금씩 나아질 수 있었다.

계획을 내려놓고, 완벽을 내려놓고, 다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즐거움을 찾아간다.

백수의 시간은 여유의 농도가 다르다. 시간이 부드럽게 흘러간다.

무료함은 감각의 스위치다.

무료함은 행동의 스위치다.

내가 좋아하는 내 안의 내가 무료함이라는 감정을 통해 밖으로 튀어나온다.

유의미한 나를 위해 무의미한 시간들을 흘려보낸다. 조금씩 내가 좋아하는 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무료하니까 세상이 재밌는 것투성이였다.

무료함은 작은 즐거움을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함을 키워준다. 허무하면 하무한 대로 무료하면 무료한 대로 시간을 보낸다. 무료함이 나를 살게한다.

롤모델

참조하여 따라가기 위한 방향점이라기 보다는, 그저 위안을 얻기 위한 도구였다. 정말 닮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감각을 아끼고 채워 넣는 그 태도. 그녀를 흉내 내어 나의 감각을 찾아본다. 나의 길을 찾아본다.

취향은 내가 좋아하는 나의 감각을 내가 찾아내었다는 증표이다. 내가 나를 즐겁게 해주기 위한 행위의 반복 끝에 알아낸, 내 안의 지형의 일부다.

중요한 것은 내가 행복해지는 감각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 욕망의 형태를 이해하는 것. 내 욕망을 키워가는 것. 그만큼 인생은 풍부해지고, 그만큼 인생은 살만 해진다.

외로움이 반대말은 없다.

외로움을 회피할 방법을 100가지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외로움과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 역시 필요하다.

무엇이든 넘칠 만큼 넉넉한 것이 있을 때 사람이 착하고 여유로워진다고 말할 법하다.

넉넉한 시간이 가져다주는 너그러움을 나의 기본으로 만들어가는 시간. 나는 충분히 백수의 시간을 즐겼다.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성과가 아닌 과정을 생각한다. 완벽한 무언가가 아닌, 미완성이되 조금씩 나아가는 나를 생각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반대로 어떤 자리에 오르며

자신도 모르던 면모가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통제감을 부정적인 형태로 쭉 강화시킨다면 내가 싫어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통제감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누리되, 아주 조심히 나를 위한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드러내어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고자 하는 방식의 천박함이 문제.

드러내기 위한 취향, 취향으로 자신을 포장하려 하는 그 안쓰러움. 속물 근성. 지적 허영.

나의 무게 중심은 나여야 하니까

남을 평가하지 않고, 남에게 평가받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내 욕망을 자연스레 드러낼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이 아니면서도 참 어려운 일이다.

내 안에 수 많은 내가 있다.

개중에는 좋은 놈도 있고 나쁜 놈도 있고 이상한 놈도 있다.

내가 원하는 나를 더 잘 드러내고 싶다.

어떤 감정을 쓰지 않다 보면 그 감정은 점점 말라간다.

감정을 쓰다 보면 그 감정이 점점 고양된다.

사람과 함께 지내는 시간 자체가 피곤하기 때문이다.

정신체력을 키우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해보지만, 그게 안 된다면 무리하지 말자고. 그래야 나를 지키고, 남과 있는 그 시간을 밀도 있게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나의 선을 알아간다.

근본부터 착한 사람이라면 무한하게 착할지 모르겠으나, 나의 착함의 총량에는 한계가 있었다.

남에게 책하다 보니, 나는 나의 욕망을 모르게 되었다. 오랜 시간 단련된 착함은 나의 욕망을 숨겨버렸다.

남에게 착하다 보니, 많이 비겁해졌다. 착함은 나의 우유부단을 숨긴다.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을 때 타인에게 결정을 떠넘겨서 심적인 책임도 떠 넘긴다.

착해서 괴로운 부분을 덜어내고, 나에게도 착한 사람이고 싶다. 매사에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대체로 착한 사람이 되고, 그만큼 나에게 착해지려 한다.

착한 어른이 되는 것은 두 번째다. 내가 되는 것이 첫 번째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 많은 의미를 뭉뚱그린다.

사랑이라는 말 언저리에 있으면서도 저마다 오롯이 다른 감정이다.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는 무의미하다 이것도 사랑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상대의 부끄러운 바닥까지 공유할 수 있는 관계

미안하다는 말은 아주 유용한 단어다. 과한 것이 문제다.

고맙다는 말은 네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었다는 전제가 깔려 있고, 미안하다는 말에는 내가 너에게 폐를 끼쳤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나는 남에게 피해주는 것을 싫어한다.

나는 남에게 호의를 받거나 도움을 구하는 상황을 어색해한다.

나는 호의를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만 생각하는 낮은 자존감이 문제다.

어떤 식으로든 세상과 민폐를 주고받고, 호의를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들. 그들에게 작은 부탁을 하고 고맙다라고 말해본다. 당신의 호의를 통해 다소나마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즐겨본다.

관계 개선을 위해 화를 낸다.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의 상처를 상대에게 알려줌으로써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간다. 서로가 서로를 더 존중할 수 있도록 화를 낸다.

더 잘 화를 내기위해 노력한다.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감은 현재의 불만과 괴로움에서 출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희미해지고 감정만이 남는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내라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서 힘을 얻는다.

욕망이 권리가 되길 바란다.

나는 일할 때만 회사원이고 싶고, 그 외의 순간에는 나이고 싶다.

지금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생각하지 않는 것. 지금을 견뎌야 하는 순간으로 만들지 않는 것. 지금 이 순간, 내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것을 주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좋은 걸 느리게 하는 것. 나는 그렇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어찌될지 모르는 나의 미래가 현재를 착취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를 갉아먹지 않도록 지금 나는 나의 공간을 만들어간다.

나는 의식적으로 쉰다.

모두들, 잘 쉬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잘 무의미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이제 잘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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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과학다반사 - 세상 읽는 눈이 유쾌해지는 생활밀착형 과학에세이
심혜진 지음 / 홍익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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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성인 중에 과학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와 알면 도움이 될 정보를 어른 감성으로 전달하고 싶었다.

 

저자는 저자가 바라는 바를 저자가 아는 지식과 그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 예, 경험 등을 이야기 해주어 이해하기 쉬웠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 조차도 ! 그랬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새롭게 이해하게 된 부분이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며, 곧 겨울 방학을 하는 우리 큰 아들이 읽기를 강력히 권해야겠다.

 

다섯 개의 part로 나누어, 56가지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Part 1 내 일상에 과학을 허하리라.

어릴 적 산속에서 듣게 된 상여소리에서 소리는 공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온도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전달된다. 밤에는 소리가 위로 올라기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다.” “뇌는 소리와 소음을 구분한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커피를 인간에게 알려준 염소 커피를 마시면 뇌에 전달되어 피로를 느끼게 하는 아데노신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고, 이 카페인은 아데노신이 뇌에 전달되는 것을 막아 피곤을 느끼지 않고 잠도 오지 않게 된다. 날뛰는 염소를 뒤 쫓아 낯선 빨간 열매와 잎을 먹은 후 또 날뛰는 걸 보게되고, 그 열매를 씹어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 들이 씹은 것은 커피나무의 잎과 열매였다.

봉숭아물이 오래 남으면 일어나는 일 -봉숭아 물에 관한 얘기들(첫 사랑, 마취)에 대한 설명과 손톱은 하루에 0.1mm씩 한달이면 대략 3mm 가 자라고 봉숭아 물은 6~7월 사이에 들인다. 손톱의 길이는 15mm를 넘지 않으므로 6월에 들인 봉숭아 물은 11월이면 자취를 감춘다.

연탄에 구멍이 뚫려 있는 이유 옮기기 쉽게, 연탄의 화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뚫었다.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헤모글로빈에 250배 강한 결합력이 있어 연기를 마시면 몸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가벼운 중독인 경우 가장 빠르고 좋은 해결책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장어 없는 장어 덮밥과 바나나 없는 바나나 우유 - 우리가 맛이라고 알고 있는 것의 대부분은 사실 향이다.

 

Part 2 나만 모르는 내 몸 이야기

두툼한 뱃살은 원시인에게서 물려 받았다 수렵생활의 영향으로 몸에서 털이 없어지고 팔다리가 길어지고, 식량의 부족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비축해 둔다. 성장호르몬의 감소로 60대가 넘으면 뱃살이 나오고, 추위로부터 내장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엉덩이 부근에 쌓아 두었던 지방을 배롱 옮겼다.

생명을 유지를 위해 인간은 당분의 맛, 즉 단맛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매운 맛을 느끼는 것은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각이다. 캡사이신이 혀에 닿으면 뇌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천연 진통제인 에도르핀을 방출하는 데, 이때 통증완화와 함께 가벼운 황홀경을 경험하게 된다. 매운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말도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소리는 귀, , 손끝, , 팔 등 온몸으로 듣는다. 소리는 파동이기때문에 가능하다. 음파가 공기를 타고 귀로 들어오면 고막에 부딪혀 진동을 만들고 스피커 역할을 하는 청소골을 지나며 증폭된다. 증폭된 소리를 달팽이관의 청세포가 감지해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봄볕의 힘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광반사 재채기 빛이 재채기를 유발항는 것은 신경 전달의 오류로 눈에 빛이 들어오는 것을 코에 이물이 들어온 것으로 뇌에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때밀이에도 타미밍이 중요하다. 무너진 피부층이 완전히 회복되는 기간인 1주일

 

Part 3 오늘도 지구는 바쁘게 움직인다.

하늘은 파랗게 노을은 붉게 보이는 이유는? 가장 산란이 잘 되는 색이 바로 단파장이 파란색과 보라색이기 때문에 하늘은 파랗게, 해갈 질 때는 햇빛이 지구 반지름 정도의 대기를 더 통과해야 한다. 이 때는 단파장이 푸른색보다 장파장이 붉은색이 직선성이 강해 대기를 뚫고 우리 눈까지 잘 전달된다.

해와 달이 부리는 마술 지구 표면의 70%가 물로 채워진 지구는 마치 자석에 끌려가는 철가루처럼 태양과 달의 인력에 이끌린다. 달의 인력이 태양에 비해 2-3배다. 달이 향하는 쪽은 밀물, 달과 90도 벌어진 양쪽 위치에선 썰물이 일어난다. 사리, 조금. 바닷길리 열린 건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사리였음이 분명하다.

지구의 하루는 언제부터 24시간이었을까? 지구의 자전속도는 바닷물과 지구표면의 마찰로 100년 마다 수백분의 1초씩 늦어지고 있다. 고생대 후기 중생대 초기 무렵 지구의 하루는 22시간,1년은 400일이었다. 불과 몇 억 년 사이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이 됐다. 달은 해마다 지구에서 3.8츠씩 멀어지고 있다.

 

Part 4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과학상식

형형색색 밤하늘을 수 놓는 불꽃의 원리 화약에 어떤 금속을 섞여 있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금속원소의 독특한 성질, 금속별로 고유한 색의 빛을 볼 수 있다.

흐린 날 우울한 건 기분 탓일까? 흐린날은 기압도 낮다. 기압의 변화에 우리 몸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얼굴부위에 공기가 많은 편이어서 두통이나 안면통을 느끼게 된다. 관절 내 공기들이 팽창하면서 신경을 자극한다.

 

Part 5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가고 있다.

삼색 고양이의 비밀 죄다 암놈이다. 예외도 있지만 유전적으로 검은 털이냐 노란 털이냐의 결정은 X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암놈은 검은 털, 노란 털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지만 수 컷은 불가능하다. 백색은 자연계에서는 색이 없음을 의미한다.

개의 눈과 매의 눈 개는 명암만 구별한다. 새들은 대부분은 얼굴의 크기에 비해 큰 눈을 가진 만큼 시력이 좋다. 진화의 세계에서 더 우월한 동물은 없다. 각자 환경에 적응하여 살 뿐이다.

100조개가 넘는 세포가 몸속에서 살고 있다? 성인의 몸에는 대략 100조 개의 세포가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세포 한개는 분열을 시작한지 단 47회 만에 100조개의 똑 같은 세포로 늘어나는 게 가능하다. 우리는 1000억게 정도의 뇌 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죽을 때까지 단 한 개도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매시간 500개 정도 죽는 것으로 추장한다. 다만, 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이 약 한 달 만에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뀌기 때문에 뇌세포가 오래돼 제 기능을 못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한 종이 사라지는 것은 그 종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종의 존재까지 위협한다.

사랑의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통증과 불안을 줄여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끼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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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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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방대한 내용(편집장으로 보낸 저자의 역사)과 조금은 낯선 미디어의 세계, 두께로 인해 조금 부담스러운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글을 쓰는 능력과 독자를 흡입하는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나 또한 짧은 시간에 책을 1독 하였고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받았다.

 

편집자에 동그라미 하나 그리면 편집장이다. “편집하는 사람들의 우두머리로서 편집업무 전체를 관할하는 사람.” 동그라미 하나의 차이는 무섭다. 추재에서 사진까지 최종결정권을 쥔 두목이라는 뜻이다. 끝없이 결정하고 승인한다.(p17)

가장 멋진 편집장은 자기 멋대로 하는 편집장이다. 멋대로 하는데, 결과가 멋지게 나오는 편집장이다. 멋대로 하는데, 그게 독선으로 보이지 않는 편집장이다.(p22)

동그라미 하나 차이로 책임과 권한을 가진 편집장으로 저자는 멋진 편집장이 되려고 노력했고 편진 편집장의 모습으로 굿바이

 

다음에 정리된 목차 순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독자의 얘기에 빠진다.

PART 1 토요판의 탄생

이건 신문이 아니다” _ 우려를 우려먹기그놈의 스트레이트 _ 파일명 ; 우려의 결정판백지냐 괴물이냐 _ 잡종 탄생 전야미스터리, 히스토리, 휴먼스토리 _ 1, 사람이 뉴스다두려움의 끝, DNA _ 거대한 반전과 환대그깟 돌고래 이야기 _ 어색한가? 제돌이의 운명제돌이를 탈출시키다 _ 돌고래의 자유가 의미하는 것?에디터란 무엇인가_편집자? 부장? 편집장?

 

PART 2 기획은 별이다

그것은 귀찮은 일거리다 _ 기획 본능에 관하여영감자, 영감기 _ 자극을 주는 사람과 시간아이디어에 관한 아이디어 _ 가뭄 속 단비를 부르는 실마리언제 차나 한잔? 제기랄 _ 기획자의 기초촉이란 무엇인가 _ 나의 역사, 나의 관계접근하는 법 _ 기획하는 자의 각도그럼에도 불구하고 _ 후회가 아닌 자부심을 위하여

 

PART 3 재미와 충격

세기말, 괴상한 장르의 탄생 _ 쾌도난담 1. 김규항과 김어준의 만남니 입장은 뭐야?” _ 쾌도난담 2. 웃기는 질문의 역사적 가치김훈이 말했다. “김훈, 너 집에 가라” _ 쾌도난담 3. 시사저널편집국장 사표 사건희극동시에 비극 _ 쌍욕의 추억, 직설 사태어느 역사학자의 역사 칼럼의 역사 _ 한홍구, 파워라이터의 탄생

 

PART 4 메뉴판의 비밀

뭐 그냥 어쩌다 보니너머 _ 나는 어떻게 메뉴판을 짰나민망합니다, 일간신문 역사상 최_ 나의 토요판 연재물 10재미냐, 정의냐 _ 토요판 커버스토리 10방울토마토를 꺼내오는 느낌 _ 나의 잽, 뉴스룸 토크470만 원은 언감생심 _ 망한 기획, 자서전 스쿨?어떤 필자 1, 2 이야기_“당신은 안 착해서 매력적이야?모두의 안목을 위하여_좋은 필자 알아보는 법 10

PART 5 내가 만난 편집장

포착하지 못하면 독수리는 사냥을 못하는 거야” _ 오귀환기사 잘 쓰는 에디터보다 예의 바른 청년을 더 좋아한다” _ 이충걸난 너무 보편적이라서 안 돼,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었지” _ 김종구프라다를 입은 악마는 지나간 시대의 리더십 _ 김도훈?편집장 위의 사주, 장기영과 한창기_“멋대가리가 없다, 우리가 선수를 치자

 

PART 6 무서워, 찌질해

질투와 복수, 편집된 죽음 _ 편집자와 필자의 관계를 생각하며독자를 찾아간 연쇄살인마 _ 말도 안 되는 시나리오원고료, 짠 내가 납니다 _ 600원에서 10만 원까지기수 정리라굽쇼? _ 멋진 기억, 후진 기억폭력의 역사 _ 남성 시대, 여성 시대개새끼들” _ 인사철의 비명편집장 스트레스 3, 2, 1 _ 마감에서 편집권까지

 

PART 1 토요판의 탄생

토요판의 PPT 자료는 현실성이 없고 막연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지금 나오는 우려는 나중의 우려를 불식시켜줄 약이다. 복잡한 사전검토 절차는 사후 실수를 줄여줄 수 있다.(p32)

토요판 기본 개념 스트레이트 뉴스를 포함하면서도 기존의 토요 신문을 대체하는 신개념 주말 페이페. 스토리가 있는 주말(p39)

토요판은 시사가 아닌가? 고개가 끄떡여지지 않았다.(p42)

토요판의 PPT 자료는 추상적인 부분이 많으니 불길하 예단이 나올 만했다. 더 정교하게 가다듬어여 했다.(p43) SMART

백지거나 괴물이거나(p45)

내가 만들려는 토요판 1면은 긴 호흡의 기사와 당일의 스트레이트 뉴스가 기묘하게 동거하는 하이브리드였다. 다르게 말하면 잡종이었다.(p48)

토요판은 묵직한 시사 콘텐츠로 중심을 잡고 승부해야 한다는 데 나의 굳은 신념이었다.(p51)

1, 사람이 뉴스다.

그 곳엔 늘 사람이 있다.

사람이 뉴스다. 뉴스가 사람이다.p(53)

왜 사람인가. 맨 앞에서 썻듯이, 사람이야말로 뉴스이기 때문이다. 그냥 뉴스가 아니라 가장 생동감 있는 뉴스이기 때문이다. (p57)

역사가 히스토리라면 미래는 미스터리라고 정의한 적이 있다. 미래는 모른다. 비밀을 품은 내일이다. 그래서 과거라는 거울을 본다.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가 히스토리라는 얘기다. 그 히스토리의 심장부에서 불꽃을 일으키는 존재는 당연히 사람이다.(p58)

독일의 전통 있는 고급 주간신문의 1면에서 영감을 얻었다.(p61)

집을 하나 지으면 10년은 폭삭 늙었다.

매체를 건축하는 일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식간에 늙어버린 느낌이 든다.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며 이를 갈게된다. 그럼에도 당사자는 뭔가 배운다. 성장하다. 더구나 멋진 집이 지어지면 훌륭한 보상이 된다.(p65)

토요판은 한겨레만의 고유한 DNA 지도를 가진 신문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p74)

토요판 DNA의 핵심은 스토리페이퍼였다.(p75)

성공적인 작품을 출시했다는 평판이 지배적이었다. 달콤한 평가에 취해선 안 되었다. 더 긴장해야 했다.(p76)

돌고래가 1면 머리를 꿰차는데 모자람이 없다. 첫째, 참신하고 재밌었기 때문, 둘째,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 셋째, 깊이를 갖췄기 때문이다.(p82)

익숙함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변화는 어색함에서 출발하는 법이다. 어색함을 견디고 포용하는 열린 자세가 혁신을 부른다.(p88)

동물의 비극적 처지를 비판하고 폭로한 이 기사는, 자유를 쟁취하는 해피엔드로 승화되었다.(p98)

 

PART 2 기획은 별이다

기획에 대한 관점과 방법론이다. 예전의 기획들을 되돌아보며 나를 움직이게 한 근거를 찾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똥철학이라 해도 좋다.(p6)

기획이란 본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살아남는다.(p116)

기획이란 귀찮은 일거리다.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완성하는 여정이다.(p117)

영감자란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p119)

영감기는 집중적으로 영감을 얻는 시기다.(p121)

새로운 아이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 것을 느끼는 새로운 방식이 있을 뿐이다.(p127)

잊고 있던 걸 환기하고, 조합하고 추론하고 깨닫고, 그 것들을 새롭게 시도해보는 게 아이디어다.(p128)

아이디어를 잘 떠올리는 법이라며 감히 몇가지 적어놓았다. 그 중 세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옛날 신문으로 보라. 둘째, 전문지를 보라. 셋째,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라.(p129)

꽂히면 즉각 한다. 자기 직관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p134)

연재를 성사시킨 최고의 힘은 머뭇거림 없는 시도였다.

차 한잔해요. 언제가 좋으세요라고 기다리지 말고 물어야 한다.(p135)

내 기획 기법은 단 한 가지다. ‘일단 해본다. 전화한다. 되도록 만나서 이야기한다.’”(p137)

촉이 발달했다는 말은 직관이나 감각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한다.

유능한 편집장은 곧 촉이 좋은 편집장이다. 다른 말로 하면 기획의 감, 곧 기획력이다.

추상력은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압축하는 것이고 상상력은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을 읽어내는 것이다.(p139)

상상력은 지적 눈치또는 확장력이다.(p140)

촉은 개인의 정체성과 관계가 깊다.(p141)

글은 쉽게 써야하고, 어떤 글이건 알단은 재밌어야 한다.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p142)

각도를 틀어서 다가가기, 그것은 기획이다.(p149)

하고 나서 후회하면, 그 후회는 짧고 상쾌하다. 안 하고 후회하면, 그 후회는 가늘고 길게 찜찜하다.(p151)

직진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p152)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기대중심을 잡아왔다. ‘하던 대로보다, 모험을 하더라도 하지 않던 대로하려고 했고, 그렇게 하여 새 길을 트는 일에 보람과 재미와 자부심을 느껴왔다. (p157)

 

PART 3 재미와 충격

몇 가지 특별하 기획물의 역사다. ’쾌도난담’, ‘직설그리고 한홍구의 역사 이야기’.(p6)

쾌도난담. 쾌도는 잘 드는 칼이다. 난담은 어지럽되 자유로운 말이다.(p168)

엄근지(엄숙, 근엄, 진지)의 문화가 가장 강력한 주류(p171)

가볍게 읽으면서 핵심을 건드리는 재미가 있었다.(p177)

매체를 만드는 이들에게 문법파괴에 관한 어떤 영감의 실마리를 제공했다.(p178)

쾌도난담은 처음부터 탁 트인 대화를 지향했다.(p186)

직설이 받은 돌팔매도 희극이었다. 동시에 비극이었다. 우격다짐과 조리돌림이라는 두 단어가 떠오른다.(p205)

어떤 화제를 올려놓아도 탄탄한 지식과 논리를 드러냈다.(p211)

팩트부자. 그 팩트들은 유기농산물처럼 신선했다.(p212)

관점과 기주도 뚜렷했다.(p214)

 

PART 4 메뉴판의 비밀

편집장으로 가장 최신의 기획거리다.

토요판 커버스토리와 외부 필자의 연재물을 펼쳤다.(p6)

정말 어쩌다 보니 때로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연재물을 기회하고 유치하게 되었다.(p225)

외부 필자의 매력적인 고정 연재물은 매체의 브랜드 가치를 괴사하고 독자들의 이탈을 막아줄 무기였다.(p226)

끈질김이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었다.(p267)

흡인력은 분량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한다,(p269)

고생 많으셨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한 해의 세상살이를 우직하게 견뎌낸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심심한 인사였다.(p281)

망하는 경험도 소중한 자산이라고 한다. 나는 망해서 무엇을 배웠는가. 망하지 말아야겠다는 걸 배웠다. 망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배웠다.(p310)

안 착해도 좋다 멋진 글만 써다오.(p317)

좋은 필자 알아 보는 법 10.(p322~325) = 좋은 필자가 되는 법이다.

 

PART 5 내가 만난 편집장

오귀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선배.

천상천하 유야독존으로 비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멋진 기획들을 해내면서 오만함의 정당성을 증명했던 것 같다.(p332)

기획력을 위해선 통찰력고 상상력이 있어야 해. 통찰력은 뭐하나 나오면 그것이 가진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뻗어나가게 하는 힘이야. 상상력은 그와 함께 움직일 것들을 보는 힘이야.(p339)

모든 기자들이 자기 기사뿐 아니라 남의 기사를 다 읽어. 다 읽지 않으면 대회가 안 돼.(p341)

기자와 편집장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뭐죠? 전체를 보는 눈이지. 흐름을 읽는 눈이고 좀 더 멀리 본질을 꿰뚫어야 해. 어떤 사건과 현상 뒤에 있는 더 큰걸 포착해야 하는 거야. 그게 젤 중요하지. 포착하지 못하면 독수리는 사냥을 못하는 거야.(p341)

신문이건 잡지건, 전혀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이건 결국 사람이 하고 사람의 통찰력이 판가름하는 일이다.(p344)

 

이충걸

자존심을 잃으면 용역이 된다.(p347)

리더는 나쁜 결정도 빠르게 내려야 한다.(p348)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 박애(p352)

글과 사진이 아무리 훌륭해도 디자인이 못 미치면 모든 게 후지다.(p353)

글 잘 못쓰더라도 태도가 좋으면 향상시킬 수 있다.(p356)

 

김종구

본인의 보편성이 편집장으로 약점임을 간파했다.(p366)

편집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뭐죠? 콘텐츠에 대한 끈임 없는 호기심과 열정(p373)

 

김도훈

사람과 사물에 대한 취향과 호오, 자기 주장이 분명했다.(p377)

편집장의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는 사람을 잘 쓰는 일이다. (p378)

글을 잘 쓰는 기준은 무엇인가. 흡인력인 거 같다. 첫 문장을 읽자마자 순식간에 마지막 문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p381)

일은 잘하는 데 싸가지가 없는 후배가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일 잘하는 것은 중요한 기본이니까.(p382)

 

장기영, 한창기(사주, 발행인)

경영이 어려워도 사람을 쓰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p391)

장기영의 형태적 특징 듣는다(경청행위). 묻는다(지식욕). 발로 뛴다(현장주의). 되묻는다(확인). 읽는다(다독가). 말과 글을 활용한다(언어 조탁). 마주본다(면대면 커뮤니케이션.(p394)

신문과 잡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시대를 앞서가는 콘텐츠의 참맛과 참멋을 알게 해준 독보적인 발행인.(p396)

 

PART 6 무서워, 찌질해

거칠다. 피튀긴다. 살인과 욕, 돈거래와 뒷담화가 활개친다. 편집장의 뒤안길이다.(p6)

훌륭한 필자에게 질투심보다는 뿌듯함과 경외심을 느꼈다.(p404)

인사가 만사다.(p435)

인사요구는 이기적이다.

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양보해야 할 때가 많다.(p437)

마감은 단 한번도 스트레스가 아닌 적이 없다.

마감불패.

마감은 마감이 한다.(p443)

 

에필로그

종이가 죽음을 맞이할지 정말 궁금하다.

천지가 제아무리 개벽해도 정보와 뉴스와 이야기는 중요할 것이다.(p453)

맞닥뜨린 문제마다 주인의식으로 결정하고 판단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인생의 편집을 책임지는 편집장이다.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찍는 점 하나로 지구 별은 멋지게 돌아간다. 오늘도 새로운 태양은 뜬다. 나도 늘 새로운 일과 마주치고 싶지만몰려드는 두려움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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