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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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공중그네를 사면 주는 보너스(?)인 책

어떤 책에 끼어 팔리는 신세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결코 덤이 아니다. 정말 황당한(?) 웃음을 만끽할 수 있다.

 

늘 스토커에 쫓긴다고 생각하는 히로미

늘 발기된 상태로 화 낼 줄 모르는 데츠야

수영중독이 되버린 오모리, 휴대폰 중독증인 유타

그리고 늘 집에 불이 날까봐 걱정인 요시오

이 다섯 명의 강박증 환자들에게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가 펼치는

독특한 치료방법-주사부터 맞고 시작하기 ㅋㅋ

 

이들 환자들은 이라부의 황당한 진단과 처방에 당혹해하지만

그와의 대화를 통해 맘의 안정을 찾고 차츰 정상(?)이 되어 간다.

무엇보다 그의 솔직함과 천진난만함이

환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든 것 같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차츰 위선의 가면을 쓰고

타인은 물론 자신까지 속이면서 살고 있다.

이라부는 이런 우리들을 비웃듯이 자기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흔히 정신병이라 일컬어지는 마음의 병은

모두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해

우리 몸이 우리 자신에게 주는 벌인 것 같다.

 

이라부처럼 엽기적(?)이 되면 좀 곤란하겠지만

좀 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라부와 마유미, 그리고 유별난(?) 환자들의 엽기 행각으로

오랜만에 맘껏 웃게 만들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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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1 (양장) - 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시리즈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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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의 데뷔작

초딩때 읽은 이후로 거의 20년(?) 가까이 지나 다시 읽게 되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그 시절로 돌아간듯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이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되어 있다.

전반부는 셜록 홈즈라는 명탐정과 화자인 와트슨 박사의 만남

그리고 연쇄 살인사건과 이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홈즈의 명추리로

후반부는 끔찍한 사건의 원인이 된 비극적인 스토리로 되어 있다.

사실 전반부만 추리소설이라 부를 수 있고 후반부는 보통 소설과 다를 바 없어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라 부르긴 어렵다.

 

셜록 홈즈란 인물은 좀 괴팍한 듯 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다.

그의 탁월한 관찰력과 판단력은 늘 어린시절 나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한때는 나도 탐정을 꿈꾸기도 했었다. ㅋㅋ

하지만 도저히 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ㅎㅎ

 

암튼 이 책에선 모르몬 교도들의 엄청난 만행(?)이 연쇄살인을 낳았다.

그들의 만행은 한 사나이를 복수의 화신으로 만들었고

그는 오직 복수의 일념으로 생을 살아갔다.

평범한 사람 같았으면 그런 거대한 세력과의 전쟁은

쉽사리 포기했을테지만 그의 피맺힌 원한은

결국 만행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데...

피해자들보다는 오히려 범인에게 동정이 갔다.

역시 죄를 지으면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는 법

 

독특한 매력을 지닌 명탐정 셜록 홈즈와의 만남을 시작하게 한

그의 찬란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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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17
에이모스 어리처 & 일라이 랜도 지음, 김성종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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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중동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이스라엘의 외상 모세 다얀을

리비아 카다피는 암살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에 리비아는 세 명의 걸출한 킬러들을 고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본명도 국적도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피닉스라 불리는 사나이는 신출귀몰할뿐만 아니라

외국어와 변장에도 능통해 도저히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너무 완벽(?)하다는 것

이스라엘 정보부는 과연 피닉스로부터 다얀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얀을 암살하기 위한 피닉스의 완벽한 준비과정과

이런 피닉스를 잡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부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하게 그린 작품

 

다얀을 암살하기 위해 세 명의 전문 킬러를 고용하면서

이들 사이에 그 사실을 모르게 숨긴 리비아의 히드라(?) 작전은

정말 탁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명 중 누군가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하지만 피닉스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면서

피닉스가 자신의 경쟁자들을 먼저 제거해 버림으로써

히드라 작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만다.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20대에서 70대까지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피닉스를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해가는

이스라엘 정보부 사람들의 치밀함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레바논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물론 그 전에도 이스라엘은 비호감이었다. ㅋㅋ)

이스라엘 사람들의 치밀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얀의 숨통을 조여 오는 피닉스의 완벽한 계획이

조금씩 조금씩 들통나면서 오히려 피닉스의 숨통을

조여가는 재미가 정말 대단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십년도 전에 사두고 고이 모셔(?) 놓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무관심 속에

구석에 처박아 놓은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동안 얼마나 날 원망하며 긴긴 세월을 눈물속에 살았을까...ㅋㅋ

암튼 이번에 제목인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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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 Q Mystery 10
에어모스어리처 외 지음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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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동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이스라엘의 외상 모세 다얀을

리비아 카다피는 암살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에 리비아는 세 명의 걸출한 킬러들을 고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본명도 국적도 완전히 베일에 가려진

피닉스라 불리는 사나이는 신출귀몰할뿐만 아니라

외국어와 변장에도 능통해 도저히 그를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너무 완벽(?)하다는 것

이스라엘 정보부는 과연 피닉스로부터 다얀을 지켜낼 수 있을까?

 

다얀을 암살하기 위한 피닉스의 완벽한 준비과정과

이런 피닉스를 잡기 위한 이스라엘 정보부의 쫓고 쫓기는 과정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치열하게 그린 작품

 

다얀을 암살하기 위해 세 명의 전문 킬러를 고용하면서

이들 사이에 그 사실을 모르게 숨긴 리비아의 히드라(?) 작전은 정말 탁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명 중 누군가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하지만 피닉스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면서 피닉스가 자신의 경쟁자들을 먼저 제거해 버림으로써

히드라 작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만다.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20대에서 70대까지 변화무쌍하게

변신하는 피닉스를 작은 실마리 하나하나 끝까지 추적해가는

이스라엘 정보부 사람들의 치밀함에 한번 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레바논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은데

(물론 그 전에도 이스라엘은 비호감이었다. ㅋㅋ)

이스라엘 사람들의 치밀함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얀의 숨통을 조여 오는 피닉스의 완벽한 계획이 조금씩 조금씩 들통나면서

오히려 피닉스의 숨통을 조여가는 재미가 정말 대단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은 십년도 전에 사두고 고이 모셔(?) 놓았다가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무관심 속에 구석에 처박아 놓은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동안 얼마나 날 원망하며 긴긴 세월을 눈물속에 살았을까...ㅋㅋ

암튼 이번에 제목인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부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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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2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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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꼭 책으로 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영화를 보고 나면 책으로 보기는 싶지 않은지라

글을 통해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먼저 체험한 후에

영화가 이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자크 소니에르가

박물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자

소니에르와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기호학을 전공한 교수 로버트 랭던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런 랭던을 암호해독가인 소피 느뵈가 탈출시키면서

성배를 둘러싼 엄청난 음모가 차츰 전모를 드러나며

성배를 차지하기 위한 숨막히는 추격전이 계속되는데...

 

13-3-2-21-1-1-8-5

오, 드라콘의 악마여!(O, Draconian devil!)

오, 절름발이 성인이여!(Oh, lame saint!)

P.S. 로버트 랭던을 찾아라.

 

인간의 기만은 너무 음흉하다(So dark the con of man)

 

지혜로운 고대의 낱말이 이 두루마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리고 그녀의 흩어진 가족 전체를 우리가 지킬 수 있게 도우리라

기사단이 찬양한 묘석이 열쇠이리라

아트배쉬가 너희에게 진실을 드러내리라

 

런던에 교황이 묻은 기사가 누워 있노라.

그의 노력의 결실이 성스러운 분노를 불러왔다.

그의 무덤 위에 있어야 할 구를 찾아라.

그것이 장밋빛 살과 씨를 품은 자궁에 대해 말하리라.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

그녀의 문들을 지키는 칼날과 잔.

대가들의 멋진 예술로 치장한 그녀가 누워 있노라.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마침내 안식을 취하노라.

 

위에 적힌 암호들을 풀어야만 성배의 행방을 알수 있는데

암호를 해독해나가는 과정이 추리소설을 읽는듯 흥미진진했고

로버트와 소피에 대한 프랑스 경찰과 오푸스 데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은 이미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둔 듯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프랑스와 영국의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책은

내가 가 본 곳이라 그런지 더 실감나게 다가왔고

특히 루브르 박물관은 시간이 많이 없어

주요 작품밖엔 못 보고 왔는데

꼭 다시 가서 소설의 현장을 확인하고 싶게 만들었다.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와의 관계에 관한 비밀과

이를 숨기기 위해 교회가 저지른 일 때문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도 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도 좀 놀랄만한 얘기여서

기독교계에서 왜 그러는지는 이해할만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소재로

종교와 역사적인 내용들을 담아

이렇게 스릴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가 댄 브라운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다.

 

스승(?)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숨막히게 달려가다가  

성배의 행방에 대한 결말이 흐지부지하게 끝난 점이 좀 아쉽고

각종 사진과 삽화가 있었으면 더 실감이 낫을 것 같다.

(물론 일러스트레이션 판이 있긴 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껏 펼친 상상의 나래는

다음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 꼭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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