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기 보고서 - 은지와 호찬이 1 사계절 저학년문고 53
심윤경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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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처지를 공감하고 이해하면 화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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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입으로 걷는다 웅진책마을 8
오카 슈조 지음, 다치바나 나오노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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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물들은 약육강식, 그러니까 강한 것이 살아남지만 인간을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만들어 낸걸요. 전, 인류가 생각해 낸 가장 훌륭한 지혜가 바로 이거라고 생각해요.


저자가 가장 하고 싶은 메시지다. 약하다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다.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보여주니까.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옳다는 걸 보여주니까. 


주인공 다치바나는 혼자 걸을 수 없지만 사람들의 도움으로 외출할 수 있다. 이동식 침대 위에 어머니가 대문 밖에 두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한다. 물론 좋은 사람도 만나지만 이상한 사람도 만난다. 그것도 인생이다. 결국 친구 우에노 집에 항상 간다.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다는 존재라는 걸 이제 약육강식 논리보다 앞섰으면 좋겠다. 

이기적인 것 보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 다는 것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따뜻한 사람이 이긴다는 것을. 



여기까지만 밀어 주면 돼. 난 또 다음 사람을 기다릴 거야. 

괜찮아. 서둘러 가는 여행도 아닌데, 뭘.

너는 여기까지 함께 한 사람. 여기서부터는 다음 사람. 그래야 난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잖아.

세상에는 설탕에 몰려드는 개미처럼 남의 불행에 몰려드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사람들이지. 모두가 그걸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어.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걸. 그러니까 절대 도움을 받는 걸 부끄러워해선 안 돼. 그것도 훌륭한 자립이지.


틀림없이 이 아이도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싶은 거야. 누군가를 찾고 있어.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하고 싶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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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아이 꿈꾸는돌 36
이희영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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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 태어나 수로 불리는 아이, 깨끗한 아이라는 뜻인 세아. 

외로운 둘이 만났다.

이수는 어렸을 때 엄마로부터 방임, 일종의 학대를 당하며 자랐다. 엄마가 한 남자와 결혼했고, 그 남자도 불량이긴 마찬가지. 남자의 어머니는 우솔에서 횟집을 했다. 이수는 횟집에서 종종 밥을 먹었다. 어느날 남자는 엄마를 죽도록 했고 할머니는 그런 아들을 말리려다 아들을 죽였다. 그렇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할머니와 이수가 솔도에서 함께 살게 되었다.

세아도 어렸을 때 부모님의 관심 밖이었다. 부모 둘다 재혼하고 각자 잘 살고 있다. 유일하게 세아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가정부 아줌마였다. 이모라 불렀고 이모에게 동갑내기 딸이 있었다. 처음으로 그 아이가 좋았다. 그러다 그 아이가 자살했다. 그 이유를 찾아나서다 세아는 편의점 사장을 죽도로 팬다. 소년원에 가게 된 세아는 일 년 유급해, 우솔의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고 이수와 같은 반이 된다.

서로에게 무관심한 듯 관심을 보이는 두 아이. 


결말은 뻔했고 뒤로 갈수록 작가의 생각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가 조금 아쉬웠지만, 작가의 의도는 알 수 있었다. 

피 보다 진한 가정과 문제아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을 대하는 사회가 문제라는 시선.

이수와 세아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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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ater (Newbery & Coretta Scott King Award Winner) (Paperback) - 2023 뉴베리 수상작,『프리워터』원서
Amina Luqman-Dawson / Jimmy Patterson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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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r, Sanzi, Juna, Billy, Ferdinand, Anna, Nora. 

모두 정말 사랑스럽다. 

미국 남부 늪지에 자신만의 공동체를 만들고 자유롭게 사는 흑인 노예들. 처음부터 프리워터에서 태어나 억압과 차별을 모르는 아이들. 

두 세계가 만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결국 현재의 이야기다. 

자존감을 보존해야 현실 세계에서도 자존감을 지키며 살 수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는 과거가 많다. 

인간사는 다양하고 다채롭다. 

남녀노소 프리워터를 필독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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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water (Newbery & Coretta Scott King Award Winner) (Paperback) - 2023 뉴베리 수상작,『프리워터』원서
Amina Luqman-Dawson / Jimmy Patterson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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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고증을 거쳐 쓴 소설이다. 

미국의 남부 버지니아와 남캐롤라이나 주 노예 중 늪지로 도망가 공동체를 꾸리고 산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 원주민들도 늪지에서 생활했고 노예들도 백인들을 피해 도망쳐 살았다. 

그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저자는 6명의 아이들을 만들어 냈다.

백인의 노예로 살던 호머와 에이다 남매. 도망쳐 만난 프리워터 공동체 사람들. 프리워터에서 태어난 산지와 주나. 프리워터에서 살고 있는 도망친 노예인 빌리와 페르디난드. 호머가 도망쳐 나온 농장의 노예이자 호머의 친구 안나. 

농장주의 딸인 백인 노라. 

이들이 같은 날 거사를 치룬다. 호머와 친구들은 호머의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안나는 탈출하기 위해.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아이들은 성장하고 미래는 밝아온다. 

잘 몰랐던 역사를 소설로 풀얼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은 계속 나오고, 우리는 거기에 발맞춰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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