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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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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통찰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된다.

추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명절을 없애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이슈를 보게 되었고 독서모임에서 이에대한 문제를 도마에 올려 토론을 벌인 적이 있었다. 결국 각자의 생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자신들의 견해차이로 의견이 충돌하였고 다툼의 소지 또한 보였던 이 문제는  '3년 상을 잘 준수한다면 가히 효라 할 수 있다'는 공자의 말씀을 대입해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실행해 보자는 공통된 의견으로 진땀을 흘리며 마무리 한적이 있다.

시대를 초월하여 현세에 이르기까지의 동양 사상의 기본틀을 세웠던 공자의 주옥같은 말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리의 덕목들이 들어있다.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하나하나의 덕목의 가치가 현재를 보내고 있는 인간의 정의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향해야 할 방향을 인도하듯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다.

가정에서는 부모를 공경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을 살펴 보아야 하며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해야함이 옳다고 말한다. 그래서 배움을 두려워 하지 말고 배운것을 실천에 옮기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고 역시나 동양 사상에서 가장 많이 내세우는 효에 대한 깨달음의 글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반복해서 얘기하는 공손함과 겸손함은 자신을 낮추라는 것이 아니고 지혜를 일깨우는 학습의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자신의 면모가 분명하게 드러나 진정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만물의 근원이지만 삶의 방향에 따라 간혹 흔들리거나 쉽사리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의 말에 심경의 흔들림이 없도록 붙잡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두고두고 기록하고 기억해 낼 공자의 말은 삶의 이정표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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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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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평론자였던 오스카 와일드는 옥스퍼드에서 유미주의 운동을 하면서 19세기의 물질주의 시대에 반발을 하며 독설을 내비쳐 비판을 사기도 했다. '예술과 도덕은 개별의 영역'이라며 예술의 아름다움을 이윤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못함을 강조하며 예술의 진정한 미로 인식시킴에 영향을 미쳤다.

「행복한 왕자」로 만났던 저자는 비극적이지만 인간의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선사한바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선과 악의 갈등에서 이성과 쾌락의 흔들림으로 표현하는데 화려한 글놀림으로 독자를 현혹되게 만들었다.

존재만으로도 매력이 넘치고 영혼을 흡수할듯한 외모를 가진 도리언 그레이바질 홀워드라는 화가를 통해 자신의 본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우연히 그자리에 바질의 친구 헨리 워튼 경은 도리언과의 첫 만남에 무척이나 호기심을 느끼고 자신의 유쾌한 삶의 이론들을 함께 이야기하게 된다.

사랑과 쾌락에 대한 헨리의 이론은 조물주의 것으로 사람은 언제나 선하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대화에 순수하고 깨끗하기만 했던 도리언의 가슴에 작은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 사실주의적인 헨리는 선을 자아의 조화라고 해석하며 다른 사람과는 부조화일수밖에 없다는 이론을 내세운다.

어쨋든 도리언은 초상화속의 자신의 외모를 보고 감탄을 하고 자신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초상화가 늙어가면 좋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기도를 한다.  자신의 초상화를 선물받은 도리언은 자신의 방에 걸어둔다. 도리언은 연애와 쾌락 사이에서 흔들릴때마다 자신의 이념을 정당화했고 변해가는 자신의 내적 갈등을 억제하지 못함을 느꼈을때 초상화속의 자신이 변모했음을 마주하게 된다.

슬픔을 그린 그림처럼, 심장이 없는 얼굴 - 햄릿

이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완벽한 외모의 도리언이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인간의 양심으로 변화하게 될지 기대된다.
오래전부터 인간으로서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고민해봐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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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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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외동딸로 태어난 지은이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물과 식물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문학소녀였다.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던 피터래빗 이야기를 자비로 세상에 내보냈고 짧은 시간에 완판되는 기록도 세웠는데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야기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책 속에는 27권의 피터래빗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붉은 하드보드에 금장을 두른 듯 이 속에 들어가면 나의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따라 오라는 듯 길을 안내하는 피터의 모습이 보인다.

주인공 피터는 장난꾸러기이지만 정의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용감한 친구이다. 가부장적인 사상으로 뭉친 빅토리아 시대를 거치며 여성으로서 작가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더불어 이야기를 창조해낸 저자는 조용히 자신의 목소리를 이야기 속에 담았다.
책 속의 주인공인 동물들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나올땐 그들과 동등하게 두발로 걸었고, 그들의 내면속의 숨은 악행을 보여주며 정의롭게 해결하는가하면, 우스꽝스럽게 골탕먹이는 장면까지 그림삽화를 넣어 다시금 스토리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명작동화의 한장면... 이솝이야기의 한장면... 우리나라 고전이야기의 한장면씩 떠올리며 순식간에 27권의 전집을 추억하며 읽어가게 만들었다.

흔히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났지만 현재 개봉되어 상영중인 '피터 래빗'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을 가져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였음 다시 확인하게 했다.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운 '피터 래빗 전집'은 아이들에게도 읽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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