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 지음, 고정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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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제인오스틴을 소개한 대표소설 <오만과 편견>을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다. 당시 영국의 모습은 귀족과 명분을 중시했던 시기로 베넷 부인은 딸들을 귀족가문에 출가시키기 위한 목적 하나로 활발한 사교활동을 펼친다. 잉글랜드 북부출신의 부자청년이 이사온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고 그녀는 자신의 다섯 딸 중에 누구라도 그와 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도회에 참석하는데...

명망있는 가문의 출신이 아닌 진정한 사랑으로서의 관계를 추구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름답게 그렸지만 당시의 영국문화를 옅볼수 있고 현대판 차도남과 차도녀의 오만과 편견이 사랑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애초에 모든 사랑의 시작은 이들과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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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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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류사회에서 부를 축적하는 가능성 세가지... '물려받거나, 결혼하거나, 직접벌거나'라고 하는데 현재도 그렇지 않나? 물려받는 걸 우리는 금수저라하고 결혼도 어느정도 부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면 가능하고 직접버는 것도 벤처사업으로 대박난 사람을 보면 과거와 현재가 그리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애거서 작품에 미국인 상속녀가 등장하는데 당시 미국은 경제적으로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시기이기도 하고 유럽을 이상으로 봤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든다. 그때 영국에선 과하게 지출되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자신의 집은 세를 놓고 물가가 싼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했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부르주아 삶을 포기하지 못했던 그들이었다.

지금도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유럽인들의 여유롭고 호화로운 모습을 여러번 봤는데 이러한 이유에서였다면 과거의 그들의 삶이 여전히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저 호화롭게만 느껴졌었는데 그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 나쁘지 않은 삶인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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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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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무서운 말이라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속엔 사랑의 감정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의 표현은 극한에 몰린 이들이 마지막에 생각나는 추억의 공유가 사랑했던 이가 아닌 곁에 있던 이로 그렸고 사건 후 남아있는 상실감 정도로 표현함으로써 그녀의 사랑은 덜 매력적이고 덜 여성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애거서는 사랑을 말할때 외모와 성적매력은 별개로 구분지어 복잡한 수식어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진정한 사랑은 누구였을까? 세계대전 중에 만난 첫번째 남자? 아니면 열차여행 중에 만난 두번째 남자? 추리소설을 끄적였던 그녀의 사랑의 속삭임은 어땠을지 궁금해졌다. 읽는 중에 느낀건데 호기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며 여행을 즐기는 걸 보면 왠지 나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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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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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되는 상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야마쿠라의 아내의 평온한 행동이 가장 의심스러웠는데 이번엔 다카시가 납치된다. 오인 납치된 시게루가 사망하면서 엄마 미치코가 판단이 흐려졌고 그들부부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다카시를 납치했다는 사실...

이 책에선 추리소설 작가가 등장하면서 수많은 가설을 내세운다. 그렇게 만들어진 경우의 수는 오히려 독자의 판단을 흐릿하게 만들었고 사건이 완결되었다 판단하면 또 다른 가설에 의한 가해자가 등장한다. 정말이지 종잡을 수 없는 트릭은 머릿속을 뒤흔들어댔다. 하지만 예상했던 인물이 만들어낸 것이라면 모든 상황을 연결지으는 것 어렵지 않을것이다. 자~ 그럼 진실을 찾으러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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