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의 뜰

킹메이커 원경왕후의 사랑과 도전

『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 』

서자영 장편소설 / 고즈넉 이엔티

왕을 만들고 왕을 기르고

사랑을 완성하다

조선건국의 공신이라하면 우리는 역사의 획을 그은 이성계 그리고 그의 책사 정도전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음모에 의한 모략은 그야말로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로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를 만나는 시간이 무척 뜻깊었다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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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은 고려말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려했던 당찬 원경왕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태종의 권력욕이 아닌 원경왕후 민씨의 이름을... 이 책에서는 민제의 셋째딸 민자경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이름이 아니며 역사엔 민씨로만 기록되어 있다. 시아버지 이성계, 이방원과의 사랑 그리고 세종대왕의 어미였던 원경의 야망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권력을 놓친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권력을 잡아본 적조차 없는 관리들은 용기가 없었지.

그게 지금 우리가 보는 이러한 결과야.

사내들은 유약해.

유약하지 않으면 멍청할 정도로 꼿꼿해서

제 이름에 흠이 갈까 봐 타협하는 것을 거부해버리고.

그러한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최악의 상황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정치의 현실이다.

<원경> 1편에서는 민제의 셋째딸 민자경과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혼란스런 고려말의 정세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역사소설은 원경왕후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심중의 느낌을 살려 이방원과의 사랑을 그려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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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민제는 딸을 핑계삼아 이성계의 집을 들린다. 홍건적을 물리친 이성계는 왕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함흥에 머물러 있었던것... 같은 무신인 최영은 올곧은 인물이었지만 멀리보는 시야가 부족했고 권세를 쥔 선비들은 그저 탁상공론만 일삼았기에 민제는 성계가 개경으로 오길 내심 바랐던 것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딸 자경을 찾았던 민제는 아픈 말이라 타면 안된다는 방원의 말을 무시하며 말타기를 고집부리다 다친 자경을 보았고 방원의 영특함을 눈여겨 보았다. 몇년이 지난 후, 방원과 그의 형 방간은 민제의 가르침을 받기위해 개경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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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는 황산대첩의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조정은 그의 공을 축소하고 견제의 대상으로 삼았다. 더 큰 문제는 통제할 수 없는 왕의 비행으로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었다는 사실... 시간이 지나고 과거 급제한 방원과 혼인한 민자경는 서서히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사랑을 완성하여 왕을 만들려했던 그녀의 당찬 야망...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는 부제 그대로 사람보는 눈이 탁월했던 민자경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유서깊은 여흥 민씨 가문의 힘과 빼어난 미모로 사내라면 모두가 탐냈던 자경이 방원을 선택한거... 세상 다시없을 철학을 말하기만하는 정치는 그저 야만적인 행위일뿐 살아남기 위해선 머리보다 본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깨우친 자경이 선택한 인물이 방원이라니 모두 놀라지않을수 없었다는 것... 다만 그녀의 아버지 민제만큼은 입을 다물었다. 원경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위화도 회군 후 왕좌에 앉은 이성계의 아래, 누가 세자 자리에 오르게 될지에 대해 나와있다. 진정한 서막이 열리는 것은 지금부터인건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필독서 시리즈 14

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명저 50권을 한권에

『 세계 문학 필독서 50 』

박균호 / 센시오

수 세기에 걸친 명작 중에

이것만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책 좀 읽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한 책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특히 몇 년 전에는 세계 문학에 푹 빠져서 지내기도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전 여전히 갈 길이 멀었음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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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에서 하루키까지 <세계 문학 필독서 50>에서는 세계문학사에서 그 무엇보다 빼어났던 문학적 성과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50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무엇보다도 대표작을 뽑을 때 저자는 누구나 인정할만한 선정기준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소설을 그리고 문화와 배경으로 한 사회를 대변할 수 있는 작품, 또 한가지는 변혁의 세상을 가능케했던 사상과 운동이 포함된 작품을 소개한답니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문학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삶과 세상의 이치를 다양하고 넓고 깊게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다른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그것은 수치화하고 계량화할 수 없는 가치다. 인생의 고비와 갈등의 순간마다 좀 더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혜와 내면의 힘을 기를 수는 있을 것이다.

<세계 문학 필독서 50>은 세계문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의 길잡이와 같은 도서입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면 시대와 동떨어지는 사상과 차별을 가감없이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무턱대고 읽어나가면 이런 독서는 그저 해독의 행위일뿐 자기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아주는 책이 <세계 문학 필독서 50>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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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을 접할 때 그 나라의 시대와 사회적 배경 그리고 문화를 알고 시작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저자가 선정한 50편의 문학 중에서 「레 미제라블」을 예를 들자면 빅토르 위고의 아버지는 나폴레옹 군대의 장교로 가정에 성실하지 않아 불화가 일었던 슬프고 아픈 가족사를 겪어야 했습니다. 힘든 결핍의 삶을 살았던 그는 약자를 대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했던 삶의 신념으로 프랑스 문학의 걸작을 탄생시킨 인물이지요. 마치 지금도 민중의 노래가 스치는 듯이... <세계 문학 필독서 50>에서는 이러한 작품의 배경과 저자의 삶을 통해 그 시대를 동행하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짓고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찾고 진정한 변혁을 깨닫게 하지요.

세계 속의 위대한 작품속으로...

<세계 문학 필독서 50>에서 소개된 작품중 20편을 만났네요.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까요?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앞으로 30편의 작품을 더욱 깊고 진중히 만날 수 있으니까요. 처음 세계 문학을 접하거나 필독 고전문학을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과 함께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림, 게임, 퍼즐로 즐기는

재미있는 두뇌 게임 75¼

『 아주 이상한 수학책 』

벤 올린 지음 / 북라이프

최고의 천재들은 게임 마니아였다!

학교에서 또 하나의 과목으로 게임을 선택한다면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마저도 싫어하게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릅니다. 또하나!! 엄마들이 흔히들 말하는 "공부도 게임만큼 열심히 해봐라. 아마도 전교 1등은 문제없을거다."라는 잔소리도요. 문제는 잘 놀고 경험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알지만 심적인 불안감으로 자꾸 잔소리를 늘어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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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해결해 주는 책!! 바로 <아주 이상한 수학책>은 아이와 부모의 정신을 반짝 차리게 해주는 책이었답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수학 분야에 1위로 선정된 도서로 최고의 천재가 게임 마니아였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데요... 과연 이 책 속에는 어떤 두뇌 게임들이 숨겨져 있는지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이상한 수학책>의 놀이를 시작하기 전, 이 책으로 노는 방법이 아주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데요... 영장류 중에서 유형성숙을 하는 생물은 인간뿐이라는 특성을 소개하며 침팬지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 어떻게 천재적인 종으로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바로 흉내내기, 탐험하기, 수수께끼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놀이와 배움을 통해 쉼없이 성장했다고 해요. 어쨌든 이 책은 집에 흔하게 있는 몇가지의 물건과 같이 놀 친구만 있다면 놀이를 시작할 수 있답니다.

유한한 게임은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무한한 게임은 계속 플레이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주 이상한 수학책>은 다양한 게임을 크게 다섯가지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공간 게임, 숫자 게임, 조합 게임, 위험과 보상 게임, 정보 게임으로 총 30가지 놀이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설명서를 보지않고 무턱대고 시도하다가 저처럼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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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과 같이 <아주 이상한 수학책>은 게임의 유래를 시작으로 맛보기 게임과 변종 연관 게임을 보여주는데요... 기존에 알고 있는 놀이도 있고 앱으로 만날 수 있는 게임도 있었지만 차원이 다른 신선한 놀이들이 많았답니다. 책에서 소개한대로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고 어려운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들로 수학적 사고를 하지 않으면 결코 쉽사리 풀리지않는 자극을 주어 도전에 불을 붙이게 하지요. 그렇다고 마냥 어려운 것만은 아니니 모두 도전해 보시길...

이거 정말 흥미진진하구만~~

아마존베스트셀러 <아주 이상한 수학책>을 본 아이가 한 말입니다. 집에 점노트가 있어 책 속에 있는 게임 중 점과 상자게임을 해봤는데요, 완패를 당하고 말았지뭐예요? 아메리칸 사이언티스트에서 해변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화장실에 두고 읽기에도 좋다고 했지만 전 화장실은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아주 오래 걸릴지도 모르거든요. ^^ 아이와 찐놀이를 하고 싶은 분들께 기가막히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아주 이상한 수학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