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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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제목에 끌려서 관심가지게 된 책이다. 

책중독이라서 그런가 책과 관련된 소설들이 유독 마음이 가게 된다.

먼저 사신의 시점에서 설명하는 설정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의 독일을 말하고 있다.
어우, 난 역사에 근거한 모든게 싫음.

주인공 리젤 메밍거는 총 10권의 책을 얻게 되는데,
책 한권한권마다 의미를 가지게 되고 주인공에게 어떠한 영향들을 끼쳐준다.

가난한 독일인과 죽어가는 유대인들의 삶,
전쟁이라는 크나큰 아픔.

인색한 사람들속에서 인간적인 면을 지닌 리젤과 가족의 이야기.

장면전환이 잘 되지 않아 분위기 파악할때마다 애좀 먹었다.

영화로도 이미 나왔다는데 차라리 영화를 보길 추천한다.

책에서는 어쩐지 쌩뚱맞게 흘러가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에 쓰인 고전소설로 남을만 한 작품이다.
나랑은 안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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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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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의 편견을 완전히 박살내준 작품이다.

살인자의 아들이 겪은 지난 7년의 이야기인데 진짜 너무너무 무거운 전개다.

작가가 너무 실감나게 설명하고 상황묘사를 해서 실화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한 남자는 모든 것을 죽이려하고, 한 남자는 지키려 한다.


웹툰 `후레자식`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었다.

그리고 눈으로 보는듯한 상상이 되어서 무섭기까지 했다.

진짜 침대에서 벌벌 떨면서 읽었다니까요;;;

어떻게 시작부터 과거회상과 마지막까지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몰입력, 흡인력, 속도감을 유지할 수 있지?

책을 읽으며 영상이 보이는 작품은 많지 않다.

그만큼 생생하게 표현한 문장과 문체가 마치 이것이 문학이요! 예술이다! 라고 외치는 듯 했다.

별 5개짜리 작품이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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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映 2017-07-30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친구에게 추천받아 읽은 책인데 정말 분통터졌어요

물감 2017-07-30 19: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유정 작가는 진짜 묘사를 끝내주게 하더라고요. 영화도 준비중이라니 기대됩니다!

秀映 2017-07-30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류성룡 장동건이 나온다죠

물감 2017-07-30 20:06   좋아요 0 | URL
장동건이 악역이었던 거 같은데 맞나요? 여튼 꼭 봐야겠어요 ㅋㅋ

秀映 2017-07-30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령이 아빠 의사역
 
호숫가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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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디어 제대로 재미를 느낄만한 히가시노의 책을 읽었다.

히가시노의 책은 중박은 친다는데 글쎄, 내가 볼땐 모 아니면 도 같다.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초등생 자녀들을 둔 4팀의 부부가 별장에서 지내는 동안 다른 한 여자가 와서 살인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모두 다 이 사건을 은폐하기에만 급급하다.

주인공도 결국 그 일에 동참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별장의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내용도 탄탄하지만 이 사회에 던져주는 메세지가 많다.

학생들의 치열한 입시제도와 학교학원들의 뒷세계, 그리고 불륜문제 등등

히가시노의 대작들은 이런 비판들을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단지 읽고 끝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데에 중심을 둔다.

참 다양한 컬러를 지닌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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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중 한명인
이사카 코타로의 대표 소설.

나도 이사카월드에 빠져보기로 했다.

인간이 일을 하고 살듯이, 사신들도 일을 한다.

사신세계의 정보부에서 사신들에게 죽을 사람을 알려주면 그사람에게 7일동안 붙어지낸다.

당연히 일반 사람의 모습으로 바꿔서 접촉한다.

그리고 보류판정이나 가 판정을 내려서 보고하면
그 자는 죽게 된다.

사신들도 사람처럼 성격이 저마다 전부 다른데
주인공 치바는 인간세계에 아무런 감정도 없고
의욕도 없다.

유일한 관심은 오로지 음악,
근데 이건 다른 사신들도 같다.

그리고 자기가 일할때면
무조건 비가 내린다는 우울한 캐릭터.

자신만의 메인 캐릭터가 있는 작가들은 참 멋지다.

여튼 작가도 읽기 쉬운 문장으로 글을 써서
진도가 쭉쭉 잘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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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17-02-27 15:28   좋아요 0 | URL
오호 꼭 잀어보겠습니다 ㅋㅋㅋ

秀映 2017-07-30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력적이 캐릭터여서 반했어요

물감 2017-07-30 19:56   좋아요 0 | URL
그쵸? 치바가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싶은데 아쉽네요 ㅋㅋ

秀映 2017-07-30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신의 7일도 읽으셨죠 ?
언젠가 사신 시리즈 또 나오지 않을까요~~

물감 2017-07-30 20:04   좋아요 0 | URL
네 나오면 바로읽어야죠 ㅋㅋㅋ
아직 못읽은 이사카 작품도 많지만요 ㅋㅋ

秀映 2017-07-30 2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사카 작품 모으는 중이예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2015년 베스트셀러를 달리는 히가시노의 소설.
워낙 유명해서 나도 읽어 보았다.

5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고,
그 에피소드가 하나로 연결된다.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있는 신기한 잡화점에서
오고 가는 이야기이다.

이 작가 작품 중 유일하게 살인이 없는 소설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맞나? 다 읽어보질 않아서.


이 작가의 소설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수 있다.

정통추리와 사회파소설과 휴머니즘소설인데,
그 중 추리소설이 제일 약하다.

그대신 사회비판이나 감동류는
정말 원탑이라 생각한다.

워낙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걸 보면
작가가 온 분야에 관심이 많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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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映 2017-07-30 18: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젤 첨으로 접한 히가시노의 책이었는데 읽고난후 여운이 한동안 남아서...
원서까지 사서 읽었어요 ㅎ

물감 2017-07-30 19:57   좋아요 0 | URL
와 일본어 공부잘하시는 분들 참 부럽습니다 ㅋㅋㅋ

이수인 2017-08-1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도 나미야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도 ‘나미야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라고 검색하니 실제로 누군가가 익명 편지 상담을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namiya114@daum.net 여기로 편지를 받고 있고, 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52-2, 3층 나미야할아버지 로 손편지를 보내면 손편지 답장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저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을 거라 생각돼 이곳에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