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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어서부터 자다깨다 자다깨다를 하더니 급기야 이 시간에 깨어 있다. 뭔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이 있을 때 이러곤 하는데 아마 채 다 읽지 못한 세 권의 소설 때문인 것 같다.

 

몇 달 전 [여울물 소리]를 꺼내 읽다가 - 아마 또 다른 책에 꽂혀 - 잠시 덮어 두었다. 그 사이 엄마는 다 읽으셨고, 그러다 며칠 전 아들을 문화센터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곳에 있는 책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집에선 아직 [롤리타]와 [흰 개]도 덜 읽은 터라 그곳에서 읽는 경우가 더 많다. 집에 책을 두고 원......

 

[롤리타]를 읽는 마음은 좀 복잡하다. 도대체 내가 이 책에 호감을 느끼는 것인지 비호감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 언급이라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라야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읽고 있다. 꽤 두껍고, 내 경우엔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않는다.

 

[흰개]는 처음의 극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뭔가 어려운 현실의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나오면서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도 로맹가리의 매력은 부인할 수가 없다. 좋아하는 작가가 한 사람 또 늘었다.

 

소설을 동시에 세 권 읽는 경우는 드문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진도가 셋 다 안나간다. 피해야 할 상황이다. 어찌됐건 읽어 보자. 무엇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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