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 - 내 마음속 독재자로부터 탈출하는 법
리처드 슈워츠 지음, 권혜경 옮김 / 싸이칼러지 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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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실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때로는 내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것과는 정반대로 밀고 나가는 고집을 부릴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내면과 솔직하게 마주하는 방법으로 IFS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사실 책의 앞부분에도 세월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당시가 떠올라 그때 제가 느꼈던 감정들도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세월호 10주기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도 있고요. 이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트라우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이 당연히 아니겠지요.

 

수많은 심리 치료 기법들이 있고 그런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연구하고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번역도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이 책을 옮긴이는 이런 부분들에도 신경을 썼다고 하네요.

 

우리 모두는 다중인격이라고 하니 그 말을 들으니 한편으로는 속이 다 시원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참나’라는 말이 내면 혁명을 통해 찾아질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느끼게 된 것인데 우리는 상당히 나약하며 나의 내면이 얼룩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스란히 그대로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도 말이죠. 나 스스로의 규칙으로 나를 얽매이는 삶을 살았고 지금도 그런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나도 이 문제를 이 책을 읽는 동안이라도 조금은 방법을 찾아 해결해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내 안에도 내면의 혁명을 일으켜 참나를 찾는 것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참나로의 여정을 떠나는 과정이 책 속에 잘 그려져 있고 그렇기에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를 알고도 외면해 왔을 수도 있는데 이제는 좀 더 솔직하게 내면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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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의 말 공부 - 친구에게 상처 주기도 상처 받기도 싫은 십 대를 위한
이임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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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둔 아이를 기르면서 늘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아이의 교우관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느 순간 부모보다도 친구와의 관계에 훨씬 더 예민하기도 하고 한때는 그것이 세상 전부인 것처럼 느끼기도 하다보니 아이가 순탄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런데 이 책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이 책을 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상처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텐데 본의아니게 오해 받거나 하는 일들도 아이들 사이에서는 종종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 속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당사자는 아무런 잘못도 안 했는데 오히려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른채 친구들 사이에서 힘듦을 겪는 아이들이 많이 그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내 자녀가 남에게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십대들을 위한 말공부라는 제목이 이 책에 붙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아이들도 말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상처 받기 싫으니까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책들은 자녀에게 부모가 어떤 말을 써야하는지 주로 부모의 말 공부에 대한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14살의 말 공부라는 책을 접하면서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 다른 공부보다도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엄마의 말 공부에 이어 아이들도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고 더 나아가 부모에게도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은지 그런 책도 청소년 편에 나와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게 되네요.


아무튼 책 속에는 그저 어떤 말을 사용해라 이런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방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토론이나 방법들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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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븐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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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은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어릴 때 반려견과 함께 했던 추억도 있고해서 이 책에 관심이 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반려견이 아닌 반려묘를 키우면서 반려견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냥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반려인으로서 알아야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사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서도 반려견의 행동을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하는 편인데 무언가 문제를 파악하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진단을 내려주고 행동을 교정해주는 모습은 늘 텔레비전 앞으로 저를 끌어당기더라고요. 

 

마치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딘가 행동에 문제가 있는 반려견들의 이야기가 상담을 통해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것보다도 일단 이 책의 저자가 세계적인 반려견 훈련사 양성 기관의 설립자라는 것이 이 책에서 훈련 과정을 상세히 들려줄 수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사연처럼 질문이 들어오면 함께 같이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 수많은 반려인들에게 든든함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연도 참으로 다양하더라고요. 산책을 잘 마치고 산책이 끝날 때쯤 되면 보호자에게서 떨어져서 따로 노는 반려견의 이야기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고민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안전하긴 하지만 30분 정도 잡으러 다니고 해야하다보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더라고요. 또한 반려견에게 엎드려를 가르치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훈련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도 단계별로 어떻게 해봐야하는지가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어서 글로 읽으면서도 어떤 순서대로 해야하는지가 머리에 그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처음엔 행동교정사라고 해서 문제 행동 교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훈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기본 훈련들부터 고민인 문제 행동들까지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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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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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바쁠 때는 시를 읽을 생각을 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연히라도 시를 접하게 되면 뭔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시를 읽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마침 딱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접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시집은 아닙니다. 시인이 쓴 산문집이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란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시인의 입을 통해 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란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책 표지의 잔잔한 그림만 봐도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고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면 저는 단연코 책의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라는 제목이 너무 예쁘게 와닿더라고요. 

 

예뻐서 마음에 품는다는 표현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저도 잠시 시를 썼던 기억을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문예부에 들어가 시를 썼던 때가 있었는데 전혀 전문적이지도 않았고 그냥 나의 감성들을 글로 끄적여 놓았던 것 같은데 부끄럽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기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문예창작과에서 글을 쓰며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의 고유성에 대해 저자가 이야기하면서 열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분이 저는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열쇠만 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닌 열쇠를 손에 쥐고도 다른 문 앞에 서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인상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시는 저자의 감정이 잘 묻어나는 글이지만 그러면서도 읽는 사람에 따라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어서 또 좋은 것 같아요. 시인이 되어서 즐거워하는 저자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 시를 읽고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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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찾은 보약 - 한의사 딸과 엄마가
권해진.김미옥 지음, 장순일 일러스트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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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나고 자란 것이 아니다보니 텃밭이라고 하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텃밭에 관심을 보이며 많은 작물들을 가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저도 덩달아서 텃밭에 관심을 보인지는 조금 되었고 지금은 작은 정원이 있는 집에 살면서 한쪽에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올해는 어떤 모종들을 사다 심어볼까 고민하게 됩니다. 가꾸는 재미가 있고 농작물을 키우다보면 잘 안 되는 것들도 있고 해서 그냥 먹는 것은 둘째치고 가꾸는 재미로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텃밭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 것이나 심지 말고 정말 보약이 될만한 것들 중 심을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 그래도 요즘 혈당을 낮추는 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책을 펼치자마자 돼지감자가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텃밭에서 상추를 비롯한 것들만 많이 심었었는데 요번에는 몸에도 좋은 것들을 심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도 어느 순간부터인지 제철 음식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많아졌습니다. 사계절 내내 흔히 먹을 수 있는 식품 같은 경우에는 어느 계절이 제철인지를 점점 잊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는 하잖아요. 그럼에도 그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때가 너무나도 많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의사인 저자가 친정 엄마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먹으면서 그 진가를 알고 보약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보니 약보다 역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돼지감자 이외에도 부추, 냉이, 두릅, 완두 등 텃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조만간 텃밭에 심을 작물들을 정하는데 참고할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건강하게 제철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을 통한 보약을 잘 챙겨주고 싶어집니다. 도시 농부의 삶으로서 저도 직접 제 손으로 키워 먹는 음식들을 통해 가족에게 보약을 먹여야겠어요. 책 속에 건강에 좋은 음식들의 레시피도 나와 있어서 그 점도 잘 활용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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