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7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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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당대 유일한 성인소설이라 칭했던 버지니아 울프..과연 그녀의 그러한 평가가 내 견해와 얼마나 다를지, 혹은 같을지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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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6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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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풍경화를 달리 그림으로 감상할 필요가 있겠는가..이 소설에 다 담겨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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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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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유철현 (지음) | 돌베개 (펴냄)

와우~ 솔직히 놀랬다. 편의점에 대한 소재가 다양한 줄은 짐작했지만 이토록 방대한 이야기까지 들어있을 줄이야... 제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 진상과 빌런, 천사와의 구별과 대처법, 먼 오지 섬마을에서 편의점을 운영했던 사장님의 눈물겨운 고분분투기부터 시작해서 저 멀리 개성공단까지 뻗어있는...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나의 편의점에 대한 첫 기억은 그다지 생생하지는 않다. 당시에 편의점이란 꽤 비싼 프랜차이즈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면 되지, 왜 굳이 밤에 비싼 물건을 편의점이라는 곳에서 사야 하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편의점에서 파는 물건이 다양해지고, 가격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생겨나고 이벤트들을 통해 몰랐던 제품들을 알게 되면서 점점 편의점은 동네에 꼭 있어야 할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물론 내 마음속에서도 그곳은 핫 플레이스였다. 신비하고도 알록달록한 사탕 내음이 나는 곳, 상품들이 일렬로 정제된 자세로 주인을 기다리는 곳, 또 편의점 앞의 작은 테이블은 캔맥주를 한잔하도록 부축이는 매력적인 작은 공간이기도 하고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너무 아쉬웠던 부분은 이제는 사라진 개성공단에의 추억이다. 책에서는 한 꼭지로 그 추억이 이렇게 살아있지만 현실에 그곳은 이젠 너무 멀어진 듯하다. 다시 개성공단이 살아날 수 있을까? 현 정부의 정책 기조로는 감히 엄두도 못 할 일이다. 예전에 아는 지인이 그곳 맥주를 가져다준 적이 있었다. 대동강 맥주라고 한번 맛본 순간 그 청량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맥주 맛을 잘 몰랐던 나조차도 이 맥주는 다르다고 느꼈을 정도니 말이다.

한번 상상해 본다. 그 개성공단 편의점에서 팀장과 북한 사원과의 케미스트리를 말이다. 뜨거운 믹스커피 한 잔과 달달한 초코파이로 하루의 피곤을 풀고 두런두런 남과 북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아마 지금도 그런 풍경이 이어져왔더라면 우리는 분단의 위기감과 전쟁의 불안에서 더 자유로워졌으리라... 작은 편의점의 불빛은 통일의 불빛이 되었으리라...

섬에서 편의점을 시작한 사장님의 에피소드는 우리가 주위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봐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듯하다. 안될 거라고 지례 짐작하지 말고 그곳에 필요가 무엇인지에 집중에서 성공의 비밀이 나오는 법이다. 신용불량자였던 남자는 일약 연 매출 50억 원이 웃도는 어엿한 사장님으로 탈바꿈했으니 말이다.

아... 나도 나만의 편의점 일기를 써보고 싶다. 나의 편의점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 그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등등의 것들을 말이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라도 나만의 편의점이 멋진 공간에서 새롭게 오픈하는 꿈을 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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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제1부 (2024 리뉴얼) - 우리는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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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제1부 우리는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이세욱,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펴냄)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아.. 신이 과연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역시 신은 있어...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으면서도 요즘은 발걸음이 잘 그리로 향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인간의 존재에 대한 비밀에 다가서는 것이 아닌 회의감이 더 엄습해 오는 것은 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가 막힌 일들, 그리고 아직도 국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전쟁들... 어쩔 때는 정말 인간임이 지긋지긋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방관하는 숨은 존재, 일명 신이 존재한다면 신이라 불리는 그분에게 정말 묻고 싶기도 하다. 인간이 고통받는 것을 즐기십니까? 아니면 저 아이들, 가자 지구의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죽어가고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까? 물론 주변에서도 이해 못 할 일들이 많다. 혹여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내 주변의 친구들, 가족들이 불의의 사고라고 당한다면 난 아마 신을 원망할 것 같다. 신의 존재 유무를 따지는 것은 뒤로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신]은 신의 존재 자체가 그리 거창하지 않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누구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이 책을 보면 신은 주사위 놀이를 무척 즐기는 듯이 보인다. 죽음과 삶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이지만 신의 입장에서 보면 일상이다. 그리고 그 신 역시 인간의 몸인 적도 있었고 천사인 적도 있었던 것이다.

미카엘 팽송은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이다. [타나토노트]에서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의사인 미카엘이 여기서는 신 후보생이 되었다. 그는 [타나토노트]에서는 의사였으며 [천사들의 제국]에서는 천사로서 세 명의 인간을 환생의 고리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영혼의 진화라고 여겨지는 아이덴이라는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디오니소스도 에드몽 윌스도 보게 된다. 에드몽은 전직답게 이곳에서 개미족들의 신으로 활약한다. 미카엘을 비롯한 144명의 후보생들은 신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는다. 신들의 권능을 지니게 되는 144명의 신 후보생들은 두 학기에 걸쳐서 12명의 신들의 가르침을 받는다. 그리고 4가지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 신들의 교육을 받는 곳 너머 성벽에는 악마가 존재한다. 그리하여 성벽 밖에는 절대로 출입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미카엘과 에드몽은 성벽 밖으로 나오게 되고 올림포스 산으로 향하게 된다.

소설 안에서는 우리가 익히 아는 올림포스의 신들도 나온다. 인간에 가까운 감정을 지닌 신들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누구의 생각인가? 돌고래족은? 개미족은? 쇠똥구리족은? 아마 다들 스스로가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 생각에 가장 오래 존재하는 균들, 그리고 바퀴벌레들 등등 역시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지구에 모조품이 존재하다니,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새로운 행성을 창조하고 실습하고 멸망시키고 다시 재건한다. 그 속에 사는 인간들에게는 꿈, 직감, 예시 등등을 통해 할 일들을 보여주며 그들만의 세상을 창조하게 한다. 만일 지금 내가 사는 지구를 다스리는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궁금하다. 이는 물론 소설 속 관점에서 말이다.

다음 번 이어질 제2부 신들의 숨결이 기대된다. 과연 마카엘 일행은 아에덴섬의 비밀을 밝힐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끝에 존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후보생들의 죽음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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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은 여자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5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민음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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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그녀의 소설들은 그녀의 삶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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