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씨가 내 마음을 얻은 이유는 어쨌거나 지금 여기에서 내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계획을 짜고 40마일을 달려왔기 때문이다. 잠자는 집의 심장부에 몰래 들어와, 캄캄한 방 속으로 <나>에게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341 페이지

과연 리버스 씨가 모드에게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수를 배신하고 과연 모드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리버스 씨는 다른 종류의 혹은 삼촌과도 같은 인생의 방해물이 되지 않을까.... 복잡한 심경의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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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드는 할 수 있었다.

모드는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불쌍한 우리 마님, 오! 이런 모습을 보니 제 가슴이 미어져요!

259 페이지

이럴수가... 이 모두가 젠틀먼과 모드의 합작이었다니... 그동안 모드가 머리를 빗지 않았던 것도, 먹지 않았던 것도, 심지어 더러운 드레스를 계속 입었던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니... 하녀처럼 보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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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옆에 누우면 모드를 만지게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모드의 숨결이 내 입술에 닿으면 키스하고 싶어지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키스를 하면 모드를 구하고 싶어지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216 페이지

아... 그래서 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않았다. 시간은 흐르고, 이미 다시 바꾸기엔 늦었다. 모드에 대한 수의 감정이란 과연 어떤 종류일까? 그리고 모드의 감정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정의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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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집에 들어왔다가 그대로 머무른 게 딱 하나 있었다. 장물이 엄청나게 들고나는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견뎌 낸 단 하나였다. 입스씨와 석스비 부인이 가격을 불러 볼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듯한 물건.

당연히 그건 나를 말하는 것이다.

22 페이지

수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머리빛깔도 이제 평범하게 돌아온 수...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수..하지만 그녀에겐 무언가가 있다. 앞으로 펼쳐질 수의 진짜 이야기...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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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의 시집을 덮고 났을 때 무언가 뒷덜미를 끌어당기는 힘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의 시가 독자의 앞에 있는 시라기보다는 독자의 뒤에 있는 시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앞에 두고 바라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시, 그러나 등을 돌리면 무딘 감각으로 와닿는 그의 별난 시.

181 페이지

그런 시가 존재한다. 무심코 핀 페이지의 글자를 읽어내려가다 그냥 덮었다. 하지만 삼사일후, 혹은 일주일 후 느닷없이 그 시 구절이 생각난다. 저자는 시인 이영유의 시를 바로 그런 뒷덜미를 당기는 시로 비유한다. 난 이영유 시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자의 글을 읽으니 궁금해진다.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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