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 애니메이션 총서 2
노승관.양경미 지음 / 쿠북(건국대학교출판부)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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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오타쿠로서 본인이 한국인이어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그렇게까지 많이 알지 못한다. 아니 많이 알지 못한게 아니라 많이 알 수 없다.
지난 한국은 1967년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전을 필두로 풀애니메이션 역사가 시작했다.
그러나 문화사전검열과 표절, 수입, 하청이라는 오명 아래 한국 애니메이션을
빛을 보지도 못한채 언제나 뒤걸음만 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문화컨텐츠사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다른 나라의 문화상품만 구입하는 문화수입국이 아니라
수입과 더불어 수출을 해야 한다.
다른 문화를 상품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다른 나라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받아들인다.
우리도 이런 국제화에 우리 애니메이션을 옳게 바르게 알고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규모에서 3위라고 하다.
그러나 그 3위는 자랑스러운 3위가 아니라 부끄러운 3위다.
미국 디즈니메이션이나 일본 저패니메이션처럼 다양한 판권과 문화상품으로
경제적인 이득을 창출하는게 아니라 모두 하청작업에 의해 벌여들이는 돈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애니메이션 역사와 구조를 인지해야한다.

또한 우리가 보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상업애니메이션으로만 알고 있다.
허나 여기서는 독립 애니메이션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작품의 질과 수준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을
알아감에 따라 다양한 작품 감상도 좋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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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니메이션의 분석과 비판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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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학회에 심의 후에 선정된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바로 일본애니메이션 분석과 비판이다.  이 책은 1996년 만회학회에서 1998년 만화애니메이션학회로 바꿘 학회에서 처음으로 간행한 서적이다.

그런 흐름을 보자면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이란 분야가 지금처럼 그렇게 사람들 인식 속에 익숙하지 않았던 점에서 애니메이션이란 장르가 만화 속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만화와 분리된 하나의 객체로 인정받는 것과 같다.

그런 여건 속에 이 서적이 나올 무렵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상당히 열악하고 침체된 상황이었다. 당시 TV에서 방영하던 프로는 국내 애니메이션보다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 위주였으며,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류적인 시대였다. 특히 1995년에 일본 가이낙스가 제작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1996년까지 방영하여 1997년 극장판 에반게리온까지 흥행하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력은 이미 학문적인 연구분야에서 제외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 흐름이 밀어 불었는지 일본 애니메이션 특징 중의 하나인 사이버펑크 계통에 대해 적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기존 주류문화에 반항하고 이른바 탈근대 정신이 극대화로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존 가치관에 반항하는 사이버펑크 작품은 가이낙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오오토모 카츠히로의 아키라였다.

이들 작품들은 어두운 미래를 그린 작품으로 기존 가치관과 상당히 반하는 점과 이런 가치관이 인터넷 초기 문화인 PC통신 동호회로 통해 10~20대 젊은 계층에 많이 퍼지고 거기에 따른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동호회 생성과 문화흐름까지 적어가고 있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문화가 한국 작품보다는 일본 작품이 많았다는 상황아래 거기에 대한 현황과 사유를 적고 있다.

이런 일본 애니메이션 붐은 다른 작품으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네러티브를 고찰하고 여기에 담긴 동양과 서양의 모호함과 작품 특성을 밝혀내었다.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특성 중의 하나가 선정성, 폭력성, 왜색적인 부분이 많은데 여기에 대한 문제점과 현황, 다른 논문으로는 마법소녀물에 대해 관음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 여성의 현실도피와 기존 일본의 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까지 설명한다.

그런 점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위에 제시된 내용들이 여전히 나오고 인용된다. 최근 2007년부터 시작된 가이낙스, 카라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15년전에 활발하게 인기모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다시금 흥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작품이 나오고 있으며, 마법소녀와 환타지, 변신물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애니메이션 경향을 본다면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맞으나 특별히 큰 틀과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함은 분명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기는 것은 좋으나 여전히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우리는 보고 판단하고 거기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키워야 하는지 이 책에서는 안내자로서는 좋은 듯 하다. 그리고 대부분 논문에 올라간 저자들이 각 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내지 영상미디어 계통 교수라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는 점에서 우리 만화애니메이션 연구분야가 꾸준히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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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 - 한창완 교수의 애니메이션 강의 1
한창완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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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한창완교수님은 한국 애니메이션 이론의 처음으로 정립하신 분이고.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연구에서 최고전문가입니다.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의 영상전략에서는 애니메이션 종류와 틀, 종류 그리고 제작기법이나 애니메이션 안의 주제 및 담론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이전에 교수님이 직접 애니메이션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와 그 외의 강의자료 등을 인문, 사회, 언어, 영상. 기호학 등 다양한 학문을 동시에 거론하여 애니메이션을 단순히 재미나 유희기능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보게 해줍니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문화의 문제와 개선점을 제시로 한국 애니메이션 발전토대를 제시해주는 것과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도 영상문화 아래 다양한 이론을 제시하여 애니메이션을 연구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에겐 아주 좋고 유익한 책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면 흔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영화와 영상에 대해 알아봄으로서 애니메이션을 한가지 영상예술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고, 다음에 애니메이션의 기본이 되는 미국 디즈니메이션, 일본 저패니메이션에 대한 소개와 분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 애니메이션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한가지의 학문적인 분야로 생각한다면 이 이론서적은 반드시 봐야할 과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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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다이어리 - 더워도 입고, 추워도 벗어야 하는 코스프레의 세계
박유송 지음 / 니들북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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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3가지 욕구가 있다. 첫 번째로는 생존에 필요한 욕구 즉 의식주(衣食住)라는 것으로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식과 추위와 더위 그리고 주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의, 그리고 추위와 더위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과 재해, 맹수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주가 필요하다. 이 3요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요소로 인간이 인간으로써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요소이다.



두 번째 욕구는 성적(性的)인 욕구 즉 자신의 DNA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본능이다. 물론 인간은 동물처럼 번식이나 생존을 위한 성적행위보다는 단지 자신들의 쾌락을 위한 성적행위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적인 욕구를 깊이 보자면 인간의 수명은 최근 80년 전후로 인간은 세상에 한전 태어나면 언제 어느 순간에 죽는다는 것이다. 그런 인간의 유한적인 생명은 자신의 후세를 남김으로썬 본인들의 DNA가 존속하게 됩니다. 특히 지금은 의료기술이 좋아져서 생명이 연장되었지만, 과거 인간의 수명은 60세 이상 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문화에서 환갑잔치를 여는 풍속에서 과거 한국인들은 60세 이상 살기가 어려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조선시대 역사에서는 60세 환갑잔치가 그 마을이나 고을의 큰 축제이요 행사이었다. 조선정치사상이념은 성리학인데, 이 성리학에서는 성적인 면을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오래된 조각상이나 그림, 혹은 민담을 찾아보면 아주 적나라한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건 단순히 남녀라는 존재의 성적인 유희보다는 다산(多産)과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세 번째는 바로 자신이 이상적인 존재로 되는 것이다.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미를 추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얇은 지식으로 필자가 아는 범위에서 형이상학을 설명하자면 우선 형이상학(形而上學)은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의 반대어로 형이하학은 눈에 보이거나 실체하는 것들은 연구하는 학문으로 예를 들어 만약 우리 앞에 사과, 배, 귤 등 과일이 존재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과일을 분류하고 나누고 탐구하는 즉 실체가 존재하는 것이 형이하학이라면 형이상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상, 철학, 미학, 수학과 같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형이상학에서 플라톤의 학문을 많이 언급하는데, 솔직히 필자는 그렇게 이쪽 철학이나 미학에 대해서 깊게 알지 못한다. 단지 이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어 본문 내용을 보자면 다소 오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용어의 사용은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숙지하길 바란다. 이런 형이상학이 중요한 이유는 코스프레는 기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되기를 바란다. 그건 영웅이든, 평범하든 혹은 악질적이든 다른 그 무엇인가라는 존재에 이끌려서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 속에 있는 내가 아닌 다른 가상적인 인물이 됨으로써 생기는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가는 것이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영상애니메이션 전공하신 박희정님의 논문인 “한국 코스프레의 문화 발전 가능성 연구-Globalization적 性向 中心으로”을 읽어보면 확실하게 그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마빈해리스(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인류학자이다. 그는 문화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열쇠를 생식압력→생산증강과정→생태환경의 파괴․고갈→새로운 생산양식의 출현이라는 도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생태학적 적응양식을 통해 인간의 가족제도와 재산관계, 정치․경제적 제도, 종교, 음식문화 등의 진화 또는 발전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브라질, 모잠비크, 에콰도르 등지에서 현지조사를 행했고, 문화생태학적 측면에서 식민지주의의 영향, 저개발국가의문제, 인종과 민족적 상호관계에 대한 비교문화를 연구했다.

1953년 콜럼비아 대학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플로리다 대학교수 및 미국인류학협회의 인류학 분과 회장으로 있다.)에 의하면 원시시대의 제례문화는 자연신에 대한 숭배(샤머니즘)와 자신들이 잡아먹는 동물들에 대한 혼을 기리는(토테미즘) 원초적인 예술형태였다고 한다. 이러한 의식에서 동물이나 신의 옷차림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던 가면문화가 바로 코스프레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글을 미루어보면 코스프레는 인간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한 동경 혹은 동정에서 나올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종교적인 의식에 의한 초월적인 존재보다는 주변에 있는 연예인들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에서 모습에 나오는 동경 및 동정 심리에서 코스프레가 발동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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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 극장판 - 사랑, 기억하시나요 : 퍼펙트 에디션 - 할인판
카와모리 쇼지 외 감독 / 우리엔터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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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1980년대 건담과 더불어 로봇메카닉 계열에서 큰 여파를 끼친 마크로스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우선 나는 마크로스를 리뷰하면서 작품의 스토리와 인물보다는 그 스토리와 인물에 비추어진 당시 사회적인 구조와 인식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맞추어서 글을 적으려 합니다. 

우선 마크로스 스토리보다는 마크로스가 기본적으로 어떤 작품인가 생각해보았습니다다. 마크로스는 기본적으로 내러티브적인 요소 즉 쉽게 말하면 기본적인 서사구조를 갖춘 장편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내러티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아래의 밑줄친 것처럼 



내러티브를 일련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내러티브는 안정된 균형의 상태인데, 이것이 외부의 힘에 의해 방해받는다. 그러나 이것은 방해세력에 저항하는 다른세력을 통해 해결되어 균형이나 충족을 회복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내러티브는 기존의 질서 잡힌 상태를 바람직한 것. 회복되어야할 것으로 제시한다. 이것은 암암리에 사회에 대한 특정한 입장, 즉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것이다. 
 

마크로스의 서사적인 주요골자를 보면 평화로운 인간들이 사는 마크로스에 젠트라라는 외계인이 공격하여 거기에 대응하여 싸우다가 이번에는 멜트라라는 외계인이 다가와서 지구와 우주는 불안정한 위기에 빠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린 민메이와 이치죠 히카루의 활약으로 지구인들은 외계 우주인들과 평화협정을 맺습니다. 



솔직히 저는 마크로스는 2008년에 나온 프론티어 정도만 봤는데, 그 이전의 마크로스는 아주 어린 시절에 봤던 것으로 기억날뿐 사실 자세한 이야기나 배경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사실 마크로스 상영회가 제가 처음으로 보는 마크로스이었습니다. 단지 알 수 있는 것은 린 민메이가 노래로 지구와 외계인들의 평화를 가져다 준 것과 그 노래가 왜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가 입니다.
 

현대 생활에 살아가는 인간은 단순히 유희나 오락 혹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들이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으로 말을 하는 것이나 글을 적는 것이나 춤을 추는 것이나 노래하는 것이나 등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 글, 춤, 노래와 같이 나와 타인의 소통이 되는 어느 행위든지 사실 이것은 주술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대 인간이나 혹은 현대에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노래와 춤 그리고 말과 글자는 주술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민족은 이른바 샤머니즘 즉 무속신앙입니다. 무속신앙의 대표적인 주술사로는 샤먼 즉 무당이 있습니다. 무당이 신내림을 받아 인간이 아닌 현세를 초월한 존재와 접촉할 때 그들의 행동을 보셨습니까? 



미친듯이 춤을 추고 주변에 악기박자에 따라 노래를 부릅니다. 무당이 무의식적인 상황에 올라가서 춤과 노래를 하는 이유는 인간이 신과 혼령과 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내려온 한국 고전무용을 보면 대부분 제사에 관련된 춤이 많다는 것과 심지어 우리가 일상적으로 집안 제사에 가서도 조상님에 대한 축문을 읊는 경우에도 노래를 합니다. 

일정한 장단과 박자 그리고 음의 높낮이 그것은 음악이란 것은 인간의 감정을 자극하여 하나로 모아주게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영화(애니메이션, TV드라마 포함)를 보는 경우 크게 5가지로 나눕니다. 1번째는 우리 시각을 자극하는 이미지, 2번째 음향효과, 3번째는 OST, 4번째는 대사, 5번째는 이야기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인간의 귀를 자극하는 소리가 60%를 차지합니다.



사실 영화이론에서 인간은 영화를 볼때 영상이미지보단 소리로 통해 감정이 쉽게 좌우된다고 합니다. 공포영화를 보면 무서운 장면보단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소리가 더욱 크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리의 힘은 시각의 힘보다 강하다는 것입니다. 마크로스에서 왜 린 민메이가 절대적으로 인간과 외계인들을 공감하게 할 수 있는가는 바로 소리의 힘이고, 그 소리는 린 민메이의 목소리로 통해 울려 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크로스를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부분이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가 마크로스 극장판이 나올때와 당시 일본 사회의 관계입니다. 마크로스 지구인 이외에 등장한 젠트라와 멜트라를 보시면 모두 한가지 성만 갖춘 존재입니다. 대신 인간은 양쪽 성을 다 갖추어 남성과 여성이 어울려서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외계인들은 서로 적대하면서 서로 죽이고 죽이는 동존상잔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크로스에서 다루고 있는 보편적인 인간가치관은 바로 사랑이라는 점과 그 사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당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관계입니다. 기본적으로 마크로스가 상영될 시기에는 일본에서는 상당한 경제발전이 진행되어 세계 강대국으로 성장되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이전인 과거 일본에서는 전쟁피해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전쟁이 끝나기 전에 일본 사회는 군국주의이고, 군국주의는 남성이 중심으로 되어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적인 권력은 상당히 미미했습니다. 그런 일본 사회흐름 구조로 볼 때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그 시대에 여성들이 상당히 사회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상황은 남녀 평등과 관련된 사상적인 부분에서 여성이 남성과 서로 합의를 거쳐 평등을 누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남성이 가진 권력을 가져 평등하게 되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남자가 가진 것을 가져가 자신들의 권력으로 만드는 것이 남녀평등이 된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래서 젠트라와 멜트라의 관계를 보면 둘 다 서로에 상당히 배타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 이해해주거나 혹은 대화로서 풀어가기 보다는 자신만의 성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외계인의 갈등을 마크로스 사회에서는 배타적이기 보다는 서로 공감하라고 한겁니다. 그 중에서 노래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을 살리는 것이라는 점과 전쟁밖에 모르는 젠트라와 멜트라에겐 인간이 가진 감정을 다시 찾기를 바란 겁니다. 

그러나 약간 작품 내에서 부족한 부분이 들어난 것이 있는데, 바로 남성 1인에 여성 2인이라는 연애구조입니다. 만약 다수의 인간관계로 보여주었다면 조금 작품 내에서 보여주는 가치가 상승했을 것이지만, 작품제작자들을 보면 대부분 남성이란 점에서 그들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을 작품에 많이 반영한 겁니다. 



남자주인공 이치죠 히카루는 마크로스의 아이돌인 린 민메이와 연애하다가 린 민메이가 젠트라에게 납치되어 자신의 상관인 하야세 미사와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마크로스에 생환하여 돌아가는데 이치죠 히카루는 1개월이란 기간 아래 린 민메이가 없다는 것으로 자신의 상관인 하야세 미사와 사랑에 빠집니다.


인간의 가치를 봐서는 그것은 바르지 않은 상황은 맞으나, 꼭 그게 틀렸다고 할 수 없는 것은 그런 상황이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비극 중의 비극인 625전쟁에서 어느 남자가 북에 아내를 두고 피난왔는데, 그는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남쪽으로 내려와 다시 결혼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오니 북에 나두고 온 아내가 사실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간혹 가다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마크로스는 영웅을 중심으로 한 서사시라 시라는 것은 개연성을 가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시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다"라고 했는데, 역사는 자신이 아닌 다른 타인이 겪은 사실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는 실제 있었던 사실이 아닌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때문입니다. 개연성은 필연성과 연계되고 필연성은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마크로스에서 비운의 여인인 린 민메이의 이야기가 그렇게 낯설지도 않다는 겁니다.

그러나 단지 아쉬운 점은 만약 보통 사람이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분명 크게 분노하여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 어떻게든 자신의 감정을 표출했을 겁니다. 그러나 마크로스 극장판에서는 이치죠 히카루에게 대한 린 민메이의 태도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보면 마크로스가 이치죠 히카루의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관점을 두고 다시 제가 제대로 보았던 프론티어 버전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2명의 여자주인공이 나옵니다. 프론티어의 우상인 쉐릴 놈과 그 우상에 다가가는 란카 리입니다. 이들은 남자 주인공인 사오토메 알토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사이입니다. 중간에 들어있는 마크로스 시리즈를 저는 제대로 시청하지 않았지만 단지 주인공의 삼각구조로 통해 과거와 현재에 반영된 욕구는 별로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 차라리 욕구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저는 봅니다. 작품을 감상하면 작화부분이 많이 다른데, 그 작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체적인 구조입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와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체 비율이 확실히 눈에서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 등장하는 린 민메이와 다른 주인공들의 신체구조와 프론티어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인물의 신체구조를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비평함에 있어서 중시되는 부분이 여성을 바라보는 영상이미지입니다.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인 방법에서는 관음적인 부분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많이 다루어지는데, 영화보단 애니메이션이 인간의 욕구나 무의식이 강하게 반영되어 어떻게 차이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먼저 린 민메이의 신체를 보신 후에 세릴 놈과 란카 리의 신체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린 민메의 신체구조를 보면 얼굴이 둥그스럼 하고, 어깨부분 쇄골이 조금 넓은 점과 대퇴부와 골반이 있는 즉 엉덩이와 허벅지가 조금 굵게 나옵니다. 그러나 여기에 비해 쉐릴 놈과 란카 리의 신체구조를 보면 기본적으로 다리와 팔이 상당히 가늘다는 점입니다. 게닥 얼굴은 둥근스럼한 것이 아니라 서구적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쉐릴 놈은 서양인입니다. 그렇지만 서양인이라도 인간의 신체구조로는 알맞지 않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에서 기본적으로 얼굴이 크고 눈이 큰 이유는 그 작품 내의 인물들이 감정이나 표현력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얼굴 이외에 나타는 신체적인 구조는 인간의 욕구를 잘 반영했습니다. 미국 인문학자인 매릴린 옐름 교수의 "the history of breasts"를 보면 남성이 여성에게 가진 성적욕구가 하나의 권력화되어 여성의 몸이 자꾸 야위어간다고 합니다. 물론 지나치게 체중이 나가면 건강이나 미적인 감각에도 타격이 오나 너무 심하게 신체에 대해 권력을 준다고 합니다. 



그것이 오늘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를 감상 후에 프론티어를 생각하니 그런 점이 많이 반영된 것 같네요. 마크로스라는 작품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 내용이나 인물, 배경, 설정은 조금 변해가나 마크로스에서 외치는 남녀에 대한 사랑을 보자면 오히려 이기심이 더해 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마크로스 작품 내에서 함유되어 있는 무의식적인 면으로 마크로스는 우주로 가는 인간이 과학기술로 만들어 놓은 우주식민지입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에 패배하여 자신들만의 식민지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식민지는 포기하지만 사실 자신들의 내면에 숨은 욕구는 식민지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지구가 아닌 우주공간에 식민지를 만들고 싶다는 것으로 자신들 내면에 숨은 욕구를 대리만족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그런 점이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서 프론티어로 넘어올 때 프론티어에서 그런 점이 심각하게 보이는 건 남자주인공 배경입니다. 사랑기억하고 있습니까에서 이치죠 히카루는 고아에다가 그가 돌아다니는 길거리는 당시 일본도시를 표현했다면 프론티어에서는 주인공인 사오토메 알토는 일본 가무극을 한다는 점과 본인도 오래 전에 가무극으로 데뷔했다는 점, 그리고 중간 세릴 놈이 분명 서양인에도 불구하고 알토의 집에 와서 기모노를 입는다는 점입니다. 당시 쉐릴이 온 알토의 집은 전형적인 일본전통가옥이란 점에서 프론티어에서는 일본 그 자체의 문화를 반영한 겁니다.  



앞으로 자신들이 만들 우주의 식민지에  일본문화가 우수하다는 것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일본 사람으로서 자신이 가진 국민적인 정체성에서 당연할지 모르나 사실 그들이 우주가 아닌 지구에 식민지를 다시 만들어 자신들이 우월한 민족이다라는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겠지요. 이상으로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 대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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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2012-01-0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you right here is just a pure dumb 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