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노래 중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가 있다.

나는 수지의 이 노래를 가끔 듣곤 하는데, 특히나 후렴구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에서는 흐느끼는 표정으로 따라부르곤 한다.

올리는 영상은 가사가 포함되어 있어 다들 듣거나 가사를 본다면 알게 되겠지만, 가사의 주된 내용은 현재의 애인에게 '나 다른 사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노래에서는 수지가 상대에게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한테 잘해줬지만, 그런데 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 고 말한다. 그래서 정말 미안하다고.
이 내용 자체도 상대가 듣기에는 참 가혹하지만, 정말 잔인한 가사는 뒷부분의 이 가사다.

'(너를)걱정하다가도 까맣게 다 잊을만큼 (다른 사람을)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ㅋ ㅑ - 
다들 소주 한 병씩 장착하자. 눈물 없이 술 없이 들을 수 없는 가사가 아닌가.
그러니까 너한테 미안한데, 사실 그 미안함 같은 거 안중에도 없을만큼 나는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거다. 너에게 아무리 미안해봤자 우선 순위가 너가 아니야... 널 까맣게 잊곤 한다니까?

아아 상대의 마음 찢어짐 어쩔 것이야.
나는 이 부분에서, 그러니까 너를 까맣게 잊는 나의 입장이 아닌, 너에게 까맣게 잊혀진 나의 입장에서 '실레스트 잉'의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가 생각이 났다.















'무디'와 '펄'은 단짝이었다.

펄은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자신의 잘나가는 형인 '트립'을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무디랑 친했다. 무디는 펄이 너무 좋았고 펄과 더 친해지고 싶었다. 둘은 친한 친구사이었지만 무디는 그보다 더 가까워지기를 바랐다. 펄이 여가시간에 무얼 하는지를 아는 무디는, 그런 펄에게 펄이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몰스킨 노트를 선물해준다. 네가 쓰고 싶은 걸 써, 라면서. 아니 그런데,


다른 여자아이들과 달랐던, 다르다고 생각했던 펄이, 세상에 자신의 형인 트립과 만나는 사이가 된게 아닌가. 뭐라고? 다른 여자아이도 아니고 펄이? 어떻게 펄이 그럴 수 있어? 무디는 너무나 속상하고 너무나 화가 난다. 왜 그 멍청한 내 형 트립이냐고! 왜 그 바람둥이 트립이냐고!! 너무너무 화가 난다. 너무 속상하다. 너무 분한 마음에 트립은 복수를 결심한다. 그건 자신이 선물한 몰스킨 노트를 다시 되찾아오기로 한 것!


무디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펄에게 가장 실망했다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펄도 하고 많은 사람 중에 트립을 택할 정도로 경박했다. 물론 펄이 자기를 택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자신은 여자아이들이 반할 유형이 아니었다. 하지만 트립이라니, 그 점은 용서할 수 없었다. 깊고 맑은 호수로 알고 뛰어들었다가 그것이 무릎까지 차는 얕은 연못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 같았다. 그래서 무엇을 했나? 그래, 일어섰다. 진흙이 묻은 무릎을 씻고 진창에서 발을 빼냈다. 그 뒤에는 더욱 조심했다. 그때부터 무디는 세상이 예상보다 작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대수학 수업 중에 펄이 화장실에 가자 무디는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펄의 책가방을 열고 몇 달 전에 자신이 펄에게 준 조그마한 검은색 몰스킨 수첩을 꺼냈다. 의심했던 대로 책등은 갈라진 자국 없이 말짱했다. 그날 저녁, 무디는 방에서 홀로 수첩을 한 움큼씩 찢어내 꼬깃꼬깃 구긴 다음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휴지통이 구겨진 종이로 수북해지자 무디는-옥수숫대에서 벗겨낸 겉껍질처럼 이제 속이 텅 비어 축 늘어진-수첩의 가죽 표지를 맨 위에 떨어뜨리고는 휴지통을 발로 차 책상 밑으로 집어넣었다. 펄은 수첩이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지도 못했는데, 왠지 그것이 무디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다. (p.407)


하아-

나름 마음 아프게 하겠다고, 복수 하겠다고.. 그래서 선물한 몰스킨 노트를 몰래 다시 가져왔건만, 정작 펄은 몰스킨 노트가 없어진 걸 알아채지도 못했다 ㅠㅠ 그게 자기한테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ㅠㅠ 애초부터 그렇게 소중한 선물도 아니었고 소중하게 생각한 것도 아니었고 심지어 거기에 적은 것도 없다는 거잖아. ㅠㅠㅠㅠㅠㅠ



무디야, 펄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너를 까맣게 다 잊을만큼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하아- 무디야 이리와, 같이 울자. 내가 울어줄게. 누나는 이 세상 모든 사랑에 실패한 사람들의 편이야. 흐느끼자. 수지 누나가 부른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어휴 촉촉하게 감상에 젖는다..



지난 노동절에는 부모님과 함께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봤다. 크하하하. 5월에 개봉이라고 인스타에서 봤는데 어째써 OTT 떠버린거죠? 아무도 안 볼 것 같아서 그랬나요? 나는 보는데요? 기다렸는데요? 그거슨 바로바로 재이슨 스태덤의 <비키퍼> !!!!



'비키퍼'는 이름처럼 벌을 지키는 사람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비밀기관을 뜻하기도 한다. 그 비밀기관에서 일하는 요원 비 키퍼는 정부 요원들 몇십명과 사설 용병 몇 십명이 덤벼도 감히 싸워 이길 수가 없는 막강한 인물이다. 당연히 여기서 비키퍼 가 재이슨 스태덤이고. 아니, 내가 그럴 줄 알고 봤지만 너무 그래도 우리 재이슨 히어로 만드는 거 아니에염? 나는 보기에 좋았지만 ㅋㅋㅋㅋ


전직 비키퍼였던 '애덤 클레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엘로이즈' 라는 전직 교사의 헛간 한 켠을 빌려 지내고 있다. 자신에게 잘 해준 유일한 친구. 그 날도 저녁 초대를 받아 소중하게 꿀을 한 병 챙겨서 엘로이즈의 집에 가는데, 어라 이게 뭐야 집이 왜케 어둡지? 애덤은 엘로이즈가 자살한 걸 보게 된다. 엘로이즈의 딸도 마침 그곳에 왔다가 엄마의 시체를 목격하는데, 켜진 노트북을 보니 엄마의 계좌가 모두 잔고가 0이었던 것. 엄마는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었고 그 기금의 통장도 엄마가 가지고 있었는데 피싱에게 다 털려버린 거다. 도대체 어느 새끼들이냐, FBI 인 딸도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는데, 전직 비키퍼 인 우리의 애덤 클레이 ㅋㅋㅋ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긔!! 휘발유 들고 피싱 단체로 찾아가 니네 딱 죽었어, 감히 내 친구를 건드려? 게다가 너네 하는 짓이 약자의 등쳐먹는거잖아? 나는 참지 않는다 으르렁!! 그 큰 회사를 폭파시켜버리는데, 이렇게 끝나면 영화가 아니쥬~ 이것은 사실 더 큰 조직의 새끼였을 뿐이고 더 큰 조직은 명목상 보안 프로그램 만드는 졸라 큰 회사인데다가 거기 경영자가 세상에 어마어마한 사람의 아들이야. 건드릴 수 없다!!! 이때 우리의 뽀대작렬 애덤 클레이는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은 없어!' 하면서 나쁜놈을 응징하려고 찾아가긔!!!



아 역시 우리의 재이슨 액션은 믿고 봅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네. 넘나 뻥 심했지만.. 왜냐하면 수십명의 훈련받은 요원들이 몰려와도 우리의 재이슨 하나 당하질 못하거든요. 샤라라랑~ 그렇지만 나는 그거 볼라고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저 사람은 왜 한 번도 안다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엄마 아빠도 넘나 잼나게 보셨다. 엄마 아빠 둘다 입을 모아서 


"파묘보다 이게 훨씬 재밌다"


하신거다. 마침 나는 음주 중이었고(와인-사케-맥주로 이어지는..), 화장실이 넘나 가고 싶었지만, 보느라 참고 있는데 아빠가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하셔가지고, '그럼 멈추고 다같이 갔다오자' 이러고 멈추고 화장실 다녀옴 ㅋㅋ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아무튼 재이슨이 짱입니다.. 너무 좋아요. 세상에 근데 이 영화에 제레미 아이언스 나온다? 전직 CIA 국장이 나오는데 비키퍼 언급하면서 "그가 널 죽인다고 했으면 널 죽일거야" 이런 대사 쳐준다. ㅋㅋ 아니 제레미 아이언스 님 너무... 약하게 나오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재이슨 스태덤 만세다 만세!!




아 페이퍼 길어져서 그만 써야 되는데, 내가 또 할말이 있어가지고..

아니 그러니까 내가 어제 요가를 갔단 말이에요?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쌤이 음악을 틀어놓고 앞에서 수련을 지도하시는데, 아, 이 음악은 그간 요가시간에 한 번도 틀어준 적 없는 음악이지만, 나는 이 노래를 안다, 아 근데 왜 알지, 이거 영화 음악인데, 아 근데 이 음악이 어디서 나온거지, 이거 분명 끈적한 장면에서 나온 음악인데, 최근에 내가 본 끈적한 영화가 뭐였지, 아, 이거 진짜 끈적한 장면에서 나온 영화인데... 하다가 퍼뜩! 생각나버렸다. 이거, <빌로우 허> 음악이다!!




음악은 이것이었다.





<빌로우 허>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예고편만 보고 너무 좋아서 이 영화도 보게 됐는데, 하아- 일단 수위가 너무 높아서, 어딘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다운 받아온 이 영화 보다가 중간에 멈춰야 했다. 이런 데서 볼 영화가 아니야... 여하튼 나중에 끝까지 보긴 했는데, 하아-

재미없다 ㅠㅠ

주인공들 너무 멋있고 예쁘고 그런데 내용이 넘나 후져 ㅠㅠ 게다가 내가 멋지게 본 배우는 영화 속에서 넘나 허세가 ㅠㅠ 그러니까 그 배역이 그렇다는 거다. 그래서 이야기상으로 넘나 재미가 없고 지루했다 ㅠㅠㅠ 아무튼 내용은 약혼자도 있는 여자 '재스민(나탈리 크릴)' 에게 좀처럼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 '달라스(에리카 린더)'가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재스민 역시 약혼자에게 만족을 느낄 수 없고 안된다고 하면서도 자꾸만 달라스에게 빠져들어가.... 그러다 둘이 사랑하는 내용이다. 달라스 진짜 넘나 멋지게 생겨서 예고편 보고 넘나 사랑에 빠졌는데 본영화를 보고서는 식어버렸다. 역시 나는 외모가 중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외모로 사랑에 빠지지 않는 다락방 입니다.....

예고편 올리고 싶지만 각자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9금... 아무튼 에리카 린더 너무 반할만한 미모의 소유자다.



아니 그리고 어제였나 그제였나 요상한 제목의 신간을 알게 되었다...




'편견과 오해, 목적과 의도라는 수많은 옷을 겹겹이 입고 뒤뚱거렸던 엉덩이의 이력을 낱낱이 파헤치'는 책이라는데, 흐음... 한 번 읽어볼까 어쩔까?












자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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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4-05-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지 노래, 처음 들어요. ㅎ

<파묘>보다 재밌는 <비키퍼> 넷플에 있나요? 보고 싶은데^^

다락방 2024-05-03 10:22   좋아요 0 | URL
저는 비티비로 유료결제 했어요!! 아마 네이버 유료결제도 있을겁니다. 무료는 아직 없을듯요 ㅜㅜ

잠자냥 2024-05-0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지가 그... <건축학개론>그 영화에 나온 수지인가요? (노래 안 눌러봄;;ㅋㅋㅋ) 아 맞다. 이 친구 원래 가수라면서요??
노래 가사 ‘(너를)걱정하다가도 까맣게 다 잊을만큼 (다른 사람을)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진짜 잔인스....ㅋㅋㅋㅋ 근데 그 심정이 뭔지 저는 이해합니다...
그나저나 저 <빌로우 허>인가 저 영화 그렇게 야해요? 저도 저 배우 잘생겨서 와... 잘생겼다. 싶었으나 영화는 왠지 재미 없을 거 같아서 안 봤거든요. 근데 야하다고...끄덕끄덕...(비행기 안에서 보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5월은 비정상체중과 엉덩이즘! 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5-03 11:19   좋아요 0 | URL
근데 그 심정이 뭔지 저는 이해합니다...

만 기억에 남네요. 팜므파탈 잠자냥..

잠자냥 2024-05-03 11:23   좋아요 1 | URL
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따 ㅋㅋㅋㅋㅋㅋㅋ ˝팜므파탈˝ 이 소리 요즘 은곰탱이가 맨날 하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죽겠읍니다...

다락방 2024-05-03 11:39   좋아요 1 | URL
네, 수지는 가수가 먼저이고 영화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가수 맞아요. 근데 그 가수명이 뭐더라... 여자 네 명이었는데. 아 미쓰에이!!
아닌가? 아무튼 가수입니다.

저도 ‘(너를)걱정하다가도 까맣게 다 잊을만큼 (다른 사람을)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이런 상황이었던 적이 있기 땜시롱, 아예 까맣게 잊어서 ‘앗 내가 그랬나?‘ 막 이렇게 되어가지고..여튼 세상 최고 못된사람이 된 적이 있긴한데, 그것은 제가 상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땜시롱... 사랑하지 않으면 한없이 잔인해질 수 있죠, 나를 사랑하는 상대에게는요. 인생..

저 진짜 저 배우 너무 잘생겨서 홀랑 넘어가가지고 봤는데 야하긴 정말 엄청 야하거든요. 저는 레즈비언의 섹스가 저런 식일 수도 있구나 라는걸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어요. 제가 모르던 어떤 것이 나왔습니다.. 여하튼 그런데 그렇게 야한데도 재미가 없어요. 와.. 재미없어. 하하하하하하하하.

여하튼 제 엉덩이는 큽니다. 비정상체중이기 때문에 그런가봅니다. 그럼 이만.

다락방 2024-05-03 11:52   좋아요 0 | URL
아, 저 건축학개론 영화는 안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5-0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덩이즘 제목 진짜 잘 지은 듯요 ㅋㅋㅋ
에리카 린더 처음 봤는데 우와 잘 생겼네요!

단발머리 2024-05-04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언젠가 시간 내서 엄마 아빠랑 비키퍼 보고 싶어요. 엄마랑 같이 영화관 갔던 게 몇 년 전인지 모르겠어요. 엄마보다 제가 더 좋아할 게 확실하지만요 ㅋㅋㅋㅋㅋㅋ아, 재이슨이 주먹 휘두르는 거 보고 싶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저는 오늘 아침 이벤트를 하나 열었습니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5497630



정답자가 금세 나올 줄 알았는데 모두 영어로 문장 만들기에 정신이 없었고... 의외로 정답자가 나올 것 같질 않아 힌트에 힌트를 거듭한 결과, 정답자가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그가 저를 보고 한 얘기는,


"MBTI E 일 것 같다"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답자는, 


<그 친구 mbti E죠?>


라고 써주신 독서괭  님이십니다!!

 

아니 얼마나 얘기했다고 나 E인거 티나나 ㅋㅋㅋㅋ 나 나름 긴장했었고 수줍었었는데 ㅋㅋㅋ 그러다가도 내가 뉴욕에서 줌파 라히리 닮은 사람 보고 말 건 썰에 이 부부가 빵터지면서 나에게 완전 E 라고 한 것입니다.


줌파 라히리 썰은 여기 https://blog.aladin.co.kr/fallen77/8700263


나 너무 E 인가..


아무튼 여러분 월요일 아침부터 퀴즈 푸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약속대로 독서괭 님, 3만원이하 책 한 권 골라주시면 제가 보내드리겠습니다!! >.<




추가 정답자 발표: 아니, 영어로 적느라 시간차 생겨버린 잠자냥 님 도 정답입니다! 아놔 ㅋㅋㅋ 왜케 영어로 만들어 ㅋㅋㅋㅋㅋ 물론 그가 영어로 하긴 했습니다. 그러니 3분 늦었지만 주최측의 마음대로 인정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3만원 이하의 책 한 권 골라주세요. 제가 쏩니다!! 영어 문장 수십개 만드느라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과:


한국어 정답자: 독서괭

영어 정답자: 잠자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엔 스페인어로 찾아뵙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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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29 16: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괭님 축하합니다! 퀴즈의 여왕! 건수하님 없어서 1등한 건가.
영어로도 티나는 극 E 다락방님 ㅋㅋㅋ

다락방 2024-04-29 22:02   좋아요 1 | URL
나름 긴장했는데도 E 가 티나는 다락방인 것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네집 고양이도 저를 좋아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9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ㄲ ㅑ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다락방 2024-04-29 22:03   좋아요 0 | URL
씐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9 16: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괜히 영어로 달았어.. 그 여자 이지? 이렇게 달려다가.. 아놔... 젠장. 완벽했는데........

독서괭 2024-04-29 16:32   좋아요 4 | URL
다락방님이 한국어로 해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ㅋㅋㅋㅋㅋ
퀴폐들의 마음을 조금은 아시겠죠!!

잠자냥 2024-04-29 16:33   좋아요 3 | URL
은곰탱이 마음 10000% 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9 16:33   좋아요 3 | URL
정답자로 해줬지만 1등을 못한 자의 씁쓸함... 하.........ㅠㅠ

다락방 2024-04-29 22:03   좋아요 1 | URL
나 그 기분도 안다. 정답자로 해줬지만 1등을 못한 자의 씁쓸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29 16: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우 영광입니다~~~ 다락방님 만쉐이~~^^

다락방 2024-04-29 22:03   좋아요 1 | URL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9 16: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영광을 제 약혼자에게 돌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하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은 나에게... 이 영광은 은곰탱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9 22:03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의 약혼자여, 잠자냥 님의 영광을 받아랏! 책은 잠자냥 님께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30 09:1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받았읍니다~!!😍

잠자냥 2024-04-29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님 나 그거 사줘요. ㅋㅋㅋㅋ 동병상련 <비정상체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9 18:30   좋아요 0 | URL
오케오케!!

독서괭 2024-04-29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3만원 넘지않는 세트도 괜찮아요? 보관함 보다보니 갑자기 읽고 싶어진 책이..!

다락방 2024-04-29 18:30   좋아요 1 | URL
물론입니다! 골라요 골라!!

건수하 2024-04-29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벤트 핫했군요 ㅎㅎㅎ 저는 전혀 감이 안온다 하고 말았는데 지구력 있으신 분들 ^^
괭님 자냥님 축하드립니다~

잠자냥 2024-04-29 17:47   좋아요 1 | URL
잘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음에도 포기하세요. (엥?)

건수하 2024-04-29 17:49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이 퀴즈대회 참가자들의 마음을 느꼈다니 반갑습니다 ㅋㅋ

독서괭 2024-04-29 17:56   좋아요 3 | URL
훗.. 갑자기 뒤늦게 나타나 1등 뺏은 것 같아서 쬐끔 미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잠천사만큼이나 마음 넓은 다락방님이 구제해줌 ㅋㅋ 건수하님이 빨리 포기하시다니.. 다사모 회원이신 줄 알았는데..(시무룩)

건수하 2024-04-29 17:59   좋아요 3 | URL
ㅋㅋㅋ 다사모 맞습니다!! 😉 첨엔 감이 안 와서요 오늘 오후에 좀 바빴던지라 뒤를 못봤네요.

잠자냥 2024-04-29 17:59   좋아요 0 | URL
건수하 댓글에 걷다가 길에서 빵 터짐

다락방 2024-04-29 22:02   좋아요 0 | URL
저는 되게 금방 맞히실 것 같아서 힌트 안드리려고 했는데 다들 영어에 꽂히시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29 1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은 던진거에 비하면 소소한 정답자ㅋㅋㅋㅋ 괭님 완전 리스펙!! 👍🏼👍🏼👍🏼👍🏼👍🏼
두 분 다 축하드려요!!!!
E인 분들이 주로 cheerful 하다는 점을 밝히며 저는 물러갑니다!

다락방 2024-04-29 22:01   좋아요 2 | URL
E 인 저는 얼른 영어를 마스터한 뒤 스페인어도 마스터하고 싶습니다. 듀오링고에서도 이제 스페인어 좀 어려워졌어요 ㅠㅠ 아무튼 외국어 정복자가 되겠어요!! (뜬금 ㅋㅋ)

망고 2024-04-2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혀 예상도 못 한 정답이네요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9 22:00   좋아요 0 | URL
‘한국에 거주한지 몇 년되었다‘ 가 힌트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밈 알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29 19: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4월 내내 감기로 골골대고 기운없고 일은 많고 으으 괴로웠는데 오늘 퀴즈 맞혀서 씐납니다! 😆😆😆 다락방님 만쉐!!😍😍😍

2024-04-29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4-04-29 22:00   좋아요 1 | URL
보내드렸습니다. 확인해보세요~~

페넬로페 2024-04-30 10:06   좋아요 2 | URL
독서괭님의 센스는 정말~~
천재입니다.
그 영국분이 mbti 얘기를 할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봄 감기 앓으셨군요.
면역력이 떨어질 때입니다
보양식 팍팍 드시고 건강 하시길요^^

독서괭 2024-05-01 18:57   좋아요 1 | URL
우헤헤 천재됨. 페넬로페님 감사해요~(하트)

책읽는나무 2024-04-29 2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야? 하며 지금 훑어보고 왔어요. 깜짝 퀴즈 이벤트라니....🙈🙉
근데 잠자냥 님...ㅋㅋㅋㅋㅋㅋ
귀여우신데도 와...깜놀!
영어 왤케 잘해요?
정답 맞히는 것에 진심이 아녔던 것 같은 의심이 살짝 들었어요. 오늘 영어공부에 완전 몰입한 잠자냥 님..ㅋㅋㅋㅋ
독서괭 님은 역시!!!!👍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괭 님은 천재인 것 같아요. 툭하며 무심코 던진 말들이 다 정답!
지금 제가 지켜본 것만도 몇 번째인지 모르겠어요. 찐천재 독서괭 멋져요.ㅋㅋㅋ
암튼 수하 님과 은오 님 안계신 틈을 타 두 분이 정답 맞혀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그분은 영국 남자 맞나요?
제가 생각한 정답은 ˝와..다락방 영어 잘한다!˝ 그렇게 생각했었네요.
영어로 대화하기도 어색하고, 그렇다고 말을 안 하기도 어색했다는 그 상황!ㅋㅋㅋ
암튼 제가 다 얼굴이 빨개질만큼 숨막힌 상황였겠어요.ㅜㅜ
˝이젠 당신도 한국어 좀 배워보세요.˝ 문장 외워가셔야겠어요. 아...숨막혀!ㅋㅋㅋ

다락방 2024-04-29 21:59   좋아요 2 | URL
아 친구의 남편은 한국어를 할 줄 압니다. 아마 제가 영어 하는 만큼 한국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게 뭔가 물을 때는 다 한국어로 물었어요. 음.. 제 영어보다 나은 것 같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다만 저는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엉망진창인 것으로 밝혀져... 그렇지만, 어학연수를 떠나면 됩니다. 가서 영어를 마스터하고 오겠어요! 스페인어는 듀오링고로 마스터해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3개국어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것도 다 되면 그 다음엔 언어 하나 또 해야지요. 으하하하하하. (언제.....)

잠자냥 2024-04-29 22:24   좋아요 2 | URL
엥?! 중딩 영어로 영잘알 된 잠자냥 ㅋㅋㅋ🤯🤯🔫🔫

다락방 2024-04-29 22:20   좋아요 3 | URL
잠자냥, 글만 잘 쓰는 게 아니라 영어도 잘하는 것으로 밝혀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 줄 알았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9 22:24   좋아요 2 | URL
🤯🔫 말잇못… 여행 가면 입꾹인데…. 다 집사2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30 06:19   좋아요 1 | URL
찐천재 캬캬캬캭

그레이스 2024-04-3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덕분에 재미있었습니다.^^

다락방 2024-04-30 12:38   좋아요 2 | URL
저도 재미있었어요! 좀 자주 이벤트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토요일에는 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 갔다. 친구의 남편은 그 날 처음 만나는 거였는데 그는 영국인이었다. 

만나기 전에 잔뜩 긴장이 되었다. 그가 한국에서 거주한지 몇 년 된만큼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안다는 건 알지만, 친구와 친구 남편과 내가 모두 대화에 참여하려면 영어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일상적인 대화를 할만큼의 영어 말하기가 가능한가 하면, 그건 아니란 말이지. 그래서 미리 친구에게 '네가 통역은 해줄거지' 물었더랬다. 그런데, 이 통역이란 것이 해주다 보면 시간차가 발생하고 통역하기 전까지는 외국어 생활자가 좀 배제되는 느낌이 좀 들어버리는 거다. 그래서 내가 직접 대화에 참여해야 세 명 동시 대화가 가능할 것 같은데, 나의 영어란...


집에 도착해 내가 준비한 선물을 내밀고 집 구경을 조금 한 뒤에 우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함께 마셨다. 영어 생활자가 아닌 나는 너무나 영어를 말하기가 어색했고 그런데 말하지 않는 것도 어색했다. 분명 영어생활자가 우리와 함께 있는데 영어를 말하지 않음에서 오는 어색함.. 그래서 조금씩 영어를 쓰려고 노력해보긴 했는데, 영어는 내가 한국말을 할 때처럼 쉽게 나와주질 않았다. 머릿속에서 말하고 싶은 문장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데 그것이 영어로 제대로 나오지를 않고, 단어는 틀리고 아주 그냥 엉망진창이 되는거다. 좋아하는 작가의 얘기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즐겁게 헤어졌는데, 다음날 오후쯤 갑자기 훅- 충격이 밀어닥쳤다.


와- 내 영어 진짜 엉망진창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나 부끄럽다. 


와 엄마, 나 영어가 너무 엉망진창이어서 쪽팔리네, 라고 말했다. 엄마는 '네가 영어로 원래 말하는 사람이 아닌데 당연하지' 라고 하셨고, 와, 나 영어 너무 엉망진창이어서 진짜 부끄럽게 짝이없네, 했더니 남동생은 '뭐 하루이틀도 아니고'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하루종일 내가 했던 말들을 복기하며 '아 이렇게 말했어야 되는데' , '아 관계대명사 써서 말하면 더 나았을텐데', '아, 좀 천천히 말했다면 어쨌든 문장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며 후회와 후회와 후회가 찾아들었다. 아 부끄럽다. 침대에서 나올 수가 음슴... 이래서 내가 어학연수를 가려는거다. 하아-




일주일간의 운동과 전날의 과음으로 일요일인 어제는 얼마간 시체처럼 지냈다. 오전에 일어났는데 술을 많이 마셔 오는 숙취는 없었지만 뭔가 몸 상태가 되게 메롱이랄까. 몸이 지친 것 같아. 하아- 꼼짝도 하기 싫다... 그런 몸을 이끌고 나의 베란다 텃밭에 나가 싹이 올라오기 시작한 고수와 바질에게 물도 듬뿍 주고 새롭게 시금치도 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책을 샀다.



이번주엔 약소하게 세 권 샀다. ㅋㅋㅋㅋㅋ
















[로봇 드림] 도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도 모두 시사인을 보다가 담아두었다.

[결혼식을 위한 쾌적한 날씨]는 표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아주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고 그래서 금세 다 읽어냈는데 뭐 딱히 좋진 않았다.



자, 그러면 약소한 책탑으로 인한(응?) 특별 이벤트!!



자, 내 친구는 남편과 나 사이에서 서로 못알아듣는 부분 통역도 해주면서 만나보니 느낌이 어떻냐고 묻기도 했다. 나는 너의 남편이 참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나보니 굉장히 선량한 느낌이었던 거다. 그렇다면 내 친구의 남편은 나를 처음 본 소감을 뭐라고 말했을까요?


가장 먼저 맞히는 한 분에게 3만원 이하 원하는 책 한 권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힌트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쩌면 아주 쉽게 맞힐 수 있기 땜시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답자 발표는 정답자가 나오는 날 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고고씽, 달려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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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4-29 16:27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은 영어 정답자!!

잠자냥 2024-04-29 16:28   좋아요 1 | URL
ㄲ ㅑ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ㅎ ㅏ🤣🤣🤣🤣🤣🤣🤣🤣🤣🤣🤣😭😭😭😭😭😭

독서괭 2024-04-29 16:30   좋아요 3 | URL
뭐죠 안 본 사이에 무슨 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4-04-29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분 영국사람 아님!
ㅋㅋ
mbti로 말하는 거 보니 ㅎㅎ

이게 한 문장 달다보면 계속 하게 되네요 ㅋㅋ

라파엘 2024-04-29 17:25   좋아요 2 | URL
영국인이라고 해서 너무 영국인 입장에서만 생각했네요. MBTI부터 말하는 거 보니, 그냥 한국인... 😭

다락방 2024-04-29 22:05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한국인이나 다름 없어요 ㅋㅋ 저한테 말걸때 한국어로 묻고 또 대답하는데 저는 영어로.. 해보았습니다. 흠흠. 앞으로도 저의 영어 시도는 계속됩니다. ㅋㅋ 아 영어 진짜 뭐지..
아무튼 그는 한국의 엠비티아이를 아는 한국인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자 2024-04-29 2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영국인 남편분이 갖고 태어난 언어 권력이라는 게 머리를 떠나질 않네요.. 내 와이프의 모국에 가서 살면서도 그 나라말이 아닌 나의 모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며 심지어 그 나라에 사는 현지인이 자신의 모국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후회나 자책아닌 자책을 하게 만드는 그 엄청난 언어의 권력..

다락방 2024-04-29 22:09   좋아요 1 | URL
오 아니에요 달자 님. 제가 오해하게 썼나봐요. 대부분은 그가 한국어를 했어요. 저에게 말걸 때 한국어로 하고 제가 질문하면 한국어로 답했어요. 아마 제 영어 실력보다 나았을 거에요. 그러다 통역이 필요해진 순간이 오곤 하니 음, 내가 영어로 해보자 이렇게 된것입니다. 다만 제가 영어에 대해서 너무나 오래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 내 영어 엉망진창이다 생각하게 된거고요. 그렇지만,

영국인이 가지고 태어난 언어 권력이 있는 건 맞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굳이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외국에 가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장착된 언어의 권력이 있는건 맞죠. 달자 님 댓글 읽고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나 오래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권력에의 욕망인가? 싶어지네요. 그것을 권력에의 욕망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진 못하겠네요. 흐음..

달자 2024-04-30 06:33   좋아요 1 | URL
오오 그랬군요 제가 혼자 흥분(?)해서 그 영국분을 졸지에 파렴치없는 사람으로(…)만들어 버렸네요 그 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영어 실력을 갈망하는 건 권력에의 욕망이라고 하기엔 .. 영어가 정상언어라고나 할까요, 그저 불평등한 숙명..을 타고난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론 아닐까요? 영어가 기준인 세계에서, 백인이 기준인 세계에서, 남성이 기준인 세계에서, 다 일맥상통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락방 2024-04-30 12:40   좋아요 2 | URL
맞아요, 달자 님. 인간은 백인 남성이 기준이고 언어는 영어가 기준이죠. 늬들만 하냐? 나도 하겠쒀! 제가 영어를 조만간 마스터하도록 하겠습니다. 으르렁-

잠자냥 2024-04-30 13:32   좋아요 1 | URL
파렴치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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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내고 오전에 올림픽공원 달려버린 중년의 꼴페미 여성 어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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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4-2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차라니 실망이다!!!

다락방 2024-04-26 14:33   좋아요 1 | URL
연차 내면 제일 걸리는 사람이 잠자냥 님이야.. 하아-

잠자냥 2024-04-26 14: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트이타에 연차라고 자랑질하구선!!!

잠자냥 2024-04-26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나서 밥 두 공기 퍼 먹으면 근돼 된다!! (근육돼지🤣🤣🤣)

다락방 2024-04-26 12:07   좋아요 2 | URL
밥은 한그릇만 먹을겁니다. 대신 고봉밥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2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나도 이따 자전거 타야지 =33

다락방 2024-04-26 12:07   좋아요 0 | URL
근데 나 근대 아니라 체지방 돼지 되고 있는데? 😢

망고 2024-04-26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짐

다락방 2024-04-26 14:33   좋아요 1 | URL
ㅋㅋㅋ 밥 많이 먹고 배두드리고 있어요. 저녁도 많이 먹을겁니다.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4-2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므찐 언니!!

다락방 2024-04-26 14:3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나이 먹을수록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하하하하

꼬마요정 2024-04-26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 하고 먹는 밥은 꿀맛!! 멋진 다락방 님!!

다락방 2024-04-26 19:49   좋아요 1 | URL
그래서 너무 많이 먹었어요. 하아-

달자 2024-04-2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당신을 사랑해요,,,

잠자냥 2024-04-27 07:41   좋아요 0 | URL
엥? ㅋㅋㅋ 은잠커플에 이어 달다커플 탄생하나요?!🤣🤣🤣 달다커플은 이름은 일단 완성입니다~!!

다락방 2024-04-27 08:21   좋아요 0 | URL
달자 님 댓글 보니 더 열심히 살아서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끈!!

잠자냥 2024-04-27 0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자 님 댓글 보고 내 댓글 다시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락방 마음 넓은 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깐죽이도 다 받아줘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7 08:22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의 깐죽은 사랑 아니던가요? 🤭🤭🤭🤭

책읽는나무 2024-04-2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릴 땐 무슨 생각 하시나요?
달릴 수 있는 자는
인생 멋지게 사는 사람!

다락방 2024-04-29 10:48   좋아요 1 | URL
앱을 틀어두고 달리기 때문에 따로 생각하는 건 없고요 앱의 안내를 듣고 그대로 하려고 합니다. 그만 달리고 싶을때마다 앱에서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ㅏ!‘ 이러면 그래 할 수 있어! 이러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27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멋쪄!!!❤️❤️❤️

다락방 2024-04-29 10:48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제가 8주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라주세요. 저 사실 지금 달리기 너무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벤트 보자마자 두 권은 바로 떠올랐지만 다른 두 권은 뭘로 해야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결국 나로 하여금 생각지도 못했던 베트남에 가보고 싶게 만들었던 -더 정확히 말하면 '쌀국수 먹으러' 베트남 가게한- 책과, 나의 (혹은 그의) 꼿꼿한 신념이 옳다한들 그 결과가 언제나 참인가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하게 한 책으로 골랐다. 그러니까, '현재의' 인생 네 권이 될 것 같다.


(이 박스 만드는 거 모르는 내게 링크 주신 대천사 라파엘 님, 감사합니다. 좋아합니다.)



















아, 오늘 이 페이퍼 포함 세 개의 페이퍼를 썼더니 어지럽다. 밥 많이 먹어야게쒀..

리뷰 하나 쓸 것도 있는데 그건 내일로 넘기도록 하자꾸나.


빨빨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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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4-04-24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다락방님 단짝 잠자냥님 예상이 맞았군요🤭

다락방 2024-04-25 07:41   좋아요 0 | URL
저의 새벽 세시는 사실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4-04-24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메시스랑 새벽 세시 맞혔다! ㅋ
근데 밥 많이 먹을 핑계.....

다락방 2024-04-25 11:13   좋아요 0 | URL
저는 좋아하는 책에 대해서라면 하도 여러번 얘기하기 땜시롱 ㅋㅋㅋ 다들 아실 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무튼 어제도 밥 많이 먹었어요. 이제 안그럴겁니다. 불끈!! ㅋㅋㅋㅋ

라파엘 2024-04-24 2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쑥스러워서 댓글은 이제야 달지만, 사실은 제일 먼저 좋아요 눌렀어요... 새벽 세시와 네메시스는 꼭 읽어봐야겠네요. 다락방님,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잠자냥 2024-04-24 20:19   좋아요 1 | URL
신부님 오ㅐ 수줍어 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5 11:12   좋아요 1 | URL
라파엘 님, 아직 새벽 세시 안읽으셨어요? 오 저는 당연히 읽으셨을 줄 알았어요. 저는 이 책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매년 그 책을 다시 읽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다시 보진 않고 있어요. 이제 사랑은 저에게 너무 먼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인가 봅니다. ㅎㅎ


라파엘 님 편안한 하루 그리고 편안한 앞으로의 날들 되셔요!

새파랑 2024-04-24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에 국수? 순대는 없나요? ㅋㅋ

다락방 2024-04-25 11:13   좋아요 1 | URL
순대는 아마 앞으로 잠자냥 님이 써주시지 않을까요? 그러면 제가 기꺼이 읽을 의향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2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두 권은 맞췄구요. 아마도 그 두 권이 다락방님이 진작에 떠올린 그 2권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픽은...... 나는 그곳에서 국수를 먹고 왔네......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25 11:14   좋아요 1 | URL
저는 저 국수 책이 진짜 너무 좋아요! 베트남 생각도 않고 있다가 저 국수책 읽고 베트남으로 가버린 사람입니다, 제가. 저 책은 저에게 그런 영향력을 가졌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베트남 쌀국수여, 영원하라!!

서곡 2024-05-0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네권에 페이드포 딱이네요 4 그리고 네메시스의 네 ㅋㅋㅋㅋ 또 한끝차 세시의 셋도 있군요 ㅎㅎㅎ

서곡 2024-05-0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뻘소리 죄송합니다 숫자에 제가 꽂혔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