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행복한 미술 이야기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6
박혜원 지음 / 바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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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여신'은커녕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름다운 모습과도 거리가 먼 모습인데, 어떻게 비너스라는 이름을 붙인 걸까요?

선사시대에는 이런 모습의 여인을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거예요.

이를 일컬어 '풍요'와 '다산'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선사시대 당시 거친 대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일꾼들이 많이 필요했을 테니까요. 이렇게 시대마다 '아름답다'고 생각한 모습, 즉 '아름다움의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 참 흥미롭지요.

pp.25~26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지구라트는 바로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구라트 자체는 신을 공경하고 제사를 올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말이지요. 이렇게 바벨탑은 끝없이 하늘에 닿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 도전하는 욕심이 자칫 잘못하면 오만함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해줍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만함이나 교만'에 빠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요.

pp.59~60 [우르의 지구라트]

고대 이집트 미술이 근본적인 변화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의 통일국가가 계속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웃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경우, 수많은 도시 국가들이 계속 세력 다툼을 벌여서 한 도시국가가 멸망하면 문화의 계승과 발전이 불가능했습니다. 두 번째는, 그들이 추구했던 절대적인 완전함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정해놓은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영원히 보전하는 것이 주된 관심사였다는 것입니다.

pp.71~72

뒤러는 중세 이후 르네상스 시대, 바로 '인간이 사고의 바탕이 되는 휴머니즘'에 심취한 화가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르네상스인이라고 해서 인간이 중심이고 하느님은 버렸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을 향한 신앙은 변함없지만 이제 개인의 존재는 물론 개인의 주관적인 표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pp.135~137 [아담과 이브]

작품은 물론 견고한 대리석을 깎아서 만든 것입니다. '조각' 작품은 커다란 돌덩어리, 즉 원석을 깎아 들어가며 만들기 때문에 작품 도중에 실수를 하면 작품 전체를 망치게 되고 말지요.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과 실력, 결단력이 필요한 작업인데 이처럼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냈다니 그저 경이롭기만 할 따름입니다.

p.185 [피에타]

박혜원, <소피의 행복한 미술 이야기> 中

+) 이 책은 서양미술사를 시대적 상황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반영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교 미술이 중세와 르네상스 이후로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그를 만들어내는 예술가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선사시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고대 그리스 시대 등 당시 새로운 문화와 사회의 흐름을 간략히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조토, 렘브란트, 고흐 등의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직접 실어 핵심적 요소들을 집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에 실린 예술작품들은 그 당시의 미술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그리스도교 미술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서 인간과 신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된다고 느꼈다.

그동안은 그림을 견고하게 그리는 것, 부조와 조소 등을 실수 없이 제작하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작업이 얼마나 집중력을 요하는 것인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예술작업을 상상하니 예술가의 고통과 인내가 떠올라 저자처럼 경이로움을 느꼈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예술 작품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의 인간에 대한 솔직한 사유와 숭고한 종교적 인식이 진정성 있게 다가온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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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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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는 상태, 즉 돈이 없는 상태가 되면 사람들의 판단력은 흐려져. 모든 걸 자기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려 들지. 머리로 냉철하게 생각하지 않고 말이야. 그리고 조금 전의 자네처럼 서둘러서 돈을 쓰려고 하지."

16%

-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27%

"나는 창업 컨설턴트야. 창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요식업에 종사하고. 그 이유가 뭔지 알아?"

"첫째는 진입 장벽이 아주 낮다는 점, 둘째는 현금 장사라서 현금 흐름에서 어려움을 겪을 일이 별로 없다는 점. 사업을 하면서 운전자금(임금, 원자재비 등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경영자료)이 적다는 건 꽤 중요하니까."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38~39%

'빚은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부채와 금리를 잘만 다루면 오히려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43%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46%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93%

이즈미 마사토, <부자의 그릇> 中

+) 이 책은 자산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는 책이다. 한 편의 소설처럼 쓰여, 읽는 이로 하여금 재테크에 대해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작성했다.

사업에 실패한 주인공이 조커라는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는 구성이다. 그 대화 과정에서 주인공은 사업을 시작하게 되기까지의 상황, 사업이 잘 될 때와 실패하기까지의 과정, 그로 인해 소중한 사람들과 멀어지는 경험 등을 이야기한다.

할아버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도록 계속 유도한다.

특히 돈을 다루는 능력, 돈이 흘러가는 원리, 빚에 대한 인식의 전환, 신용의 가치,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등을 천천히 조언해준다.

주인공은 사업에 실패하면서 돈의 의미를 깨닫게 되지만, 책을 읽는 독자가 어떤 입장이든 돈의 가치와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에 도움이 된다.

저자가 강조한 돈을 다루는 능력, 돈을 쓰는 방법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계획하고 실행에 옮겨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혹시 실패를 경험해도 그것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찾는데 집중하며 그릇을 키워가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단순히 재테크 서적에 그치기보다 인생을 어떤 자세로 경영하는 것이 좋은지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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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소년 - 내 어린 날의 이야기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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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잘혔어. 그려 그려, 잘 몰라도 괜찮다. 사람이 길인께.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이 빛나고, 안다 하는 사람보다 잘 묻는 사람이 귀인이니께. 잘 물어물어 가면은 다아 잘 되니께."

p.12

"평아, 오늘 애썼는데 서운했냐아. 근디 말이다... 열심이 지나치면 욕심이 되지야. 새들도 묵어야 사니께 곡식은 좀 남겨두는 거란다.

평아, 사람이 말이다. 할 말 다하고 사는 거 아니란다. 억울함도 분함도 좀 남겨두는 거제. 잘한 일도 선한 일도 다 인정받길 바라믄 안 되제. 하늘이 하실 일도 남겨두는 것이제. 하늘은 말없이 다 지켜보고 계시니께."

p.16

할머니는 등을 다독여 주고는 또 내 손을 잡고 장터를 자박자박 걸어감시롱 이 사람 저사람 살갑게 인사를 건네고 동냥치들에게까지 동전을 챙겨주면서 안부를 물었다.

그런 우리 할머니가 눈도 마주치지 않고 꼿꼿이 지나쳐 버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머슴도 아니고 백정도 아니고 반편이도 아니었다. 그 사람이 내 머리를 만지며 아는 체 인사를 건네면 할머니는 내 손을 이끌고는 앞으로 걸어가버렸다.

"개한(참되지 아니한) 사람이다. 저이가 일제 때도 이승만 때도 완장 차고 설친 자이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이시 또 지금 시국에도... 아가 너는 개한 자들 멀리하고 참한 이들 만나서 참말만 하고 참사람으로 살아야 쓴다이."

"저이는 얼간이다. 시류 따라 요리조리 쏠려감시롱, 줏대도 배알도 지조도 없어야. 얼 나간 이는 나쁜 영이 들어서 그이를 숭악한 길로 가게 해불제."

pp.22~23

"아부지는 돌아가셔 부렀어라."

"어허이. 쯧쯧. 한이네. 한이 크네. 그래도 장허네. 기운이 맑고 마음에 빛이 있으니께. 내 눈은 멀었으나 다 보고 느끼는 것이 있제. 사람의 마음씨는 못 속이는 법이네. 어쩌겄는가. 고생은 피할 수 없는 것인디. 자네도 우리 숙이도... 힘든 거 아픈 거 쓰린 거 다 영약이니께 고생을 달게 달게 삼켜내야제. 원한은 말이시, 참말로 중헌 것이네. 원은 보듬고 풀어서 해원해야 하나, 한은 깊이 고이 품어가야 하는 것이제. 한에서 정도 나고 눈물도 나고 힘도 나오는 게 아니겄는가."

p.109

"오늘은 니가 이겨라! 내일은 우리 것이다!"

분하고 서러운 마음에 앞으로의 날들은 우리가 이길 거라고, 그날 우리는 그렇게 소리쳤다. 하지만 동무를 위해 나서 주고 '아닌 건 아닌디요.' 말하고 동무랑 같이 울어주던 그날, 우리는 이미 옳았다. 그날, 우리는 이미 이겼다.

pp.138~139

"사람은 영물이다. 니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사람들은 다 알게 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속물이 되지 말그라."

p.153

박노해, <눈물꽃 소년 ㅡ 내 어린 날의 이야기> 中

+)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추억한 어린 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 수필집이다. 저자가 시인 박노해로 성장하기까지 발판이 되어준 어린 날의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사연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 시절 '평'이란 이름으로 집안일을 도우며 국민학교를 다녔다. 지금 세대에게 익숙한 초등학교가 그 시절에는 국민학교였다. 청소년이라고 하기에도 아직은 이른 듯한데,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 왜 그가 불의한 것에 저항하는 시인 박노해로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마냥 어리기만 할 것 같은 국민학생인데도 그는 옳고 그름을 명확히 표현했고, 자기 자신을 속이는 짓은 하지 않았으며, 소외되는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친구였다. 그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의 수필에서 그의 할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그의 어머니가, 그의 형과 누나가 얼마나 올곧게 그를 이끌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라도의 찰진 사투리가 생생하게 다가오기에 수필집을 꼭 한 편의 동화, 한 편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단순히 재미만 있는 책은 아니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지혜로운 가르침에 수없이 뭉클하며 감동했고, 이런 훌륭한 어른들이 계셨다는 것에 감사했고, 그의 문장들에서 묻어나는 그분들의 속 깊은 정과 단호한 의지, 따뜻한 배려심에 새삼 어린아이로 돌아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아이들이 옳은 길로 가려면 이런 훌륭한 어른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한다고.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손을 먼저 내밀고, 부당한 것에는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며, 동무를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몸소 보여주는 어른들이 주변에 많아야 한다고.

책을 읽는 내내 잠시 어린아이가 되고 싶었다. 어린아이로 돌아가 그의 동무가 되어 그의 집에 놀러 가 어른들도 뵙고 그 올곧고 따뜻한 마음을 만나고 싶었다.

그러다가도 또 이런 어른이 되어야지 하는 결심도 했다. 이렇게 훌륭한 어른들이 많을수록 세상은 더 따뜻하고 더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좋은 사람, 훌륭한 어른, 올곧은 인간이 되고 싶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어른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모두 권해주고 싶다. 전라도 사투리의 구수함이 미소 짓게 만들고 순간순간 감동을 전해주는 내용이 많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지금의 삶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사람, 훌륭한 어른을 꿈꾸도록 돕는 책이라고 느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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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해독다이어트 - 대한민국 다이어트 멘토 박용우 박사의
박용우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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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을 먹은 지 3시간 이내에 찾아오는 배고픔은 '심리적 허기'일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럴 때 물을 한 잔 마시거나 잠시 병원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공원을 걷곤 했다. 그래도 배고픔이 가라앉지 않으면 '진짜 허기'이므로 끼니 시간을 무시하고 그냥 연구실 밖으로 나가 샐러드를 사 먹었다.

- 절대 금주를 실천했다.

-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했다.

- 나쁜 탄수화물은 피하고 좋은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했다.

- 포화지방은 적게, 불포화지방은 많이!

-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다. 주 4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거르지 않고 실시했다.

8~9%

  • 해독다이어트를 통해 새로 얻은 몇 가지 팁

- 가급적 서 있거나 가볍게 하체를 움직여주는 것이 체중 감량에 유리하며,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체지방 연소에 불리하다.

- 저녁 식사는 질뿐만 아니라 양도 중요하다. 아침과 점심은 포만감 있게 먹더라도 저녁은 적당한 양으로 먹는 게 좋다.

- 유산균에 주목하라. 유산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와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먹었더니 배변활동이 원활해지고 다이어트 중 생기기 쉬운 변비가 없어졌다.

28%

간헐적 단식에 도전하고 싶다면, 저녁 식사 후 다음날 아침 식사 전까지 12시간 공복을 철저히 유지하고,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하며 아침 식사로 단백질 식품을 반드시 챙겨 먹는 생활습관을 먼저 만든 다음 시작하길 권한다.

47%

  • 몸속에 독소를 쉽게 허락하지 마라

- 과일은 껍질이 두꺼울수록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하다. 가능하다면 유기농 농산물을 구입하고, 그렇지 않다면 농약이 남지 않게 잘 씻어 먹는 게 중요하다.

- 육류를 섭취할 때는 지방을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다.

-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멀리하고, 밀가루 음식도 되도록 적게 먹도록 한다.

- 영양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게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경우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도록 한다.

- 땀을 통해서도 해독이 가능하다. 같은 이유로 반신욕도 좋은 해독 방법이다.

- 독소는 음식뿐만이 아니라 호흡기를 통해서도 들어오므로 운동을 할 때는 쾌적한 장소에서 하도록 한다.

오히려 여성이 다이어트 중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체지방 감량이 더 쉽게 이루어지고, 피부 탄력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8%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이 있다.(물론 과일은 하루 2개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유익한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 아마씨, 생선, 해산물도 스트레스 인한 만성 염증반응을 줄여준다.

62%

  • 해독다이어트 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

종합영양제(비타민 B군 함량 여부에 따라 비타민 B군 추가 섭취) / 고용량비타민 C / 오메가-3지방산 /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한 알에 함께 들어 있는 제품으로 섭취) / 코엔자임Q10 / 프로바이오틱스

65%

  • 유지기의 식사 수칙

하루 3끼 식사를 절대 거르지 않는다. / 식사는 가급적 한식으로 하고 밥은 반 공기를 넘기지 않는다. / 점심과 저녁 사이에 단백질 셰이크를 챙겨 먹는다. 이때 견과류를 섭취해도 좋다. / 저녁 식사는 취침 4시간 전에 끝내고 12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 매일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한다. / 하루 30분 이상 걷는다.

93%

박용우, <4주 해독다이어트> 中

+) 이 책은 가정의학, 비만 및 다이어트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체험하며 고안해낸 다이어트 방법을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몸소 뱃살을 빼며 다이어트를 시도해 성공한 경험담을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소개한다.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그때의 심리 상태가 어땠는지도 이야기하기에 진솔하게 와닿는다.

저자는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점에 특히 주목한다. 몸속 독소는 외부 상황에서도 유입될 수 있지만 특히 음식으로 신체에 쌓일 수 있다는 걸 언급한다. 다이어트는 짧고 강하게 해야 성공한다고 조언한다.

8주 혹은 4주 등의 기간을 정해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며 체중조절 시스템을 회복하도록 계획을 세운다. 식단 조절은 물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당연하고, 다이어트로 인해 부족한 영양소는 꼭 영양제 섭취를 통해 보충할 것도 제안한다.

부족한 단백질 섭취량은 단백질 셰이크나 유청단백질 섭취를 통해 보충하고, 영양제로 염증을 다스리며 운동으로 독소와 스트레스를 배출할 것을 권한다. 해독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어서 따라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마다 몸이 유지하려고 하는 체중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그렇기에 체질에 맞게 식단 조절 및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인상적이었던 건 다이어트를 할 때 부족한 영양소는 꼭 영양제로 보충할 것을 권한다는 점이었다. 몸속 시스템의 균형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독소 배출에 집중하여 짧고 강한 다이어트를 유도하도록 여러 방법들을 가르쳐준다.

다이어트는 알고 있는 정보를 실천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보를 찾으려고 애쓰기 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에 한두 가지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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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1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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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는 다정한 말투로 "사람의 속마음은 원래 알기가 어렵잖아." 하고 말했다.

"표정이나 말투만으로 판단하면 큰 착각을 하게 되지. 그럼 대체 뭘로 판단하나 싶겠지만, 내 생각에는 행동 아닐까 싶어. 우라타 씨는 정말로 우리 가게에 오는 게 즐거우셨을 거야. 그도 그럴게, 매일 제일 먼저 오셨잖아. 노미야한테 이런저런 뾰족한 말을 했던 것도 분명 우라타 씨 나름의 응원이었을 거야."

17%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한기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작품? 그거야 말처럼 쉽지 않겠지. 그렇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벌써 네 작품을 좋다고 하잖아. 그런 사소한 건 필요 없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야기다. 하지만 되받아치지 못했다.

32~33%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뭐라고 하든 난 괜찮아. 남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중요한 일들이 있으니까. 그런 하찮은 이유로 소중한 것들에 소홀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아."

42%

"자기 맘에 안 든다고 이렇게 성질부리는 버릇도 고쳐. 더 심한 분노나 폭력으로 되돌려 받는 날이 반드시 올 테니까."

또다시 손을 올리려던 미즈키가 마지막 순간에 멈춘다.

"나를 나쁜 사람 만들어서 너희의 죄책감이 없어진다면, 좋을 대로 해."

48%

"우리가 같이 산 게 벌써 몇십 년인데. 내가 당신을 그렇게 키웠듯 나 역시 당신 손에 길러진 부분이 있어. 부부란 원래 서로 키우는 거니까."

64%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는 건 의외로 쉽지 않아."

77%

마치다 소노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中

+) 이 소설은 조용한 항구의, 노년층이 모여 사는 빌딩 1층에 존재하는 편의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곳에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시바' 점장님이 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그의 선한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편의점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편의점이 입점한 건물은 노년층이 모여 살기 때문에 이들은 대부분 편의점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바 점장은 그 점을 배려해 편의점 음식을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제품들로 구성해놓고, 만약을 대비해 비상약은 물론 1인 가구의 살림에 꼭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둔다.

이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데, 이들의 만남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책에는 6편의 연작 소설들이 실려 있는데, 독립된 이야기 같지만 편의점이라는 큰 줄기로 연결되어 있기에 한 편의 장편소설처럼 읽을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잔잔한 일본 영화가 떠올랐는데, 이 소설은 영화로 만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량도 꽤 긴 편이고,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 옴니버스식으로 만들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이런 편의점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형식적이고 규격화된 도시락이 아닌, 1인 가구와 노년층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구성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꽤 효율적일 것이다.

또 이 소설처럼 개인주의적으로 살아가는 듯하면서,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은근히 서로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꼈다. 이런 삶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오히려 미래 사회는 편의점처럼 단시간 방문하는 곳에서,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이웃이 되지 않을까. 파편화된 일상에서 친분을 쌓기란 어렵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인간미 넘치는 이웃을 만날 수도 있다는 걸 이 소설을 읽으며 생각했다.

청소년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다. 그들만의 성장기 고민을 함께 생각해 볼 기회도 되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소설인 듯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흡입력이 있어 속도가 붙는 작품이었다. 따뜻한 영화 한 편을 본 듯 즐겁게 읽으며 사람에 대한 작은 희망을 싹 틔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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