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 - 수행평가 글쓰기가 대학을 결정한다!
이현주.이현옥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행평가 글쓰기가 대학을 결정한다!

『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 』

이현주, 이현옥 / 북스타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스스로 책읽기도 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에 호응도 가득 해주었는데, 고학년이 되면서 게임을 시작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더니 결국 책하고는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네요. 분명 독해능력과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데, 아직 학교에서는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는지 아무말도 없네요. 시간은 왜이렇게 빠른가요? 벌써 중학생이 된 쌍둥이 남매... 자유학년제로 올해는 시험이 없고 모든 과목을 수행평가로 하는데, 문제는 모둠활동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눠 자료를 찾거나 영상, 편집 등을 활용하여 협동심을 발휘해야 한다는거...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은 아이뿐만 아니라 참여조차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때문에 모둠활동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더라구요. 과거와는 너무나도 다른 교육환경으로 부모가 도와줄 수 없는 부분이 많아졌지요.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를 말이죠.

수행평가 글쓰기가 내신을 잡고 대학을 결정한다는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는 중학교에서 평가하는 핵심적인 수행문제를 담았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사실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게 무척 힘이 들잖아요? 그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디딤돌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수행평가를 내실화하고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확대한다



결국 글쓰기가 답이란 겁니다. 

가끔 하교한 아이들의 책가방을 보면 액자파일에 끼워진 활동지가 있잖아요? 생각그리기라던지 독후활동지 등등이요. 그것이 바로 초등학생 때부터 차근차근 밟아온 글쓰기의 기본 과정이랍니다. 중학생이 되면 활동을 더 확대하여 협력적 소통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계를 밟게 되는거지요.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에서는 달라지는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기초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수행평가 자료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요. 수행평가는 학생들에게 주어진 학습 과제를 진행하는 과정과 결과까지 관찰하여 판단하는 평가인데요... 논술, 구술, 토의와 토론,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합니다.

각 과목별로 관련 주제를 제시하고 꿀샘의 글쓰기 Tip을 통해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주제에 맞는 글쓰기뿐만아니라 표와 통계 그리고 그림이나 마인드맵 등을 통해 수행 준비부터 과정, 무엇을 중점으로 생각이 드러나는 글쓰기를 할지 보여주지요. 중학생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네요.



<101가지 수행평가 주제 글쓰기>를 만난 중학생 아이가 깜짝 놀라네요? 수업시간에 비밀친구활동을 하면서 편지쓰기 수행평가를 이미 했다네요. 급변하는 교육환경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걱정스러웠는데 이 책을 만나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교육과정을 성취할 수 없다는거 아시죠? 중학생 책추천으로 이 책 한권이면 수행평가 글쓰기는 문제없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홈즈 두뇌 퍼즐 - 타이머를 설정하라! 명탐정을 이길 수 있을까? 셜록 홈즈 퍼즐
댄 무어 지음, 최경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이머를 설정하라!

명탐정을 이길 수 있을까?

『 셜록 홈즈 두뇌 퍼즐 』

인지, 기억, 창의성, 문제 해결, 수학 및 논리 고난도 문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우리에게 너무나 가까운 존재지요. 셜록 홈즈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연기 자욱한 파이프, 예리하게 증거를 찾아내는 돋보기, 그리고 증거에 따른 고난도의 사건해결 등이 생각나지 않나요? 퍼즐 전문가인 저자 댄 무어가 펼치는 각양각색의 두뇌 퍼즐을 만날 수 있자는데 생각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셜록 홈즈 두뇌 퍼즐>은 원작의 사건을 연상시키는 스토리로 문제의 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풀어내는 두뇌 퍼즐인데요... 쉽게 봤다간 큰 코 다칠지 모릅니다. 저 또한 나름 낱말풀이부터 마방진, 숨은그림찾기와 미로찾기 등 아이들과 다양한 퍼즐을 경험한 독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첫문제부터 식은땀을 흘리게 했던 책!! 자존심이 상해서 해답을 보지않으려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컨닝했다는건 안비밀입니다. ㅎㅎ

자~ 그렇다면 살짝 보여드릴게요.






범죄는 흔하지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거든.

범죄는 흔하지만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거든.

그러니 자네는 범죄보다는 논리 자체에 천착해야 한다네.



<셜록 홈즈 두뇌 퍼즐> 속엔 인지, 기억, 창의성, 문제 해결, 수학 및 논리 고난도 문제가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세상에 똑같은 문제가 없다니까요? 날도 추운데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를 지경입니다.

자~ 이 책의 첫번째 문제... 블라인드 데이트로 웅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셜록을 태우고 의로인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요... 제한시간은 단 5분!! 첫번째 문제부터 막혀버렸습니다. 오른쪽 이미지처럼 깨진 조각을 찾아내는 아주 쉬운 문제도 있지만 설명을 제대로 읽기 않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면 낭패를 보게 됩니다. 완전 전투모드로 변신하게 만드네요. ㅎㅎ


그렇다면 논리 퍼즐을 도전해 봅니다. 붉은 머리 연맹의 신규 회원을 모집하는데 주어진 단서를 통해 신청자의 머리색과 직업을 추론하라네요. 세 명의 인물이 주어지고 대화에서 설명해 주는 경우의 수를 찾아 이름과 직업 그리고 머리색을 찾아 분류해 봅니다. 메모하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솔솔하겠지요?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서 열정 온도도 오르락내리락 한다는거...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도 셜록 홈즈의 비밀을 캐내는데 한계도 느껴졌어요. 특히 저와는 다르게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난 아이와 함께하니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달라 윈윈 할 수가 있었습니다.



셜록 홈즈에 도전장을 내밀 친구들 모여라~!!

한 문제, 두문제 풀어나가더니 펜 말고 연필로 답을 적으랍니다.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해보겠다며 자기 가방에 챙겨넣기까지 했지요.

셜록 홈즈의 흥미로운 사건도 만나고 퍼즐을 풀어가며 사건을 해결하는 몰입감 또한 최고였어요. 곧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다가옵니다. <셜록 홈즈 두뇌 퍼즐>로 방학을 알차게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미호 식당 시리즈

『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

박현숙 / 특별한서재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과연 내 삶에 마법같은 일이 존재할까요? 누군가는 인간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며 아주 잠시 찾아오는 기쁨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인간은 너무나 어리석어서 찰나의 기쁨으로 그동안의 고난을 싸그리 다 잊어버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어때요? 그 힘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면 어차피 살아있는거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를 읽으면서 아이에게 딱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말 할건지 물은 적이 있어요. 역시나 요즘 아이들의 트렌드인가요? 돈 많은 백수라고~~;; 누군가와 매번 경쟁하면서 사는 게 지겹고 지루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구미호 카페에서 마법과도 같은 일들을 이루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엽니다.

보름달, 반달, 초승달이 뜨는 날 찾아주세요.

낮달이 뜨는 날에도 문을 엽니다.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부탁에 질문지를 받아든 오성우... 지금 간절하게 갖고 싶은 게 뭔지 적어달라는 질문에 거침없이 '돈'이라고 적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만나고 집에서도 만나는 재수없는 아이 재후때문이었어요. 이모부가 외국 지사로 나가면서 1년간 성우와 같은 방을 쓰게 됐는데 공부도 못하면서 돈과 잘생김으로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지레를 차지했지 뭐예요? 노력만으로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성우는 돈이라도 있으면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어쨌든 설문조사를 끝낸 성우는 자신도 모르게 바로 구미호 카페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그곳엔 음료와 간식도 있지만 한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중고물건들이었어요. 그 물건은 죽은 영혼이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기 위해 건너는 망각의 강 근처에서 수집한 것으로 죽은 자의 시간을 빌려 사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성우의 눈에 들어온 다이어리는 그 소원을 이뤄줍니다. 매일 자신의 통장에 돈이 입금되거든요. 문제는 오늘 그 돈을 다 쓰지 못하면 다음날 없어진다는 겁니다. 

자~ 구미호 카페에선 책 속 인물들의 어떤 소망을 이루어줄까요? 그리고 모두가 소원을 이루게 될까요?



어느날 아이가 "왜 학교는 우리집처럼 아늑하게 짓지않는거냐!! 굳이 교도소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철장 속에 갇혀진 무리를 만들어 냈는지 모르겠다"라며 얘기를 하더라구요. 너무나 맞는 말이라 100톤짜리 해머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사실 저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아이들에게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학습이란 틀에 갇혀버리게 만든 아이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짧지않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동안 견뎌내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고 견디면서 스스로의 길을 닦은 시간만큼 내 삶의 가치가 커져있을거라는 말밖에 해주지 못했어요. 

청소년 추천도서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에서는 우리가 숨쉬며 살아가는 지금도 소중한 시간이 사라지고 있음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면서 나와 우리라는 소중한 존재를 잊고 있는건 아닌지... 시간을 헛되이 하지말고 내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추억들을 새겨넣으라고... 함께 읽는 청소년 성장소설 구미호 식당, 네번째 이야기를 만나보지 않을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틸다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 마틸다 』

글 로알드 달 / 그림 퀸틴 블레이크 / 시공주니어







부조리한 어른과 세상을 향해 날리는

천재 소녀 마틸다의 통쾌한 한 방!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알드 달!!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나 인기가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예전에 아이들과 독서활동을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물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유는 바로 통쾌하게 어른을 이겨버리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한 아이의 대답은 자신의 부모님은 '답정너'처럼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똑같은 질문을 수없이 되묻는다는 말이었는데요. 마치 제 얘기를 하는 듯한 이 뜨끔한 기분은 뭘까요?

1988년에 출간한 <마틸다>가 출간 35주년을 기념하여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마틸다'는 뮤지컬과 영화 등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것 뿐만아니라 유쾌상쾌통쾌한 3쾌를 맛 볼 수 있는데요. 특히나 로알드 달의 작품은 선과 악을 확연히 구분시켜 아이들의 기를 팍팍 채워주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선! 어른들은 악! 

자~ 그렇다면 이제 천재소녀 마틸다의 활약을 만나러 가볼까요?






"너는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네, 선생님.

어린이들은 어른들만큼 심각하지 않고,

또 웃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마틸다>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물한답니다. 엄마 아빠 들은 대체적으로 자신의 아이가 천재적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못 말리는 사람들이라고... 이럴 때면 토가 올라와 양동이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솔직한 심정으로는 학기 말 통지표에 담임선생님이 통쾌한 한 방을 날려주시면 좋겠다고 야무지게 속내를 표현합니다. 고작 5살 아이가 말이죠.

어쨌든 마틸다의 부모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네요?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두 살이 되기 전에 완벽한 말을 구사했던 마틸다는 스스로 글을 깨치면서 천재적 재능을 드러냈는데요. 아버지에게 책을 사달라고 말했다가 쓸데없는 것에 떼를 쓴다며 혼쭐이 나고 맙니다. 결국 마틸다는 매일 혼자가 되는 시간에 도서관을 찾아 책장에 꽂힌 책을 모조리 읽어버리고 맙니다. 

문제는 마틸다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생기는데요... 마틸다의 천재성을 발견한 하니 선생님이 트런치불 교장선생님께 그 사실을 알렸지만, 세상에 작은 것들을 가장 싫어하는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막말과 무자비한 학대를 하고 말지요. 과연 천재소녀 마틸다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까요?



로알드 달의 동화는 돌려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마틸다>에서도 그렇듯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는 어른들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그려냈지요. 마찬가지로 책 속의 어린이들은 마구잡이로 학대하는 어른들을 아주 통쾌하게 응징을 해줍니다. 배꼽빠지도록 웃기고 기발한 방법으로 말이죠. '어린이책이 반드시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에 확실히 공감되는 부분이지요. 혹시 아이와 함께 <마틸다>를 만나는 부모님 중에 인상쓰시는 분은 없겠지요? 로알드 달은 아주 쉽고 강력하게 선과 악을 구분지어 악당을 물리치는 것 뿐이거든요. ^^

시간가는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는 로알드 달의 '마틸다'... 이 책을 읽고 '마녀를 잡아라'의 작가예요?라고 물어보는 아이... 이쯤이면 한번 만나보셔야겠죠? 아이도 좋아하지만 곁눈질로 보는 독서도 정말 재미있으니 함께 보시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무 살,

무언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만 같은데

『 이 와중에 스무 살 』

최지연 장편소설 / 창비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인 <이 와중에 스무 살>... 마치 쉼없는 경쟁 속에 열심을 다해 달려 결국 멋진 성인이 되었구나~하고 안심하고 싶었던 소설이었습니다. 20대 책추천으로 가득 응원하면서 모두가 이만큼 힘내어 살고있다고 말이죠. 하지만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에는 마음에 담아두었던 응원의 메세지를 입밖으로 내놓지 못했어요. 이유는 책의 주인공처럼 이만큼 힘들지 말았으면해서... 응원조차도 왠지 입바른 말 같아서 말이죠...

솔직히 말하면 독자인 나는 이보다 더 가난하고 불우한 삶을 살았어요. 일찍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고 시험기간조차도 늦게까지 전기불을 켜고 있을 수도 없었거든요. 다행이라고 할까요? 결핍이 반복되니 나름의 방법으로 삶의 방향을 찾아 무난히도 노력했으니까요. 그 또한 평탄한 길은 아니였지만 <이 와중에 스무 살>을 만나고 보니, 그럼에도 바라고 노력한다면 삶은 결코 어둡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 은호는 엄마가 원하는대로 공부만 잘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지 대학에 가서 딱히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은호는 그저 엄마의 꿈이었거든요.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삶이 딸이 대신 이루어줄거라는 이상과도 같은 존재... 은호는 그렇게 엄마가 원하는 아바타로 살고 있었답니다.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서 공무원으로 살라고 말이죠.



그때의 엄마가 지금의 나처럼 이십 대라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무르고 허약한 내 청춘에 비하면 엄마의 청춘은 돌처럼 단단했다.

지금 나는 이렇게 무력하고 무능한데

엄마는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러고 살았을까.




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았다고 했어요. 생일이 빠르다고 해도 믿을까 말까했는데 스무 살에 낳았다며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스무 살에 나를 낳았다고 해도 이미 고등학교때 임신을 했다는 사실은 입밖으로 내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에겐 나밖에 없고 너만큼은 나처럼 살지 말라고 귀에 딱지가 붙도록 그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어쨌든 엄마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왔는데 도무지 뭘 해야 할지, 무엇이 나의 성향과 맞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저 고립된 집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린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대학생활중에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는 계속해야 했거든요. 

문제는 어느날 갑자기 짐을 싸들고 나의 자취방에 영역을 차지한 엄마때문에 자유를 잃었다는거... 남자친구와는 붙어서 누워있음 됐지만 엄마와는 그렇게 지낼수가 없어서 앞으로 닥칠 트러블이 걱정되기 시작했답니다. 엄마는 왜 그렇게밖에 살지 못할까요? 매일을 전투적으로 사는 엄마를 볼때면 답답하기도 하고 예쁘고 날씬한 몸매를 보면서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이 와중에 스무 살>은 성인이지만 아직은 미숙한 젊은 청춘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삶의 가능성은 희박하고 앞으로 나빠졌으면 더 나빠졌지, 좋아질 일 없는 청춘의 삶... 과연 주인공 은호는 그렇게 바라던 작은 희망과 마주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와중에 스무 살>은 내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더라도 나를 지켜봐 주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매일이 좌절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어느 한켠에서는 작은 빛이 발한다는거... 미처 내가 보지 못했더라도 노력이 겹겹이 쌓이면 결국엔 내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것을요...

내일이 보이지않는 오늘이지만 다시금 새로운 날의 해가 뜨고 마치 오늘의 안녕을 말하듯 응원의 힘을 전해주면서 위로의 메세지도 전해줬지요. 모두가 이러한 매일을 보내고 있으니 힘냈으면 좋겠다고... 오늘도 지치고 힘든 그들에게 <이 와중에 스무 살>, 이 성장소설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