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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어둠 - 2조 엔의 이익에 희생되는 사람들...
MyNewsJapan 지음, JPNews 옮김 / 창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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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도요다시(市)는 극단적으로 가면 작은 공화국이 될 지도 모른다.(어떤 의미에서는 지금도 작은 공화국이다) .. 더 나간다면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외따른 마을이 될지도 모른다. (사일런트 힐 같 은거?) .. 혹시 울산에 있는 모 자동차 공장도 이런 상황인 걸까...  

2. 살인적인 근무 압박과 스트레스: 경영학과 학생들은 생산관리 시간에 카이젠이니 저스트 인 타임 시스템에 관해 배우지만 그 시스템이 얼마나 근로자들을 압박하는지에 관해서는 배우지 않는다(졸업하면 지들도 노동자가 될 거면서), 이러한 시스템아래에서 과로사.. 이거 혹시 얼마 전에 있었던 국내 모 전자 기숙사 자살사건?.,,. 더 나아가 위장노조 등 노조 탄압문제는 이제 아주 고전적으로 느껴진다..

 3. 이제 더 나가면 특정 재벌, 다국적 기업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 자영업자들은 모두 대기업의 근로자로 들어가는 거다(통큰치킨이나 이마트 피자밖에 없는 세상이 오는 거지..).. 국가나 정치는 허울이 될 테고, 모든 시스템은 특정사람들을 위해 운용된다.  

4. 이 책에서 제시된 게 도요타만의 문제일까 따지고 보면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문제가 아닐까... 

5.도요타의 한 얼굴을 보여 준다는 건 좋은데 책의 내용이 살짜쿵 모자란 느낌이다..(굳이 하드커버를 써야 했을까?)  어쩌면 여기서 보여주은 도요타의 행태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6. 모 회사가 어딘지는 못 밝힌다.. 보복이 두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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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공통점은?  아마도 "인과율 찾기"가 아닐까요?   과학은 "모형"을 만들고 "합리성"을 바탕으로 인과율을 찾는 것이고 종교는 절대자나 "보이지 않는 것" 을 통해서 인과율을 찾으려고 하구요... 이런 인과율 찾기는 결국엔 "의미찾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의미와 원인찾기의 3종세트 영화가 있습니다.. 

  

먼저... 싸인..(멜 깁슨, 나이트 샤말란 감독) 입니다... 영화에서 멜 깁슨은 목사였다가 아내가 죽은 후 목사를 그만 둔 사람으로 나옵니다.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남긴 말이 죽기 전의 아내의 헛소리로 생각하고 의미없음을 느끼고 목사를 그 만 둔 거지요.. 하지만, 외계인이 등장하고 외계인과의 대결에서 아내의 말에서 힌트를 찾아냅니다. 죽기 전에 한 말은 헛소리가 아니라 외계인을 퇴치하는 방법이었던 것이죠.. 영화의 마지막은 멜 깁슨이 다시 목사가 되는 장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스타를 쓴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보고 나면 묘한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무의미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그것은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더 큰 계획의 일부였던 것이죠...   

둘째는... 시리어스맨(코언형제 감독)입니다... 영화 속에서 갑자기 곤란에 빠진 주인공이 이 고난의 의미와 원인을 몰라 머릴 쥐어 뜯습니다. "지혜의 샘" 랍비를 찾아가 상담을 하지만 랍비들은 그야말로 선문답을 늘어 놓습니다.(주차장을 봐요 래리~~)  "모든 것은 불확실하다","아무도 알 수없다"라는 말은 영화 내내 화두처럼 등장합니다.하지만, 랍비가 결국 할 수있는 말도 "착하게 살아라" 정도 입니다. 의미를 알지 못해 끙끙대던 래리는 마지막으로 악행을 행하는 순간 "신의 철퇴"를  맞습니다. 혼돈 속에서도 갑자기 신의 뜻이 내린 거라고나 할까요.. 영화를 보다 보면 혹시 코언 형제가 유대인에게 반감을 가진 게 아닐까 하는 장면도 있어요.. 성조기가 태풍에 흔들리는 장면입니다..여튼 의미없는 고통에 래리가 괴로와 하다가 결국 한 방을 맞는 마지막은 연극의 대단원하고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신의 뜻이 대체 있다는 것인지,없다는 것인지?...더불어 유대 경전에 백그라운드로 흐르는 음악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계보의 영화의 백미는 밀양(이창동 감독) 입니다. "햇빛 한조각에도 신의 뜻이 있는가" 라고 묻는 영화이죠.. 신애가 "살려주세요"하고 흐느끼는 장면은 구원을 바라는 인간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인간은 그렇게 한없이 나약하고 불쌍한 존재인거죠... 그래도 적어도 신애는 신에게 대항을 했으니 신을 부정한 건 아니군요.. 어쨌든 인간은 신의 뜻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존재인 거 같습니다. 마지막 신애의 옆자릴 비추던 햇살처럼 말이죠..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도킨스 부터 카렌 암스트롱까지 여전히 이 부문은 백가쟁명 같습니다. 신은 없으니 "두려움없이 직시하겠다"(버트랜드 러셀,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라는 사람도 있고  "신을 왜 존재차원에서만 사유하느냐,도킨스는 종교의 일부만 보고 있다"(카렌 암스트롱,신을 위한 변론) 같은 주장도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러셀의 주장은 불교의 주장과 비슷하네요- "차라리 어둠을 보고 어른이 되자"(줄리언 바기니,무신론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장도 있고 "무신론자는 있어도 비종교인은 없다"(종교는 구라다, 송상호) 애기도 있습니다..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누구도 확신하지는 못하지 않을까요.. 물론 종교인은 제외입니다.. "논증"이란 차원에서 말이지요...  

결국 종교도 과학도 의미찾기일텐데...  어떻습니까.. 의미찾기 3종세트 영화... 

사족: 근데 인과율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국 아무도 인과율을 모르는 거 아닐까요?  과학도 역시 "신앙"이라고 애기 되고 있고, 종교는 도킨스 이하 등등에 의해 공격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도 인과율을 모른다고 하면(어떤 의미에서의 불가지론)... 인간은 살아가기가 매우 곤란해 질 겁니다. 하루키의 일큐팔사에서 다마루가 말했듯이 인간은 패턴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이럴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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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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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보통 부르디외니 보드리야르니 하면 번역투의 난해한 문장이 떠오르는 데요,,, 그리고 그걸 읽으면서 꾸역꾸역 문장을 넘기는 제 자신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분은 마치 초등학교아이들 한테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는 거 같아요,,, 이런 책이 훨씬 실감이 나죠...더불어 막판에 가면 감동적으로 뭉클하는 부분도 있구요.. 정말 물 흘러가듯 쓰신 거 같아요.,.. 이런 분을 왜 난 지금껏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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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 고미숙의 유쾌한 임꺽정 읽기
고미숙 지음 / 사계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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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을 읽으면서 딱 한번 뭉클했습니다. 그건 곰숙선생님이 "노하우를 전슬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라고 쓴 대목이었습니다. 행복이라... 얼마나 내가 갈구했던 말이었나요..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 그 대목에서 제 마음은 마구 뛰었씁니다. 더불어 백수의 길을 제대로 전수받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죠,,, 근데 아무래도,,, 곰숙선생님의 글쓰기야 워낙 활달해서 진짜 빨리 읽었습니다만...아무래도 호흡이 좀 짧더군요,, 깊이도 좀 없는 것 같고..백수의 비기를 기대했던 저에겐 약간 이프로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목마를때 마시는 콜라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원하시는 대로 수유연구실이 반역의 온상이 될까요.. 더불어 전 반역자가 될 수 있을까요,,, 토벌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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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출간 50주년 기념판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무려 10년전이군요.. 당시엔 추상적인 단어때문에 구름위를 걷는 기분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어서(앗, 아닌가요 사랑은 빠지는게 아니라 하는 건가요?)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근데 동성애에 대해 프롬은 이성애의 뒤틀린 형태로 파악하더군요 근데 지금은(적어도 제 생각엔)  동성애 역시 선택불가능한 옵션으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인데요, 그럼 프롬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 더 나아가 쇼펜하우어왈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여러분은 프롬이 이 지점에서 틀렸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게 인상적인 것은 오히려 고전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거든요.. 보통 읽을때 유명한 책은 그냥 받아들이기 십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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