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글쓰기다 - 이제 번역가는 글쓰기로 말한다
이종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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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원문에 충실하기보다 그 뜻의 전달을 중요시하는 자유파(의역파)인 것처럼 보인다. 자유파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굳이 난해한 제임스 조이스의 문장을 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 원문이 난해하면 번역문도 난해한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그걸 글쓴이가 풀어쓴 것처럼 하면 제임스 조이스의 의도가 잘 살아나는 것일까.

새겨들을 만한 경험도 있지만 어떤 때는 신변잡기적으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현직 전문번역가의 직접 경험담을 듣고 싶은 사람은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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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글쓰기다 - 이제 번역가는 글쓰기로 말한다
이종인 지음 / 즐거운상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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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파는 "원문에 없는 것 넣지 말고, 있는 것 빼지 말자."는 원칙을 고수한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 씨는 <번역의 테크닉>에서 원문이 30줄이면, 번역문도 30줄, 원문에 콤마가 8개 있다면 번역문도 8개, 이런 식으로 최대한 원문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원문의 숨결 그대로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이것이 과연 설득력 있는 얘기인지 의문이 든다.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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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디스트 윈터 - 한국전쟁의 감추어진 역사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이은진.정윤미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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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의 일대기를 집필한 제프리 페렛(Geoffrey Perret)은 이렇게 썼다. "맥아더의 인생에서 군인으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날은 1950년 9월 15일 하루였다. 위대한 사령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큰 업적을 이루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대개는 그때 총지휘관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아 당대 다른 지휘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오른다. 맥아더에게는 인천상륙작전이 바로 그런 기회였다."-442쪽

사실 여러 해 동안 맥아더가 자신의 추종자들을 현혹했던 한 가지 비법은 진실을 숨기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 입장이나 대의명분에 도움이 될 때에만 진실을 인정했고 자기가 추구하는 목표에 방해가 될 때에는 가차 없이 저버렸다.-9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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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KODEF 세계 전쟁사 1
피터 심킨스 외 지음, 강민수 옮김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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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장점은 다양한 컬러 지도와 충실한 개관으로 전쟁의 전모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다. 1차 세계대전에 대해 처음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개인적으로 키건의 1차 세계대전사 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 (키건도 물론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의견은 입문자를 위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은 2차 세계대전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더 광범위하게는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잘 만족시켜 준다고 생각된다.   

단점: 유틀란트 해전이 안나온다! 결국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키건까지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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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테 만 1944 - 제2차 세계대전 미국 함대와 일본 함대가 격돌한 사상 최대의 해전 세계의 전쟁 15
버나드 아일랜드 지음, 하워드 제라드 그림, 김홍래 옮김, 남도현 감수 / 플래닛미디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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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의 해전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레이테 해전의 핵심을 간결하게 잘 설명한 책이다. 책의 장점은 훌륭한 번역과 일목요연한 데이터 정리(참가 부대, 침몰한 배의 이름 등)라고 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수록된 사진들도 마음에 들었다.

태평양 전쟁의 해전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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