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면 오싹한 호러 컬렉션 1 The 스토리 3
R. L. 스타인 지음, 이강인 그림, 이재원 옮김 / 을파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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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야 오싹해지는 이야기들. R. L. 스타인의 호러 컬렉션


어른이 봐서는 솔직히 이 책은 그리 무섭지 않다.(뭐 구스범스도 그러하니...) 다만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호~~~"란 감탄사와 함께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이것도 구스범스가 그러하니...)


이 책엔 총 10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들은 하나도 연결이 되지 않는 각각의 이야기들이니 나중에 2권이 나왔을 때 1권을 읽어보지 못했다고 도전을 안해본다는 생각은 버리길 바란다.


내 개인적으로는 벌레, 나쁜 면, 그리고 몬스터 메이커가 가장 재미났다. 물론 앞에 이야기들도 재미있긴 엄청 재미있었는데, 뭐랄까 이 세가지 이야기는 약간 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도 마지막엔 결말이 예측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또 읽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R. L. 스타인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선 작가의 작품에 주인공들은 모두 10대들이다. 나름 자신들과의 동질감을 아이들이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두번째로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게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라기 보다는 바로 우리 옆에서, 그리고 나의 친구가, 아니 바로 나 조차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일상속에서의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다.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내가 이렇게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이 상황이 알고보면 사실이 아닌 꿈속이나, 혹은 누군가가 나에게 주입해둔 외곡된 기억은 아닐까 하고... 그런데 작가 또한 나와 좀 비슷한 생각에서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앞부분만 읽으면 흥미를 잃을 수 있지만 모두가 단편이기에 한페이지씩만 읽어도 충분히 이 책의 재미있는 도입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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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아이 책마중 문고
신배화 지음, 장인옥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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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만든 아이들의 생활. 집콕 아이.


지금 4학년 아이들이 코로나의 최대 피해자라고들 한다. 입학직전에 터진 코로나 사태로 입학도 미뤄졌고, 그나마 학교에 갈줄 알았는데 온라인 수업, 그러다가 줌수업으로 변경되고, 이후엔 반 친구들중 하나라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으면 반 전체가 등교불가판정을 받은, 학교를 등교한 날보다 등교하지 않은 날이 더 많은 학년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 아이들의 속은 과연 어떨까?

늦게 자고, 늦게 부시시하게 일어나 세수하고 티셔츠만 갈아입은 상태에서 화면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모범생이 되어버린 그런 아이들이기에 선생님들도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리고 어른들이 모르던 사실.

그 상황을 아이들은 즐길꺼라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그 상황은 힘든 시간이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코로나 시대에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그것도 부모님이 없이 지내야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당시 우리 애들도 맞벌이를 하던 우리 부부때문에 둘이만 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내가 점심때 와서 점심을 차려주고 다시 출근하는 정말 힘든 시간이였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인 수영이는 그런 우리 아이들보다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에야 이렇게 "그땐 그랬지"란 추억팔이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나만 하더라도 그때는 예민해질데로 예민해져서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날카롭게 대응했었다.

물론 아이들도...


어른들은 아이들이 집에서 TV를 보거나 유튜브만 보면 다 행복해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이다. 아이들도 나가서 놀고, 친구들과 만나고, 그리고 그 속에 속했다는 소속감을 느끼며 생활하고 싶어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지만, 그 상황을 지난 아이들을 조금은 너그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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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해 봐! 케이크 제제의 그림책
네모펜스튜디오 지음 / 제제의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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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케이크를 한번 만들어 볼래?


책을 읽고나면 아마 아이와 케이크를 만들어봐야하는 미션이 발생할 그런 책.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보고싶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할 때 꼭 해야하는 기본습관들, 그리고 중간중간 숫자공부까지 들어있어 아이들과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게 잘 구성된 그런 책이다.


물론 만드는 과정이 케이크라 사실 베이킹에 관심이 없거나, 베이킹에 자신이 없는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마주하는게 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키기엔 이 책이 효과적이긴 할 것 같다.


그림채도 참 예쁘고, 또 설명들도 꼼꼼하게 되어있어 실제 베이킹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이 책으로는 진짜 케이크를 만들기는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기본 재료에 대한 정보는 나와있으나 그와 관련한 디테일한 정량 및 시간 등이 부족하기에 그 부분은 베이킹 전문 블로거나 유튜브, 혹은 책을 통해 배워야겠다.


특히 음식 먹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아이들이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그 케이크를 맛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번 케이크 말고 이후에 다른 간단한 요리로도 계속 책을 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후 시리즈로 책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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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3 : 시계 밖의 정원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9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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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간의 이야기. 시간을 파는 상점 3.


이번엔 좀 색다른 이야기이다.

그간 시간을 파는 상점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들이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다면 이번엔 사후세계, 그리고 그 중간계? 뭐 이런 이야기였다.

그렇다보니 기존의 스토리와 연결해 읽을 생각에 시작한 나같은 사람은 처음에 내용을 읽으면서 이게 뭔가 하고 적잖게 당황하게 될 수 있지 싶다.


그나저나 시간을 파는 상점을 처음 작가가 냈을 때가 벌써 10년전이라니... 3권을 내면서 참 고민이 많았을 것 같긴 하다.


삶이 끝나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자신의 수명이 다해 죽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경우.

후자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어쩌다 사고에 의해 강제로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물론 드라마 도깨비에선 이또한 정해진 운명이라고 하지만...)


하지만 후자의 경우 너무 짧은 삶을 살고 생을 마감한다면 참 억울하긴 하겠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는 그런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스스로 자신의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게 남은 수명을 이들에게 보너스처럼 얹어준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스스로 선택한 죽임인지, 아니면 사고로 생긴 죽음인지에 따라서 틈새에 입장할 수 있는 권리가 정해진다.


생을 헛되히 보내지 말고 소중히 생각하라는 의도로 이번 책을 작가는 집필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더이상 이 시리즈는 나오기 어렵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생의 시간 밖에서 마주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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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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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천천히 갈뿐...


아이를 키우다보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늦은 내 아이때문에 화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아이가 느리니까 기다려줘야겠단 생각보다 아이가 모자란 것은 아닐까란 걱정을 하게 된다.


그 시작이 아마 책읽기, 그 다음이 숫자인지(계산)분야이다.


이 책은 그런 느린 아이를 이해하자는 의도로 쓰여졌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의 말미에 본인도 느린 아이였지만 문제없이 잘 커왔고, 지금 작가로써 잘 활동중임을 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느리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 느린 것은 그냥 좀 늦을뿐 아프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게 글을 읽음으로 학교에서의 생활이 위축된다. 읽어야 할 책들은 늘어나지만 저자의 읽는 속도는 늘어나는 책들을 쫓아가지 못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그림을 그리며 글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고, 서서히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저자는 그 어려워하던 글자들과 조금씩 가까워진다.


사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용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기엔 다소 글밥이 많아 좋아하지 않을 듯 싶다. 결국 이 책은 소개되긴 초등 저학년 도서라 소개되어 있지만 실상은 초등 저학년을 키우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다.


부모들이 이 책을 읽고, 늦는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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