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 그 재판이 역사가 된 이유!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기의 재판으로 알아보는 흥미진진한 법과 세계사
장보람 지음 / 팜파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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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해석해 놓은 청소년 인문학(추천꾸우욱!)


난 학창시절에 가장 실은 과목이 한문, 그 다음으로 역사였다.(영어보다 더 싫어했으니 할말 다 했지.)

그러다가 수능을 보고 졸업후 역사 드라마를 보고, 그와 연관된 역사 소설을 읽고, 그 숨은 내용과 진짜 이야기가 궁금해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역사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아졌다.

역사는 무식하게 외워서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이야기와 흘러가는 이야기, 배경 등을 이해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런류의 책이다.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그것도 재판이라는 이름으로 한대 묶어 저자는 우리에게 역사를 이야기 한다.


총 12개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이뤄진,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고 거기에 살을 덧붙여 각 사건에서 나온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은 하루에 휘릭 읽고 끝내기 보다는 역사공부를 하는 중간 짬짬히 읽어주고, 책에서 소개하는 12가지의 사건에 대해 공부할 때 이 책으로 먼저 읽고, 파생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역사를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속 사람들이 얼마나 고뇌했을지, 그리고 그 덕에 우리가 이만큼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하며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

역사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소설처럼 던져주면 역사를 공부하지 말라고 말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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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세끼 7
치즈 지음 / 므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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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와 수정이의 연애담을 음식으로 풀어가는 웹툰, 백수세끼.


백수였던 재호. 이제 좀 사회생활을 하나 했더니만 첩첩산중이다.

수정이는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데, 재호는 갈길이 멀고도 험하다.

모아둔 돈은 없고, 결혼도 해야할 것 같고, 집은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고, 그리고 회사에서는...


사실 난 이번 7권을 만나기 전까지 이 이야기를 만난 적이 없어서 도입부를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웠다. 물론 각 음식에 관해 풀어가는 부분이라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전체 흐름속에 주된 음식을 하나씩 넣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보니 전체 흐름을 알고있지 않으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를 계속 읽어 나가면 맘이 편치 않다.

너무도 잘 아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기때문이다. 잘해보려 노력하지만 잘 되지않고, 어떤이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좌절만 계속 생긴다.

그도 아니면 다른 사람의 편법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


너무나 현실적이기에 이야기를 읽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몰입하기도 쉽다.


재호와 수정이는 결국 서로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웹툰에선 약 180회까지 나와있으니 조만간 8권도, 9권도 나올 예정인 백수세끼.


이야기도 다 파악했겠다. 이후 나올 8권, 9권도 꼭 읽어보련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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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지음, 이소담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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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가 쓴 독소전쟁의 이야기. 정말 잘 읽힌다.


이런 책이 나랑 맞는건지, 아니면 작가의 필력이 나를 잡은건지...

분량에 비해 읽는 속도가 빨랐던 책이다.


개인적으로 상받은 책과는 참 안맞는다 생각해서 그런 책들은 잘 안읽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다고 홍보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우리나라 작가중에도 이 작가와 비슷한 작가가 있다.

바로 장용민 작가다. 우리나라 작가이지만 배경은 항상 외쿡! 사실 그러면 굉장히 어설퍼 보여야 하는데, 정말 탄탄하게 스토리를 잘 끌어간다.


이 책도 유사한 느낌이였다.

분명 작가는 일본인이다. 하지만 배경은 러시아와 독일의 전쟁이며 정작 주인공은 러시아 소녀! 아마 그래서 더욱 이야기 중간중간 사실을 배경으로한 설명 부분을 넣은 것일 수도 있다.

'나 이거 진짜 실화를 바탕으로 쓴거야! 단순한 허구가 아니야!' 라고...


생존을 위해, 그리고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잡게된 총! 그리고 살인!

어쩌면 그녀들이 진짜 전쟁의 피해자가 아닐까 싶다.


전쟁을 하게되면 가장 약한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여성들이 너무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런 단점을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으로 승화시켜 자신과 친구와 나라를 지켜낸 것!


책에 대한 평은 좀 극과 극을 달리는 듯 하다.

나처럼 제3자(우리나라도 제3자인 입장이라...)가 그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글이 쓰여져 되려 편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역사적 이야기는 해당 당사자(즉, 해당 사건에 엮인 나라의 작가들)가 써야 더 생동감과 현실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듯 싶다. 하지만 남들과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역사소설을 읽을때 깊이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충분히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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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픽션 나이트
반고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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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은 오싹한 이야기들이 만나고 싶을 때!!!


전설의 고향처럼 귀신이 갑짜기 확 튀어나와 놀래키는, 그래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혹은 부산행처럼 좀비가 막 기어나오고, 사람들이 무차별적으로 죽거나 하지 않아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들이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안타깝다라는 생각들이 더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각 이야기들엔 사연들이 있고, 그 사연들엔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꼭 넌센스 문제를 풀어가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총 7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실제 한 이야기당 평균 40~50페이지 분량이다보니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서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집은 잘 안읽고, 피하는 사람인데 이 책은 그런 내게 '소설집도 재미있네'라는 반전적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의 분야는 미스터리로 분류되어 있지만,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이 작가는 미스터리나 추리보다 판타지를 더 재미나게 잘 써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귀신은 진짜 존재할까? 아니면 사람들의 공포나 아쉬움, 후회가 만들어낸 허상일까? 마지막까지도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너, 귀신이 있다고 진짜로 믿고 있는거야?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무서운 귀신 이야기는 여름에나 읽는다는 편견을 깨고, 추위가 시작되는 늦가을인 지금 시즌에도 되려 커피 한 잔과 함께 재미나게 읽어갈 수 있는 그런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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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슬로우 퀵 퀵 네오픽션 ON시리즈 15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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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전문 작가인 전건우 작가의 새로운 호러 소설.


전건우 작가님의 책들은 개인적으로 추리를 좋아하는데, 이번엔 호러물이다.

사실 어느 인터뷰에서 전작가님은 호러물쓰는게 가장 좋다고 하셨는데, 작가님은 너무 좋아하지만 호러물은 역시나 읽는 내내 무섭고 상상되서 징그럽고 그랬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디테일한 표현에 단숨에 책을 읽어나갈 수 있겠지만, 나처럼 호러물, 그러니까 귀신나오는 소설이 아닌 좀비 소설이나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숨고르기가 많이 필요할 듯 싶다.


책을 읽으면 드는 생각이 딱 그거다.

'지금 내가 이블데드 시리즈나 부산행을 책으로 읽는구나...'란 느낌.

그만큼 좀비에 대한 표현이 찰지고, 레알이다.


갑짜기 사람이 좀비가 되었다. 대충 짐작은 독성화학물때문이라고 하지만 명확한 설명은 빠져있다.

그리고 그 좀비들이 사람을 물면 또 다른 좀비가 된다.

결국 물리지 않으면 살 수 있지만, 좀비에게 물리면 또 다른 좀비가 된다.


그 두려움 속에 또다른 감정이 섞여있다.

바로 슬픔.

친한 사람들이 하나씩 좀비가 되고, 그들을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있기에 그들은 눈물을 머금고 좀비들과 싸운다.


헌데, 과연 좀비가 무서울까, 우리내 인생이 더 무서울까?


사회엔 좀비보다 더 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좀비는 그래도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물어뜯지만, 사람들은 알면서도 내 열정에 빨대를 꼽아 쪽쪽 빨아들인다.

그리고 뱀파이어처럼 내 몸의 열정만 빨대를 통해 빨아들여 또다른 사회의 좀비를 만들어낸다.


그나저나 처음 섬이 오염된 원인이 있는데, 마지막엔 그 원인이 사라지지 않았는데... 험험험... 사실 난 이런 가정이 더 무섭다.(혹시나 진짜 섬 하나에 통채로 좀비가 살고 있을까봐 말이지...)


이번엔 추위가 막 시작한 초가을이지만, 이 책은 내년 여름의 시작에 다시 읽어보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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