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 스승 틱낫한은 이걸 이렇게 설명했어요. 난민을 가득 태운 보트가 풍랑과 해적을 만났을 때 죄다 겁에 질리면 다 같이 망해요. 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중심을 잡고 평정심을지키면 모두에게 살 길을 제시할 수 있어요. 우리가 평화로운 마음으로,
배려와 안녕의 정신으로 중심을 잡는다면, 세상이라는 보트에서 그 한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주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죠.
비록 감사는 분명 아름다운 덕이지만, 적절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지향하는 것은 배려caring에 더 가까워요. 스스로를, 지금의 삶을, 인간 공동체를, 지구를, 서로 배려하는 거죠. 배려 안에 사랑, 각성,
감사, 인정이 다 들어 있어요.
과연 내면이 달라진다고 해서 고달픈 세상이 달라지겠느냐고 물을수 있어요. 답하자면, 오직 내면의 변화만 세상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첨단기술, 컴퓨터, 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테크, 나노기술, 우주 기술을 다 동원해도 계속되는 인종차별, 전쟁, 환경파괴, 민족주의를 못 막아요. 이 모든 것의 뿌리가 인간 마음에 있거든요.
이젠 경이로운 외적 발전에 걸맞는 내적 발전이 요구되는 시대예요. 내적 발전은 우리 자신과 타인에 대한 연민을 일깨울 수 있어요. 내적 발전은 사랑 어린 관심과 각성에서 비롯되죠. 여기서 깊은 연결과 배려,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지혜가 자라요. 이것이 우리 시대가 당면한 큰 - P224

과제입니다. 인간 의식의 내적 수준을 외적 발전 수준과 맞추는 거죠. 이것 말고는 다른 어떤 것도 참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겁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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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립다 13

(김정한)

납작한 키보드 위로 눈물이 흐릅니다
소리 내어 읽는 그대가 보낸 message가 겹쳐서 보입니다
그대 곁에 서성이던 내 몸이 바위처럼 굳어버렸습니다
내 심장의 필라멘트 위에 꽂힌 그대,
그대가 보낸 100자 안팎의 글자 속에 갇혀 한참을 울었습니다
기뻐서 울었습니다. 행복해서 울었습니다
그리움, 기다림, 만남, 그리고 눈물,
사랑은 또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대로 그대에게 갇혀 오래도록 머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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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얻겠다는 목적 하나로 모든 것을 포기하다시피 하며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일단 사랑이 이루어지고 또충분히 친밀해진 상태에서 그런 최선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그러다가는 몸도 정신도 다 상한다. 사람은 늘 최선을 다하면서살 수는 없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휴식이 필요하다.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온 힘을 다하지만 목표가 일단 달성된 후에는 열정과정성이 그 전보다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그렇게 되 - P149

는 것이 당연하다.
과제지향적인 행동은 일반적으로 그 목표가 달성되고 나면 열의는 대폭 떨어진다. 열의가 떨어진 것은 그 목표가 싫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목표가 달성되었기 때문에 열의가 떨어졌을 뿐이다. 이것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해당되는 현상이다. 간절하게 원했던 무엇인가를 손에 넣었던 순간을 생각해보자. 손에 넣기전에는 얼마나 간절했을까. 하지만 일단 손에 넣고 나면 사정은 달라진다. 손에 넣었다는 안도감 때문에 소중함은 손에 넣기 전보다절실하지 않은 게 보통이다. 그렇다고 손에 넣은 것이 싫어졌느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이미 손에 넣었기 때문에 절실함이 덜할뿐이다. - P150

소통에는 도구적 소통과 표출적 소통의 두 가지가 있다. 도구적 소통이란 말 그대로 소통을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소통을 정보 전달을 위한 도구적인 수단으로 이용한다. 약속을 한다거나 중요한 일이 생겼을 때 혹은 부탁할 일이 있을 때 연락하는방식이다. 과제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남성들에게 적절한 소통방법이다. 따라서 남자끼리의 소통에서는 장시간의 통화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아주 오랜만의 연락이 아닌 한 용건만 말하거나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전하고 통화를 끝내는 것이 남성들의소통방식이다.
반면 표출적 소통이란 소통을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의 느낌이나 기분을 상대에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소통을 이용하니 용건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 느낌이나 기분을 전달하는 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따라서 여성들의통화방식을 남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듣기에는 쓰잘데기없는 이야기들만 나누면서 호들갑 떠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P156

여성이 화를 낸 이유는 더 있다. 잘 생각해보면 비슷한 상황이있었을지 모른다.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고 이해를 구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대충 넘어갔던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것이이번에 폭발한 것이다.
남자들은 남자들끼리의 방식을 여성에게 그대로 사용해서는안된다. 남자끼리는 굳이 말로 안 해도 되는 것이 여성에게는 잘통하지 않는다. 한 번은 모르지만 두세 번은 통용되지 않는다. 미안한 짓을 했거나 상대방을 불편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면 자기가 생각할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사과를 하고 미안해하시라. 그러다보면 앞의 예보다 훨씬 난처한 상황도 쉽게 넘어갈 것이고 이후에는 그러한 상황 자체가 닥치지 않을 것이다. - P166

고가의 선물만이 좋은 선물인 것은 결코 아니다. 고가의 선물은 상대에게 구속감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은 선물이다.
금액의 다과를 떠나 상대가 자신에게 마음을 써주었다고 느낄 수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선물이다. 상대에 대한 관심이 없이 이런 선물을 고르기는 어렵다.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바탕이된 선물이라면 남녀 간의 선물에 대한 인식 차이는 별 문젯거리도 아닐 것이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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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립다 12

(김정한)

다시 찾아온 가을과 함께
내게도 첫 설렘이 시작되었습니다

웃으며 편히 오라
길 만들어주신 당신

내 발길 닿는 곳마다
장미 꽃물이 번지면서
파르르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기꺼이 내어준 당신의 한 손을 잡으며
또 한 손을 내어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어제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당신 심장에 몰래 얹어두고 나왔습니다
그 때문인지
오늘은 당신에게서 장미 향기가 났습니다
그래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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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단 가운데 중심 구도

격자선을 통해서 생긴 9개의 칸 중 하단 가운데 칸에 주제 하나를 배치하는 구도입니다. 즉, 주제가 명확하게 한 개일 때 그 주제를 하단 가운데에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주제의 종류는 인물부터건물까지 뭐든 좋습니다. 명확하게 하나의 주제를 깔끔하게 부각시키거나 배경과 어우러지게 잘배치하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 P52

항공샷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탑뷰는 일반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이 훨씬 유리한 구도입니다. 화면뷰를 찍을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탑뷰를 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음식/소품이 놓여진 테이블보면서 바로 담을 수 있고, 위에서 아래로 수평으로 바라보기 좋게 설계된 스마트폰 카메라는위에서 아래로 똑바로 찍으면 됩니다. - P68

탑뷰가 가진 장점은 바로 ‘원하는장면을 만들어 담아낼 수 있다‘는점입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음식이나 소품을 담으므로, 손에 닿는 작은 피사체들을 다루게 됩니다. 이들의 위치와 각도를 내 마음대로 셋팅하여 완벽한 장면을만들어서 담을 수 있기에 탑뷰는사진 실력보다는 짜임새 있는 피사체 구성력이 중요합니다. 바꿔말하면, 잘 찍은 탑뷰 구성을 모방해서 찍기만 해도 사진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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