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로 산다는 것 - 워킹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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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아로 산다는 것... 박노자.. 이 책의 부제는
워킹 푸어의 시대, 우리가 짓고 싶은 세계이다. 이런 푸어의 시대에 과연 짓고 싶은 세계가 있을까마는 단순하게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자유가 아닐까?
박노자님은 한국국적을 지닌 러시아 태생이며 또한 지금은 노르웨이에 정착해서 살고있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학을 공부하고, 또 국적도 옮겼으면서 그는 왜 또 다른 나라로 간걸까?
왜 미아로 살기를 고집한 걸까? 아니... 더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더 객관적으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싶어서 타국으로 떠난 게 아닐까? 나라는 보호되지않으면 더 이상 그 사람에게는 나라로의 기능을 상실한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않는 다면 그것은 과연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어보면 아... 불안하다가도.. 뭐가? 자본주의 시스템이 말이다. 저자가 간혹 희망처럼 던져놓은 말에 기대하기도 한다.

"자본과 자본을 위한 국가가 수면 시간 이외에 우리의 모든 시간을 차지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아는 이 디스토피아 같은 세계에서 혁명이란 결국 나와 우리의 회복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자가 스스로에게 '나의 생각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는 것은 아마도 현재로서 가장 혁명적인 질문일 것입니다. 500여 년 전 동양철학사상 가장 급진적이며 개성적인 사상가라고 할 이지는 동심, 즉 주류의 의식이 '나'에게 주입되기 전의 본래 진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오늘날 이 외침은 더 절실하게 들립니다."

저자가 희망처럼 던져놓은 화두.. 난 여기 서문에 다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동심의 회복이다. 어린아이같은 자아의 회복... 남들이 아파할때 같이 아파하는 마음... 미국의 무인 폭격기가 누군가를 살해하는 장면이나 재판도 없이 국가에 의해 테러행위를 당하는 행위들... 그것은 부당한 것인가? 정당한 것인가? 대의를 위한 소의 희생인 것인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느껴야한다. 인간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는 동심의 발로... 바로 그것을 찾아야한다.
이 책은 그러한 면에서는 사회 비판의 책이기보다는 희망없는 세계의 희망의 책이 아닐까? 한다.

출판사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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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러드
임태운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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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소설..그것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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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선집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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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이후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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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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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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