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라, 뭔가가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

100쇄라니..

아무렇지않는 척 하느라 힘들었겠다.

무대를 읽고 다시금 연극과 우리가 보는 스펙타클... 미디어의 향연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매혹적인 요소들이 많지만 그것은 꼭 예술과 관련이 될 수 없으며 시학 속에 자리를 전혀 차지할 수 없는 요소이며 무대 소도구 등을 만드는 기술자의 기교이지 시인의 예술은 아니다.



비극은 공연이나 배우들 없이도 그 목적 자체를 실현할 수 있다.



또 이 책에서는 형상의 소멸과 탈 형상화에 대해서도 저자들끼리 진지하게 주고 받고 있다.

형상화를 요구하는 방향을 말한 저자는 신화의 단절은 단순한 중단이 아니라 잘라내면서 또 다른 발화 행위의 자리를 그려주는 절단의 움직임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도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 중 하나이다. 특히 스펙타클에 대하여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가장 큰 현혹의 힘을 지닌 스펙타클에 대하여 말한다면 스펙타클은 예술과 완전히 이질적인 것이며 시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비극은 심지어 경연 대회 없이도, 배우 없이도 그 목적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한 연극의 진정한 사명이 모든 관객을 철학자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브레히트주의자들의 견해도 내겐 퍽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연극 이외에도 음악, 운율, 퍼포먼스, 기호 등에 이야기한다. 필히 예술학도라면 아니 무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 봐도 좋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생리학의 관점? 궁금하다.

세계사. 사랑,욕망..그것은 재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