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 2024~2025년 최신판 리얼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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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맛집과 볼거리가 많은 오사카는 일본 여행지 중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가볼 만한 주요 스폿이 많아서 여행 일정을 알차게 보내려면 몇몇 관광지를 선정해 미리 동선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당일치기가 되었든 아니면 몇 박 며칠 머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가이드북을 읽고 난 뒤엔 진짜 오사카는 맛집과 쇼핑 천국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자연과의 조화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카페 거리 등을 만나볼 수 있어 왜 인기 있는 관광지인지 수긍하게 된다.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곳을 선택하든 오사카라는 도시에서 충분히 즐기다 올 수 있을 것 같다.


취향 저격 코스와 상세 지도, 슈퍼마켓 쇼핑 아이템 Best, 수많은 맛집 정보, 계절별 인증샷 스폿 등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문득 이번 여름휴가로 오사카에 가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같은 동양권이고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니 친숙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오사카성, 도톤보리, 난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관광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사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엑스포 시티, 컵 누들 뮤지엄, 나카노시마 공원, 덴포잔 대관람차, 헵파이브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이왕 오사카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는 노하우'를 읽고 미리 예매해두자.


오사카에 머물면서 '숙소 선택 시 중요한 지역별 특징'을 읽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자.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보와 간단한 일본어 여행 회화도 숙지해두자. 여행 떠나기 최소 한 달 전 '여행 준비 캘린더'에 따라 항공권 구매, 숙소 예약, 여행 일정 및 예산 짜기, 패스와 입장권, 여행자 보험 준비, 환전, 유심칩, 짐 꾸리기 등을 마치도록 하자. 낯선 여행지로 떠나는 들뜨고 설레는 마음과 이전까지 해보지 못한 미식 체험(맛집, 길거리 음식, 편의점 등), 넘쳐나는 볼거리 등 오사카에 가야 할 이유가 있다면 시끌벅적스럽고 유쾌하면서 정이 넘치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가이드북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오사카를 경험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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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오경아 지음 / 몽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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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가꾼 정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린 자연을 가까이 느낀다.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수고스러운 땀방울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정원 곳곳을 관리해야 하는 일임에도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이런 노력을 알아봤는지 매일같이 찾아오는 산새들과 동물, 곤충들이 정원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가 7년간 영국 유학을 하며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뒤 귀국한 후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하며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와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가든 디자이너로 책 곳곳엔 사진보다 생명력 넘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도시에서 줄곧 일하다가 속초로 터를 잡은 뒤엔 이젠 정원을 가꾸며 디자인하는 가든 디자이너로서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속초에 살면서 겪은 일 중 정원에 얽힌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정원에 심은 꽃과 나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온통 산들로 둘러싸인 자연에 살지만 내 앞마당 정원은 내 취향대로 꽃과 나무, 연못 등을 배치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시사철 자연에 부대끼며 오랫동안 짓눌렸던 두통과 코막힘 증상도 씻은 듯 사라졌다.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일이기에 부지런해야만 유지될 수가 있다. 집을 얻기 전부터 심어져 있던 커다란 모과나무처럼 한 그루의 나무엔 집 터가 자리 잡기 전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힘든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원과 찾아오는 생명체들로 인해 행복한 날이 더 많았을 거라는 어림짐작을 해본다.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배운다. 처음 심은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계절마다 아름다운 결실의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도시에서도 작은 정원을 가꾸면서 나름 자연과 함께 사는 기분을 누릴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넓은 정원에서 매일 신선한 공기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만 못하다. 정원의 순환은 오로지 집 주인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이웃부터 온갖 동식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정원을 가꾸는 모든 이들의 노력과 선견지명으로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이보다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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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탐구 - ‘좋아요’와 구독의 알고리즘
올리비아 얄롭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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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6년 사이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들이 방송계에 진출하면서 여러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파급력에 브랜드의 협찬 제의, 유료 광고뿐만 아니라 팬미팅까지 한다. 국내에선 QWER처럼 SNS 인플루언서 출신 걸그룹까지 나온 상황이다. 플랫폼과 디지털 문화의 확장으로 인플루언서 산업은 점점 여러 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다.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가능해진 시대에서 레드오션 시장이라지만 언제든 소셜 미디어 스타들이 나올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이것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상위 그룹에선 초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전통적인 라이프스타일 범주에서 벗어나 인간 존재의 거의 모든 양상을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호감 가는 콘텐츠 덩어리로 응축하고 상업화하기에 이르렀다."


책을 보니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플루언서 산업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이 가진 능력과 기술을 포스팅하며 전문가적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위한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이들에겐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써 활용했다는 말이다. 


"불황이 널리 확산되면서 자기 고용이 흔해졌다. 다른 말로, 이는 인플루언싱을 위한 바로 그 경제적 조건이었다. 확고한 형태의 고용은 '긱 경제'로, 손에 잡히는 형태의 소유는 '공유 경제'로 대체되었으며 그 둘은 모두 빌려온 청중에 의존하는 불안정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 일자리로 표출되었다. 자신과 자신의 관심사를 온라인에 포스팅하며, 이른바 '열정 경제'에 종사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또한 수행과 보상을 연결하는 플랫폼 중계 시스템에도 참여하고 있다."


취업이나 창업 대신 자기 고용 형태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플랫폼에 매진했고, 디지털노마드나 N잡러 등으로 파생된 듯하다. 인문학적 관점으로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라서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인터넷 발전과 소셜 미디어의 탄생이 궤를 같이 했고 유튜브는 이젠 대안 방송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물론 수익성을 보장받거나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크리에이터 산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소셜 미디어의 급속한 변화가 산업에 끼치는 영향력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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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트레이시의 행운의 법칙 - 그냥 살지 말라, 행운아로 살아라!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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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의 모든 지혜를 알고 있다면 굳이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70가지 삶의 원리"를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되풀이되는 실수와 실패를 겪은 후에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고쳐야 할 것들을 찾기 시작한다.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이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70가지 삶의 원리 속 아이디어를 실천적으로 적용한다면 분명 내게 닥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힘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뻔하고 다 아는 말이라 치부하며 흘려듣는다면 아무리 읽어도 현실 속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다.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동안 생각과 마음가짐이 달라지면서 한층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요약된 비결은 짧지만 깨달음을 주는 조언들로 가득하다. 갈피를 잡지 못해 잠시 헤매고 있다면 분명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누군가의 조언이 빛을 발하려면 그 조언을 따라 살아보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흔히 누군가의 말을 듣거나 경험으로 삶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살기로 결심했다는 말이다. 이 책을 정독하며 읽다 보면 좋은 가독성과 함께 여러 생각을 하도록 이끄는 얘기들이 몰입하게 만든다. 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과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나름의 원칙을 갖고 매사에 적용시키는 걸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길들여 온 습관이기 때문에 생각과 행동이 저절로 움직인다.


우연한 성공은 없고 '행운'도 노력의 산물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처럼 인과관계는 모든 삶에 공통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 오늘의 '나'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경험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 살아가는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미래의 성공을 꿈꾸고 있다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결과는 어떤 원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냥 되는대로 살기 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제시하는 법칙들을 내 행운을 위한 도구로 실천하게 된다면 분명 그 결과물로 언젠가 '행운'이 뒤따르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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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 쇼크
박명규.김아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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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면 신선식품을 제외하곤 우리 주변에 있는 먹을거리가 온통 당독소의 위험에 노출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당독소를 권하는 사회'가 괜히 붙여진 말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쉽게 구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당독소를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한다니 건강에 좋은 음식은 굽거나 튀긴 것이 아닌 삶고 발효된 것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초가공식품을 구입한 나를 질책한다. 다만 자주 과도하게 먹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자주 먹다 보면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데 잉여 에너지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 염증, 당독소가 유발되어 근육이 약해지며 신체 대사를 망치게 된다는 것이다.


"당독소는 포도당, 과당과 같은 환원당과 단백질, 지방, DNA 등에 있는 아민기가 화학적으로 반응 결합하여 생기는 물질로 식품을 요리할 때나 생체 내 그리고 장내 세균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을 총칭하는 것이다. '최종당화산물'이라고 불리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혈관을 통해 세포에 전달되지 못하고 남을 때 생기는 대사산물이다."


우리의 먹는 식습관을 보면 확실히 굽거나 튀긴 음식들, 가공식품이 자주 상 위에 오른다. 군것질하는 음식들도 대부분 튀기거나 짠 음식들이 많다. 책을 읽을수록 충격적인 내용이 자주 등장하는데 일부러 불맛을 내기 위해 조리한 음식에서 '불맛'이 음식 속에 엄청난 양의 당독소를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고 한다. 짬뽕에 불맛을 입히거나 고기에 불맛을 입힌 음식들은 사실 당독소를 어마어마하게 몸속에 축적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식사를 마친 후 후식으로 케이크, 가당 음료, 유지방이 듬뿍 들어있는 크림, 과일를 먹을 때가 있는데 대부분 과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로 과당은 에너지원으로 전혀 소비되지 않는 대신 당독소, 요산, 지방을 합성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직장 생활할 때 식후 과일 음료를 많이 사 마셨는데 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저자는 경고한다.


저자가 내놓은 해결책은 식단부터 바꿔야 한다고 한다.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멜라이징도 당독소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당독소를 예방하려면 삶고 찌고 데치는 요리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달걀도 프라이보다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독소가 높은 음식은 각종 질환의 원인인데 '굽고', '튀기고', '볶는' 과정에서 다량 생성된다고 한다. 저자 말처럼 우리가 먹고 마시고 숨 쉬는 환경이 당독소로 가득 찬 곳이 되어 버렸다. 당장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조리하는 과정에서 당독소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당독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중에 피해야 할 음식은 지방이 많은 음식, 기름, 육류, 정제된 탄수화물과 과당이 함유된 식품,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 섞인 채 고온으로 조리된 음식으로 과잉섭취는 금물이다.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감자칩, 제빵류, 제과류, 꿀, 액상과당을 첨가한 음료수가 이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당독소를 대폭 줄이기 위한 올바른 식습관은 무엇일까?


첫째, 당 흡수를 저해하는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식사 순서는 채소나 해조류 등을 가장 먼저 섭취한 후 단백질을 먹는다. 탄수화물은 가장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다.

둘째, 당독소를 분해하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저항성 전분을 섭취해야 한다.

넷째, 정제 탄수화물, 과당, 단당류 섭취량을 줄인다.

다섯째, 동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저온에서 조리한다.


당 때문에 다이어트 콜라나 설탕 제로 주스를 마시는데 이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한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특히 치즈를 자주 먹는다면 끊을 것을 권한다고 하는데 우리 입맛에 맛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우리 몸을 망치는 주범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당독소 해독에 좋은 음식을 살펴보면 브로콜리, 울금, 강황, 녹차 추출물, 로즈마리, 노근, 대두배아 추출물, 실크아미노산, 캐럽 추출물, 밀배아 추출물, 저항성 전분, 녹황색 채소로 생으로 먹거나 삶고 쪄서 먹는 음식들이 대체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당독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으며, 건강하고 젊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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