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모르는 48가지 중요한 것 - 지금부터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테스토스테론 지음,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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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이요? 기분이나 행동 등에 관한 건강과 행복,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에 관여하는 그 테스테론인가요? 어떤 에너지를 보여주는지 기대되네요.
생각습관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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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언젠가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1
어맨다 고먼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지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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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가 전부 해결되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은 흔하지 않아요.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야 무언가 변화를 하지요.


처음 시도에 해결되셨나요?


그건 처음이 아니실 거예요. 그동안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 거죠.


그러니 무엇이든,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저는 믿어요.


오늘이 아닌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해결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무슨 문제든 그대로 멈춰 있지만은 않을 거예요.


다만 스스로가 그 문제를 눈 감아 버리지만 않는다면요.




<무엇이든, 언젠가는>을 읽다 보면 웅변가가 되는 느낌이네요.


그렇다고 강력한 문장들로 불편한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맨다 고먼 작가는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 점이 여기서 돋보이는 것 같아요.


간결하고도 리듬감이 있는 글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담긴 매력적인 글이네요.




그림의 진행 과정만 보았을 때는 환경 문제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그림책을 들여다볼수록 하나씩 더 보이더라고요.


그림 속의 노인, 장애인, 인종, 성별을 발견하고 보니


다양한 소수자들과 약자들까지 보이지 않는 이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더라고요.


더 놀라운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또한 이들이지요.


가장 약하고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해결해 가는 거죠.


역시 로빈슨 작가님이시네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아크릴물감과 콜라주 기법으로 단순 그림이라 생각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일러스트는 그의 힘이지요.




다음에는 어떤 그림책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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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져! 우리는 멋져!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고바 요코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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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저를 일으켜 세우네요.

응원과 힘이 가득한 문장들이 가득해서 그런 것 같아요.

어떤 문장이 좋았나 하고 되돌아보며 다시 읽어가도 선택을 할 수가 없어요.

첫 문장의 '나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라는 문장을 들을 때면

저는 제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거든요.

첫 문장은 가끔 듣게 되지만 두 번째 문장에서 저는 울컥했어요.

'우주를 통틀어도 나는 하나.'

이렇게 넓고 넓은 공간과 시간에서 저는 진짜로 하나잖아요.

하나뿐인데 어떻게 다른 누군가와 비교할 수가 있는 거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빛이 나는 나이잖아요.

텍스트를 읽으며 점점 자존감에 세워지고 지켜나가고 있어요.

마지막 문장은 지금까지의 의미들이 귀결되는 깊음이 있어서 좋아요.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단 하나뿐.'

그래도 한 문장을 꼽아야 한다면 전 선택했어요.

단 하나뿐인 나를 믿고 하루를 살아가고 나아가는 것이 행복해요.

인생의 수많은 결정과 선택에 따른 두려움, 불안 따위에 휘둘리지 않아요.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이고 다른 방향을 생각해 보지요.

매사 걱정한다고, 달라지지도 않았고, 풀리지도 않았거든요.

어차피 다 지나가고,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었거든요.

전 저만의 생각과 행동으로 나답게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다른 이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전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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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우주선이야! - 2024 북스타트 선정 글로연 그림책 33
양승희 지음 / 글로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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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앙증맞은 사이즈와 형광 핫핑크의 찰떡 조합으로 아담하고 사랑스럽네요.


하지만 정리벽이 있는 저와는 반대인지라 계속 웃음이 나오네요. 


아이들은 예쁜 쓰레기에 더 마음을 빼앗기지요.


저의 절친이자 동생도 어른이지만 예쁜 쓰레기를 정리 못하는지라 잘 알죠.  


그런데 그 예쁜 쓰레기가 정말 유용하게 작품으로 태어나면 놀랍기는 해요.


아~ 신랑도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지만 도대체 버리지를 않아요.


혼자 사는 이웃집 오래된 도어록이 배터리가 나가면서 밖에서 잠겨 버렸던 상황에서


제가 버리려던 이상한(?) 도구를 찾아서 몇 번의 시도 끝에 열었던 일도 있기는 해요.


이건 진짜 신기하기는 했어요. 하지만 평소에 버리지 못하니... 



반면에 저는 제 주위에 누구보다 잘 버리지요.


물건의 실용성과 효용성만을 생각하거든요.


사용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는 물건들에 대해 큰 미련이 없어요.


정리를 잘 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리는 잘 하지요.


얼마나 차곡차곡, 구석구석 잘 쌓아두었으면


그 작은 집에도 캠핑 용품, 그림책 오천 권이 넘게 소장했던 것 같아요.


더욱 20년 동안 이사를 두 번 했으니 그 사이 짐은 어마어마했어요.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모두 정리하고 이젠 집이 삭막하다 할 정도예요.


물건이 많아지면 치우기에 바쁘고 옷이 많아지면


계절마다 옷의 위치를 변경해야 하니 빨고 개키고 서랍장에 정리하고


와.. 하루로 절대 끝나지 않지요.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좁을 때는 수납만이 답이었는데


이제는 가끔 정리만 하면 되니 삶이 또 달라지네요.


어~ 이러면 안 되는데... 그림책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물건에 담긴 추억은 소중해요'라고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생각과 마음이 홀랑 벗겨져버렸네요. ㅋㅋㅋ


늘 버리는 저이지만 저의 소중한 추억들은 그대로 있어요.


어릴 적 친구들이 적어주었던 모든 손편지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파일에 정리해서 언제든 넘기면 그 시절의 풋풋함과 감정들을 그대로 남겨두었어요.



장면 속에서 엄마가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우주선을 바라보더니


그 연장선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장면을 보며


아이들과 통하는 저만의 방법 중 하나는 그 나이에 저를 생각해 보는 거였어요.


엄마에게 죽어라 반항하던 저, 귀찮음에 극에 달했던 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던 저, 그때는 말도 안 되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생각이 하나에만 국한되어 더 뻗어나가지를 못했을 뿐이지요.


이런 생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


저도 그랬던 적이 있으니 아이와 친정 엄마의 행동들이 이해되더라고요.


조금은 잔소리를 덜 하게 되고 응원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내 우주선이야!>를 읽으면서 작가님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는 이런저런 생각들에 다시 저를 들여다보았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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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때서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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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때서>는 <천만의 말씀>과 정반대되는 이야기이네요.


전작을 생각하면 어떻게 반대되는 스토리가 나올 수 있는 건지


정말 놀라움이 끊이지 않는 작가님이시네요.



까마귀는 까만색이라 따분해 보이고, 거북이는 느림보라서


두더지는 해가 들지 않는 땅속에만 살고,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호랑이는 얼굴이 무섭게 생겨서 가엽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정작 그들은 다른 이들의 말에는 전~혀 마음을 일도 쓰지 않네요.


오히려 "그게 뭐 어때서'를 외치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이라고 생각하지요.


남들이 보는 자신의 약한 모습은 오히려 자신에게 내려진 축복이라 여기네요.


자신감이 우주까지 닿을 기세에 저는 좀 피곤해지는데요. ㅋㅋㅋ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참모습,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부분은


누구보다도 찐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살아가다 보면 참 많이 변하게 되는데 자신의 참모습을 받아들여야지만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본어 판 제목은 <なんでもない>인데 대부분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로


특별한 문제 없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저마다 번역은 다르겠지만 저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직역보다


한글판 제목인 <그게 뭐 어때서>이 훨씬 좋게 느껴지네요.



저 솔직하게 고백해도 될까요?


<천만의 말씀>에 온 마음을 다 줘 버려서 시큰둥하게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이번 그림책에서는 장면의 숨바꼭질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까마귀 중 새가 아닌 동물 찾기, 거북이 페이지에서 거북 무늬 찾기,


마지막 페이지에서 새롭게 등장한 동물, 등


물론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에 5가지 질문은 역시 신이 나지요.


제가 찾은 다른 장면은 마을의 풍경과 마지막 페이지의 다른 부분,


사슴이 새겨진 달이 앞과 뒤 장면이 다른 부분이네요.


애정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진짜로~



덧싸개와 표지가 다른 그림이 아니지만 뒤표지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그 자신감들과는


반대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듯이 허당이 된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삶이 내 맘처럼 되지 않아도 자신을 잃지 않길 바라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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