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 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지음, 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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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 속 인물의 매력적인 분석이 더해지는 흥미로운

MBTI의 세계를 파악해보는 흥미진지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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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MBTI - 명작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
임수현 지음, 이슬아 그림 / 디페랑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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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가족 모두 성격유형검사를 해본 적이 있었다.

소름 돋을 정도로 꽤나 정확하게

조금씩 다 다른 유형으로 분석된 결과를 보고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면서도 꽤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나는 ISFJ 유형으로 늘 나오는데

좋은 면으로는 따뜻하고 친근하며 책임가있고 인내력이 강하다고 한다.

타인을 위해 배려할 줄 알고 묵묵히 헌신하는 유형이라고 하는데

이타주의적인 성향으로

믿음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을 보인다고 하는데 제법 잘 맞는 것 같다.

관계에 있어서 상대의 성격유형도 궁금해서

주변에선 많이들 물어보기도 하고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고전 속 인물들의 성격유형을

파헤쳐보는 접근은 굉장히 참신하고 흥미로운 주제일 수 밖에 없다.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성격 유형을 재미있게 풀이해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

다양한 유형의 인간들을 파악하다보면 여러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접근들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나와 성격 유형이 제일 먼저 궁금해서 차례와 상관없이

유형별로 관심이 가는 작품과 인물을 살펴보았다.

<변신>의 그레고르 잠자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르셀.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레고르 잠자.

인간 실존의 비극을 다루고 있는 <변신>이란 작품 속에서

헌신적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책임감과 인내력이 강한 면을 보이는 인물이다.

갑자기 벌레로 변해버리자 가족들의 냉담함과

존재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이지 못해

비극을 떠안게 되고야 만다.

자본주의의 노예로 전락한 채 존엄성을 상실하고 ‘돈 버는 기계’가 되어 버린 인간 존재.

가족조차도 자본주의적 평가 기준의 예외가 아닌 것이다.

카프카는 인간들이 물질 앞에서 그 존재 가치를 스스로 내려놓은 채

껍데기만 남은 벌레가 되어 버렸다며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P320

그레고르의 죽음에 집약된 수단으로 이용된 인간의 이기심을 보면서

시대 고발적인 현실을 비판하고자

혐오스러운 벌레로 변신한 모습이 처하게 되는

평가 절하와 혐오에 대한 엄준한 목소리를 묵묵히 살펴보면서 깨닫는 바가 크다.

아직 다 완독하진 못했지만 늘 버킷리스트로

완독하고 싶은 책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품 속 인물 마르셀은 어떠할까.

책에선 예민한 감수성과 섬세한 관찰력,

풍부한 상상력과 타고난 디테일의 최강자라 소개한다.

작품의 서사를 끌어가는 동력원이

마르셀의 기억력이라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이 성격유형의 내향감각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으며

세심하고 디테일함이 살아 있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연할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다소 자유분방한 알베르틴과 위태로워보이는 관계로 보여졌던 건

두려움과 불안이 기저에 깔려 있어 동거 생활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림을 한편으론 이해 가능했다.

완전한 소유를 꿈꿨지만 이와는 상반된 알베르틴을

가슴에 품지 못해 괴로워했던 마르셀이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는

회상이란 시간 속에 추억을 곱씹으며 아름답게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잃어버린 시간은 존재한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인생의 여정에서 귀한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올 때,

회상과 성찰을 통해 빈 부분을 채워 넣을 힘을 우리 모두 갖고 있으니까.

마르셀처럼 삶의 매 순간 섬세한 관찰력과 기억력,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p331

타고난 성향과 취향이 너무나 다르기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문학 속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나와 성격과 기질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이렇게 작품 속 인물의 이야기를 분석해 풀어나가며 설명해두니

묘하게 끌리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사뭇 달라진 기분이다.

나와 다른 유형을 파악해보고

조용히 강점과 약점을 살피며 인물들을 바라보니

미숙함을 받아들이는 것에 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상대를 알게 되고 나를 파악할 수 있는 서로의 성격유형이 미치는 영향이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시너지로 쓰일 수 있다면

이해하지 못할 관계를 풀어가는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생의 다양한 스토리 안에

타고난 성격 유형의 특성을 가지고

저마다의 색으로 살아가는 내밀한 모습을

풀어 해석해 줌으로 더 인물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문학 작품 속 인물의 매력적인 분석이 더해지는 흥미로운

MBTI의 세계 속에 함께 빠져보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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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 내 감정을 책임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법
박상미 지음 / 저녁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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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부정적인 감정에 치우치려는 것도

습관으로 볼 수 있다.

편안하고 밝은 일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다면

지금 당장 마음의 불안과 우울에 기저한 사고 습관을 되짚어봐야 할 때이다.

긍정감정을 회복하기 위한

마음의 치유와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끄는

좋은 감정을 선택하는 방법을 책에서 배워보며 두려움에서 용기를 사고를 전환시켜보면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우울의 감정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걱정은 사실 쓸데없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적당한 불안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좋은 에너지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면 더 불안하기 쉽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명확하게 실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불안에 압도되지 않고 그 크기를 줄여나가면서

감정을 조절하며 처리할 수 있다.

책에서는 핵심 감정을 자각하는 연습으로 나에게 질문하고

정확히 나의 심리를 파악해보는 것으로

내가 느끼는 불안이 미칠

문제 해결에 건강한 삶에 어떠한 도움이 되며

실제로 이로 인해 문제가 야기될 확률이 대단히 적다는 걸 안다면

위축된 마음과 불안이 서서히 다스려진다고 한다.

우울이 사고 오류(인지 오류)에서 생기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지는 행동을 바로 잡는 인지행동치료를 주목해볼만하다.

사고 오류 항목을 스스로 체크해보고

긍정사고로 전환하는 습관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우리 뇌에 긍정의 기억, 긍정의 감정을 자꾸 저장해야합니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을 발견하고 행복을 발견하는 습관 회로가 장착됩니다.

긍정의 말을 하고 행복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실천하면 내 삶이 그렇게 바뀝니다.

P199

뇌를 변화시키면 마음이 바뀌게 된다는 것,

마음의 실체가 뇌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행복한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은

뇌가 느끼는 자극에 달려있는데

같은 자극이라도 내가 느끼는 바의 차이는 다르다.

긍정사고 연습을 통해 작은 자극에 행복을 느끼는 뇌를 만들어나갈 필요를 느낀다.

행복과 불행을 두고 선택할 고삐를 쥐고 있는 건 나이니까

나쁜 습관에 중독되어 있는 것들을 끊어내고

사고 습관을 재설계할 이유가 분명하다.

핑계와 변명, 자기 합리화에서 벗어나

잘못된 습관들을 인지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먼저이다.

좋은 감정과 생각을 선택하는 습관을 마음 먹고 싶다면

불행을 부르는 습관부터 버리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마음의 대청소를 마음 먹고 있다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행동처방을 따라

긍정사고 습관 연습에 적극적으로 임해보길 바란다.

뇌가 느낄 좋은 방향성으로

삶의 푯대가 긍정과 행복의 방향으로 훨씬 더 기울어지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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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리뷰하는 법 - 지금 잘 살고 있나 싶을 때
김혜원 지음 / 유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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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의 흔적들 속에서

인생의 아카이브를 채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이토록 흥분되고 설레는 건

이미 채집 준비에 나서려고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흥을 더할 수 있는 좋은 피드백으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매일 기록이라는 단상을 여러 형태로 남기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흥미롭게 접근하기 좋은 책이었다.

먼저 각 챕터별로 살펴보고 그 중에서 현재 나의 관심사에 꽂힌 주제를 필두로

하나씩 쌓아가는 리뷰의 이모저모를 모아 읽었다.

장소, 대화, 사진, 업무 등

다양한 월간 리뷰는 단순한 끄적임 이상으로

흥미로운 영감으로 다가와 색다른 맛이 있었다.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을 발견하면 그냥 밑줄만 그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 그 책을 다시 들춰보지 않는 이상

영영 잊게 되어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습관을 길렀다.

한 번 본 책은 다시 안 펼쳐도 휴대폰 갤러리는 틈틈이 열어보니까.

p41

소중한 꿀팁이라고 해야 하나

이미 별개의 분류로 나눠 생각한 영역을 하나로 합친달까.

독서를 하면 밑줄만 긋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면

사진으로 찍어 사진 폴더에 두고두고 볼 수 있게 저장해두는 것도

꽤 괜찮은 팁이란 생각이 들어 당장 해봐야겠다 싶었다.

스크린샷을 자주 사용하는데

여러 콘텐츠들을 접하다보면 너무 좋은 것들이 많다보니

단순히 좋아요만 누를 것이 아니라

스크랩을 해두고 다시 꺼내보는 소비 활동이 나에게 있어서 유익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에서 모아두고 기록하고자 하는 기저에 깔린

저장 습관이 이젠 나에겐 꽤 익숙한 활동이 되어버렸다.

워낙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다보니

이 또한 목록을 잘 나눠 분류해서 정리해두는 것이

꽤 유용할 것이라는 걸 한번 더 짚어주는 센스까지.

방대한 양을 수집 및 정리로 이어질 좋은 방법도 더 고민해보는 걸로.

경험한 것을 나의 언어로, 문장으로, 글로 남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같은 이유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p169

대게는 여행지에서 남기는 기록으로 사진을 대신한다.

굳이 그림을 그리는 수고를 기꺼이 한다는

소설가 김중혁님의 이야기에 꽤 놀랐다.

번거로울 법도 하고 구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좀 더 생생하게 그 장소를 기억하고자

관찰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는 점에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장소 이카이빙이 필요한 이유와 더불어

이미 일상에서 내가 애정하는 여러 장소를

곳곳에서 만나고 사진이란 형태로 남기긴하나

그것에 그치고 만다는 것이 좀 아쉽긴했다.

다시 꺼내보지 않을 묵은 사진첩으로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 일쑤이니까.

개인적으로 의미를 두고 좋아하는 장소에서

나만의 영감과 리추얼을 만드는 재미를 선물한다면

사는 게 유독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작은 움직임이 삶의 생기를 더해주는 묘미가 있어 즐거움이 더해진다.

리뷰하고 싶은 것들을 신나게 모아서

꽤 근사한 기록 생활에 더해보는 재미를 느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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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워킹맘 - 워킹맘도 전업주부도 아닌 우리들
전보라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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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을 엄마와 나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엄마들에게 이 같은 자서전은

지치고 힘들 때 다시 일어서서 나를 마주할 용기를 배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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