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비디오를 많이 보신 알라디너 분들이라면 비디오를 돌리자마자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고 있다는 남자 성우의 나레이션을 기억하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이야 한반도에서 호랑이가 사라져서 호랑이가 얼마나 무섭고 민간에 피해를 주었는지 모르지만 실제 조선왕조 실록에도 종태시대에 궁궐안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기록당과 더불어 호랑이를 전문적으로 잡는 착호갑사라는 직업이 있던 것으로 보아 당시 민중들에게 호랑이란 엄청 공포스러운 존재였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속담에도 호랑이와 관련된 것이 무척 많고 햇님 달님이란 동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랑이는 조선시대 민중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산군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호랑이에 대한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중국에는 '조선 사람은 1년의 반을 호랑이를 쫓느라 보내고 나머지 반을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문상을 가느라 보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호환에 관해서는 영국의 여류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 버드는 자신의 책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비숍은 자신이 책에서 사람들이 밤에 호랑이를 두려워 해 서로를 끈으로 묶고 횃불을 흔들며 야단스럽게 길을 간다 라면서 중국의 속담이 허풍이 아님을 적고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호랑이가 사리진 것은 영화 대호에서 알수 있듯이 일본인들이 그 가죽을 얻기위해 사냥을 해서 그 씨를 말려버렸기 때문인데 다시 호환이란 단어를 들어도 좋으니 한반도에 호랑이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