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왜 이토록 자잘한 것들에 매혹당하는걸까, 의문이 든다.  

 

'캐서린 맥피'의 『over it』이란 노래를 듣다 보면 초반에 'you call me at night And I pick up the phone'라는 가사가 나온다. 'pick up the phone'라는 캐서린 맥피의 발음이, 오, 어찌나 완벽한지! 노래를 들으면서 반드시 따라해 보는데 그 발음의 근처에도 다다를 수가 없다. over it, over it, over it 하는 것 보다도 단 한번 나오는 pick up the phone! 그 한문장을 위해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보기를 수십번이었다. 가끔, 다른 사람들도 캐서린 맥피의 그 발음에 매혹당하는걸까 궁금해진다. 

 

'캐서린 맥피'의 『over it』↓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Trademark'의 『only love』를 들었다. 반복되는 가사중에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가 있다. 그 부분을 따라부르는데, 오, love can do~ 하는 그 'do'가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느껴진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do- 하는데 그때의 입모양도, 그 발음도, 아 이 봄에 지독하게 잘 어울린다 싶어졌다. 그 순간 나는, 어떤 질문에도 "I do." 하고 싶어졌다. I do, I do. 나를 매혹하는 do-. 

 

'Trademark'의 『only love』↓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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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4-0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훈훈하게 생긴처자입니다..
노래 못해도 저처자가 부르면 봄이겠는데요~
다음세상엔 고운처자네집 애완 고양이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지..

다락방 2009-04-09 10:33   좋아요 0 | URL
아, 휘모리님.
캐서린 맥피 참 사랑스럽지요? 너무 예뻐서 저도 퍽 좋아하는 가수에요. 히힛 :)

건조기후 2009-04-09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저두 캐서린 맥피 나왔던 아메리칸 아이돌을 열심히 챙겨봤더랬어요.
지역예선때부터 어찌나 눈에 띄어주시던지^^

다락방 2009-04-09 16:43   좋아요 0 | URL
예선이 진행될수록 자꾸자꾸 예뻐졌죠, 캐서린 맥피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부를때는 울컥 거리기까지 했어요. 저도 아메리칸 아이돌은 딱 그 시즌만 봤어요. 하하.
정말 예쁘죠! :)

2009-04-09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9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9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9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0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09-04-0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출근길은 that's something only love can do를 따라부르며 do에 매혹당하기까지 하다니, 부러워요, 흑.

다락방 2009-04-10 08:32   좋아요 0 | URL
아이고야.
부럽기는요, 브론테님.
머리는 말리지도 빗지도 않은채로, 그리고 아주 지친 표정으로, 남들이 다 타는 버스며 지하철을 타고 힘겹게 걷는걸요. 가끔, 아주 가끔 정신이 나가서 혼자 실실 웃으면서 출근하기도 하지만 말여요. 아무일도 없는데 그냥 혼자 웃으면서 말이죠. 살짝 돈 사람 같아요, 저는.

:)

비로그인 2009-04-1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땅바닥에 앉아 노래하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보다는, 지금 `뉴 문'을 읽는데 왜 계속 다락방 님이 생각나는지요!

다락방 2009-04-10 08:34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어제 Jude님의 리스트 구경하다가 『뉴 문』을 발견하고 오옷, 읽으시는구나, 했어요. 하하. 제가 뉴 문을 읽을 즈음에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예고편을 보고 난 직후였거든요. 그래서 에드워드를 상상하는게 자연스러웠어요. 외모도 완전 만족했구요. 헤헷

Jude님하고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을듯한 책이지만, 그래서인지 더 기대가 되요, Jude님의 감상이.
:)

이리스 2009-04-12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듀 피컵더포온 하고 싶어요.. :)

다락방 2009-04-12 23:01   좋아요 0 | URL
아아, 이리스님. 저두요. 전화기가 울리질 않네요, 도무지. ㅎㅎ

2009-04-13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4 0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4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5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4-1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ou call me at night And I pick up the phone 좋네영 ㅋㅋ

다락방 2009-04-15 08:26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ㅎㅎ
 

나는 조금쯤 삐딱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남자가 좋다. 대체적으로는 시니컬 하지만, 그 시니컬함이 자신이 가진 전부가 아닌, 그런 사람. 그러니까 가끔은 유머를 던지는 사람. 폭소를 자아내기 보다는 풉- 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그리고 대체적으로는 비굴한 이미지이지만 사실 깊이 들어가보면 비굴한 걸 견딜 수 없는 남자.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도 좋지만 씬 시티의 브루스 윌리스도 좋다. 16블럭의 브루스 윌리스는, 약한 듯 쓰러지지 않는다.  

 

분명 어릴적의 나는 캐주얼한 남자가 좋다고 생각했다. 정장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양복을 입는 사람, 아니 아니, 솔직해져볼까. 양복을 무척 잘 소화해내는 사람. 그러나 면티를 입었을 때는 날개뼈가 섹시하게 보이는 사람. 그 면티를 벗었을 때는 더 빛이 나는 남자. 이 모든 이상형을 소화해 내는 남자가 있다.  

 



머리통도 예술, 몸매도 예술, 기럭지도 예술, 미소도 예술. 폴 워커. 폴, 오, 폴~ 아 씨. 99프로는 상반신을 벗고 나오는 영화 『블루 스톰』여기에서는 한쪽 다리에 '제시카 알바'를 앉히기도 한다. (제시카알바제시카알바다락방은앉을수없어제시카알바라가능한거야) 



『러닝 스케어드』의 마지막 장면. 그의 장례식에서는 너무 슬퍼서 나도 울뻔했다. 죽다니, 그런 그가 죽다니!! 최근 개봉한 『분노의 질주: 오리지날』에서는 양복 입은 포스가 완전 제대로 작살이다. 영화 보는 내내 울뻔했다. 코피 터지려는걸 간신히 삼켰다. 그리고 면 티셔츠와 청바지의 포스는 이렇다. 



왜 이남자는 내 옆에 없을까. 아, 물론 있다해도 나를 쳐다볼 리 없겠지. 세상은 다 그런거야. 내 꿈에서 바로 그냥 걸어 나온 폴 워커. ㅠ.ㅠ 

 

그런데 사실 결혼은  이 남자랑 하고 싶다. 큰 손으로 여자의 긴 머리를 귀에 꽂아줄 수 있는 남자. 여자의 얼굴(다락방 얼굴 말고 '서기' 얼굴)만한 손바닥을 가진 남자. 





양복 입은 모습이 완전 울트라예술. 재이슨 스태덤.  물론 양복을 벗어도 예술. 양복 입고 멋진 사람은 면 티셔츠를 입어도 멋지다. 하하하핫. 재이슨 스태덤은 종종 모델들과 사귀던데, 어때요 재이슨, 이젠 모델이 아닌 동양의 노처녀와 사귀어 보는것이? ( '') 

 

현실에선 브루스 윌리스도, 폴 워커도, 재이슨 스태덤도 만난 적이 없다.  

 

내가 혼자인 이유다. 

 

 

덧) 네꼬님. 저 근육질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어요. 근데...제가 좋아하는 남자들 중 근육질이 아닌 남자를 찾을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저는...변명의 여지가 없는건가요?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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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4-0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씬시티를 보았는데 브루스 윌리스가 나왔다는 기억이 없어요. 어쩜 좋아요ㅠ.ㅠ
전 예쁜 남자 좋아하는데 우린 절대 남자 가지고 싸울 일이 없군요. 다행이에요.(아, 그런데 그 남자들이 우릴 안 좋아하나요? ㅠ.ㅠ)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마노아님. 씬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예쁜 남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은걸까요?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는 경향이 있지요. 하하하하.

(우리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데 우릴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알게뭐람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4-06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세요..
추천 열개 누르고 싶어요.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도 그래서........아직 혼자? orz

Alicia 2009-04-0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얼굴이든 몸매든 한개만 보세요 한개만.
저는 시니컬하지만 제 앞에선 반달처럼 웃는 남자, 눈동자가 환하게 열려서
눈과함께 마음우물깊은곳까지 들여다 보이는 남자가 좋아요. (사실 좋아하면 다 그렇겠죠?)
^^

다락방 2009-04-06 23:27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가르쳐 주세요. 어떻게하면 한개만 볼 수 있어요? 네? 저는 그게 안된단 말여욧 ㅠㅠ

코코죠 2009-04-0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남자들 다 어디 살아여? 제가 잡아올까여?

다락방 2009-04-06 23:28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이 남자들 잡아다 준다면 전 평생 오즈마님의 노예가 되겠어요.

(그리고 속닥- 가끔 한명씩 빌려주기도 할게요. 옆에 같이 걸으면 또 뽀대나지 않겠어요? 으하핫)

네꼬 2009-04-06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내가 바로 다섯번째 추천자. ㅋㅋ 이제 그만 인정하시라니깐. 폴 워커를 삼킬 듯이 바라보던 그대가 떠올라서 웃었소. 깔깔깔.

다락방 2009-04-06 23:29   좋아요 0 | URL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삼켰을거예요, 네꼬님. 하핫.
제가 정말 근육질 좋아하는거 아니라고, 거기에 근거를 댈라고, 막 좋아하는 남자들 떠올리고 떠올리고 떠올려봐도 없어요, 없어. 근데 왜 그 말이 입밖으로 안나올까요. 난 근육질을 좋아해요, 이말이 말여요.

저 근육질 좋아하는거 아니에요, 네꼬님 ㅠㅠ

마늘빵 2009-04-06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좀더 혼자 계셔야 할거 같아요 =333

다락방 2009-04-06 23:30   좋아요 0 | URL
그....그...........그런가요, 아프락사스님?


휴.....(깊은 한숨)

도넛공주 2009-04-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참..........그놈 다리가 부러지든 말든 앉으면 되지 왜 그러시나요........

다락방 2009-04-06 23:32   좋아요 0 | URL
아이참. 안되죠, 도넛공주님. 저 때문에 저 빛나는 몸에 흠집을 낼 수는 없지요. 암요, 없구말구요. 하핫.

turnleft 2009-04-07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접근 방법이 잘못되었어요 s(-_-)z
레디 메이드에서 찾으시면 확률이 너무 낮아요. 차라리 한 놈 잡아서 키우시는 겁니다 +_+
눈빛이 살아 있는 놈으로 생포해서 근육만 잘 키우면 되지 않을까요?

Alicia 2009-04-07 01:07   좋아요 0 | URL

턴님, 옛날에 저희 선배언니가 그랬어요.
키우는거 너무 힘들고 그냥 누가 잘 키운거 데려다 내가 먹는게(!) 낫다구요 무슨 펫도 아니고
그땐 어려서 그 말도 너무 무섭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흑흑.ㅜㅜ

마늘빵 2009-04-07 09:16   좋아요 0 | URL
레디 메이드는 머에요...? -_-a

다락방 2009-04-07 09:27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 레디메이드 [ready-made] :'기성품의 미술작품'이라는 의미이며 M.뒤샹이 처음으로 창조한 미술 개념.


일찍이 큐비즘(입체파) 시대에 뒤샹은 도기로 된 변기(便器)에 ‘레디메이드’란 제목을 붙여 전람회에 출품함으로써 이 명칭이 일반화되었다. 뒤샹에 의하면 레디메이드, 즉 기성품을 그 일상적인 환경이나 장소에서 옮겨놓으면 본래의 목적성을 상실하고 단순히 사물 그 자체의 무의미성 만이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브라크나 피카소, 또는 쉬르리얼리즘(초현실주의) 작가들이 바닷가의 조약돌이나 짐승의 뼈 등을 주워 오브제(objet)로 한 방법과 상통하는 것으로 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나타내는 것이다. 미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전후 유럽 미술, 특히 팝 아트 계열의 작가들과 누보레알리슴(nouveau réalisme) 및 개념미술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라네요. 지금 찾아보고 왔음.

다락방 2009-04-07 10:57   좋아요 0 | URL
TrunLeft님/ 에, 또 저처럼 게으른 여자들은 이미 다 완성되어진 걸 갖고 싶어하는 특성이 있질 않겠습니까? 뭐, 괜히 혼자이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핫 ^^;;;


알리샤님/ 전 '누가 잘 키운거(?)'는 싫구요 주로 자기 혼자 알아서 잘 큰 사람을 선호한답니다. 핫 :)

마늘빵 2009-04-07 16:31   좋아요 0 | URL
전 무슨 사이트 이름인지 알았어요. 그 사이트에 가면 이상형 모델들이 미리 제작되어 있는건가 해서... ^^

Alicia 2009-04-07 17:28   좋아요 0 | URL

아프님 바보.

다락방 2009-04-07 17:41   좋아요 0 | URL
아프님, 알리샤님/ 저도 몰랐어요. 그래서 찾아봤어요. ㅎㅎㅎㅎㅎ 전 Lady made 인줄 알았어요. 다른 여자들이 다 키워논 남자 ㅎㅎ

Alicia 2009-04-07 17:56   좋아요 0 | URL

으아으아 하하하하^^^^

제가 다락방님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마늘빵 2009-04-07 19:44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 -_-+
다락방님 / 레이디 메이드를 찾으세요. ^^ 그럼 펫 성향을 지닌 근육남? -_-a

다락방 2009-04-08 08:13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므흣므흣 :)


아프락사스님/ 아 글쎄 저는 '펫'성향을 굉장히, 굉장히 싫어라 한다니깐요. 스스로 알아서 잘 큰(정신적으로든, 근육적으로든)남자가 좋다구욧. 버럭!

Kitty 2009-04-07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다락방님 저랑 남자 놓고 머리 뜯으며 싸울 일은 없겠습니다.
저는 근육 한 조각 없이 날씬하고 여자같이 생긴 타입이 ☞☜ 으하핫
우리 서로 영 아니야 하는 남자가 있으면 즉각 제보해줍시다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09-04-07 10:58   좋아요 0 | URL
아, Kitty님.
저도 제가 그런 사람을 즉, 날씬하고 여자같이 생긴 타입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그렇게 부르짖고 살았는데, 아 글쎄 좋아하고 보니 죄다 근육들이 그냥. ㅎㅎ

네네, 제보도 해주고 팍팍 밀어주기도 하고 그럽시닷!! 힘내자구욧!!

야클 2009-04-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랑 똑같이 생긴 장가안간 후배가 있답니다. 관심있으신지? ^^
그런데 주로 머리숱이 적은 남정네를 좋아하시나요? 재이슨 스태덤도 그렇고....

다락방 2009-04-07 11:52   좋아요 0 | URL
아...그러니까.....그게 좋아하고 보니깐 머리숱도 적고 ㅠㅠ

브루스 윌리스랑 똑같이 생긴 후배도..머리숱이 적은가요? 근데 남자들은 근육 있으면 머리숱이 빠지나요? 근데 야클님, 혹시 폴 워커 닮은 후배는 없으세요? ( '')

새초롬너구리 2009-04-07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다들 누구닮았다고 만나달라고 (아니, 제가 아니라 사귄다고 봐달라고)해서 가보면 다들 바로 인용된 그 사람은 아닌데..하는게 많아요. 옆으로 고개를 돌리다가 짓는 미소의 한자락이나, 어쩌나 잘세워진 머리 등등으로도 충분히 한순간 누군가를 연상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이니, 미리 누군가를 정해놓지않는게 좋지않을까요? 참고로, 전 아무리 봐도 아닌데, 자꾸 김성수를 닮았다는 남자가 하나 근처에 있지요. 췟.

다락방 2009-04-08 08:1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 맞아요, 새초롬너구리님. 무슨말씀이신지 잘 알아요. 그리고 사실, 위에 저 남자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제가 그동안 좋아하거나 사귀었던 남자들은 저들과는 머리털 한올 닮지 않은 사람들이었어요. 이상형은 그저 이상형일 뿐이지요. 흐흐흐흐


L.SHIN 2009-04-08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루스 윌리스..제이슨 스태덤처럼 과묵하지만 가끔은 유머가 살아 있는 사람 멋지죠.^ㅡ^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아,오랜만에 다락님다운 다정하고 봄같은 페이퍼 반갑군요.ㅎㅎ

다락방 2009-04-08 10:05   좋아요 0 | URL
현실에서 냉소적인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ㅎㅎ
저도 그런 친구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인것 같아요. 하하핫

반가워요, L.SHIN님.
얼마전의 책 방출 페이퍼를 보았는데, 제가 가져갈만한 달달한 소설책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히히 :)

L.SHIN 2009-04-09 11:26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곧- 달달한 소설책도 방출해야겠군요.(웃음)

2009-04-20 1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0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2 17: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23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리아는 생전 처음 보는 키가 큰 남자가 페인트 칠하는 것을 지켜본다. 파이프를 피고 침을 뱉고 하는등의 낯선행동들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가 칠하면 장롱이 하얗게 된다. 윤이 나고 깨끗한 장롱을 만져봐야 할 것만 같았는데 남자는 만지면 안된다고 말한다.

 

"왜요?"

"만질 필요가 없으니까."

 

또 묻는다.

 

"왜 이렇게 하얀 거에요?"

"티타늄이니까."

 

묻고 싶은 말이 많은데 남자는 그걸 알아차리고 주머니에서 백묵을 꺼내 마리아가 서 있는 바닥에 둥근 원을 그린다. 그리고 말한다.

 

"이 원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마리아는 쪼그리고 앉아서 오랫동안 둥근 원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 원에 출구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한 지점을 문질러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백묵 자국이 지워지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남자가 이 방법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원은 분명히 마법의 힘이 있었다. 마리아는 가만히 아무 말 없이 땅바닥에 앉았다. 가끔씩 발을 뻗어 발끝으로 원을 건드려 보았고 거의 균형을 잃을 정도로 몸을 앞으로 내밀어 보았다. 하지만 손가락이 장롱이나 벽에 닿으려면 아직도 한 뼘 이상이 부족하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찬장이, 의자들과 식탁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하얘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p.243)


 

페인트 칠이 끝났다. 그는 발코니로 나가서 자신의 할 일을 한다. 마리아를 내버려둔채. 그리고 다시,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아저씨 이제 나가도 돼요?" 남자는 마리아와 둥근 원을 내려다보더니 큰 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여러 가지 말들을 했다. 하지만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 물론이지. 이제 나와도 돼." 마리아는 당황한 눈으로 그를 보았다. 하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그러자 남자가 걸레를 집어 마법을 풀기 위해 원을 깨끗이 지워주었다. 원이 사라지자 마리아는 일어서서 깡총깡총 뛰어 밖으로 나갔다. 마리아는 아주 행복했고 기분이 좋았다.(p.244)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있다. 수소에 대한 에세이가 좋아서 아 좋구나, 했는데 다른 원소에 관련된 에세이들은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질 않는다. 더디고 더디고 더디게 읽다가 오늘 아침 지하철에서 나는 티타늄에 대한 부분을 읽었다. 맙소사, 너무나 예쁘잖아, 너무나 좋잖아!! 

전문을 다 옮기려고 했는데 그건 힘들것 같아서 일부만 발췌. 

소녀의 주변으로 원을 그리고 이 원 밖으로 나오지마, 했더니 소녀는 그 원이 지워질 때까지 꼼짝없이 그곳에 앉아있다. 으윽. 

조금 더 크면 그 원 밖으로 나가도 된다는 것을, 사실은 그 원에는 마법의 힘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겠지. 아, 그러나 그런 나이가 될때쯤엔 아무도 원을 그려주질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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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3-2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주변에 원을 그려주고 싶어요 ^^

다락방 2009-03-26 12:52   좋아요 0 | URL
그려주세요, 휘모리님.
크게크게크게크게 아주 크게.

:)

... 2009-03-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락방님, 프리모 레비를 읽고 계시는 구나. 저도 지금 막,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다 읽어 가고 있는데, 너무 감동먹어서, <주기율표>도 빨리 읽어싶어졌어요. 레비는 글을 너무 잘 써요. 저도 주기율표에 얼릉 동참해야 겠어요. 레비의 글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나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거기서도 살아나온 사람이 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 안타깝기도 했구요.
암튼, 다락방님도 레비를 발견했다니 반갑네요 ^^*

다락방 2009-03-26 12:53   좋아요 0 | URL
으윽. 그렇지만 저는 주기율표가 술술 읽히지는 않아요. 저한테는 조금 벅찬 느낌이에요. 티타늄의 에세이같은 내용으로 전부 채워져 있다면 좋을텐데 또 그렇지가 않으니까 말이죠.

그러게요.
그런 지독한 삶을 견뎌온 사람이 왜 자살로 생을 마감했을까요?

2009-03-25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9-03-25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스럽지만 다 읽고나면 슬퍼지는 책이에요. =.=

다락방 2009-03-26 12:55   좋아요 0 | URL
잘 안읽히고 있기는 한데, 다 읽고나면 슬퍼진다니! 어쩐지 맹렬하게 읽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

마노아 2009-03-2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기율표가 이런 분위기였어요? 뜻밖이에요! 궁금증이 마구마구...무럭무럭이에요.^^

다락방 2009-03-26 12:55   좋아요 0 | URL
저도 사놓고 한참을 쟁여뒀었어요. 이런식의 에세이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괜히샀어, 괜히샀어, 했었거든요. 하하.
원소들에 대한 에세이랍니다, 마노아님.
:)

레와 2009-03-25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너무 이쁘잖아...+_+

다락방 2009-03-26 12:56   좋아요 0 | URL
그쵸, 예쁘죠?

으윽. 막 로맨스로 만들어버리고 싶어졌어요. 페인트 칠하던 남자와 저 어린 소녀가 결국은 아름다운 한쌍이 됐다, 뭐 이런걸로 ㅎㅎ

Kir 2009-03-25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말씀에 적극 동감합니다. 사랑스럽지만, 다 읽고 나면 슬퍼져요...

다락방 2009-03-26 12:5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왜 다 읽고 나면 슬퍼질까요?
잘 안넘어가는 책장을 넘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네요, Kircheis님.

하양물감 2009-03-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정말 내용이 옮겨적고싶을만하네요...

다락방 2009-03-26 12:57   좋아요 0 | URL
몇줄 막 옮기다가 슬쩍 넘겨보니 도저히 다 적을수가 없겠더라구요. 이 티타늄에 대한 에세이는 개중 짧은 편이거든요. 티타늄 에세이에 정말 반했어요, 하양물감님.
:)

2009-03-26 1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01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6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3-27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오랜만에 들렀어요~~ 잘 살죠?^^

다락방 2009-03-27 11:00   좋아요 0 | URL
옙!
뭐 걍 그럭저럭 살고 있어요. 후훗
:)

2009-03-27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7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헤스티아 2009-03-27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아가요. 과학책인줄 알았는데 머.. 관련이 있겠죠~ 호기심생기네요 ^^
봄이라그런지 잠만 쏟아져요 ^-^ 그럼 행복한 주말되세용. 전 토요일도 일해요 ㅠ_ㅜ

다락방 2009-03-29 13:00   좋아요 0 | URL
앗....토요일도 근무라니 완전 슬프네요. 전 예전에 어떻게 토요일도 근무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주5일도 너무 힘든 것 같다는.. ㅎㅎ

네, 관련이 있어요. 주기율표의 원소들에 대한 에피소드이면서, 간혹 실험과정이나 원소 결합에 대한것들도 나오거든요.

헤스티아님도 남은 일요일, 나른하게 보내세요!
:)

finicky 2009-03-2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기쟁이 다락방님, 저 블로그 주소 옮겼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다락방님은 꼭 들어오셔야 합니다. ㅎㅎㅎ
nowatlast.tistory.com

다락방 2009-03-29 13:01   좋아요 0 | URL
앗 finicky님. 왜 옮겼어요? 뭐, 여튼, 거기가 어디든 제가 가야지요. 암요, 가구말구요. 내가 거기 아니면 또 갈데가 없기도 하고 ㅎㅎ

2009-03-29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30 0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9-03-31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어날 수 없는 슬럼프가, 우울과 몽상이 덮치면 그 때 읽기 위해 아직까지 남겨두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담겨져있다는 다른 이의 서평도, 다락방 님의 이 글들도, 그때를 위해 저축해 두었어요.

[해이] 2009-03-3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해 주신 책 감사히 읽겠습니다(꾸벅)

2009-04-05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4-0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다음블로거뉴스에 글 보내는 방법 페이퍼로 올렸어요.
얼른 달려와서 보시고 다음 로그인한 다음에 설정하시면 되어요.^^
 
Jason Mraz -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노래 / 워너뮤직(WEA)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모르고 지나치는 수도 있지만 알면서 무시하는 수도 있다. 내게 제이슨 므라즈는 알면서 무시했던 쪽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이 제이슨 므라즈를 얼마나 칭찬했던가! 또 얼마나 추천했던가! 그러나 나는 다른것에도 그렇듯 음악에 있어서도 고집이 지독하게 세다. 미안, 나는 내가 선택한 음악만 듣거든. 

그러던 어느날, 나는 친구와 저녁식사중이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느 노래를 듣게 되었다. 그 노래는 몇번 들어본 경험도 있었던 터라 어느 영화나 드라마의 삽입곡이겠거니 했었다. 그날따라 유독 그 음악이 좋게 들리던 터라 종업원에게 물어보았다. 이 노래가 누구의 무슨 노래인가요? 그러나 종업원은 자기네 방송반이 틀어주는 거라 알 수 없다는 대답만을 남기고 가버렸다. 그리고 그 날 밤, 나는 그 노래가 제이슨 므라즈의 Lucky였음을 알게 된다. 

 

I''m lucky I''m in love with my best friend
Lucky to have been where I have been
Lucky to be coming home again
 


 

앨범을 사고 그의 노래를 차례대로 들으면서 나는 그동안 그를 무시해왔음을 후회했다. 그토록 칭찬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었을 텐데!!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는 요란하지 않다. 햇살이 내리쬐고 있을 때 드라이브 하며 듣기에도 좋고, 봄비가 살며시 내릴 때 방안에 엎드려 다리를 흔들며 듣기에도 좋다. 그의 노래는 때때로 재즈 같기도 하고 그의 노래는 때때로 고요한 자장가 같기도 하다. 목소리는 질릴 리가 없고 리듬은 경쾌하다. 사실은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란 노래의 뻔한 제목과 뻔한 노래가 영 마땅찮았는데, 이 앨범 속에 섞인 채로 다시 들어보니, 그노래마저 괜찮다. 세상에, 이 봄에 제이슨 므라즈는 얼마나 적합한가!! 봄이라서 그런걸까,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를 들어서일까. 나는 이 봄에 좀 붕 뜬 기분이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원피스는 팔랑팔랑, 노처녀 마음은 술렁술렁.

Lucky란 노래의 가사차럼 어쩐지 이 봄, 내게도 행운이 올지도 모른다.  행운이 찾아오면 나도 거침없이 노래를 불러야지. 조용하고 은밀하게. 나직하고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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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3-2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넷 2009-03-23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지요... 한순간이지만,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를 들으면 행복해요.ㅎㅎ;;;

그냥 좋다는 느낌보다는 그게 더 맞는 것 같네요.

그런데 댓글을 다는데도 동영상을 올릴 수 있나봐요.;;;

다락방 2009-03-23 09:19   좋아요 0 | URL
Garnet님. 금욜에 이 시디 선물용으로 또 샀어요. 땡스투 저때문에 대박 들어올 듯 ㅎㅎ
부자 되세요, Garnet님. ㅎㅎ

리뷰 올리면서 동영상 올리고 싶었는데, 리뷰는 소스를 못올리게 되어있더라구요.(아님 제가 방법을 모르거나!) 그래서 댓글에 올렸어요. 아직도 이 노래를 모르는 더 많은 분들을 위하여!

네, Lucky 듣고 있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

[해이] 2009-03-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슨 므라즈 굳!!!ㅋ

다락방 2009-03-23 09:20   좋아요 0 | URL
제이슨 므라즈는 이미 팬이 무지하게 많더라구요. 그의 1집부터 말이지요. 전 이제부터 그의 2집과 1집도 들어보려구요. :)

2009-03-23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3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03-2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나도, 뒤늦게 알아서는 한동안 계속계속 듣고 또 듣고.. 듣고..

^^

다락방 2009-03-23 23:20   좋아요 0 | URL
네, 레와님.
저도 방금전까지 들으면서 손톱 잘랐어요. ㅎㅎ

Kir 2009-03-2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이슨 므라즈, 참 좋지요^^ 저도 잘 몰랐는데 정말 팬이 많더라구요;

다락방 2009-03-23 23:20   좋아요 0 | URL
이렇게 팬이 많은데 저는 왜 그동안 무시했을까요? 하하
좀 더 일찍 좋아했다면 내한공연도 갈 생각을 했을텐데 말이지요.
:)

웽스북스 2009-03-2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적인 것들은 어쩐지 좀 싫어해줘야 할 것 같다는 강박관념 같은 게 저한테는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재수없지. ㅋㅋ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괜히 벽을 쌓는 거에요 막. 아. 재수없다. ㅋㅋㅋㅋ

아. 제이슨 므라즈의 몇몇 곡들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 Lucky. 저도 그노래 얼마전에 듣고 앨범을 찾아서 들었었는데, 몇곡들은 살랑살랑 산책하면서 막 듣고 싶더라고요.

다락방 2009-03-24 16:22   좋아요 0 | URL
아, 저는 대중적인 것들을 싫어하지는 않는데, 웬디양님과 좀 비슷한 것은 누가 먼저 알고 있으면, 그러니까 그 누구의 수가 좀 많으면 잃단 싫어라 해요. 음..이게 대중적인 것들을 싫어하는 것과 좀 같은가? 그러니까 이를테면 내가 읽고 나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완전 괜찮지만, 이미 베스트셀러인것은 읽기 싫은 마음? 웬디양님도 이거에요? ㅎㅎ

네, 몇몇 곡들은 정말 좋아요. 앨범 전체가 뭐 딱히 버릴곡도 없고 괜찮아요. 전 썩 만족해요.
:)


베프가 사랑이 됐다고 막 행운이래잖아요. 귀여운 것들 ㅎㅎ

네꼬 2009-03-2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다락님이 좋아하실 만한 음악이지요. (다락님은 은근 살랑살랑하고 어느정도 처연한 거 좋아하잖아요.-_-) 다락님, 만날 때까지 좋은 음악 들으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하고 있어요. 컨디션이 좋아야 삼겹살도 많이 먹지.

다락방 2009-03-24 16:22   좋아요 0 | URL
어느정도 요란한 음악도 좋아해요. 뭐 딱히 취향은 없는 것 같다능 ㅎㅎ


아, 그리고 걱정마요, 걱정마. 지난주 금욜엔 술마시고 취해서 계단에서 구르는등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마요! 하하하핫

가넷 2009-03-2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집도 좋지만, 전 2집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다락방님은 어떠실지,

궁금해지네요..ㅎㅎ;;;

다락방 2009-03-25 08:13   좋아요 0 | URL
제이슨 므라즈는 그전의 앨범을 칭찬하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전 1,2집을 들어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다음달쯤에-사실은 돈 생기면- 제이슨 므라즈의 1,2집도 사서 들어볼 예정이에요. 그리고 어떤 앨범이 제일 좋았는지 말씀드릴게요, Garnet님.
:)
 
춤추는 줄리아 스타일즈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The Prince & Me)』에서 이런 장면도 있었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으음. 나 줄리아 스타일즈 광팬인거? 이 장면도 디게 러블리 해서 극중 덴마크 왕자 '루크 메이블리'가 반하게 된다.

 

 

  

앗, 찾았다!! 

모든 여자들의(어쩌면 남자들도)로망- 도서관 혹은 서고 혹은 창고에서의 썸씽. 약 4:40 쯤부터 손발이 오그라드는 ㅎㅎ  

 난몰라,난몰라,얼레리꼴레리

(도서관에서는 공부만 합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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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09-03-1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중고 다 남녀공학이에요. 여고,여대는 너무 싫어서 아예 원서를 쓰지도 않았어요
다락방님 부럽죠부럽죠부럽죠? ㅎㅎ
하지만 남친은 없다는ㅠ

다락방 2009-03-18 23:54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저 역시 아예 원서를 쓰지도 않을 작정이었지만, 담임선생님께서 안전빵 하나 넣으라고 하도 우기시는 바람에...그래서 여중 여고 여대의 악순환을 orz

도서관 로맨스 함 해보고싶다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3-18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대아니라도 암 소용도 없슴더..
도서관에선 공부만 해야지예~ ㅠ.ㅠ
(남자가 9할인과를 나와도 안되는 년은 안됩니다 --;;)

다락방 2009-03-18 23:55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오오오오옷 휘모리님 남자가 9할인과를 나오셨습니까? 부럽부럽. 저는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남자는 구경을 못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순진한건가봐요. 응? ( '')

마늘빵 2009-03-19 09:19   좋아요 0 | URL
응? ( '')

다락방 2009-03-19 10:59   좋아요 0 | URL
아프님...그 표정은 뭐에욧 ㅡㅡ^

Alicia 2009-03-19 17:47   좋아요 0 | URL

제 친구는 연애못하면 문제있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공대 출신인데
칠년동안 남자'친구'만 많고 남자는 없어요. (한반에 수업들어가면 백명중에 여자두명-_-)
희망을 가지세요 다락방님^^ 남자들이랑 같이 학교다녀도 별거 없어요ㅋ

제가 어제오늘 쫌 시끄럽지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3-20 08:22   좋아요 0 | URL
순!!진!!!
응? ( '')

다락방 2009-03-20 08:26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뭐, 남자들과의 로맨스는 여대를 다녀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지만 저는 저 '도서관 썸씽'을 무지 해보고 싶어서 말이죠. ㅎㅎ 그래도 남자랑 학교 같이 다녀고보 싶어요. 초딩때 말고 남자랑 같이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요. 남자랑 같이 공부했다면 저도 공부 꽤 열심히 하고 또 잘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이건 죄다 여자니 학교가 재미가 없어서리. 킁 ㅡ,.ㅡ


휘모리님/ 왜요왜요왜요왜요? 그런 반응은 뭐에욧!!! ㅡㅡ^

마늘빵 2009-03-20 09:15   좋아요 0 | URL
그냥 이거면 충분해. 응? ( '')

다락방 2009-03-20 10:18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 쳇! 킁킁 ㅡ,.ㅡ

Alicia 2009-03-18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다락빵님^^ 어쩌죠?
자꾸 웃음이 나와요ㅎㅎㅎㅎㅎ
도서관 하니까 저두 옛날 생각나네요.
제가 도서관에서 저렇게 마구 뽀뽀를 했다는 건 아니구요 ㅎㅎㅎ

저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여행도 가보고
저렇게 우산없이 손잡고 비도 맞아보고, 그러고 싶어요..

다락방 2009-03-18 23:56   좋아요 0 | URL
왜 웃음이 나올까요, 우리 알리샤님이? ㅎㅎ

도서관에서 마구 뽀뽀를 한게 아니면 대체 뭘....?

저도 일단 '1박2일' 여행 가고 싶구요. 그런데 우산없이 비맞기는 싫어요. 머리가 빠지면 곤란해서 -_-
비가 오면 방구석에 처박혀서......암튼 그러고 싶어요. 하하하하

마늘빵 2009-03-18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싶진 않았는데, 씨씨도 못해봤고, 도서관에도 자주 가진 않았어요. 시험 이틀 전 정도부터 드나들고 끝. -_-

다락방 2009-03-18 23:57   좋아요 0 | URL
전 졸업할때까지 도서관 딱 두번 가봤고, 씨씨는 말할 필요도 없고. 연인이 있었을때는 도서관 갈 생각같은건 아예 해본적도 없고. 앞으로 연인이 생겨도 도서관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_-

Alicia 2009-03-19 09:33   좋아요 0 | URL

저는 연인이 생기면 도서관도 같이 갈거에요. 막 공부시키고 ㅋㅋ이건 또 무슨 악취미일까.

다락방 2009-03-19 11:02   좋아요 0 | URL
저도 한번쯤은 델꾸가서 저런 짓(?) 해봐야겠어요. ㅎㅎ 아웅, 막 넘 좋을것 같어요 ㅎㅎ

Alicia 2009-03-19 11:06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젯밤 보는데 막 두근거렸어요. ㅎㅎㅎ
아,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옛날 생각나고.
다락방님 왜 웃음이 나는지는 오프더레코드에요. 낸주 만나면 말씀드릴게요^^
암튼 다락방님은 너무 사랑스러우세요.

다락방 2009-03-19 11:25   좋아요 0 | URL
저도 막 간질간질하고 그랬어요. ㅎㅎ
봄이라서 알리샤님도 간질간질한가봐요. 막 웃음이 난다고 하시고 후훗.

저는 왜이렇게 사랑스러운걸까요? =3=3=3=3

마노아 2009-03-18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여자 본 시리즈의 그 여자군요! 분명 제이슨 본하고 뭔 섬씸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작품에서 안 나와서 무척 궁금했어요. 4편을 제발 만들어달라고 아우성 중이에요. 그런데 이 영화 재밌나요?

다락방 2009-03-18 23:59   좋아요 0 | URL
네네네네. 그 여자 맞아요. 줄리아 스타일즈. 저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줄리아 스타일즈 나온 영화를 꽤 봤더라구요.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save the last dance], [모나리자 스마일], 그리고 본 시리즈까지..

이 영화는 제가 너무나 예뻐라 하는 영화에요, 마노아님. 저 도서관 씬 때문에 디비디도 샀다요 -0-
(전 이렇게 단순하고 무모해요!!)

... 2009-03-1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앞의 포스팅에서부터 나온 영화들 다 봤어요. 줄리아의 팬도 아니건만 세상에 나온 영화들 다 보자고 덤벼들던 때가 있었던 지라....

<내 남자 친구는 왕자님>에서 그 왕자님이 덴마크가 안데르센을 배출한 대단한 나라라는 사실을 (또 유명한 모델 이름도 들먹였엇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기억나게 해줬어요. 그런데, 다락방님은 이 영화의 디비디까지.... !

다락방 2009-03-19 08:37   좋아요 0 | URL
극장에서 보고 완전 뿅갔거든요. 게다가 루크 메이블리, 굉장히 근사하지 않습니까!! 디비디를 안사고는 견딜수가 없었다구요. 햄릿이 덴마크 왕자라는건 혹 알고 계셨나요? 전 이 영화 보고 나서 햄릿을 읽었는데 덴마크 왕자더라구요. 막연히 영국이라고만 생각했지 뭐에요!

:)


... 2009-03-20 19:4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우리들의 영원한 왕자 햄릿도 덴마크의 왕자였어요! ^^

Kir 2009-03-19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케이블의 무수한 재탕 덕에 본 적 있어요. 그래도 줄리아 스타일즈가 아니었으면 절대로 보지 않았겠지만, 이 영화에서도 정말정말 사랑스러웠어요. 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이 줄줄 흘러넘쳐요+_+ 남녀를 불문하고 미인을 좋아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매력적인 쪽이 더 끌려요. 제가 남자라면 홀랑 사랑에 빠질 것 같은 타입이예요. (브론테님이 말씀하신 모델은... 아마 헬레나 크리스텐슨이었지요? 제 기억이 맞다면;;;)

+) 여중-여고-여대의 코스를 밟은 분들이 의외로 꽤 많더군요. 전 고등학교만 여학교를 나왔을 뿐 중학교도 그렇고, 대학교 때도 남자만 득시글거리는 환경에서 학교를 다녀서 그게 너무 싫었어요ㅠㅠ 중학교 시절, 저희 학교 한 반의 성비는 무려 3:1이었답니다. 남자 30명에 여자 10명, 끔찍했어요...

다락방 2009-03-20 08:29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제 주변인들도 제게 하는 말이지만 저 역시도 제 영화 취향이 궁금해요. 저는 다른 사람들이 안 볼 것 같은, 헐리우드 개봉당시에도 꽤 나쁜평만 받는 영화들도 잔뜩 봐요. 그리고 막 좋아해요. 하하하하.

모델이야기는 아예 기억에 없어요. 뭐 이래 --;;
미인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쪽이 더 끌린다는 말씀에 초공감이요. 남자도 그렇죠. 탐 크루즈가 잘생겼지만 실제로 저는 맷 데이먼을 섹시하게 느껴요. 아, 정말 너무 섹시해서 미치겠어요. 갖고싶달까 ㅠㅠ

남자 30명에 여자 10명, 으윽, 전 부러운데요!!!!

덧) 여중-여고-여대 코스는 비추!

... 2009-03-20 19:49   좋아요 0 | URL
영화속에서 왕자님이 그 모델이름을 댈때, 슈퍼모델이군, 했던 기억은 나는데, 그게 헬레나 크리스텐슨 이었는 까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

맷 데이먼이 갖고 싶은 다락방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것 같아요. 맷 데이먼 찾기 디게 힘들텐데 ^_^
근데, 지금 보니 쥴리아 스타일즈랑 맷데이먼이랑 닮았어요!

다락방 2009-03-21 22:49   좋아요 0 | URL
맷 데이먼 찾기 힘들죠. 그래서 제가 아직 혼자잖아요 ㅜㅜ

그나저나, 모델 얘기는 왜 아무 생각이 안날까요? 전 역시 제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경향이 있는가봐요. --;;

2009-03-20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0 1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0 1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0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03-2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후.. 저 영화 다시 한번 더 보고싶네요..^^

다락방 2009-03-20 16:35   좋아요 0 | URL
전 DVD 있지롱요 ㅎㅎ

2009-03-22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2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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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0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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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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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1: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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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1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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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23: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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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09: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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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16: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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