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책정리를 어떻게 하세요?

재미있을 것 같아 부랴부랴 만들어 봤는데, 진짜 재밌더라. 3권이상으로 만들면 더 근사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그건 좀 어렵고. (생각을 많이 해야 될것 같아서 패쓰.)

 

일단 요즘 외로운 다락방의 마음을 표현해봤다.

 

이건 뉴스에서나 볼 수 있으려나.


그리고

이제는 나의 여자? ㅎㅎ

 

이건 공주병에 걸린 친구에게 하는 까칠한 충고.

 

또 이렇게도 만들어보았다.


이건 희망사항이랄까 억지랄까. 다 내남자래. 흣.

 

이건 바보사랑

 

 

 

그리고 이건 내가 만든 베스트. 경제가 어렵다는 지금 시점에 딱 맞는 걱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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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가지고 놀기
    from 기우뚱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2008-11-01 14:15 
     저도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선 아침부터 매진했는데 건지는건 없고, 전~ 혀 안 어울리는 조합만 나왔어요. 그래도 걔중에 그나마 나은 몇권입니다. 그런데 이거 안 되는 창의력으로 골몰하니까 나름 재미있던데요. 그나저나 끄집어낸 책은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처음으로 만든 조합. 연결 안 되는 글씨 가리려고 애썼다. 이건 순전히 동거에만 초점을 둔 것, 49가지 찾으려다... 방점은 열정인데, 글쎄다. 원래는 삼십
  2. 다락방님 따라하기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11-02 23:13 
    간만에 쓰는 페이퍼입니다. 피곤에 찌들은 나날의 연속이라 밑줄긋기와 펌질만 하고 있으니 즐찾분들께는 죄송할 따름. 서재 글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데, 다락방님과 시니에님 글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이 오밤중에 방바닥으로부터 1미터씩 쌓여있는 열 줄 가량의 책들을 다 뒤집어까고 재밌겠다 싶은 제목들을 골라서 만들어봤어요. 책을 다 뒤집어까놓고 하려니 지쳐서 많은 조합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_- 1. 도대체 수요일엔 무슨 일이?
  3. 결국 따라하다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11-04 02:47 
    하긴 했는데, 별 재미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DB가 너무 약해요. 중고책방에 판 책들이 괜히 원망스러워지려고해요. ㅎㅎㅎ 작품1 : 그래, 좀 달려봐라 비명을 찾아서 낯선 시간 속으로 나는 달린다...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작품2 : 니인생 재미 없거든? 오늘의 거짓말 '재미나는 인생!!' 달은 다 알고 있지 (니 인생이 별로 재미나지 않다는 걸) 작품3 : 그래서 넌 뭘로 사는데
  4. 안 한다더니 기어이 따라해~ ㅋㅋ
    from 엄마는 독서중 2008-11-04 20:37 
    다락방님으로부터 시작된 알라디너들의 책정리~~ 이건 정리가 아니고 그저 놀이 일뿐이라고욧!! 댓글로 요거 하나 달았더니 다락방님이 좋다고 해서, 저녁 반찬도 안 만들고 기어이 따라했다.ㅜㅜ 나는 좀 다르게 해봤다. 내가 사랑하는 청소년 소설 (보물창고 올에이지 클래식 시리즈로) 말이 되나요?^^   그 여름의 끝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
 
 
웽스북스 2008-10-31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어젯밤에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 DB가 부족해 부족해 막 이러면서요 ㅎㅎㅎ
시의성과 심리면에서는
늦어도 11월에는 다시 사랑하고 싶다,가 제일 잘 맞고,
마지막 작품(?)도 재밌어요

다락방 2008-11-01 11:13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웬디양님.
웬디양님도 한번 해주세요. 완전 궁금하다요. >.<

늦어도 11월에는 다시 사랑하고 싶다, 완전 하면서 눈물 날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이제.....11월이니깐요.....흑 ㅜㅡ

Mephistopheles 2008-10-3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늦어도 11월엔 사랑하고 싶다던 사람이 실종되었는데 비오는 날 아침 빠리에서 죽은걸로 판명났군요.
유일한 용의자는 나를 만나기 전 그녀 즉 그의 여자였던 옆집 남자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겠고요..
범행동기는 단지 그가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보고 있기도 하고요..
피해자의 가슴팍엔 코뿔소 한마리 싸게 사세요라고 써져 있으며 외상은 어림없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고요..
또다른 용의자는 동기가 섹스피어(바람피워) 일어난 일종의 치정살인으로 이것또한 옆집 남자가 내 인생의 남자들 중에 하나로 밝혀지면서 일어난 것이였군요..

하지만.

이 모든 일련의 사건엔 치밀한 배후 조정자가 있음이 밝혀졌다는 이야기군요..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이 응어리진 벙어리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때론 자기를 닮은 도둑이 아내의 방에 들어온다는 충격적인 증언으로 밝혀졌다더군요...배후 조정자는 만두 빚는 여자였으며 이런 추리로 인해 그녀는 4월에 망하거나(수사종결) 혹은 죽지 않고 살수 있다(증거불충분 기소유예)라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군요.


다락방 2008-11-01 11:15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 이렇게 생각하고 글 쓰시는데 시간 안걸리셨죠? 보자마자 파바박~ 하고 막 떠오르셨죠? 언제나 메피스토님의 센스에 놀란다니깐요. 그에 비하면 저는 저 두권씩을 붙여 문장을 만드는 것도 꽤 고민했는데 말예요. 흐흣.

메르헨 2008-10-3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집남자...그거참 재미있네요.어째서 반하지 않는거야...^^
저도 이거 쓰고 책장 좀 살펴보려구요.^^

다락방 2008-11-01 11:15   좋아요 0 | URL
그니깐...어째서 반하지 않는걸까요?


그보다,
왜 제 옆집엔 근사한 남자가 살지 않을까요? 아 슬프다. -_-


근사한 남자는 지구에서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하는 1人

라주미힌 2008-10-3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잼있네용

다락방 2008-11-01 11:1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렇습니까?

2008-10-31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01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0-31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뿔소 한 마리 외상은 어림 없지에서 가장 크게 웃었어요. 아, 사랑스러운 다락방님!

다락방 2008-11-01 11:19   좋아요 0 | URL
전 마노아님의 여자예요 ㅋㅋ

2008-10-31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01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08-10-31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다락방 2008-11-01 11:20   좋아요 0 | URL
아하!

:)

메르헨 2008-11-0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면 영화에선 꼭 멋진 남자가 옆에 타죠.
현실에선?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쩍벌남 아저씨..ㅡㅡ^

다락방 2008-11-02 00:25   좋아요 0 | URL
하하. 맞아요,맞아.
한번은 KTX 특실을 타면서 완전 잔뜩 기대했었거든요. 나 이러다가 재벌남과 눈맞는건 아닐까, 특실인데, 막 이러면서요. 웬걸, 다들 노인분들이더군요. -_-

글샘 2008-11-0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께 일러드릴거얌.

다락방 2008-11-02 00:26   좋아요 0 | URL
앗!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ㅎㅎ

헤스티아 2008-11-0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넘 재미있어요 ^^ 또 보관함이 넘치네요 ^-^
거의 모르는 책. ㅠㅠ 늦어도 11월에는 이것만 알아보고 좋아했네요

다락방 2008-11-02 00:27   좋아요 0 | URL
보관함은 언제나, 언제나 넘치는 것 같아요 헤스티아님.

11월이 시작했어요. 물론 오늘도 어제와 별다를바 없고 내일도 뭐 별일 없겠지만, 어쨌든 11월의 첫날인데 잘 지내셨어요?
(앗. 새벽잉라 2일이군요!)

마늘빵 2008-11-0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밌다. 이거 해보고 싶어요.

다락방 2008-11-02 16:10   좋아요 0 | URL
빨리 해봐요, 아프락사스님. ㅋㅋ

헤스티아 2008-11-0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라민이 무섭지도 않은지 오늘 내내 과자먹고싶어서 참고참다가 5시쯤. 슈퍼로 직행.
"에잇 나도 모르겠다" 하나하나 집다보니 한아름. 옆에끼고 열씨미 먹고 있는중이예용. 덕분에 밥맛도 뚝.~
살은 더 찌겠죠? ㅎㅎ 그래도 먹을때 기분은 최고 ㅎㅎ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그렇게 11월을 시작하고 있는 중이예요 ^-^;;;
월요일이 곧 다가오는데 활기차고~~~ 기운넘치고~~ 즐거운 한주 보내세용 ^-^

다락방 2008-11-02 21:52   좋아요 0 | URL
아 저는 엄마가 해주신 육개장하고 닭볶음탕을 가운데에 놓고 시금치를 밥위에 올려놓으면서 밥을 와구와구쩝쩝 먹었어요. ㅎㅎ 게다가 어제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면서 사온 파운드케익과 녹차롤케익도 한조각씩 먹고. 아, 먹을때는 왜 이렇게 행복한걸까요? 물론 거울을 보면 언제나 절망뿐이지만.

아까는 글쎄 주말연속극을 보는데 삼겹살이 막 땡기는거 있죠! 금욜에도 먹었는데!!

네네, 헤스티아님. 우리 활기차고 기운찬 한주를 보내보자구욧!!

순오기 2008-11-03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겠다~~~ 얼른 고개를 돌렸더니 눈에 띄는 청소년 소설^^
그 여름의 끝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어른이 되었다


다락방 2008-11-03 09:08   좋아요 0 | URL
아, 순오기님. 너무 멋져요.
여름의 끝에 프리드리히가 있었고 프리고 어른이 되었다니. 너무 근사해요.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리 격렬하지는 않은 멋진 러브스토리와 성장스토리가 그 안에 담겨있을 것만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08-11-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해보고 싶은걸요 ㅎㅎ
근데 술먹으면 당췌 손이 떨려서 사진이 ^^;;

다락방 2008-11-04 13:0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깐요 FTA반대휘모리님, 손이 떨리기 전까지만 술을 마시고 사진을 찍은 뒤에 다시 술을 마시고 푹 자고나서 그 다음날 페이퍼를 작성하시면 되요. 훗.
:)

곰탱이 2008-11-05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진 책이 다 '토익!' '영어!' 'CECI!' '관광중국어!' 이런거라 ㅜㅜ
뭐가 나올지.....
아,,,빈곤한 대학생....ㅠㅠ

다락방 2008-11-05 08:31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막 불쌍하면서 웃기고 그래요, 곰탱이님. 막 빈곤한 대학생이라고 우시니깐 제가 웃으면 안되는거잖아요. 근데 왜 자꾸 웃길까요. 흑.

Clio 2008-11-08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이라서인지 다르군요. ^^ 비오는 날 아침 실종자는 왜 빠리에서 죽어야 했는지 궁금합니다. 한 편의 멋진 추리 소설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 '먼댓글'로 달린 곳에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다락방 2008-11-09 19:00   좋아요 0 | URL
아, Clio님. 이 먼 곳 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

2008-11-18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18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퍼온글입니다. 아주 재미있는데, 저는 이렇게 할 자신은 없네요. ^^;;

출처 http://cliomedia.egloos.com/

책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그 책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늘 고민입니다. 그래서 전에도 한 번 책 정리법에 관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좀 더 창의적(?)으로 책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해 볼 까 합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멀티미디어 예술가인 니나 카차두리안 (Nina Katchadourian)은 지난 1993년부터 책정리 프로젝트(Sorted Books project)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간단하게 보이지만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도서관이나 가정에 보관 중인 책들 가운데에서 일부를 골라 제목이 인쇄되어 있는 책등이 보이도록 나란하게 정렬하고 그것의 사진을 남기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아무 책이나 그렇게 정렬하는 것이 아니라 책등에 있는 제목만 골라 읽었을 때 한 편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책들을 골라 같이 정렬하는 것입니다. 아래에 있는 예를 한 번 보시지요.

Relax
When I relax I feel guilty
When I say No, I feel Guilty
God Always says Yes!
Don't say Yes when you want to say No.

위와 같은 다섯 권의 책이 같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처럼  몇 개의 연결된 제목들이 무언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질때도 있지요. 마치 일본의 전통시인 하이쿠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니나 카차두리안이 시작한  프로젝트는 천천히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 그녀의 웹페이지에는 약 130여개의 프로젝트가 전시 중입니다. 그 중에 한 두 편을 아래에 올려봅니다. 그리고 Flickr 에도 이 프로젝트의 사진들을 모은 그룹이 있습니다. 먼저 "Actors as Artists" 라는 제목의 프로젝트입니다.

Repeat after me는 어떻습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해변의 어느 날"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몇 개의 단어들이 연결되었지만 쉽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책을 정리하기 위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서관이나 집의 서재를 대표할 수 있는 문장을 이렇게 만들어서 따로 책장에 정열해 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홍보를 위한 행사로서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이용해서 경연 대회를 기획해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한 번 주위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십시오. 제목들만으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있을지 한 번 고민해 보시지요 ^^

* 이전부터 생각하던 포스팅 거리였는데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도서관에서 실시한 도서관 사진 공모전 수상작 중에 책정리 프로젝트를 연상시키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올립니다. 아래에는 이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최홍렬님의 작품입니다. 한기대의 도서관 블로그에 가시면 멋진 사진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지우겠습니다.)

** 한 가지 추가합니다.
허락을 미리 받지 않고 아래의 사진을 먼저 올린 점을 사과드립니다. 비록 글을 올리면서 트랙백을 하고 한기대의 도서관 블로그에 글을 남겼지만 여전히 제가 한 행동은 저작권을 무시한 행동이었습니다. 이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런 저의 잘못된 행동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사진 사용을 허락해주신 한기대 도서관의 관계자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덧글을 통해 이러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일깨워주신 방문객께도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비밀 덧글로 달아 주셔서 제가 덜 부끄럽게 배려해 주신 점도 뭘라 말씀드릴 수 없이 감사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더욱더 저작권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 이 글에 쓰인 이미지의 출처입니다.

*** 트랙백을 달아주신 분들의 블로그에 들러보십시오. 기가 막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운 센스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따로 웹페이지를 만들어 그 작품들을 모아 보아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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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늦은 밤 술 마시고 나서
    from 마지막 키스 2008-10-31 08:51 
    재미있을 것 같아 부랴부랴 만들어 봤는데, 진짜 재밌더라. 3권이상으로 만들면 더 근사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그건 좀 어렵고. (생각을 많이 해야 될것 같아서 패쓰.)   일단 요즘 외로운 다락방의 마음을 표현해봤다.   이건 뉴스에서나 볼 수 있으려나. 그리고 이제는 나의 여자? ㅎㅎ   이건 공주병에 걸린 친구에게 하는 까칠한 충고.   또 이렇게도 만들어보았다.
  2. 다락방님 따라하기
    from 자유를 찾아서 2008-11-02 23:13 
    간만에 쓰는 페이퍼입니다. 피곤에 찌들은 나날의 연속이라 밑줄긋기와 펌질만 하고 있으니 즐찾분들께는 죄송할 따름. 서재 글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데, 다락방님과 시니에님 글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이 오밤중에 방바닥으로부터 1미터씩 쌓여있는 열 줄 가량의 책들을 다 뒤집어까고 재밌겠다 싶은 제목들을 골라서 만들어봤어요. 책을 다 뒤집어까놓고 하려니 지쳐서 많은 조합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_- 1. 도대체 수요일엔 무슨 일이?
  3. 말미잘의 북 콘서트
    from What a wonderful world! 2009-09-20 02:08 
    오래전에 다락방님 서재에서 보고 언젠가 해 봐야지 생각한 .. 그러니까.. '책 제목으로 이상한 짓 하기 놀이' 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군요. 아이디어를 주신 다락방님과, 이따위 목적으로 사용될 책이라면 만들지 않았을께 뻔한 저자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 책꽃이를 구경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신 A님. 이걸로 퉁 치시지요. ㅎㅎ    근데 밤참은 드셨습니
 
 
조선인 2008-10-3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하네요. 전 마지막 사진이 가장 의미깊게 다가오는데요? ㅎㅎ

다락방 2008-10-31 08:54   좋아요 0 | URL
그치요? 저도 완전 초공감이예요. ㅎㅎ

비로그인 2008-10-3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등의 색깔별로 책을 정리하는데, 저 방법 한 번 시도해 보고 싶은데요?ㅎㅎ

다락방 2008-10-31 08:56   좋아요 0 | URL
책등의 색깔별, 이라고 하시니 저는 중고등학생시절 음악테이프 정리하던게 생각나네요. 그 수많은 테이프들을(이제는 처치곤란)색깔별로 정리했었거든요. 대체적으로 거의 모든 음악테이프 케이스가 파랑색,검정색,흰색,빨강색 이더라구요.

저도 시도해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엔 책의 양도 얼마 안될뿐더러 머리를 쓰자니 자신이 없어요. 흣.

웽스북스 2008-10-30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좀 해보고싶어요 ㅋㅋ

다락방 2008-10-31 08:56   좋아요 0 | URL
저는 해봤다니깐요. 야밤에. 물론 정리를 한건 아니지만. ㅋ


라주미힌 2008-10-3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네용 ㅎㅎ

다락방 2008-10-31 08:56   좋아요 0 | URL
그치요? 한번 해보세요, 라주미힌님. 재밌어요. ㅎㅎ

무스탕 2008-10-3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도해 볼까싶네요 ^^

다락방 2008-10-31 08:57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댁에는 아이들책도 많아서 꽤 아름다운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훗.

순오기 2008-10-30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지지만~ 난 따라하지 않을래요.ㅜㅜ 그냥 남들이 해논거 감상만 하겠습니다.
저작권~ 우리집엔 '미스저작권'으로 불리는 막내딸이 있답니다. 사건 개요는 아시죠?^^

다락방 2008-10-31 08:58   좋아요 0 | URL
알지요. 저는 반성문 쓰라는데서 헉, 했어요. 그런데 인상깊었던 건 모두 그 사건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이번기회에 확실히 배웠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사고방식을 배우면 좋을텐데요.
:)

마노아 2008-10-3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이 압권이군요. 우리집 책장의 기준은 '자리 확보'입니다. 아직도 공간이 모자라요..;;;

다락방 2008-10-31 08:59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정말 책 많으실것 같아요. 포토리뷰도, 리뷰도 그냥 아주 무섭게 올리시잖아요. 책장의 기준은 '자리 확보' 남 얘기가 아니네요. 흑 ㅜㅡ

람혼 2008-10-31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에 한참 웃다가 무심코 제 서재 구석구석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예시 1)
<쇼핑 갔다 오십니까?>(성기완)
<무슨 상관이에요>(채영주)
<헤이, 우리 소풍 간다>(백민석)

예시 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夏目漱石)
<내 이름은 빨강>(Orhan Pamuk)
<내게는 이름이 없다>(余華)

예시 3)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이인성)
<미쳐야 미친다>(정민)

예시 4)
<삼십세>(Ingeborg Bachmann)
<동시에>(Ingeborg Bachmann)
<지옥>(Johan August Strindberg)
(아, 이건 딱 지금 제 이야기네요... ㅡㅡ;)

다락방 2008-10-31 09:00   좋아요 0 | URL
윽. 예시 4번이 완전 마음에 와닿네요. 그렇다면 저는 지옥을 건넌것입니까? 그보다 궁금한건,

람혼님....







삼십세밖에 안되신거예요? 정말요?

2008-11-01 0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1-01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메르헨 2008-10-3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독특한 방법이 있었네요.
근데...저희집에 32권짜리 도쿠가와 이에야스랑 토지전권이랑 초원의 집이랑 뤼팽20권은 어떻게 나열해야할까요?
하하핫...^^

다락방 2008-10-31 19:58   좋아요 0 | URL
하하 토지 전권과 초원의 집이라면 저도 있어요. ㅋㅋ 토지랑 초원의 집은 어쩐지 연관 있는것 같지 않나요? 토지 초원의 집 토지 초원의 집 이렇게 다 쌓고 앞뒤만 잘 연결하면 순식간에 땅부자가 될 것 같은데 말이지요. 하하핫. :)

하양물감 2008-10-3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그렇게 하려면 보통 센스가 필요한게 아니겠는걸요....

다락방 2008-11-01 11:11   좋아요 0 | URL
그치요? 게다가 재미있고 멋진 내용을 만들려면 정말 시간도 많이 들 것 같아요. 그렇지만 두권으로만 만든다면 그렇게 힘들진 않더라구요, 해보니깐. ㅎㅎ

BRINY 2008-11-0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기대라..우리 학교 학생들 이번에 면접에서 왕창 떨어진 학교로구나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다락방 2008-11-02 21:30   좋아요 0 | URL
앗. 그런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는 군요. 끙.
 
[이벤트] 일상 토크쇼 <책 10문 10답>

1) 당신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을 알려 주세요.

가장 먹어보고 싶던 것, 이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 책에서 수키는 뱀파이어와 사랑을 하고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섹시해지고 점점 더 활기가 넘친다. 그래서, 나도 뱀파이어처럼 피를 빨아보고 싶다. 죽은피가 아니라 살아 있는 피, 살아 끓는 피.
사실은 정확히 말하자면, 뱀파이어와 섹스를 하고 싶달까.

 

 

2) 책 속에서 만난, 최고의 술친구가 되어줄 것 같은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뭐, 이건 말할것도 없이 필립 말로. 나는 그의 비딱한 말들과 유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병이고 맥주를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필립 말로라면 소주도 잘마시지 않을까? 와인이든 양주든 양주에 맥주를 풍덩 빠뜨린 폭탄주든 뭐든 나는 그와 단둘이 나란히 앉아 이 더러운 세상에 침을 뱉으며, 가끔인 성적인 농담을 하며 술을 마시고 싶다.


3) 읽는 동안 당신을 가장 울화통 터지게 했던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이건 뭐 그냥 화난다. 막 화난다. 왜 화가 나는지 정확하게 이유를 말할 수 없는데 여튼 막 화난다.

 

 

 

 

브리오니. 그녀가 오해를 하던 그 순간부터 정말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것에 대해 그토록 확신을 가지는지, 그 확신이 다른 인간의 삶을 어떻게 망쳐버렸는지 나는 그 어린 브리오니의 어깨를 붙잡아 마구 흔들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다. 글쎄 그게 아니라구요, 아니라니깐요!


4) 표지를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 표지는 책의 얼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표지/최악의 표지는 어떤 책이었는지 알려 주세요.

-딱히 표지 디자인 때문에 책을 고를때 무언가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얼굴이 대문짝하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모든 자서전들이 맘에 안든다. 워낙에 자서전을 읽지 않기는 하지만, 나는 그들의 얼굴을 들고 지하철안에 서(혹은 앉아) 있고 싶진 않다. 정말 그렇다.

5) 책에 등장하는 것들 중 가장 가지고 싶었던 물건은? (제 친구는 도라에몽이라더군요.)

이 책을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구름'. 이 구름을 가지면 나는 당신의 눈에 띄지 않는채로 당신의 벌거벗은 엉덩이를 볼 수도 있고 만질 수도 있다. 나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물론 나는,
당신의 눈에 보이고 싶다.
보이는채로 매혹적이고 싶다.

6) 헌책방이나 도서관의 책에서 발견한, 전에 읽은 사람이 남긴 메모나 흔적 중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없다.

7) 좋아하는 책이 영화화되는 것은 기쁘면서도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영화화하지 않고 나만의 세계로 남겨둘 수 있었으면 하는 책이 있나요?

 

이 책은 절대,절대 영화로 만들어져서는 안된다. 헐리우드에서 만들면 분명 결말을 헐리우드엔딩으로 바꿀테니까, 그 결말은 결코, 내 맘에 들지 않을테니까. 나는 이 책의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 한동안 먹먹했을지라도.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설레였던 기분을 영화로 만들면 절반정도도 전하지 못할 것이란 걸.

 

 

8) 10년이 지난 뒤 다시 보아도 반가운, 당신의 친구같은 책을 가르쳐 주세요.

 『렉싱턴의 유령』의 「일곱번째 남자」가 나를 하루키의 세계로 풍덩 빠지게 했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하루키-일곱번째 남자,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일곱번째 남자」에서는 어릴적의 상처를 가슴에 품고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남자가 나온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후 그가 고향에 다시 방문했을 때 가슴속의 상처가 씻겨져 버림을 느끼게 된다. 그 장면을 읽는데 갑자기 가슴속이 뻥 뚫리면서 내 상처도 씻겨져 버리는 것 같았다. 아, 이런거구나, 이게 하루키구나. 나는 하루키에게 흠뻑 빠지게 되서 『상실의 시대』를 다시 읽었고, 그 뒤로 하루키의 책들을 좋아하게 됐다. 하루키의 책들이 책장에 꽂혀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그저 위안이 된다. 음, 참 괜찮은 삶이야, 뭐 이런 생각도 사실 한다.

물론, 내가 가진 몇권 안되는 책들도 때때로 친구같음을 느끼곤 한다. 10년이 지난다고 변할리는 없다고 본다.



9) 나는 이 캐릭터에게 인생을 배웠다!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싶은 인물이 등장하는 책이 있었나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는 이렇게 말하는 홀든을 대체 미워할 수가 없다.

그 애가 죽었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내가 그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니? 그래도 좋아는 할 수 있는 거잖아. 죽었다고 좋아하던 것까지 그만둘 수는 없는 거 아니야? 더군다나 우리가 알고 있는 살아 있는 어떤 사람보다도 천 배나 조은 사람이라면 더욱 말이야.


그건 그렇다치고, 나는 늘 넓은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나고나 할까. 바보 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그거야. 바보 같겠지만 말이야


인생을 배웠다, 라고 말하기는 뭣하지만 여튼 아아 이런거지, 했달까. 물론 오스카도 빼놓을 수 없다.

"전 평화주의자예요." 그리고 내 또래 아이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를 거라 생각하고 아이들 쪽으로 몸을 돌려 이렇게 말했다. "남의 불알을 터뜨리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나도 평화주의자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은 남의 불알을 터뜨려야만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만큼 어른이다.

10) 여러 모로 고단한 현실을 벗어나 가서 살고픈, 혹은 별장을 짓고픈 당신의 낙원을 발견하신 적이 있나요?


 

 

"우리가......이러는 게 아니었는데......." 로라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할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괜찮아. 행복했잖아."


할과 로라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 센트럴파크에서 '우연히'재회하고 마치 운명이었다는 듯 사랑을 나누고 헤어진다. 우연히 만나는 장소인 센트럴파크에 흠뻑 빠져서-아마두 중학교시절 혹은 고등학교시절-센트럴 파크에 가고 싶었다. 나도 센트럴파크에 가면 운명의 상대가 찾아올 줄 알았거든. 벤치에 예쁘게 앉아있으면 누군가 어깨를 두드려 줄 거라 믿었다고.

그런데,
아무도 안 오더라 -_-

 먼 훗날 혹은 가까운 어느 날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된다면, 약소국 그랜드펜윅에 가 살고 싶다. 불필요한 것은 없고 필요한 것은 있는 나라. 그곳에서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뉴욕도 침공하고 월스트리트도 공략했는데, 달나라도 정복했고 석유시장도 쟁탈했단다. 아주 훌륭한 약소국이 아닐 수 없다. 이 나라에서 자라는 아이는 분명 근사한 어른이 될거야!

 

그리고 여기.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뚜렷이 기억나진 않지만, 이런것들이 생각난다.

깊은 숲 속의 한적한 여관, 적극적으로 대쉬해오는 젊은 남자.

이런곳이 낙원이 아니라면 대체 어디가 낙원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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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0-23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출근해서 이래도 되는거예요? 시간을 보니 근무시작전이었군요. 잘했어요~ 짝짝짝!!
다른 책은 못 읽어서 모르겠고~ 호밀밭의 파수꾼은 딱 동감이에요.^^

다락방 2008-10-23 09:57   좋아요 0 | URL
저희 회사 근무시작은 08:00 예요, 순오기님. 그러니깐 전 이러면 안되는 거였다능 ㅋㅋ

비로그인 2008-10-2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두워지면 일어나라'가 요새 인기짱인 미드 트루블러드의 원작인가보군요~ 드라마에선 수키랑 빌이랑 성적 긴장감이 장난이 아닌데 소설에서도 똑같은가 궁금하네요~

다락방 2008-10-24 08:34   좋아요 0 | URL
아, 어질인님.
안나 파킨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벌써 만들어졌던 거예요? 저 책 읽고 처음에 꽤 흥분하던 기억이 나요. 너무 재미있어서 말이지요. 회사 동료들한테 읽으라고 강요하고 친구들한테도 읽으라고 막 선물하고 그랬어요. ㅎㅎ

그나저나 수키랑 빌의 성적 긴장감이라니! 꼭 보고 싶어지는데요!!


(그리고 홈피를 지금 찾아봤는데 빌이...왜 그렇게 생겼는지.....그런데도 잼나나요?)

레와 2008-10-23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어두워지면 일어나다' 미드가 있었던 거예요?! +_+
이 뒷북뒷북!! ㅡ.ㅜ

당장 찾아봐야지!!ㅋ


참참,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

다락방 2008-10-24 08:34   좋아요 0 | URL
응. 있대요, 있대!!
나도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마노아 2008-10-23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요. 보관함이 빵빵해졌어요^^

다락방 2008-10-24 08:34   좋아요 0 | URL
하하. 어떤게 호기심을 자극했을까요? 보관함은 언제나 빵빵하지요. 후훗 :)

2008-10-23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4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3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4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헤스티아 2008-10-2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이네용. ^^ 재미있어 보이고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꽉 찬 페이퍼예용. 항상 읽은 것에 비하여 리스트만 늘어나네용. 저도 미실 봤었는데.. 오래되어서 내용은 가물가물 . 느낌만 기억나요. 답~답~했던 ㅎㅎㅎ
암튼 페이퍼 잘 봤구용. 책 몇개 골라가요 ^^

다락방 2008-10-24 08:39   좋아요 0 | URL
짱이라니,짱이라니요!! 하하하하. 너무 고마워요, 헤스티아님. 짱이라니 ㅋㅋ
네, 책은 맘껏 골라가시구요, 무엇을 골라서 읽으시든 즐거운 독서하세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고 천고마비의 계절이고 ㅎㅎ

네꼬 2008-10-2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의 그녀--하이디 씨에게 선물하려고, 이 책 주문했어요. 땡스 투 :)

다락방 2008-10-25 21:45   좋아요 0 | URL
어므낫, 고마워라.
독일의 그녀도 읽고 참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쵸?
:)

2008-10-25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5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7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28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11-03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추천에 주문합니다.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기다리자니 시간이 너무 길어서(아직 주문 안했음) 알라딘 국내판을 먼저 주문합니다. 무척 설렙니다.

다락방 2008-11-03 20:19   좋아요 0 | URL
앗, Jude님. 어떤 작품이요? 새벽 세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

비로그인 2008-11-04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새벽 세 시를 주문했어요. 함께 주문한 다른 상품 준비가 늦어져서 금요일에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이 두근거립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게 될 듯한 마음에요. 지금은 알링턴 파크를 읽고 있는데, 이것도 좋아요. 좋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다 읽게 되면 리뷰 꼭 서야할 책이 생기는 것은 참 행복해요.

다락방 2008-11-04 13:08   좋아요 0 | URL
아, Jude님. 읽는 동안에도 내내 설레이셔야 할텐데 말예요. 제가 그랬던것 처럼요. 저는 설레이다 웃다가 초조하다 막 그랬거든요. Jude님이 다시 연애하고 싶어지는 위험한(?)마음이 생겨도 저를 너무 원망마세요.

알링턴 파크는 뭐지요? 검색해봐야 겠어요.
:)

다락방 2008-11-04 13:15   좋아요 0 | URL
검색해봤는데 이거 또 완전 재미있을것 같잖아요. 일단 보관함에는 넣어뒀구요, Jude님이 리뷰를 쓰시면 땡스투하고 구매할래요. 흣.

(물론 이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읽어야 될 책은 쌓여있지만. orz)
 
미들섹스 1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품절


고모는 그렇게 종교적이고, 그렇게 왜소한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마이크 신부가 세 번이나 청혼을 했지만 고모는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번번이 거절했다. 그러나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대안이 없다고 느끼자 조 고모는 무릎을 꿇었다. 1949년 고모는 마이크 신부와 결혼하고 곧 그리스로 가 버렸다.
-297-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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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0-2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도에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씨익 웃으며 밑줄을 그었었는데 이젠 남일 같지가 않구나. 왜 자꾸 요 며칠간 이 구절이 내내 생각나는지... orz

야클 2008-10-2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자꾸 청혼하고 있나요? =3=3=3

다락방 2008-10-22 12: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
완전 웃었어요, 야클님. 음...


그럴리가요! 청혼하는 사람 없다능 ㅋㅋ

가넷 2008-10-2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크 신부가 총으로 뒤에서 난리친 인물아닌가요?... 고3때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ㅎㅎ

한번 다시 읽고 싶은데, 어디 박스에 들어 가있는지 모르겠네요...--;;

다락방 2008-10-22 14:13   좋아요 0 | URL
저도 20대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요. ㅎㅎ

제가 기억하는건 한남자가 청혼하는데 그여자는 그남자가 싫어서 계속 거절했고 근데 그 남자 말고는 그 여자 좋다는 남자가 없어서 그여자는 그냥 그남자랑 결혼을 하게됐다, 뭐 이정도.
(이게 바로 노처녀의 특성!)

네꼬 2008-10-2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제목이 대박. ㅋ

다락방 2008-10-23 08:19   좋아요 0 | URL
캬! 역시 네꼬님은 제목에 숨겨진 내 마음을 읽어줄거라 생각했어요. ㅎㅎ

그냥 뭐 그런 생각들이죠. 그저 느낌이 안 온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을 다 뻥뻥 걷어차다가 나중엔 남자 비슷한 사람들조차 다가오지 않는건 아닐까, 그렇다면 좀 현실과 타협을 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뭐 이러저러한 난감한 생각들 .
(아, 그렇다고 뻥뻥 찰 남자들이 있다는건 아니고 ㅋ)

도넛공주 2008-10-2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왜 다락방님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왜죠? 저 떄리실 건가요?

다락방 2008-10-23 08:1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저 또 아침부터 막 웃었어요. 안때려요,안때려 ㅋㅋ
 

 

 

 

 

타인의 성적 방종에 대해 유독 분노하는 사람은 성적으로 도덕적인 사람이겠지만 그의 내면에도 바람둥이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다. 수다스럽고 경솔한 사람을 경멸하는 과묵하고 진중한 사람도, 거짓말하는 사람을 경원시하는 정직한 사람도, 저마다의 내면에는 바로 그들이 인정하지 못한 채 타인에게 전가하는 바로 그 부정적인 측면이 억압되어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비난할 때 그 행위는 곧 자신에 대한 비난이 되는 셈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혐오하거나 비난할 때 그 행위는 곧 자신에 대한 비난이 되는 셈이라면, 아메리칸 뷰티가 그 점을 가장 잘 드러내지 않았는가 싶다.

아메리칸 뷰티에는 아름다운 여고생이 등장한다. 그녀는 화려한 외모로 모든 여성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으며, 인기도 많다. 그녀는 항상 자신이 얼마나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경험이 많은' 사람인지를 얘기한다.

그런 그녀가 친구의 아버지와 소파 위에서 정사를 벌이기 직전 "저 처음이예요" 라고 얘기한다. 그녀는 자신이 처음인 것을 친구의 아버지에게 말하지만, 친구들에게는 처녀가 아닌 척, 경험이 많은 척을 해왔다. 그렇게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그렇게 인기가 많으면서 자신이 사실은 남자관계가 전무함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것.

또한 이 영화에는 자신의 아들이 게이임을 의심하며 혐오하는 아버지가 나온다. 옆집 남자와 자신의 아들이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굉장히 분노하며 화를내고 아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남자는 옆집 남자의 창고를 찾아가 자신의 연애상대가 되어주기를 갈망한다. 자신이 게이여서 아들이 게이라고 의심하고, 자신이 게이여서 게이일것 같은 아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한다 말했다. 그런 그가 가장 숨기고 싶었던 것은, 가장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것은 그 자신이 게이 였다는 것.



 

 

 

 

그러고보니 [앰 아이 블루?]라는 책에서도 그랬다.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보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이 사실은 동성애 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모나리자 스마일]은 어떠한가. 더 배우는 것 대신 결혼을 선택한 제자 조앤(줄리아 스타일즈)에게 교수(줄리아 로버츠)는 찾아가서 심히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러자 조앤은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 이라며 '결혼을 하고 정착을 하는 것이 어리석은 여자들의 선택이라 생각하는 것은 선생님의 편견'이라 말한다. 한편, 모두에게 결혼하면서도 완벽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던 베티(커스틴 던스트)는 완벽해 보이기 위한 연기를 했던것임이 드러났고, 유부남과 연애중이었던 친구에게 경멸을 보내고, 프리섹스를 즐기는 친구에게 조소를 내던진 그녀가 사실은 남편에게 전혀 사랑받지 못하고 남편이 '건드리지조차 않는'다는 이유로 오열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녀는 진학을 하려는 친구에게 여자의 일생 목표는 결혼이라 끊임없이 조언하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강요하지만 자신의 결혼에 종지부를 찍고 진학을 선택한 것 역시 그녀였다.

다른이에게 '나처럼 살아'라고 강요하는 것은 결국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아, 그러니 니가 행복한 꼴을 볼 수가 없어'라고 말하는 것일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퀸카로 살아 남는 법]에서는 사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 다른사람이 뚱뚱해진다고 해서 내가 날씬해지는 건 아니라는 걸. 다른사람이 불행해진다고 내가 행복해지는 건 아니라는 걸. 퀸카든 아니든 고등학생이 깨달은 사실을-고작 10대일텐데!- 나는 이제서야 깨달아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해도, 나는 아직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위로받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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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08-10-06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이 전혀 없는 이성애자인 저로서는, 가끔씩 동성애자로 오해받기도 하는 개인적인 경험이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끔씩 제게서 그 자신의 어떤 '다른' 부분들을 발견하고 있는 타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이른바 인정투쟁의 '역전된' 버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락방 2008-10-07 14:45   좋아요 0 | URL
람혼님. 말씀하신 경우에 대해서는 본인의 '다른'부분이라기 보다는 타인들이 잘못 보는 경우인게 아닐까요? 저의 경우 실제로 온라인상에서 다른이들의 성별을 착각하곤 하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착각하지 않는데 저 혼자 착각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다른게 아니라 제가 잘못 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저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는 타인들이 그야말로 '먼저'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지만 말입니다.

람혼 2008-10-07 15:41   좋아요 0 | URL
아, 제 이야기도 바로 그겁니다. "그 자신의 어떤 '다른' 부분들"에서 "그 자신"이란 뒤에 나오는 "타인들"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쓴 건데, 제가 읽는 분들을 조금 헷갈리게 만들었나 봅니다.^^

다락방 2008-10-07 16:40   좋아요 0 | URL
아, 그런 뜻이었군요! 제가 완전 다른 버전으로 해석했네요. 하하 ^^:;

2008-10-06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7 14: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10-07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생각속을 골몰히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도 말못할 사악함들이 그득그득 도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요.
사실은 그렇게, 자기 자신에 기반한 타인 비난을 일삼는 일이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일이 될지도 모를텐데 말이죠

다락방 2008-10-07 14:52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네, 그렇죠.
그런데 타인에 대한 비난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자기 자신에 기반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타인을 비난할 때의 기준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잖아요. 나와 달라서 비난하든, 나와 같아서 비난하든, 어쨌든 중심은 자기 자신이죠.

자기 자신에 기반한 타인 비난이라고 한다면야, 저 역시 발뺌할 수 없는 부분이예요.
전 짠돌이같은 사람을 흉보지만 사실은 돈을 아껴쓸 줄 모르구요,
전 돈을 펑펑 쓰는 사람을 흉보지만 사실은 펑펑 쓸 돈이 없어요. orz

네꼬 2008-10-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만 보면 가끔 우리, 비슷한 생각해요. 난 요즘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나의 행복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차범근 감독님의 명언(정말 그런 글을 쓰셨다오)을 생각해요. 다락님, 많이많이 행복해줘요. 보는 나도 행복하게. (팽- 이 페이퍼 정말 좋다.)

다락방 2008-10-08 08:48   좋아요 0 | URL
네꼬님. 저만 행복할 수 있나요. 우리 같이 행복해야죠. 벌써 10월이고, 벌써 겨울(가을은 어디갔냐 -_-)인데, 우리 이제 정말 행복할 때가 됐잖아요. 그치요? 우리가 다음에 만날 땐 서로 얼마나 행복한지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쓰는데 쪼금 슬프구나. 흑 ㅜㅡ)

순오기 2008-10-09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페이퍼만 쓰는 다락방님~~~ 좋아요!
코는 좀 좋아졌어요~ 식염수는 지속적으로 했는지도 궁금하고~~~~ ^^

다락방 2008-10-10 12:55   좋아요 0 | URL
아 순오기님.
식염수를 지속적으로 하지 못했어요. 아, 그거 은근 귀찮더라구요. 처음엔 약통 얻어오고 자기전에 꼭 넣어주고 이러다가 한 3일 지났나...이젠 그 약통이 어딨는지도 모르겠어요. -_-

저는 왜 이모양일까요 ㅜㅡ

순오기 2008-10-15 10:05   좋아요 0 | URL
식염수 꾸준히 하는게 어렵긴 해요. 그래도 살만하니까 소홀한 거죠~ㅎㅎㅎ
어떤 방법이든 치료가 되었다면 됐지요. 괜찮은거죠? ^^

다락방 2008-10-16 08:38   좋아요 0 | URL
네, 괜찮아요. 아침마다 코를 풀기는 하지만 지금은 아예 쌀쌀해져서 그나마 좀 나아졌답니다.
맞아요, 순오기님. 살만하니까 소홀한것 같아요. 후훗.

곰탱이 2008-10-1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찔리는 이 마음 금할 길이 없군요 ㅡ,ㅡ 스산한 저녁이예요

다락방 2008-10-19 19:15   좋아요 0 | URL
차라리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하는 밤이예요. 스산한 저녁인건 스산한 마음이기 때문일까요? 저도 스산한 저녁이라 느끼고 있거든요..

무스탕 2008-10-1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이 동성애자이건 이성애자이건 삼겹살을 바짝 구워 먹든 대충 익으면 먹어 치우든 그런거 신경 안쓰고 사는 저는 뭘까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저 처럼 누가 뭘 하든 신경 안쓰고 살거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눈이나 말을 의식하는건 그 사람이 뭔가가 고프거나 뭔가가 넘치는 사람일거라 생각해요.

엉뚱한 이야기 하나 하자면 전 동성도 좋고 이성도 좋아요.
동성은 동성이라서 좋고 이성은 이성이라서 좋아요.
또 하나 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잘 깨닫지 못하는거 하나는요, 전요, 이성한테만 팔짱을 껴요. 친구들한테도 팔짱을 안껴요. 하하하-

신랑이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마냥 편안한 무스탕이에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D

다락방 2008-10-19 19:14   좋아요 0 | URL
네, 그래요 무스탕님. 누군가의 눈이나 말을 의식하는 건 그 사람이 뭔가가 고프거나 넘치기 때문이겠죠. 그리도 저도 대체적으로 이성한테만 팔짱을 껴요. 친구들한테도 언제 팔짱을 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간혹 아주 가끔 친구들한테 팔짱을 꼈던 적도 있긴해요. 어떨때는 말이죠 무스탕님, 팔짱 한번 껴보는 걸로 위로가 되는 그런 날이 있거든요.

마냥 편안하고 아름다운 밤을 충분히 즐기셔요!
:)

야클 2008-10-19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그럴듯한 이론이네요. ^^

다락방 2008-10-20 08:36   좋아요 0 | URL
호오...그런가요! 야클님의 오랜만의 페이퍼도, 그 음식들의 사진도 잘 보고 왔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또 반갑네요! 후훗.
:)

2008-10-21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