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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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미 종결됐다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홀리 잭슨 / 북레시피






내가 진실에 한 발짝씩 다가가자

누군가 겁을 먹고 무언가를 숨기려 했다.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으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 살인이나 강도 그리고 방화에 이르기까지 강력범죄의 검거율이 95%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이 기록을 보자면 일단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잡힌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밝혀지지않는 사건이 더욱 치밀하기에 더욱 잔혹한 범죄일 경우가 많아 0.1%의 희망으로도 끝까지 사건을 쫓는다고 한다.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에서는 이미 범인이 밝혀져 사건이 종결되어 5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와 또 한번의 혼란을 겪게 되는 스토리로 위기의 가족이 낳은 폭력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어덜트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드라마로도 제작중인 미스터리 스릴러소설이다.





맞아, 사랑하는 상대가 죽으면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지.

나도 그랬어, 핍.

그리고 그게 내 잘못이 아니란 걸 깨닫기까지,

때로는 나쁜 일이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는걸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후론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해졌어.

부디 넌 그걸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던 리틀 킬턴... 조용했던 그 마을에 예기치않았던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미모의 여고생 앤디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시신은 찾지 못했지만 남자친구인 샐 싱의 자백문자와 자살로 사건은 바로 종결되고 만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당찬 여고생 핍은 EPQ(영국의 대입시험 중 심화탐구활동)를 위해 이 사건을 수면위로 드러낸다. 고작 수행평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핍은 이 과제를 통해 샐 싱이 유죄가 아님을 증명하기위한 의심을 제기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거... 대대적인 수사없이 자백문자로 범인을 지목했다는 점과 평소 샐의 행실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살인자의 가족으로 낙인찍혔던 샐의 가족... 핍은 샐의 동생 라비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부터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시신조차 찾지 못했던 앤디의 실체와 가면을 쓴 이들의 치졸한 모습들이 한겹씩 서서히 벗겨지는데...

어쩌면 도덕적 인간이란 기준은 용기를 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인지했을때, 선택은 딱 두가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거나 아니면 잘못을 덮기위해 거짓된 행동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은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얽혔던 사건을 통해 아무리 풀기힘든 매듭이라도 뭉쳐진 원인을 찾기만 한다면 온전하게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긴장감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도 했지만, 어쨌든 정의는 진실한 이에게 손을 들어줄 것이라 한없이 믿게했던 스릴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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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 개정판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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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세상의 유일한 위안

『 저주토끼 』

정보라 / 래빗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주토끼>는 인지상정과 인과응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한국단편소설이다. 최근 이슈화되는 학교폭력의 사태를 보면서 오래도록 괴롭힘을 당한 피해학생이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우지못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건을 보며 이제는 촉법이 아닌 법의 잣대에 따라 처벌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는 통쾌한 복수를 그려냈음에도 아물지않는 상처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는데 최근 이슈화되는 사건에서 또 한번의 씁쓸함과 마주 하기도 했다.

한국단편소설 <저주토끼>는 밀당의 고수처럼 마치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것이라 직시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뒤틀린 세상에서 복수의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유일한 위안인듯 말이다. 과연 <저주토끼>에서 말하는 위안이 복수만이 해결책일지...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달도 별도 없는 늦은 밤... 할아버지는 귀여운 토끼전등을 켜놓고 언젠가 들려주던 옛이야기를 오늘도 들려주고 있었다. 나무 아래 앉아 있는 토끼는 마치 살아있는 듯, 몸은 매우 하얬고 귀와 꼬리의 끝은 검은색이었다. 가업으로 저주 용품을 만들긴 했지만 개인적인 저주로 만들어서는 안되었지만 할아버지는 단 한번의 예외를 두고 토끼 전등을 만들었다.

당시 술도가였던 동네 유지의 아들이 천민 취급을 받았던 자신을 친구로 삼아줬다는 것... 친구뿐만 아니라 부모님 또한 돈 있도 힘도 있다고 남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양심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가업을 물려받은 친구는 정통을 유지하며 서민들이 선호하는 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는데, 경쟁업체의 거침없는 횡포로 도산해 버렸다는거... 그 충격으로 친구의 집안이 풍비박산이 되어버리고 만다.

친구의 복수를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저주토끼...

토끼 전등의 등을 쓰다듬으면 저주의 등을 밝히게 되는 것인데 반드시 저주하려는 상대방이 직접 토끼의 등을 만져야 한다는거... 과연 이 복수의 끝은 어디로 향할것인지...



자신이 지은 죄는 스스로 거둬들여야 하는 것이 삶의 이치이거늘...

단편소설 <저주토끼>는 호러소설이지만 저자가 말하듯 그저 재미로만 읽어선 안되는 불길함이 물들어 있다. 어렸을 때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을 가지 못했듯이, 일상에서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섬뜩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는거... 지금 밤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잠을 확 깨워줄 무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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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스물셋 앤드 앤솔러지
김청귤 외 지음 / &(앤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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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 앤솔러지

『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 』

김청귤 외 / 넥서스








"나의 스물셋은 어땠더라?"하고 회상하게 만들었던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 아마도 그때쯤에는 내 삶의 목표를 혼자만의 독립으로 쉼없이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늦은 시간까지 퇴근하지 못하고 자재과에 오는 거래처 사람들에게 커피를 타주며 조금만 버티면 작은 월세방을 얻을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버틴 젊은 시절... 다시금 생각해보니 스물셋이란 나이가 성인의 경계선인듯도 하다. 대학을 졸업하거나 군대를 제대하는 시기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스물셋즈음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고 꿈꾸던 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과 타협없는 거대한 절벽을 마주하기도 한다는거... 그럼에도 나아질 것이란 희망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스물셋, 한국단편소설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을 만나보시길...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은 8인 작가의 앤솔러지로 어디로 가야할지 헤매고 있는 스물셋에게 보내는 메세지다.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불편한 현실과 마주하는 나의 이야기... 아니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꿈을 꾸었다




스물셋... 완전한 성인이 되어 무엇도 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는 시기... 하지만 현실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원하던 일을 하고 달달한 로맨스도 경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고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지조차 알 수 없었다.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은 단편소설 앤솔러지로 변덕스러운 시기의 스물셋을 그려냈다.

제목에 이끌려서인지 개인적으로 김청귤 작가의 「마법소녀, 투쟁」이 가장 공감이 됐다. SF소설의 모습을 한 성장소설이라고 해야할까? 어느날 지구에 나타난 그림자 괴물...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을 때즈음 생명의 기운을 담은 마법소녀가 나타나 그림자 괴물을 물리친다. 시간이 지나 정부가 마법소녀를 관리하며 키우기 시작했고 스물셋이 지나면 은퇴해야 하는 시기가 된다. 그림자 괴물과 싸우다 죽어도 어쩔수 없는 노릇에다 은퇴후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척박하기만 했다는 점... 마치 12년이상의 학업 전쟁을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마주했을 때의 현실이 녹록치 않은것처럼 말이다.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내가 무엇이 되리라~는 꿈이 어두운 현실의 그림자를 비추듯 불완전한 삶... 그런 이야기들이 단편소설로 들어있다.



남몰래 혼자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이서수 작가의 「청춘 미수」에서도 보여주듯이 대화없이 느꼈던 감정만으로 관계를 맺은 인연이 어떻게 보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성인이 되어 모든 책임을 감당하는 부담감보다 아직은 미숙한 성인이기에 기댈수 있는 누군가에게 손을 뻗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버거운 삶에 흔들리는 스물셋에게 단편소설 <이상한 나라의 스물셋>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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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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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화제의 드라마 오리지널 소설화!

『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

요시다 에리카 소설 / 아르테






저랑 연애 감정 빼고

가족이 되지 않으실래요?



흔히 사람들은 "어떻게 남녀 사이가 친구가 될 수 있어?"라고 보통은 얘기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보통이 아니기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거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어쩌면 보통의 삶이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살고 싶으나 가끔은 외로움에 몸서리 칠 경우도 있으니 사랑이란 감정을 배제하면 친구까지는 가능하겠으나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에선 가족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 일이 가능할까?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도라마코리아'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로 배우 타카하시 잇세이 주연으로 상당히 호평을 받는 드라마다. 그러한 이유로 드라마 각본가가 세세한 내용들을 담아 책으로 출간한 것인데 일본소설답게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스토리였다.





가족이란 말이야.

가족 한 명 한 명의 '어떻게 하고 싶다'와 '어떻게 해주고 싶다'가 항상 부딪치는 관계라고 엄마는 생각해.

실은 부딪칠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부딪치기 십상이지.



대형 슈퍼마켓 본사 영업전략과 소속인 고다마 사쿠코는 프랜차이즈 슈퍼 마루마루의 진열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특히 그곳의 채소코너가 눈에 띄는데, 제철 채소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하고 색감도 어우러지게 진열했다는거... 우연히 마주친 진열담당 다카하시 사토루에게 듣는 이도 무안할 정도로 칭찬을 늘어놓는다. 곁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후배는 사실 사쿠코에게 마음을 두고 있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만다.

문제는 사랑이란 감정이 너무나 어려운 사쿠코... 남자친구도 사귀어 봤고 키스도 해봤지만 그저 불편한 행위였기에 자신을 좋아하는 타인의 감정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당연스러우면서도 삶의 경계를 침범하면 그저 이 이야가 빨리 중단되길 바랄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내가 별난 사람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날개빛 양배추란 블로그에서 '에이로에이섹'에 관한 글을 발견하게 된다. 에이로에이섹이란 연애 감정을 품지 않는 에이로맨틱과 남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에이섹슈얼의 줄임말로 사쿠코 본인 외에 다른 이들도 존재하고 있음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그렇게 찾아낸 날개빛 양배추의 정체는 다카하시... 사쿠코는 그에게 사랑 없는 동거를 제안했고 둘은 임시가족으로 함께 살게 된다. 과연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삶의 궁극적 목표는 진정한 행복임을 의심치 않게했던 소설이었다.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후, 어쩌면 나도 이러한 삶을 희망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하는 일이 즐겁고 뿌듯하며 만족스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지금이 최고의 날... 만약 그런 인생을 산다면 그 누구가 어떠한 삶을 살더라도 나는 마음껏 응원할 것 같다. 보통의 삶이 아닌 내 진정한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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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 -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이디스 워튼 지음, 최현지 옮김, 하성란 추천 / 엑스북스(xbook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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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캐릭터 만들기

『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 』

이디스 워튼 / 엑스북스






'영혼'이 있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디스 워튼이 안내하는

작가의 내면과 소설 쓰기의 본질



먼저 원제 'The Writing of Fiction'이란 소설쓰기가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을까?란 물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저자 이디스 워튼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과 작가로서의 집요한 야심이 투영되어 끝없는 고군분투로 성장한 그녀의 삶과 연결지어진게 아닐까 싶다. 버들치 같은 천적이 있었음에도 피부로 호흡하며 일생을 땅 위에서 보내며 놀랍도록 다시 살아나는 재생능력을 가진 도롱뇽처럼 말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만한 소설쓰기...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은 변화무쌍한 작가의 색채로 반복적으로 쓰는 행위를 통해 습관적으로 인물을 탐구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어떻게 영혼을 불어넣을지에 관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애정했던 작가 발자크, 스탈당 등의 통찰 또한 보여주고 있어 읽는내내 흥미로운 자극을 받게 되었다.





소설의 관행을 다룬다는 것은

가장 새롭고, 가장 변화무쌍하며,

가장 덜 공식화된 예술을 다루는 일이다.

기원에 관한 탐구는 언제나 매혹적이지만,

현대소설을 요셉과 그의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와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온전히 역사적인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현대소설이 소설 속 '행위'가 영혼으로 옮겨왔을때 시작되었으며 인간적인 관심을 이끄는 일관성있는 재료선택으로 작품이 탄생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인물의 성격 묘사가 중요하지만 작품 속 인물은 완전하거나 불완전한 미숙함도 드러내기에 소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큰 그림보다는 포기하는 법을 배우며 특정 주제를 섬세히 착수하는 것이 첫걸음이며 새로운 시각의 진정한 독창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단편소설쓰기에 대한 에세이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단편에서의 좋은 주제는 장편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들이어야하며, 스토리에 안정감을 주어 모든 구절에 이정표가 존재해야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소설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단편의 의무라고... 어쨌든 소설은 인물을 경험으로 성장시키고 실제 우리들의 삶에 공감되는 기복으로 개성을 드러내야 한다는거... 그렇게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에서는 소설쓰기를 시도하는 이들에게 소설을 가능케하는 잣대를 보여준다.





"생각이 아름다울수록 문장이 갖는 소리는 더 맑게 울린다"

허구의 이야기지만 마치 나와 연결되어 있는 듯 소설은 독자에게 삶의 이정표가 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소설 속의 삶들이 가끔은 내 마음속에 흩어져 나를 성장하게 만들고 감정의 이입 또한 적지않기에 소설쓰기는 어쩌면 보이지않는 공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소설쓰기를 갈망하거나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소설 속에 도롱뇽이 없다면>을 통해 영혼이 깃든 소설쓰기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혹독한 시간을 견뎌내고 내면의 본질을 찾게 되면 가능케 될 거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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