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O.S.T [4CD] - 디귿자 사전케이스 (슬리브)+양장북+3단 DVD 디지팩+포토북
박은빈 외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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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열심히 보고 있네요. 은빈이 삼*냉장고부터 끝까지 삼촌팬 하고 있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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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동무들 2023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노은희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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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친애하는 동무 재은. 그녀는 작은 동네 미용실의 원장이다. 믿고 함께 했던 새터민 리순자의 갑작스러운 부재가 이야기의 발단이다. 비 오는 날 출근하지 않는 이틀째가 되어 재은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진다. 순자를 좋게 여기던 고객 미자 할머니도 그녀의 안부를 묻는다. 순자가 인근 교회에 다니며 원장인 재은 자신도 전도하려 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순자를 찾기 위해 그녀의 섬기던 교회로 찾아간다. 코로나19 시절 교회 출입도 힘들던 당시 재은은 김미양 전도사와 통화ㅈ후 그녀의 행방이 묘연해졌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 더불이 순자와 친했던 새터민 동료 해진이 일하는 시내 미용실까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찾게 되는데......

교회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닌 재은은 순자를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기에 이른다.





순자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 드러난다. 가족 모두 탈북할 첫 번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불행하게도 아버지는 그곳에서 사망하고 만다. 극적인 기회와 가능성을 통해 먼저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순자는 여동생과 엄마를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부르기 위해 전문 브로커를 고용한다. 탈북 후 하나회를 졸업하고 성실히 일하며 주님을 영접한 그녀는 재은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도 열심히 일을 이어간다. 미용실에서 그녀의 부재는 탈북 준비를 했던 순영의 탈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은 것에서 기인되었다. 소설에는 탈북을 준비하거나 성공 혹은 실패했던 탈북민들의 실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국내에 안착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례. 경제적 문제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까지 소설을 읽으며 작가가 전하는 생생한 문체에 얼굴을 찡그릴 수밖에 없어진다. 더구나 압록강을 건너는 장면의 묘사는 마치 그 현장에서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사실감을 전달해 준다. 순자가 계획했던 가족들의 순차적 탈북은 주님의 뜻처럼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재은과 순자, 혜진, 순영과 브로커 등 각 시점에서 펼쳐지는 극의 전개가 새롭다. 마치 각 인물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매 챕터가 하나로 결말 되던 크쥬쉬토프 키에슬로프스기 영화 <레드, 화이트, 블루> 와 흡사하다는 생각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장을 넘길수록 명확한 주제와 이야기의 사실성을 제공한다. 주요 인물들의 탈북 이유와 이를 돕는 사람들, 기독교라는 신앙이 어떤 관계와 과정을 통해 연결된 것인지. 탈북민인 새터민이 종교라는 뿌리를 마지막 기대와 기회로 여기며 탈북을 해야만 했는지. 믿음의 종교와 남과 북이라는 상징적 연관성은 순영, 브로커, 다시 재은에 이르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흩어진 퍼즐 조각을 맞추듯 조금씩 완성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터민의 과거와 현재, 그들이 우상이 아닌 종교를 통해 조금씩 현실을 파악하고 탈북을 바랄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을 소설 《친애하는 동무들》에서 확인했으면 한다. 독자들이 그간 관심 깊게 보지 못했던 낯선 새터민의 삶. 종교적 확신과 신념이 북한이란 고립된 사회에서 벗어나게끔 어떠한 용기를 주는지 독자의 시선에서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지나친 편견과 거리 두기보다 대한민국 사회의 꼭 같은 일원이라는 생각도 나눠볼 수 있는 독서가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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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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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위 문장을 통해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더불어 반성해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갖게 되었다 뼈 때리는 말이라며 무심코 던진 말이 상대에게 크나큰 오해와 무책임함의 발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상대의 말 속도, 톤, 몸짓언어 등을 통해서도 상대의 말 의도, 진심을 파악한다고 하니 하나 허투루 던지거나 들을 말이 없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괜찮다'라고 한다면 좀 더 주의 깊게 상대 말의 진심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 이처럼 말은 생각이 가미된 심리적 문제가 함께 연관돼 있음을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의 말처럼 대화하는 사람들 이면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독서, 상대의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 가능한 말의 진심을 이 작품에서 얻어 갔으면 한다.






말은 공감이다. 인간의 뇌에는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분비된다고 말한다. 이는 서로를 공감하고 말을 들어주는 것을 통해 유대감, 친밀감, 연결감 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상대방에게 던지는 공감의 메시지, 따스한 한마디가 편도체의 활동을 줄이며 옥시토신을 늘릴 수 있다니 상대가 어떤 말을 하듯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공감으로 진심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대화법의 하나인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친밀감과 사랑을 서로 느끼게 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머리가 아닌 진심이란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자세가 바로 가족, 친구, 선후배에 자신을 표현하는 기본이자 쉬운 접근이란 걸 기억했으면 한다.

"내가 그런 거 아닌데?"

"저는 모르는 일인데요, 그게 왜 거기 있지?"

"저는 아니에요. 왜 이렇게 된 거죠?"

위와 같은 말은 흔히 마주할 수 있다. 이를 자기방어 기제가 발달한 사람이라고 한다. 물론 자신의 책임이 아닌 것에 100퍼센트 수긍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문제 상황을 상대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상호 간 말의 진심에 필요한 요소라 여겨진다. 과연 저렇게 선부터 그으려는 사람이 내 지인이라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아마 정해진 선 안에서만 관계가 형성되고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문제를 말로 회피하기보다 당당히 상황 설명 가능한 인간관계, 그것이 말에 있어 필요한 용기이자 습관이다. 이에 따른 해결책을 저자는 설명한다. 내가 관여된 일은 아니지만 상대를 위해 상황을 먼저 알아보겠다는 의견 제시. 아마 이에 대해 돌아오는 답변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괜찮다.'라는 답변과 '고맙다' 라는 답이 그것이다. 이렇게 선 긋기가 아닌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상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도 어렵지 않음을 배울 수 있다.





"제 생각에는 좀 별로인 것 같아요."

"그건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매사에 부정적 반응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필자의 경우도 간혹 삐딱하게 상대의 말. 행동에 답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기의 생각과 고집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고, 반대 의견을 전하는 상대에 대한 비판적 태도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작가는 '상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표현하라'라고 한다. 더불어 생각이 다르더라도 공통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대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방어 심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람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생각을 지나고 산다. 비판적으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 중에 한 가지라도 비슷한 점을 찾았다면 그 의미에 유의하며 상대에 대하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는 것. 말이란 작은 것부터 서로의 어긋난 지점을 끼워 맞춰가는 퍼즐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감정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여러분은 친하지 않은 이들과 대화 중 이런 말을 듣거나 사용해 본 일이 있는가? '언제 한 끼 합시다. ' 사실 이 말은 접대용 언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 방송국 공익광고에서는 위 문장을 인용하며 해가 가기 전 주변 분과의 약속을 나눠보라는 따스한 제안을 하기조 했다. 책에서 위의 말은 누군가에게 친밀감을 제시하는 말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왕이면 상대를 생각하고 호감도를 높이는 많은 말들이 우리 입에서 나오며 통용되었으면 한다. 최정우 작가가 전하는 40가지 심리학의 언어. 《말의 진심》에서 전하는 대화와 관계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심리학적으로 깊이 있게 정리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면 제대로 생각할 수도 없고, 제다로 사랑할 수도 없으며, 제대로 잠도 잘 수 없다." -버지니아 울프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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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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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한 이야기이다. 어느 누군가에겐 쓴 약이 되고 어떤 이에겐 희망과  보약 같은 약이 되는 돈. 결국 황금종이는 돈이란 단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딸이 어머니에게 소송을 걸었다.‘ ​



소설의 시작이다. 고교 동창인 이태하 변호사와 박현규의 대화는 서로를 위안하듯 위에서 말한 소송거리가 대단한 것이 아님을 변명 섞어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재산이 걸린 모녀의 싸움. 흔하디흔한 요즘의 천태만상이다. 그 중간에서 문제 해결을 부탁받은 이종사촌 형제 박현규는 재산 상속 문제에서 벌어지는 중재를 위해 자신의 동창 이태하 변호사를 선임하려 한다. 또한 법률 자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법을 앞에 둔 혈육 간의 분쟁에 돈이 중심이 됨에 우린 씁쓸하다. 사람보다 귀중하고 소중한 돈? 인간이 돈의 노예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결국 나락의 끝에서 가족 중 하나는 패배하고 마는 것이 돈의 유혹임을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돈, 권력이란 가족의 문제만이 아니다. 다양한 계층과 관계 안에서 권력을 돈이란 무기로 사고판다. 한때 이태하는 촉망받던 검사였으며, 그의 대학 혁명동지이자 선배인 한지섭과 꾸준히 교류하며 그의 정신을 이어 받았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두각을 보이던 그들의 신념과 의지는 결국 기득권 세력에 무릎 꿇고 만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변호사로서, 사회 활동가로서의 삶을 통해 소수에게라도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들만의 세계를 그려나가기도 한다.



그만큼 이태하는 한지섭 선배를 떠올리곤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치지 말고 성실히 합시다. 그 과 정에서 하나하나 이루어져 나아가는 것이 기쁨이고 보람이 고, 진정으로 행복한 자족적 삶이 아니겠소. 그 길을 향해 우리 함께 지팡이가 됩시다‘



이태하는 수임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선배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읽고 간직한다. 마치 편지를  삶의 이유와도 같은 희망으로 여기며 변해야 하는 사회 구조 개혁의 단초로 생각한다. 돈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 가진 자의 핍박을 받는 억울한 세입자들에게 이태하 변호사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된다. 삼겹살집을 어렵사리 이끌어가다 억울할 정도의 월세 인상으로 충격을 받은 강남길 사장에게도, 또한 그의 아내인 오수자의 큰고모가 사후 상속권 문제로 사투를 벌일 때 이태하는 약자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지식을 헌사한다. 이태하는 소설 속 중심인물 중 하나로 그의 동창 박현규와 소통하며 동지 한지섭 선배의 끊임없는 조언에 자신을 좀 더 필요한 인물로 성장시켜간다. 유능한 검사에서 민변에서 약자를 위한 쩐의 전쟁에 중심에 선 인물이 되기도 했다. 모든 이야기의 흐름에 담긴 돈의 가치와 망상, 죽음과 배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작품《황금종이》에 담겨 있다. 돈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볼 작품이자 이 시대의 필요한 빛이기도 하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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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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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이 나올때마다 기대되는 명작가님!! 이번엔 어떤 돈이야기가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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