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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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알 수 없는 의식에서 터져 나온 듯,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온몸에 희미한 고통까지 느껴졌다. 그 고통은 영혼의 여름날을 가리던 안개나 그림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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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텔리에 부인은 남편의 사랑을 믿었다. 아니, 그렇게 남편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옳다고 믿었다. 그리고 남편인 퐁텔리에 씨 역시 부인을 대하는 그러한 방법이 바로 자신이 부인을 사랑하는 방식이라...올바른 방식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서로는 분명 서로에 대해서 모른다. 오직 그 둘은 둘만의 세계 밖에 모르기 때문에 자신들의 관계가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 알지 못한다. 퐁텔리에 부인이 남편밖에 다른 남자를 몰랐던 것처럼... 퐁텔리에 씨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언제고 오고만다. 각성의 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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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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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아빠,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났느냐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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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의견 대립의 첫 장을 열어준 대화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 더 이상 아버지의 세계관이 통용되지 않는다. 그의 눈으로 본 세상은 이미 달랐으므로... 흔히들 세대간의 갈등이라고 표현하는데..왜 세대간의 다름이 갈등으로 내비쳐야되는지는 의아하다. 어쩔수없이 다른 것이다. 그것은 옳음과 그름, 선과 악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다름을 받아들이느냐...아니면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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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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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자신의 부정을 그대로 수긍하지는 않는단다. 설사 현장에서 들키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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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나의 말은 뭔가 울림이 있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부정을 수긍하지않는다니... 앞뒤를 바꾼 것이 아닌가? 내가 혹시 부정이란 말을 오해하고 있는 건가... 여기서 나온 부정의 의미를 찾아보니 부부 사이의 성적 정절을 지키지 않는 행위를 말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 대단한 칼리굴라 침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침대는 모든 것을 알고있지... 말은 못해도 아마 여러 사람들의 부정한 일을 담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아우로라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파울리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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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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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가 로랑을 다시 만나기라도 하게 될 때, 그녀의 마음속에서 깨어날지도 모를 감정들에 대한 불안이 의도와 상관없이 끊이지 않고 그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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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의 파리행을 앞두고 파머는 몹시도 불안하다. 합리적이고 헌신적인 남자 파머... 그는 테레즈에게서 어떤 불행의 기운을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그가 이미 로랑의 행선지를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인가... 어차피 서로 각자의 연인이 있어서 결혼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그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소설을 끝까지 읽어야 결론이 나오겠지... 이 커플에 어떤 비밀이 숨어져있는지... 제발...제발... 로랑과는 아듀...정말 아듀하길...... . 테레즈를 어쩌면 이해하겠는데 한편으로는 답답한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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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즈워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0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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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건 전부 제 마음속의 일인데 그저 인생의 몇 가지 조건이 제 자신감을 앗아 가는 바람에 잘못하는 게 두려워 아무것도 안 하는 편이 쉬워진 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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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살면서 어찌 무난하기를 바랄 수가 있을까? '무사'라는 단어의 힘... 솔직히 무사한 것이, 태평한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유독 약하디 약한 인간의 몸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인정한다는 것... 삶을 인정한다는 것... 알고보면 모두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일 뿐이다. 마음을 다잡기에 따라서 일의 방향이 달라진다. 호사다마가 될 수도 새옹지마가 될 수도 있다. 앞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하루 하루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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