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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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음이 진짜 가능할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소개를 읽다 30년간 심리학으로 마음의 집을 고쳤다는 문장을 보았네요. 강산이 3번 바뀌는 30년? 30년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되네요. 저자의 30년의 마음의 수리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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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50가지 거짓말 - 배신과 왜곡이 야기한 우리가 모르는 진짜 세계사
나타샤 티드 지음, 박선령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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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아주 약간 왜곡되긴 했어도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닌가... 거짓말로 세계사가 바뀐다고?? 정말일까? 책의 내용이 거짓말이 아닐까? 수 많은 물음표가 머리 위로 둥둥 달리네요.. 정말 흥미로운 책 제목입니다. 내용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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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식물 - 아피스토 식물 에세이
아피스토(신주현)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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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식물죽이기 과정을 본 큰아들이 작년 어버이날 선물로 10일에 한번만 물을 주면 되는 뱅갈고무나무 화분을 주었네요... 물도 주고 가끔 가지치기도 해주고 했는데ㅔ도 어김없이 시들시들 고목이 되어갔네요...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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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 - 넘치는 생각과 감정 때문에 골치 아픈 당신을 위한 세상살이 심리학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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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로 국내에 소개되었던 작가 크리스텔 프티콜랭의 신작이다. 가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에게 휘둘리고 있을 때가 있다. 예전에는 왜, 언제 그렇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이성적인 신랑과 살며 판단이 필요할 때마다 조언을 들으며 이제는 눈치라는 게 쬐끔은 생겨 알아채기도 한다.

그래서 피드에서 서평단 모집 글을 보자마자 그래! 이 책이다! 하고 냉큼 신청했다. 다행히(?) 당첨이 되었다. 책을 받고 차례를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저자는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를 권했다. 왜 그랬는지는 모두 읽고 나서 충분히 이해하였다.

앞장을 읽지 않으면 뒷장을 이해하는데 어러운 구조이다. 책에는 일반 사고인과 정신 과잉 활동인으로 두 분류로 나누었다. 이 책은 일반 사고인에게 정신 과잉 활동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정신 과잉 활동인이 일반 사고인들의 사고방식, 행동 등에 관해 설명해 준다.

다수인 일반 사고인에게 소수인 정신 과잉 활동인이 맞추어 나아가는 게 '적당히 요령 있게' 사회에 썩여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정신 과잉 활동인이라면 몇몇 부분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정신 과잉 활동인 인지 체크하는 리스트이다. 거의 다 해당이 된다......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모임에 나가면 대화에 참여하기보다는 조용히 듣기만 하는 경우가 많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는 바로잡아주고 싶다. 정신 과잉 활동인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 또한 자신도 정신 과잉 활동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글의 내용이 사실적으로 다가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

앞에서 언급했듯이 상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나를 드러낼수록 불리한 상황에서 나를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도 문제다. 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 버렸다고 후회한 적이 얼마나 많았는가? P41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의 거리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하는 것은 늘 어렵다. 몇 번 만났는지나, 아니면 알고 지내온 시간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평소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멀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상대방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언제 연락을 하여야 할지 애매하다. 그럼에도 먼저 전화하는 경우는 진짜 친하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다. 가끔 뜬금없는 연락에 상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러한 성격을 이해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꽤 긴 시간을 만나고 있다. 보통이 10년이 넘어가는 인연이다.

모임을 갔다 오면 아... 그 이야기는 하지 말걸.... 그땐 이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한 번 정도 생각해 보고 잊어버린다. 모두 머릿속에 넣고 있으면 다른 일을 못한다.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서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아니라 자꾸 그를 '바꾸고' 그에게 맞지 않는 세상에 무조건 '적응하라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러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다. P271

정신 과잉 활동인이 소수인 것은 맞다. 그래서 다수인 일반 사고인에게 무조건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수결이 민주주의 일반 원칙인 것이 맞지만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소수민족, 장애인, 어린아이들, 노인들은 살아갈 수 없다.

정신 과잉 활동인 스스로도 '변화'를 원하고 있다. 대부분이 공감하는 주제의 대화에 끼여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을 뿐이다. 이 책은 그러한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30년간 심리 치료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정신적 과잉 활동과 심리 조정 메커니즘에 분야에서는 뛰어난 전문가이다. 지은 책 중 30만 부 넘게 팔린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가 궁금해졌다.

<젊은 ADHA의 슬픔>의 저자 정지음 작가는 이 책을 읽고 '남들과 비슷해지고 싶다'라는 가파른 욕망이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고 한다. '나다운 삶','나다움'의 깨달음은 나에게도 찾아왔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은가?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불필요한 참견이라고 한 소리 들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펼쳐라. 꼭!!!

[부키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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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 - 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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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서거 3년 후인 1948년 2월 16알 명동 '플라워'다방에서 그를 기리는 자리가 있었다. 그때 생전 윤동주 시인이 직접 골랐던 19편의 시와 후배 정병욱이 맡아 두었던 5편과 그가 소장하고 있던 7편을 합쳐 31편의 시로 유고집을 출간 하기로 한다. 정식 출간 전에 추모제에서 지인들과 나누기 위해 10권만을 먼저 만들었다. 이 복각집은 바로 그 최초의 시집을 원본 느낌 그대로 살렸다.

진짜 최초 유고 시집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무렵에는 1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보물이 되었다. 지금 그 복각본을 읽고 있는 것이다. 말미의 에필로그를 읽고 나니 시집이 새롭게 보였다.

당시의 인쇄술이 뛰어나지 않은 건지 알아보기 힘든 글자들도 있었다. 특히 한자들을 알아보기 어려울 때는 네이버 한자사전도 소용도 없어 애를 먹었다. 그러다 스타북스의 2022년 출간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양장본을 밀리의 서재에서 찾아 해석을 보았다. 한시름 놓았다.

최초 유고집은 윤동주 시인의 한글 사랑에 부응하고자 최초로 가로쓰기 시집으로 발행되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슨 말이지? 할 수도 있다. 가로쓰기 이전의 책들은 세로쓰기였다. 책장이 오른쪽에서 왼쪽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간다, 가끔 일본 책에서 볼 수 있다. 옛 우리 선조들의 책들도 세로 쓰기에 왼쪽 책장 넘김이다. 하지만 한글이 보급되면서 가로쓰기가 많이 보편화되었다.

학생 시절 서시와 별 헤는 밤은 한 번쯤은 달달 외웠을 것이다.'죽는 날까지 하늘을 무르러...' 그렇게 외웠던 시가 책을 받을 때까지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책장을 넘기다 서시를 마주한 순간 아!... 맞다... 하는 신음이 나왔었다. 어떻게 이 시를 기억 못 할 수가 있는지......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다 몇 편은 필사를 해 보았다. 연필을 손에 쥐고 꾹꾹 눌러쓰며 당시 이 시를 적어 내려갔을 윤동주 시인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리려 노력해 보았다. 그렇게 한다 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적어 보았다.

강처중의 발문(跋文)을 보면 윤동주 시인이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나 외마디를 지르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 외마디가 '조선 독립 만세'이지 않을까 한다고 윤동주 시인의 최후를 감시했던 일본인 간수가 유족에게 전해주었다고 한다. 머나먼 타국의 땅에서 해방을 바로 앞두고 운명을 달리하신 것이다. 친구였던 송몽규 작가도 며칠 후 윤동주 시인의 뒤를 따랐다 한다.

영화 <동주>에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할 거면 문학이 무슨 소용이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한마디가 당시 윤동주 시인의 조국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집에는 이 대사에 대한 절절한 대답들이 있다.

윤동주 시인을 사랑하고 서시와 별 헤는 밤을 한 번쯤 외워 보았을 모든 이들에게 권해본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스타북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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