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사람은 콜로니(coloni : colonus의 복수형)로서, 법률상 자유인이지만 토지에 매여 있는 신분이다. 그래서 소작하는 땅을 떠나지 못하며 땅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면 함께 팔려갔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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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은 이런 시설과 땅을 제공받는 대신, 일주일에 약 세 번 정도 영주의 맨스에 가서 일을 해야 한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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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노들이 수도원 땅에서 해야 하는 강제 노동은 핸드워크(handwork)라고 불렀는데 건물 보수, 나무 베어오기, 과일 따기, 맥주 만들기, 짐 나르기 등 다양했고 사실상 관리인이 시키는 모든 일을 가리켰다. 바로 이런 노동을 통하여 수도자들은 영주의 농장을 경작할 수 있었다. 핸드워크가 없는 주중의 나머지 날들에는 농노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자그마한 농지를 경작했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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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귀족이나 중국 의 귀족이나 문학을 즐기는
대화는 여전히 문학에 관한 것이었다. 귀족과 서민, 문명인과 야만인을 구별하는 기준은 보편적인가?

좀 머리가 있는 야만인 귀족들은 가능한 한 이 세련되고 호화로운 생활을 흉내 내려고 했다. - <중세의 사람들>, 아일린파워 지음, 이종인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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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의 의문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진 않지만 분명 부분적으로 양자를 화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철학자들처럼 나 역시 과학과 윤리가 세계 내의 동일한 실체들 사이에 전개되는 두 종류의 독립적인 체계라고 믿는다. 마치 포커와 브리지가 똑같은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노는 서로 다른 게임인 것과 같다. 과학이란 게임은 인간을 물질적 객체로 다루며, 자연선택과 신경생리학을 통해 행동을 일으키는 물리적 과정들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윤리란 게임은 인간을 평등하고, 감성이 있고 이성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행위자로 다루며, 행위자의 타고난 본성이나 행위의 결과를 통해 그 행위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계산법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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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비판
알랭 쉬피오 지음, 박제성 옮김 / 오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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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에 대한 계약적 접근의 한계와 전복
- 단순한 생각, 일을 못해도 노동자는 살아야 한다

노동소득의 계속성 원칙의 효과는 상당한 것이었다. 이 원칙은 거의 불문가지에 가까운 하나의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노동자는 나이가 들거나 병에 걸리거나 일자리를 잃었을 때에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생각이 노동관계에 관한 쌍무적 관점의 기초 자체를 전복하였으며, 더 나아가서는 자유주의적 법제도의 기초를 전복하였다. 

이는 한편으로는 노동관계를 안정화하는 작업으로 나타났는데, 해고 제한, 노동계약의 일시 정지, 사업이전시 노동계약의 유지 등의 다양한 법제가 그것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노동자가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따른 비용이 이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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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비판
알랭 쉬피오 지음, 박제성 옮김 / 오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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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 찬성/반대와 민법/노동법 대립
- 여기에 경제학의 개입 양상

노동관계를 민법적이고 계약적으로 분석하는 관점은 노동과 인격을 분리함으로써 이러한 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는 데 무능력함을 드러낸다. 그 관점에서 인격은 형상 없는 의사로 간주되며, 의사의 존재는 인격이 자신의 재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소득과 독립되어 있으며, 특히 이 재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력과 무관하다. 

노동력 또는 노동이 결핍되면 노동자는 아주 간단히 계약의 무대에서 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자유로운 노동자의 법적 지위는 노예보다 못한데, 노예는 어쨌든 주인이 그 노동력과 재생산을 책임져 주기 때문이다. 

한편 노예가 무산자 중에서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19세기 노예 무역 옹호자들에 의하여 지지된 바 있는데, 

반대로 아담 스미스나 장-밥티스트 세이 등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노예가 자유 노동자보다 더 비싸다는 점을 들어 경제학적으로 노예제는 넌센스라고 비난하였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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