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 당시 구독하고 있는 일간지를 끊고 다른 일간지를 구독하기 위해 해당 ‘신문 지국’에 전화한 적이 있다. 전화하여 용건을 말하자 6개월간 무료 구독 서비스를 해 줄 테니 신문을 끊지 말아 달라고 해서 6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받았다. 이 무료 서비스를 받을 경우 서비스를 받은 뒤 1년 동안 유료 구독을 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그 일을 상기하자 내가 무료 서비스를 받은 지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료 서비스를 요청하려고 어제 신문 지국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요즘 종잇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면서 이달부터 몇 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마음이 영 불편했다. 나는 유료 구독률이 상위권에 속하는 거대 기업을 상대로 무료 서비스를 받고자 함이었는데 담당자가 종잇값을 운운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한 게 맘에 걸려서다. 그런 태도를 보인 이유가 아무래도 그가 손실을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담당자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다시 그곳에 전화를 해서 무료 구독 서비스의 조건은 1년간의 유료 구독이지만 나는 3년 이상 구독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3년 이상 무료 구독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전화를 끊고 나서 반성했다. 나의 이득이 누구에게 손실을 보게 한다면 이건 잘한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앞으로는 무료 구독 서비스를 절대 요청하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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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6-17 18: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반듯하신 페크 님^^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진도 싱그러워요.
예전에 종이신문 무료구독 많이 했죠. 그렇게 시작해 몇 년 장기구독하다가 중단하려면 얼마나 힘들었는지요. 중단하겠다고 하면 또 무료구독 이어지고요 ㅎㅎ 옛날이야기가 되었어요. 요샌 종이신문 구독자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도 두 가지 받아보다가 하나로 줄였다가 지금은 그것도 끊었어요. 신문 스크랩도 하고 그랬는데 말이죠.

페크pek0501 2022-06-18 12:44   좋아요 3 | URL
저 반듯하지 않습니다.ㅋㅋ
제주도에선 어디서나 찍어도 경치가 좋은 것 같아요.
신문 끊기 어렵단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점점 종이신문 구독률이 떨어지는 시대예요.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종이신문이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으네요. 오늘은 토욜이라 신간 안내 지면을 열심히 봤네요. 사고 싶은 책이 또 생기네요.^^

얄라알라 2022-06-21 02:42   좋아요 1 | URL
˝반듯˝ 딱 페크님 스러운 어휘를 프레이야님께서 뽑으셨는데 페크님 겸손하셔서 공은 다시 프레이야님께 넘겨드리네요

페크pek0501 2022-06-21 14:29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 님, ㅋㅋ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6-17 18: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종이신문. 저 어릴적엔 아빠가 다니는 직장의 계열사!! 거기 신문과 잡지를 거의 반강제로 받아봤던 기억나요. 직원은 50%로 할인해준다지만 굳이 잡지까지 받아볼 필요는 없는데 엄마가 궁시렁거렸던 기억납니다. 페크님. 상술일지도 모른다면서도 또 짠하죠. 그들도 힘없는 노동자ㅠㅠ프레이야님 말씀처럼 반듯하고 선하신 분 ㅎㅎ

페크pek0501 2022-06-18 12:46   좋아요 2 | URL
상술일지 모른다, 그럴지도요. 그래도 물가 상승하고 전체적으로 어려우니 짠하네요.
반듯하게 살고 싶은 사람입니당~~~ 아직 멀었어요. ㅋ

아침에혹은저녁에☔ 2022-06-17 2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일상화가 된것 같아요! 신문을 보는사람들이 없기때문에 무료구독 후에 돈을 받더라고요 원래는 아주 옛날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전에는 기본 두달 이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길어 진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욱 심하겠지요!

페크pek0501 2022-06-18 12:48   좋아요 1 | URL
무료 구독이 필수가 되었군요. 거리에서도 신문 구독을 권하며 상품권까지 주겠다고 한 일도 있었죠. 신문은 구독률보다 광고 수익에서 이윤 창출이 이뤄질 것 같네요. 그마나 다행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서니데이 2022-06-17 23: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2019년까지 종이신문을 구독했는데, 요즘은 잠깐 쉬고 있어요.
생각해보니까, 얼마전에 신문 다시 보라는 전화가 왔는데, 그 때 마침 낮에 바쁜 시간이어서 다시 전화주시라고 했었네요. 좋이신문 구독할 때는 잘 보지 않는 것 같아도 매일 오는 게 좋았는데, 요즘에는 신문지가 없어서 생각나요.
페크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6-18 12:50   좋아요 2 | URL
코로나로 인해 신문을 끊은 집도 많을 것 같아요.
아직도 저는 좋은 글 있으면 오려 놓아요. 저도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네요. 점점 인터넷에 더 친숙해지니까요.
서니데이 님도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억의집 2022-06-18 1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종이신문이 진짜 사라지는 구나, 하고 현타를 가장 많이 느끼는 때가 재활용예요. 저의 아파트에는 종이신문이 아예 없더라고요. 재활용할 때 보면…. 이젠 종이 신문도 끝인 것 같어요. 이제는 지원도 안 되나 보네요. 종이신문 배급소에는..

페크pek0501 2022-06-18 12:54   좋아요 2 | URL
우리 아파트엔 그래도 아직까지 신문 재활용이 많아요. 예전보다 줄었지만요. 점점 더 줄겠지요. 연령이 내려갈수록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에 더 친숙할 테니.
주위를 둘러 보면 어려운 이들이 많아 어떤 불평도 할 수 없어요.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네요.
물가라도 내리면 좋겠어요. 그마나 코로나가 종식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2-06-21 02:43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별로 신경 써서 본 적 없는데 그러고 보니, 분리배출 현장(?)에서 신문지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페크pek0501 2022-06-21 14:27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 님, 종이 신문 구독자가 앞으로도 점점 줄어들 거예요. 코로나 때문에 신문을 끊은 경우도 많았고요. 저도 종이 신문 만지는 게 코로나 때문에 신경 쓰여 끊을까 고민했었죠....

2022-06-18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0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0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14: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6-19 0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종이신문 보는 사람이 많이 줄었겠습니다 인터넷 신문이 있기도 하니, 저는 그런 것도 잘 안 보는군요 그런 게 아주 사라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좋은 소식을 많이 실린 신문이 있다면 좋을 텐데 싶기도 합니다

페크 님 사진 멋지네요


희선

페크pek0501 2022-06-20 12:49   좋아요 2 | URL
아마 코로나로 인해 종이 신문의 구독자가 많이 줄었을 거예요.

하하~~ 얼굴이 예쁘면 그냥 공개해도 될 텐데 후져서 얼굴만 가렸어요.
남의 사진을 넣으면 초상권 침해가 되고 풍경만 넣으니 재미없어서요. 그래도 사람이 들어간 풍경이 더 나아 보여서요. 좋은 시간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하루예요.^^

scott 2022-06-21 0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하늘 색과 같은 치마!

발레 동작 처럼 서 계시는 모습 멋집니다

전 이제 구독하는 거 전부 온라인으로 보거나 듣거나 읽지만

구글 인 앤 결제 정말 싫어서
이북을 가급적 안구매 하기롱 ^ㅅ^



페크pek0501 2022-06-21 00:19   좋아요 3 | URL
이왕 치마 입은 김에 발레 동작으로 한 다리를 쳐들 걸 그랬습니다.ㅋㅋ
하늘과 같은 색의 치마인 줄 몰랐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입니다.
저는 오디오북 구매가 폰 결제 간단해서 애용합니다. 이북과는 친해지지 않네요.
여전히 이북보단 종이책이 좋습니다.
굿밤 되시길...

2022-06-21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제주도의 나무




























2. 제주도의 카페 또는 레스토랑



















3. 제주도의 바다





















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쳤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친구 모임마저 삼가야 했으니 가족과 함께한 이번 제주도 여행은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게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엔 매우 행복한 여행이 돼서 집에 와서는 여행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집안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이 붕 떠 있는 것 같고 어디론가 또 떠나고 싶을 뿐이다. 내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하고 나 자신도 놀라워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날만 해도 귀찮다는 생각을 갖고 출발했는데 역시 귀찮음을 극복하고 노력해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아름다운 추억의 탑을 쌓고 돌아온 여행이었으니.  



여행지에서 해 본 것 중 좋았던 것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예쁘게 꾸민 낯선 집에서 살아 본 것

2) 밥하지 않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

3) 바다를 실컷 본 것

4) 푸른 자연 속에서 산책한 것

5) 예쁜 물건을 파는 가게에서 손수건, 머리핀, 양말, 카드지갑 등을 산 것 

6) 밤에 풀장에서 수영한 것

7) 차를 렌트하여 멋진 풍경을 보며 드라이브한 것

8)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은 것

9) 바다가 보이는 예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고 책을 읽은 것

10) 여행지에서 내 글을 이메일로 신문사에 보낸 것(마침 내 글이 게재될 차례가 되었다.)

11)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에 여행지를 돌아다닌 것

12) 여행지의 작은 서점에서 시집을 산 것 



내가 산 시집은 최승자 시인의 <쓸쓸해서 머나먼>이다. 이 책에서 시 한 편 뽑아 옮긴다.  


















....................

내 詩는 지금 이사 가고 있는 중



내 詩는 지금 이사 가고 있는 중이다

오랫동안 내 詩밭은 황폐했었다

너무 짙은 어둠, 너무 굳어버린 어둠

이젠 좀 느리고 하늘거리는

포오란 집으로 이사 가고 싶다

그러나 이사 갈 집이

어떤 집일런지는 나도 잘 모른다

너무 시장 거리도 아니고

너무 산기슭도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예는, 다른, 다른, 다, 다른,

꽃밭이 아닌 어떤 풀밭으로

이사 가고 싶다


- 최승자, <쓸쓸해서 머나먼>, 50쪽. 

....................



이번 여행에 책 두 권을 가지고 갔는데 그중 하나가 장석주 시인의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라는 산문집이다. 나는 여름을 싫어하는데 여름을 예찬한 글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여름의 기쁨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산문에서 한 단락을 뽑아 옮긴다.















....................

콩국수나 냉면, 찐 옥수수를 먹는 것은 여름에 누리는 조촐한 기쁨이다. 크고 둥근 수박을 쩍 갈라 식구들이 한 조각씩 나눠 먹는 것도 여름의 보람 중 하나다. 파블로 네루다는 수박을 예찬하며, 이것을 물의 보석상자, 과일가게의 냉정한 여왕, 여름의 초록고래라고 썼다. 이 초록고래들이 집집마다 배달된다. 집집마다 붉은 과육이 꽉 찬 이것을 몇 통씩 깨 먹으며 무더위를 이기는 것이다. 누가 내게 여름이 행복한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기꺼이 흰모래와 푸른 바다를 떠올리며, 그렇다, 라고 대답한다.


- 장석주,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251쪽.

....................



여행의 후유증을 앓으면서 ‘그래도 내게는 후유증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책이 있고 글쓰기가 있어 다행이야. 그것도 없었다면 어쩔 뻔...’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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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6-12 20: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곧 갑니다. 페크님 추천해 주세요~

페크pek0501 2022-06-12 20:58   좋아요 1 | URL
맛집에서 먹은 해물 뚝배기, 해녀 라면, 흙돼지가 맛있었고요(인터넷 검색해 찾아 갔음), 그 유명하다는 고기 국수, 라는 건 저는 별로였어요. 큰애가 예약해서 고급 호텔에서 묵기도 했지만 마지막 밤을 보낸 펜션 같은 ‘엠블레포‘를 추천하고 싶어요. 2층집 독채로 되어 있는데 2층에도 따로 침실이 있고 큰 세탁기와 완벽한 부엌이 있어서 한 달 살이를 해도 좋겠다 싶었어요. 멋진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면 좋아요. 함덕 해수욕장 부근에 있음. 하루 20만원쯤의 숙박료. 성수기에는 더 비쌀 수 있대요.

stella.K 2022-06-12 2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아, 7박8일요? 좀 긴 것도 같지만 완전 부럽네요.
글치 않아도 요즘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 보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인데.
저는 7박8일까진 필요없구요, 2박3일이나 3박4일만 다녀와도 좋겠습니다.ㅠㅠ

페크pek0501 2022-06-12 21:03   좋아요 2 | URL
7박 8일이 결코 길지 않았는 걸요. 제주도는 가 볼 곳이 많아서요. ‘금오름‘이란 곳도 멋졌어요. 고생 많이 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데다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거든요.
요즘 실외 수영장의 물이 따뜻하다는 것 알고 계셔요? 온도 설정의 시스템인가 봐요. 저는 밤에도 수영할 수 있다는 것에 깜놀했어요. 물이 적당히 따뜻해요.
꼭 여행 가세요. 특히 글을 쓰는 사람은 상상력 발전을 위해 여러 곳을 다니는 게 바람직하다고 합니다.ㅋㅋ

프레이야 2022-06-12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제주 바다 제주 수풀 넘 부러워요 ^^
요즘 드는 생각이 차 싣고 배타고 제주 한번 가보고 싶다예요. 좀 낫고 나면 할 수 있겠죠 ^^
위 댓글에서 엠블레포 귀띔요. ㅎㅎ
여행지의 작은 서점 가보기. 저도 꼭 합니다.
시집 사기 좋지요 간단히 무겁지 않게.

페크pek0501 2022-06-12 22:26   좋아요 2 | URL
저도 렌터카 비용이 비싸 차 싣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ㅋㅋ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섬이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어요.
겨울에 갔을 때보다 훨씬 좋았어요. 역쉬~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계절이 좋아요.

저도 마지막 집이 맘에 들어 진작 여기로 숙박할 걸 그랬다 싶었죠. 그냥 빌라 같은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독채예요.
작은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 프레이야 님도 좋아하시는군요. 글 쓰는 사람들의 특징인 듯해요.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기로 했어요. ^^

새파랑 2022-06-13 0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7박8일 여행이라니 길게 가셨네요 ㅋ 후유증이 장난 아니실거 같아요. 날씨가 좋았어서 다행입니다. 여행지에서 했던 일 리스트 보니까 완전 즐거우셨을거 같아요 ^^

페크pek0501 2022-06-13 11:58   좋아요 2 | URL
항상 3박 4일 정도로 갔었는데 이번엔 길게 잡았어요. 아직도 후유증 때문에 살림하기를 포기하고 있답니다. 아침을 토스트와 커피로 때우는 등. 식구들이 고생이죠.ㅋㅋ
7,8월의 피서철이나 겨울에만 갔었는데 딱 좋은 날씨에 가니깐 여행이 더 즐겁더라고요. 날씨가 여행에서 큰 변수였음을 알았네요. 제주도엔 비가 적당히 뿌려지는 날도 있어 더 좋았어요.

거리의화가 2022-06-13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 여행 사진과 글로 오롯이 그 감정이 전해집니다~^^ 딱 좋은 계절에 다녀오셨네요. 제주도의 푸른 바다색은 여전하구요~ㅎㅎ 7박8일 정도는 되어야 휴가맛이 나는데 말이죠. 제주도는 늘 짧게 다녀와서 아쉽습니다. 저도 언제 기회가 되면 길게 다녀오고 싶네요.

페크pek0501 2022-06-13 12:03   좋아요 1 | URL
앞으로 여행을 간다면 5,6월이나 9,10월에 가겠어요. 더운 피서철엔 가지 않겠어요. ㅋ
7박 8일도 아쉬웠어요. 열흘이면 좋겠더라고요. 마침 현충일이 끼어 연휴가 있어 그런지 사람이 많아 맛집에선 줄을 서서 기다리다 먹곤 했어요. 이젠 경제 활성화가 된 것 같았어요.^^

yamoo 2022-06-13 1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좋으셨겠어요! 사진만 봐도 시원합니다. 사잔이미지 몇장 담아가요. 보고 비슷하게 그려볼랍니다~~ㅎ

페크pek0501 2022-06-13 12:04   좋아요 1 | URL
야무 님, 얼마든지 사진 담아가세요. 영광이죠.
컬렉터이신 건 아는데 그림도 그리시다니... 아마 옷 잘 입으시는 미적 감각이 있으셔서 그림도 잘 그리실 것 같습니다. 후후~~

mini74 2022-06-13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너무 예쁩니다 ㅎㅎ 12가지 즐거움에 부러워집니다 ~ 최승자시인 시ㅠㅠ 너무 쓸쓸해요 ~ 여름의 행복이라. 그렇네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수박 바싹 마른 빨래에서 나는 냄새 아이스커피 ㅎㅎ *^^* 여행의 여운 까짓거 좀 길게 누리면 어떻습니까 ! ㅎㅎ

페크pek0501 2022-06-13 15:49   좋아요 1 | URL
바다가 가는 곳마다 색이 다르고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 신기했어요. 정말 예뻤어요.
저도 수박과 아이스커피, 너무 좋아합니다.
ㅋㅋ 여행의 여운이 긴 게 행복한 여행의 부작용이에요.

지금 동서문학상 응모에 관한 정보 글을 올렸습니다. 미니 님도 시간 되시면 도전해 보시길요. 상금이 아주 많아 탐납니다.^^

서니데이 2022-06-13 2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일주일 가까이 되는 시간이라서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좋은 풍경 많이 보고 오셨는지요.
사진 예뻐서 잘 봤습니다.
페크님,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2-06-14 11:50   좋아요 2 | URL
예, 행복한 여행 잘 다녀왔어요.
남는 건 추억과 사진이네요. 사진이라도 보면서 위로 받습니다. ㅋ
서니데이 님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2-06-16 0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길게 제주도에 계셨군요 후유증 남을 만합니다 제주도 숲 멋지네요 저는 저런 숲엔 한번도 못 가 본 듯합니다 제주도는 숲뿐 아니라 바다도 멋지지요 섬이니 당연한 거군요 아주 덥지 않아서 좋으셨겠습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6-17 14:34   좋아요 1 | URL
말씀하신 제주도 숲은 금오름, 이란 곳을 올라갈 때 찍은 사진이에요. 나무 색이 사진에서처럼 특이했어요. 초록색이긴 한데 보통 나무와 다른 색이어서 찍아 놨어요.
바다도 장소에 따라 색이 달라 가 본 곳마다 찍었어요. 마지막 바다 사진은 사진이기보다 그림 같지요. 실제로 그림 같았답니다. 다 둘러보지 못한 게 아쉬워서 또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어제는 5월 11일.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기운이 없어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나갔더니 봄꽃들은 어느새 지고 무성해진 연푸른 잎들이 눈길을 끌었다. 푸른 5월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화려한 봄꽃들도 예쁘지만 연푸른 잎들을 사진에 담으니 참 예쁘다. 이렇게 좋은 계절 속에 우리가 있는 것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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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연히 2012년 12월 5일 서재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10년 전엔 내가 재밌게 썼네, 라는 생각이 들어 여러분도 읽어 보시라고 

‘바로 가기’ 링크를 아래에 해 놓는다.

https://blog.aladin.co.kr/717964183/599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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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12 15: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록초록 넘 좋아요 *^^* 저 길에 서 있고 싶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5-13 12:56   좋아요 2 | URL
그쵸? 초록 넘 좋죠. 저는 티브이 속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나무들도 유심히 봅니다. 예쁘거든요. 빛 밝은 낮에 보면 꽃보다 더 예뻐요.^()^

moonnight 2022-05-12 1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참 예쁜 녹색이에요^^ 회복 잘 하시구요. 후유증 오래 간다고 하던데ㅜㅜ

페크pek0501 2022-05-13 12:58   좋아요 2 | URL
예쁠 뿐만 아니라 눈이 피로하지 않은 색이 초록이래요. 그래서 학교 칠판이 초록색이라는...
인터넷 보니깐 코로나 후유증이 6개월까지 간 사람도 있더라고요. 과로 피하고 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로 2022-05-12 17: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군요!! 숨쉬는 건 괜찮으세요?? 호흡이 가쁘거나 하지는 않는지?? 어여 좋아지셔야 할텐데요.... 화이팅!!!
그나저나 올려주신 싱그러운 초록 사진을 보니 제 눈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2-05-13 13:01   좋아요 2 | URL
숨쉬는 건 괜찮아요. 걷기를 30분 이상 하질 못해요. 그 전엔 한두 시간 걷는 것 괜찮았거든요. 걷기가 제 특기였거든요. 요즘은 마트에 가면 장 봐서 빨리 온답니다. 기운 빠져서요.
저도 사진을 찍으며 초록에 제가 정화되는 것 같았어요. (^^)

stella.K 2022-05-12 19: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서재 벽지 바꾸셨네요. 언니는 벽지 안 바꾸실 줄 알았는데...ㅎㅎ
싱그럽고 보기 좋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이 오래 가네요.
어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ㅠ

페크pek0501 2022-05-13 13:05   좋아요 3 | URL
ㅋㅋ스텔라 님, 제가 서재 문을 연 이래 무려 13년 동안이나 서재 화면을 한 번도 안 바꿨더라고요. 보시는 분들이 싫증 났겠어요. ㅋㅋ
이젠 바꾸다 보니 자꾸 바꾸고 싶네요. 오늘은 장미꽃 사진을 올려 봤어요.
코로나 후유증을 핑계로 집안일 덜 하고 삽니다. 식구들에게 엄살도 피우고...^^

얄라알라 2022-05-12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늦은.밤시간.페크님.포스팅.연두 초록 사진보니.낼이.빨리와서 초록보고 싶어요. 지금 제 주변은 온통 밤의 소음에.빛공해네요

페크pek0501 2022-05-13 13:07   좋아요 2 | URL
밤이 되면 빛 때문에 눈이 피로하죠. 지금 연초록색을 실컷 봐 두어야겠어요.
여름이 오면 더워져서 연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여유가 없을 테니까요.
코로나도 있고 경제 상황도 안 좋지만 자연이 주는 즐거움은 있네요.^()^

프레이야 2022-05-13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록초록 너무 좋아요. 눈이 시원해집니다.
사진 다다 좋아요. 특히 7번 와우!!
꽃보다 신록.
마음도 시간도 사랑도 흘러가는대로요 ~ 물길을 잘 잡아야겠어요. 몸이 아프면 승질이 나빠지는 건 저만 그런 거 아니겠죵 ㅎㅎ

페크pek0501 2022-05-14 11:29   좋아요 2 | URL
우리 마음도 초록빛으로 물들어 시원했으면 합니다.
7번 사진은 어떻게 저렇게 찍어졌는지 모르겠어요. 편집으로 제가 뭘 눌러나 봐요.
몸이 아프면 아무래도 기분이 좋진 않죠. 몸 컨디션이 좋아야 남에게도 관대해지는 점 맞아요. 얼른 회복되시길...^^

2022-05-15 2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16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5-20 0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푸른잎 좋네요 오월이 가면 짙어지겠지만... 벌써 짙어졌을지도... 오월이 잘 갑니다 코로나 후유증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5-24 14:27   좋아요 0 | URL
초록의 계절이 왔어요. 신기하게도 초록 세상이 되었어요.
요즘 코로나19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초록의 날들을 보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저께 동네를 산책하다가 아파트 단지 곳곳에 피어 있는 봄꽃이 나의 시선을 끌어 사진으로 남겼다. 찍은 사진을 보니 나 혼자 보기가 아까워 서재에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알라디너 분들은 책을 좋아하기에 책 이야기도 함께 올리기로 했다. 2018년(2018-04-30)에 올렸던 글이라고 북플이 알려 줬는데 글이 너무 길어서 몇 개만 뽑아 올린다. 그러니까 ‘4년 전의 어제’ 올린 글이 다음 글인 것이다.   



1.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은 저자가 집필한 산문집 세 권에서 아홉 개의 글을 선별하여 엮은 책이다. 이중 표제작인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은 1996년 어느 잡지사가 ‘카리브해 호화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써 달라는 의뢰로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여행을 하고 나서 사람들은 이 여행을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해서 제목을 그렇게 지은 것 같다.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것 중 하나는 인간 심리를 알 수 있는 글로, 승객들이 왜 비용이 많이 드는 호화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에 대한 글이다.


.......... 

승객들의 설명적 잡담에서 반복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따로 있었다. ‘긴장을 풀다’였다. 모든 사람들이 다가올 한 주를 오래 미루었던 보상으로, 혹은 형언하기 어려운 어떤 압박의 압력솥으로부터 자신을 구출하여 제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몸부림으로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니면 둘 다로, 설명적 사연들은 길고 복잡하며, 어떤 것은 좀 무섭기까지 하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51~52쪽.

..........


저자는 왜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 

집에서 친지를 간병했는데 환자가 끔찍하게 오래 연명하는 바람에 몇 달이 흐른 지금에야 겨우 땅에 묻고 (크루즈 여행에) 왔다는 얘기를 서로 다른 대화에서 두 번 들었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52쪽.

.......... 


어떤 이는 호화 크루즈 여행 계획을 잡아 놓고 그걸로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뎠다고 한다. 자신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호화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이니 창피한 일이 아니고 아무도 자신을 흉볼 수 없다는 말로 읽힌다.





 

2. 자기만족의 기쁨

















‘포르쉐’라는 자동차를 동경했다는 기타노 다케시는 돈이 생기자 바로 포르쉐를 샀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포르쉐를 타 보고 놀랐다고 한다. 포르쉐에 탔더니 포르쉐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친구를 불러냈다.


..........

(친구에게) 포르쉐의 열쇠를 건네면서 부탁했다.

“이 차로 고속도로를 달려줘.”

나는 택시를 타고 그 뒤를 쫓아가며 내 포르쉐가 달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택시 조수석에 앉아서 “좋죠? 저 포르쉐, 내 거요”라고 했더니, 기사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왜 직접 안 타십니까?”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바보군요, 내가 타면 포르쉐가 안 보이잖아요.”

- 기타노 다케시,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122쪽.

.......... 


이 글을 읽고 내가 왜 목걸이와 귀고리보다 반지와 팔찌를 좋아하는지 알았다. 목걸이와 귀고리는 거울을 보지 않고는 볼 수 없으나 반지와 팔찌는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반지와 팔찌를 낀 내 모습에 자기만족의 기쁨을 느꼈던 것. 기타노 다케시가 포르쉐를 보기만 해도 좋은 것도 자기만족의 기쁨일 터.


인간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건 사실이다. 타인이 자신을 유능한 사람으로 봐 주면 좋겠고, 타인이 자신을 부자로 봐 주면 좋겠고, 타인이 자신을 행복한 사람으로 봐 주면 좋겠고. 반면에 타인과 무관하게 자기만족만으로도 행복해지기도 한다.

 

여기서 물음 하나. ‘타인이 나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가,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가?’ 나이를 먹을수록 타인의 시선보다 내가 느끼는 행복이 훨씬 중요해지는 것 같다. 생각은 시간에 따라 변하지만 지금의 생각으론 타인의 시선 따위가 하찮게 여겨진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3. 사랑에 필요한 건 총명함


















카뮈는 <페스트>라는 소설에서 총명함이 없다면 진정한 ‘선’도 아름다운 ‘사랑’도 없다고 썼다. 선한 의지를 가진 선량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지하다면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총명함이라는 것.  


..........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은 대개의 경우 무지로부터 생겨나는 것이며, 또한 선한 의지도 풍부한 지식 없이는 악의와 거의 같은 정도로 많은 피해를 끼치는 수가 있는 법이다. 가장 구제 받을 수 없는 악덕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고, 이런 생각에 입각하여 사람을 죽이는 권리를 스스로 인정하는 따위의 무지하기 짝이 없는 악덕인 것이다. 살인자의 영혼은 맹목적인 것이며, 가능한 한의 총명을 갖추지 않고서는 진정한 선도 아름다운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 법이다.

- A. 카뮈, <페스트>, 146쪽.

..........


그런데 인간이란 총명하기보단 어리석기 일쑤여서 ‘사랑’이 어려운 모양이다.






4. 봄꽃이 있는 풍경


1)





2)





3)





4)





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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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5-01 12: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따라 어찌 꽃이 좋은지요
저도 곧 꽃을 좀 올려볼까 했는데 여기서 먼저 만나 까꿍하네요 ㅎㅎ 꽃은 늘 좋아요
까뮈의 문장 동감이에요 ^^
포르쉐 저 이야기 다시 읽어도 재미나구요.

페크pek0501 2022-05-01 12:50   좋아요 4 | URL
프레이야 님의 발빠른 첫 댓글로 그 부지런함에 감탄 감탄, 감사 감사...하트 하트!!!
여러 가지 일을 잘 하시는 분은 다 이유가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꽃은 언제나 보기 좋아요. 피어 있는 시기가 짧은 게 아쉬울 뿐이죠.
저도 구경하고 싶으니 꽃 사진을 꼭 올려 주십시오.

mini74 2022-05-01 1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기타노 다케시 ㅎㅎㅎ 는 보기 위한 포르쉐가 필요했군요 ㅎㅎ카뮈의 글 와닿네요. 꽃들이 넘 예뻐요. 저도 사진첩 뒤지니 꽃 우리집개 꽃 우리집개. 그 외는 생략되어 있네요 ㅎㅎ 예쁜 꽃 사진 보니 행복합니다 *^^*

페크pek0501 2022-05-02 10:40   좋아요 1 | URL
기타노 다케시 귀엽지 않나요? ㅋㅋ
카뮈의 글 - 사랑을 키워 가려면 인격, 인성 등도 보통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새파랑 2022-05-01 15: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좋은 동네에 사시는군요. 동네가 정원 같아요 ^^
저도 보여지는 것보다는 나만의 만족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타인의 시선이 약간은 신경쓰이는건 사실입니다 😅

페크pek0501 2022-05-02 10:42   좋아요 1 | URL
저희 아파트 단지는 아니고 저희 집에서 이삼십 분 걸으면 닿는 곳에서 찍은 거예요.
제가 지하 주차장으로 다녀 못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그렇죠?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겠지요. 그래도 타인과 무관한 자기만족의 기쁨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scott 2022-05-01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호화는 아니지만 크루즈를 타본 경험상
두번 다시 크루즈 여행은 하고 싶지 않응 ㅎㅎㅎ
두 발로 걸으며 기차 타고 트램 타고 이런 저런 여행지 구석 구석 탐방하는 재미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서울은 봄꽃 서서히 사라지고 꽃가루와 황사먼지 바람만 왕창!
페크님 오월 칼럼도
교훈과 사랑 가득 ^ㅅ^

페크pek0501 2022-05-02 10:45   좋아요 1 | URL
크루즈를 타 보신 분이군요. 좋은 경험을 하셨겠네요.
한 번이면 족한 모양입니다.
저도 걸으며 하는 여행이 좋습니다. 다리만 튼튼하거든요. ㅋㅋ
이곳도 서울입니다. 곧 꽃이 질 것 같아 빨리 사진으로 남겼죠. 어젠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걷다가 추웠어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5-01 22: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백철쭉 영산홍 겹철쭉 ...!

페크pek0501 2022-05-02 10:46   좋아요 2 | URL
백색의 꽃이 어찌나 풍성하던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훌륭한 봄, 경이로운 봄입니다.

페넬로페 2022-05-01 22: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곳에도 철쭉이 많아요.
특히 요즘은 흰 철쭉이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꽃들도 유행을 타나 봅니다^^

페크pek0501 2022-05-02 10:47   좋아요 3 | URL
저도 흰 꽃을 보고 하필 이 색이 많은 건가 생각했어요.
흰 색 옆에 있으니 화려한 꽃이 더 화려해 보였답니다.

coolcat329 2022-05-02 06: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월리스 저 책에서 크루즈만 읽었는데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 꽃들 어딜가다 많은데 페크님 동네는 더 풍성한거 같네요.

페크pek0501 2022-05-02 10:49   좋아요 2 | URL
저도 저 책을 다시 찾아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유머가 곳곳에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아파트 단지를 잘 조성해 놓아 사진 찍을 곳이 많아요. 봄을 아름다운 꽃과 더불어 시작해서 좋습니다.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서니데이 2022-05-02 18: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철쭉이 많이 피었네요. 여긴 이제 피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이번주 날씨가 좋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5-03 11:57   좋아요 2 | URL
지역에 따라 날씨에 따라 꽃 피는 상태가 다르겠지요.
푸른 나무에서 저렇게 화려하고 고운 빛깔의 꽃이 피는 게 경이롭습니다.
서니데이 님도 편안한 하루,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5-02 2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케시 좀 이상하네요. 겉모양도 그렇지만 안의 승차감 뭐 이런 것도 느껴보지 않고!!! 저희 동네는 이제 철쭉 지고 있어요. 라일락도 다 지고 이제 장미 차례가 오는 5월이네요!!

페크pek0501 2022-05-03 12:00   좋아요 1 | URL
ㅋㅋ그렇네요. 승차감도 중요하지요. 차의 멋진 외양에 빠졌나 봐요.
벌씨 철쭉이 지는 지역도 있군요. 여긴 덜 피운 것도 있어요.
맞아요. 철쭉이 지고 나면 장미의 계절 5월이 있네요. 장미 보는 낙을 남겨 두고 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기억의집 님, 댓글 감사하고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희선 2022-05-03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보다 자신이 좋게 느끼는 게 더 중요하겠지요 요새는 많은 사람이 보여주는 것에 더 마음을 쓰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희선

페크pek0501 2022-05-04 13:26   좋아요 2 | URL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살면서 자기만족도 중요해진 듯합니다.
꽃 사진을 찍는 것도 자기만족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행복한 봄날을 지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서니데이 2022-05-04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낮에는 따뜻하거나 조금 더운 것 같아요.
그런 시기에도 철쭉이 많이 피어 있어서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은 시기예요.
내일 어린이날 휴일 잘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5-05 13:55   좋아요 2 | URL
집에서도 더워서 선풍기가 필요해졌어요. 그래도 봄꽃들이 있어 계절이 주는 즐거움은 있네요.
오늘이 어린이날이군요. 집에 어린이가 없다 보니 모를 뻔했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22-05-05 1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6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5-09 0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번 사진 픽하셨군요^^ 2번, 가장 풍성해보여요

페크pek0501 2022-05-10 10:56   좋아요 1 | URL
풍성해서 2번 사진을 넣었다가 연초록잎 사진으로 바꿨답니다. 자주 바꿔 변화를 주고 싶군요.
13년 동안이나 같은 배경 화면을 사용했으니 바꿀 만하잖아요. 미리 보기가 되어 있어 바꾸기가 편리하네요. 좋은 봄날을 보내세요...^^
 




























세상은 이렇게 예쁜데

이외수 작가가 꽃 피는 봄날을 두고 떠났다. 향년 76세.

http://v.media.daum.net/v/20220425213218386?f=o




책을 통해 또는 방송을 통해 알고 있던 분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외수 작가의 저작들..................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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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4-26 18: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랑 장편소설 칼이 집에 있네요. 오래된 책입니다. 하악하악도 있었는데 안 보이네요.
한 사람이 또 다른 행성으로 떠나갔네요
두달 전 이어령 선생에 이어 …
말도 탈도 많았던 사람이지만 한 사람이 떠나가는 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페크pek0501 2022-04-27 11:01   좋아요 2 | URL
저도 글쓰기의 공중부양 갖고 있는데 찾지 못했어요. 한때 팬이어서 출간되는 책을 거의 읽었는데 책을 올려 놓고 보니 이중에선 읽은 게 없네요. 벽오금학도, 들개를 분명히 읽었고 칼도 읽은 것 같은데 모르겠고요. 무슨? 수첩이라는 책도 읽었어요.
익명의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는 순간 말도 탈도 생기기 마련이죠. 생각이 같을 순 없으니까요.좋은 봄날 보내세요.^^

mini74 2022-04-27 15: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벽오금학도 식물인간 사부님싸부님 ㅠㅠ 모두 즐겁게 읽은 책들입니다. 64년생이신걸로 알고 있는데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페크pek0501 2022-04-28 11:01   좋아요 2 | URL
향년 76세라 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장수 시대라는 걸 감안하면 장수하지 못한 거지요. 밑줄을 많이 그으며 읽었던 생각이 나요. 명복을 빕니다...

mini74 2022-04-28 11:26   좋아요 1 | URL
ㅠㅠ 46년생이신데 ㅠㅠ제가 64년생이라고 ㅠ 저도 그 분 책에 밑줄 긋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페크pek0501 2022-04-28 11:39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저도 인터넷에서 확인해서 착오신 줄 알았어요. 그 정도면 괜찮은 착오죠.
발빠르신 수정,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얄라알라 2022-04-27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벽오금학도였어요. 제가 읽었던 이외수 선생님 첫 작품은....표지 그림과 표지 색체, 5글자 제목이라고만 떠올랐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페크pek0501 2022-04-28 11:02   좋아요 1 | URL
그랬군요. 미학적인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한 분 한 분 떠나네요.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요. 그땐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히히~~

서니데이 2022-04-27 2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5일에 부고 들었어요. 오래 전부터 투병하셨기 때문에 최근에는 신간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나온 책이 참 많다고 생각했어요. 샀던 책도, 그리고 읽었던 책도 있었을거예요.
페크님, 날씨가 매일 따뜻하지만,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았어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페크pek0501 2022-04-28 11:05   좋아요 2 | URL
저도 그렇게 많은 책이 있는 줄 몰랐어요.
코로나만으로도 힘든데 미세먼지까지 속을 썩이더군요.
요즘은 날씨가 봄날 같아서 옷을 얇게 입어요. 봄은 짧고 여름은 길겠지요.
건강 조심, 코로나와 미세먼지 조심...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 피는 좋은 봄날을 누려야 하겠지요. ^^

그레이스 2022-04-27 2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식 들었습니다. 병중이셨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잠시 잊혀졌다 세상을 떠나고야 소식으로 알게되는 상황이 마음 아픕니다.

페크pek0501 2022-04-28 11:07   좋아요 2 | URL
맞아요. 투병 소식 접하고도 요즘은 의학 발달로 병을 달고도 오래 사는 세상인데 그랬어요. 세상을 떠나야만 부고 소식으로 근황을 알게 되네요.
병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힘 내라고 파이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그레이스 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