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9 -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으로, 2016-2017 전면개정판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전면개정판) 9
금현진 외 지음, 이우일 그림, 배민재 정보글,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최병택 감 / 사회평론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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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가 수능 필수가 되고부터 시끌벅적함을 더욱 느끼고 있어요.
우리나라 조기교육에 한국사까지 들어가다 보니 초등 저학년부터 책을 열심히 보는 아이들도 많아졌다고 하고요.
또한 어느새 주위 초등 고학년 부모들은 한국사 박사들이 되어가더군요.ㅎ
저는 현재 초등 4학년 아들과 2학년 딸을 두고 있는데요.
지인들은 지금부터 한국사 책을 읽히라며 이것저것 권하더군요.
책도 으찌나 종류가 많은지 좋은책 선별하는것도 일이겠더라고요.

내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건데
이걸 또 공부처럼 시켜야 한다면 분명 두 손 놓아 버릴 듯하여 살짝 걱정이 앞섰어요.
 그러던 중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집에 들인 책 중 가장 괜찮은 역사 책이라며 추천받은 책이
바로 이 용선생 시리즈에요.
워낙 인지도도 좋고 역사공부에 힘쓰고 있는 학부모님들 사이에선 벌써 유명한 책이라
이 책에 관해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요즘 저희 아이들이 즐겨 보고 있는 Why 시리즈와 책 사이즈 및 두께감이 비슷한데다
선생님이 이야기하듯이 전개되는 구성이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새로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이 된 용선생은
요즘 교과서에서 강조되는 인물과 문화 등 800여 곳의 서술을 수정·보완하고 200쪽을 새로 넣었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어요.
업그레이드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역사 공부든 언어든 아직까진 부모 공부가 반이라 제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평소 세계사 관련 서적을 열심히 재밌게 잘 보고 있던 저는
제일 관심 있던 9권 일제강점기 시대를 읽어보았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쓰라린 민족의 고통,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숨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리 국민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았는지 궁금했어요.

저희 아이들이 소화하기엔 약간 버거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최근 각종 미디어나 영화등에서 일제시대에 관한 작품들이 많았고
또한 제가 아이들에게 조금씩 세계1,2차 대전 및 6.25전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서
아이들 또한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런지 궁금하였거든요.

또한 교과서내용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초등 6-1학기책과 용선생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지인분께 살짝 대여 좀 했네요~^^)
역시나 이번 개정판이 교과서 내용을 반영했다는 것이 맞더군요.

 

 

위 참고 이미지에 간단히 비교 이미지를 올려드렸는데요.
비슷하지요~^^
용선생을 통해 일제시대를 접하고 난후 학교에서 선생님과 같이 공부를 한다면
아이가 더욱 관심을 보일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의 구성을 들여다보면
전체적인 구성이나 색감이 어지럽지 않고 심플하고 깔끔히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면 코멘트나 귀퉁이 부분에 글씨가 많아져
아이들이 보기엔 좀 정신 산만해지기도 쉽거든요.
단락 구성도 1교시, 2교시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고요.
용선생과 학생들, 그리고 등장인물들 캐릭터 소개도 재미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전 왕수재 캐릭터를 자꾸 왕재수라고 거꾸로 읽어서 아이가 자꾸 웃었네요.ㅎㅎ
또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도 더욱 실감 나게 읽어주게 되더라고요.

[ 용선생님과 학생들 이름과 캐릭터소개, 또한 일제시대 주요등장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 단락 앞부분에 핵심년도와 일어난 사건이 함께 표기가 되어 있어 이해도를 높이지요.]

 

단락별 년도 표는 중요한 사건과 년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표기가 되어 있어요.
년도까지 굳이 다 외울 필요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꼭 알아야 하므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전에 시험 볼 때 년도와 일어난 사건이 맞는 거 찾는 거 정말 헤 깔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어려운 단어의 부가설명 및 인포그래픽자료 및 지도도 그림으로 알기쉽게 표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어요.]

 

 지도·그림·인포그래픽 자료도 이해하기 쉽게 담아져 있어요.
예를 들면 위 자료화면처럼 쌀의 생산은 계속 증가했는데 
시민들이 먹은 양은 줄고 배에 실려있는 쌀의 양은 계속 많아져..뭘 의미할까? 라니
일본이 다 뺏어갔네..하고 하네요.ㅎ 단순히 막대그래프만 있는것 보단 훨씬 이해하기 좋죠.~^^
단어의 의미도 따로 표기를 해 두었는데
역시나 모르는 단어가 좀 있어서 설명을 해 가면서 읽어주었어요. 지주, 소작농 등등의 단어들 말이죠~^^
그래서 혼자 읽는 것 보단 부모와 함께 읽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삽화 그림도 재미있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어두운 역사라고 해서 무겁게 전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아이들에겐 흥미 위주로 전달을 해야 하는 단계이다 보니 초등 책에선 필수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도 읽는 도중 만화 그림을 뚫어져라 보면서 킥킥거리다 보니 살짝 집중도가 흐려지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어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어요.

 

[ 당시 사진은 정말 중요한 자료죠. 시대상을 이해하는데 제일 완벽한 자료니까요.]

 

 

[단락이 끝날때 마다 있는 정리노트입니다.]

 

한 단락이 끝나면 요렇게 나선애의 정리노트 페이지가 나와요~
역시 노트든 머리 속이든 정리가 잘 되어야 하는 법~!
핵심만 쪽 뽑아 정리가 되어 있어 살펴보기 편할듯했어요.
노트 정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듯하고요~

[ 문제의 난이도도 별포시가 되어 있구요. 딱딱한 사지선다형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어요. 퀴즈씩으로 되어 있어 흥미유발에 도움이 되요.]

 

그리고 중요한 내용 체크하기~!!
제가 푸는데도 헷갈려서 답지를 살짝.. ㅎ 역시나 역사는 헤깔려용.ㅎ
문제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아이들도 아직은 답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네요..아...헤깔려...뭐지..라면서.ㅋ
아이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라 같이 해보면서 다져가는 단계이므로 필요한 코스라고 생각해요.

또 용선생의 역사카페페이지에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간단히 소개되어 있어서
몰랐던 역사의 이야기도 살펴볼수 있어요.
더 궁금한 이야기는 카페가입하셔서 활용하셔도 좋구요.~
http://cafe.naver.com/yongyong

 

[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는 전체적은 흐름을 꿰뚫는데 좋은 자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가 있는데요.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잘 되어 있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네요.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제가 더 자주 들춰보게 될 페이지일 것 같아요.
간단히 찾아보기와 참고문헌도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살펴본 느낌은 구성이나 내용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레벨인듯하고요.
초등 5학년 2학기와 6학년 1학기에 한국사를 살짝 맛보기 식으로 배우는데요.
6학년 2학기는 한국사 없어요..세계사를 배운답니다.
여하튼 미리 용선생책을 읽어둔다면 수업시간에 자신감이 더욱 붙을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올 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다 보니 아이들이 묻기도 했고 
또 귀향이란 영화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는데요.
이 부분이 교과서엔 한 줄로 기술이 되어 있어요. 많은 양을 1학기에 실어놓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겠죠. 
그러나 용선생 책에는 조금 더 상세히 나와 있지요.
이렇듯 교과서에 간단히 나온 부분은 용선생에서 더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역시~!
책장에 비치해두고 가까이 두고 보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비슷한 형식의 역사책이 많이 쏟아져나오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잘 소화시키는것이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많은 분들의 노고가 보이는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또한 마지막에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이와 같이 줄쳐가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역사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니까요..물론 가슴속으로 이해하려면 더 걸리겠지만요.ㅎ
그리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 해서 지금 배우고 있는 둘째에게도 일본에 대한 거부반응이 들까 봐
함께 일본 이란 나라를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면 더욱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주었네요. 

자..~~~ 이제 1권부터 차근차근 같이 읽어보려 합니다.
역사공부 이제 시작이고..아직 갈길이 엄청 멀지만
인생의 지혜를 역사를 통해서 알아가길
또한 나중에 혼자서도 즐겨 찾아보는 책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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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담긴 역사 이야기 - 상품에 담긴 침략과 혁명의 역사
김대갑 지음 / 노느매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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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역사 책을 접하다 보면 이렇게 심심풀이 땅콩처럼 입맛을 즐겁게 해줄 책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세계사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들추기 시작할 땐 누구나 전체적인 흐름의 세계사를 먼저 접하게 되죠.
그리고 좀 더 세부적으로 깊이감 있는 책들을 접하게 되고요.
그런데 전체적인 맥락도 중요하지만 내용의 한면만 알고 있는 듯하고 조금 건조함을 느낄 때 이런 책이 도움이 됩니다.
헤깔리던 흐름이 좀 더 정리도 되지만 숭숭 구멍이 나 있던 부분들이 메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저자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답게 이야기를 재미나게 잘 엮어놓으셨어요.
많은 참고문헌을 통해 흥미 있는 부분을 큰 흐름에 나누어 파트별로 구성을 해 놓았으며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가르침의 정성이 이 책 한 권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특히 이 책은 역사 및 시대와 함께한 여러 가지 상품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숨겨진 이야기를  심도 있게 풀어놓았는데요.
이런 내용들은 대화 소재로도 흥미진진해서 읽어두면 더욱 좋은 책이 될 것 같아요.

인류가 정착을 하고 자급자족의 시대를 넘어서서 점차 생산과 소비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점차 더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내게 되었죠.
 즉 더 많은 것, 더 새로운 것을 향한 욕구는 대항해시대를 거쳐 산업혁명으로 이어져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어요.
저자는 이와 같은 변화의 과정에서 생겨나서 소비되었던 물건들에 담겨있는 역사적 가치에 주목을 합니다.
어떠한 상품이 생겨나기까지 그 상품이 지니는 본래의 가치 외에
상품의 원료, 생산, 유통 등이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에 이야기합니다.
즉 인간의 소비가 역사를 바꿔온 셈이죠.

 

 

Part 1에서는 미국의 침략전쟁 속에 담긴 테디베어와 또 테오도어 루스벨트와의 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냅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측면을 알게 되면서 미국의 이면을 또 다시한번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욱 심도 있는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Part 2에서는 영국의 자본주의와 명예혁명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분석이 되어 있는데요.
증기기관차 발명으로 영국의 산업혁명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니 이 말하는 기관차는 영국을 상징하는 장난감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애니메이션 속에 담긴 차별과 노동 등을 재미나게 분석해 놓아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실은 저도 이 눈 커다란 증기기관차가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거든요.ㅎ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도 내용이 참 올드하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요.

Part 3부터 7까지는 일본 근대사에 담긴 덴푸라,스시,슈트,돈가스이야기
전쟁 속에 담긴 여러 가지 상품들, 그리고 혁명의 과정에서 드러난 상품의 역사적 가치 등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정로환에 담긴 러일전쟁, 바바리와 전쟁 역사, 포드사 및 IBM 사와 히틀러의 관계 등
우리의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소재들이 많았어요.
특히 다른 책에서도 보았지만 전쟁중에 생겨난 상품들도 많더라구요.
인류는 전쟁을 치르면서 여기까지 온것 같으니까요.

책을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자국의 이익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대국들의 뻔뻔함에 화가 나기도 하고
같은 물건이라도 나라마다 서로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한 승리의 앞면에 가리어진 강대국들의 역사의 뒷면까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유니언잭, 욱일승천기, 하켄크로이츠의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을 나타내는 국기들의 엇갈린 평가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했고요.
중요한 건 과거보단 현재일 겁니다.
각 카트에 담긴 위기의 미국과 일본, 그리고 신제국 주의로 떠오른 중국.. 마지막 우리, 한국에 대해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아야 할 것 같아요.

'미친 듯이 벌고 미친 듯이 쓰고 미친 듯이 버리고'를 반복하고 있는 현재!
'나는 쇼핑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현 사회!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가 지금 소비하는 물건들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들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소비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 버리는 일이 아닌 관찰자적이고 미래까지도 생각하는 소비문화를 지양해 볼 때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무기 생산이나 전쟁 물자 등의 생산은 정말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제일 큽니다.
역사에 관한 관점과 시각은 다양하고 같을 순 없지만 모두들 하나같이 바라는건
더 밝은 미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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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 상권 8급~5급 - 획순을 따라 쓰기만 해도 스스로 기억되는 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권용선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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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看不如一讀이요.
十讀不如一書이다.
(열 번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은 한번 소리 내어 읽는 것만 못하고
열 번 소리 내어 읽는 것은 한번 정성 들여 쓰는 것만 못하다.)

 

 

국어를 배운다면 당연히 한자교육은 필수 과목이죠.
예쁜 우리말을 많이 쓰고 한자는 되도록 사용하지 말자고 한 적도 있었지만
한자 없이 해석이 어려운 문장들이 수두룩한 국어에서는 한자교육을 등한시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미리 시작하지도 않았어요.
너무 일찍 시작하다 중도에 하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점이어서 억지로 시키고 있진 않았답니다.
그러나 문장의 이해력이 필요한 초등 4학년이 되니 한자 공부의 필요성이 느껴졌어요.
단어를 물어보면 한자로 풀이해서 해석을 해주는 편인데 아이가 한자를 같이 알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한자 공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은데다
지인 중 한 분이 그런 쪽에 일을 하시고 계셔서 어렵지 않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했죠.
지나치게 암기를 시키지도 않았고 그냥 맛보기식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하다 보니 단점이 쓰는 연습이 잘 안되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부모 욕심에 이왕 공부하는 거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어 주길 바라는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나름 출력도 해서 쓰라고 주긴 했지만 그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만나게 된 이 책은 저희 아이에게 정말 딱 맞는 교재였답니다.

이 한자 교재는 제목 그대로 따라 쓰기 교재로 나온 책입니다.
한자 8급부터 5급까지의 한자가 실려 있으며 큼직한 폰트에 쓰는 순서 및 음과 뜻만 간략하게 기재되어 있어요.
여러 번 반복해서 쓰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한자를 기억하게끔 구성이 되어 있어요.
또한 동음이의어와 음이 둘 이상인 한자도 한 페이지씩 간략하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어 보면서 익혀 나갔답니다. 

 

기존의 공부하던 한자 카드를 다시 꺼내어 활용하면서 익혀나가니 자신감도 붙고 힘들어하지도 않더라고요.
즉 복습용으론 정말 좋은 교재인 것 같아요~^^
학습할 땐 페이지당 5개의 한자가 있어서 아이와 계획을 잡고 꾸준히 써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워낙 비슷한 한자가 많이 때문에 쓰는 순서를 지켜가면서 정확하게 잘 쓰도록 같이 지도를 해 주었어요.

8 급한 자는 10회로 나누어져 있어서 일주일 정도 계획을 잡았고요.
7급부턴 조금 더 어렵고 한자 수가 많아서 이 주일 정도로 느슨하게 계획을 잡은 후
꾸준히 써 가면 복습하는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6급까진 온라인으로 미리 한자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정말 6급도 어려운 한자들이 많아서 저도 머리속에서 가물가물하는 한자가 수두룩했어요.

요즘 아이를 통해서 많이 느끼는 거지만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 나가니
그만큼 효과도 두 배인듯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들이는 것과 같이
일분일초를 아이와 교감하며 함께 하는 시간에 참으로 소중함을 느끼네요.

저처럼 아이학습을 위해 구입하신 분들이라면 아이와 한자 공부를 즐겁게 함께 하는 것..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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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켈비의 DSLR 사진 촬영 방법 - 당신의 사진을 프로처럼 보이게 할 200가지 이상의 절대적 노하우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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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다루기 어렵고 무거운 DSLR카메라는 벌써 모바일 시장에 밀려가고 있는 실정이죠.
DSLR 하면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쯤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지만
요즘엔 가볍고 정말 좋은 카메라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소장하고 계신 분들이 많죠. 
그러나 이놈이 배우면 배울수록 다루기도 어렵고 이해가 잘 안돼서 카메라만 덜컥 장만해놓고 포기하신 분들을 많이 보아왔어요.
또한 휴대전화에 장착된 카메라 성능 또한 정말 좋아져 더더욱 DSLR 카메라는 외면을 받고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모바일 사진 해상도가 좋아도 DSLR의 느낌을 뽑아낼 수는 없더라고요.

저는 DSLR 카메라는 잘 다루지는 못 합니다. 기본적인 용어나 기술적인 부분은 완전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데요.
오랜 시간 습득해온 어느 정도의 감으로만 촬영을 해 왔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제품 촬영 이미지 편집 등의 일을 주로 하다 보니
항상 카메라 사용은 제자리였습니다. 찍는 기술보단 편집기술에 더 의존했다고나 할까요? ㅎㅎ
보유하고 있는 카메라는 DSLR의 전성시대를 이끈 조상님 같은 카메라 캐논 400D입니다. 정말 골동품이죠. ᄒᄒ
그러나 제품의 욕심이 그리 없던 전 현재까지 별 업그레이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렌즈도 기본렌즈(번들렌즈)와 단 렌즈(점필 렌즈) 두 개뿐이죠.
뭐 제품 촬영엔 단렌즈가 최고라 더 이상의 렌즈는 구매하지 않고 있는 말 그대로 정체 상태랍니다.
그리고 요즘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으니 인물, 풍경 사진은 대충 휴대폰으로 찍어왔었죠.

하지만 어느 정도의 목마름이 느껴진 건 요즘 풍경 사진을 제아무리 휴대전화로 촬영해도 그 느낌을 담아낼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각종 SNS에 쏟아져 나오는 오만가지의 사진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사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보는 만족감과 좋지만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단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특히 잘 찍은 사진 한 장에 공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느껴지는 그 뿌듯함이란.ㅎㅎ
역시 무언가 모자랄 땐 공부를 해야 하는 법.. 저는 이 책이 어느 정도 그 목마름을 조금 해결해 줄 것 같았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좀 더 잘 찍을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에요.
즉 초보 입문서는 아니고요. 카메라의 기본 기능 정도는 숙지하고 계신 분들이 보기엔 무리가 없는 책이에요.
저자인 스콧켈비는 사진가이자 디자이너로 다수의 책을 집필하고 온라인 사진교육사업의 경영자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에요.
그가 이번에 선보인 책은 어느 정도 카메라를 다룰 수는 있지만 전문성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에게 조금 더 나은 기술을 선보이는 책이랍니다.
또한 사진 편집의 필수 프로그램인 포토숍까지도 잘 다룰 수 있는 분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책이죠.

우선 책 목차를 보면 8페이지에 걸쳐 리스트가 있는데요.
Chapter1.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플래시를 잘 다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플래시는 웬만해선 쓰지 않아요..
플래시를 사용해서 사진을 망친 경우가 수도 없기 때문에 되도록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서도 잘 쓰지 않았는데요.
여기선 플래시를 잘 다루어 더 멋진 사진을 뽑아낼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줍니다.
특히 일광에서 플래시를 사용해서 빛을 잘 만들어내는 방법을 사진을 예로 들어 잘 설명해 놓았어요..
플래시는 사진에서 초점을 어디에다 맞추느냐에 따라 사진의 광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반사판보다는 플래시를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Chapter2.에서는 렌즈에 대한 진실입니다.
당연히 카메라를 좀 다룬다 하시는 분들은 고가의 렌즈에 계속 현혹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선 각 렌즈의 사용법이나 우리가 렌즈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주는데요..
렌즈 후드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F-스톱 기능이 두 개인 렌즈의 설명은 알기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그러나 조금 세부적인 부분은 별도로 검색을 해서 참고를 해야 했습니다.~

Chapter3.에서는 정확한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삼각대의 사용이나 촬영 시 자세 등에 대해서 알려줘요.
또한 간단하게 포토숍에서의 샤프니 효과를 이용해서 사진을 좀 더 선명하게 해 주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Chapter4. 번~7번까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다루시는 분들에게 더욱 필요한 부분인데요.
스튜디오 촬영 및 인물 촬영, 웨딩촬영, 스포츠 사진촬영을 더욱 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주로 사진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렌즈나 포즈 연출법, 인물의 각도, 사진의 구도 그리고 자연광을 잘 사용하여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제목으로 뽑아 놓아 활용하기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물 촬영 시 직사광으로 인물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Chapter8.~10. 번까지는 제가 원하던 분야 즉 풍경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어서 더욱 꼼꼼히 읽어 보았는데요..
제대로 된 풍경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선 렌즈 구매에 욕심이 살짝 일기도 했습니다.
나름 사진의 구도나 눈썰미는 있는 편이여서 이 책에 나와 있는 풍경 사진들을 본 순간
정말 한 번은 찍어보고 싶단 욕구가 막 일어났네요.
풍경 사진의 황금률과 금기사항, 남들과 다르고 멋지게 찍는 노하우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엔 간단하게 제품 촬영 시 필요한 장비나 출력용 장비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이 되어 있어요.
또한 카메라를 사용 시 필요한 조작법이나 기능 등에 대해서도 부가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고가의 카메라가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선 얼마나 많이 찍어보고 자기만이 비법을 익히느냐가 관건이죠.
저도 제품 촬영 시 한 제품 다 30컷 정도는 찍는 것 같아요..
특히 저도 중간에 사진에 만족을 못 해서 고가 렌즈 또는 장비 업그레이드 쪽으로 많이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긴 합니다만은 그보단 공부를 더 꾸준히 한 뒤 구입을 할까 합니다.ㅎ
자자도 이야기합니다. 원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았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저자가 알려준 비법과 나름 더 찾아보면서 공부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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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 - 그림책으로 시작해서 자기주도로 이어가는 기적의 영어 공부법, 개정증보판
이명신 지음 / 조선일보생활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영어조기교육~!에 대한민국 아이들은 지쳐가죠. 물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찍하는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느긋하게 있다가 사고의 문이 열리면 시작하는게 맞는건지
각종 영어관련지침서들이 넘쳐나니 부모들도 우왕좌왕하는것이 패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부모들틈에서 그래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는 주지말자하고
팔랑거리던 귀를 딱 고정시킨후 큰아이의 영어교육을 맡아주던 학원을 과감히 끊어버린거죠.ㅎ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어쩌면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은 저에게 운명이었을런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런 교육책들은 전문가가 나서서 아무리 좋다고 설명을 늘어놓아도 주위의 경험에 더욱 의지할 수밖에는 없는데요.
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차한잔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그 친구의 큰아이가 저희아이와 같은 4학년인데요,
벌써 영어원서를 술술 읽을 줄 안다는 얘기를 하길래
공부비법을 들어보니 바로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영어그림책을 읽어준 효과였던거죠.
이 책에 나와 있는 다른 분들의 일화처럼 학원근처는 가본적도 없는 아이구요.ㅎ
그 당시 들을때만 해도 아이가 똑똑해서 그런거겠지라는 생각만으로 그쳤었어요.

그러나 이 책의 책장이 넘어갈수록 저도 할수 있겠다라는 의지가 막 솟구치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2008년에 출간된 《엄마와 함께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의 힘》의 개정판으로
이명신 선생님의 30년 노하우와 더불어 초등 교과에 맞춰 읽기 발달 단계별로
새롭게 정리한 추천 도서 목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에요.
많은 원서속에서 책선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에게 참고서 같은 느낌의 책이랄까요?
그런 제게 이 책은 다시 동기부여가 되는데 충분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많이 읽어준 부모일수록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일이 그리 낯선일은 아닐꺼에요.
그림책안에 담겨진 언어의 힘을 믿는다면 그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꺼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Chapter 1. 영어 마라톤, 하루 20분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해요.
Chapter 2. 영어 동화책만 읽어도 정말 괜찮은가요?
Chapter 3. 책 읽기 환경, 책 읽는 문화가 절실해요.
Chapter 4. 영어 그림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Chapter 5. 발달 단계에 알맞은 그림책을 골라주세요.
위 5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영어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 비법은 부모가 의지가 더욱 절실합니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거에요.
일찍 시작하든 늦게 시작하든 아이의 수준과 발달과정에 잘 맞추어 흥미있게 하되
절대 공부라는 느낌을 주어선 안된다고 하네요.
중간에 단어를 암기시킨다던지 다 읽고 문장외우기를 시킨다던지 하는 행동은 금물..
절대 아이가 새로운 언어를 익힘에 학습이라는 느낌이 아닌
그냥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게 핵심인거 같아요.

"영어 그림책에서는 속어나 유행어등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훌륭한 이야기 구조와 잘 다듬어진 언어, 풍부한 표현, 적절한 문장등은
우리 아이들이 바른 영어를 배우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가도록 도울 거에요." -p.43

또한 제일 궁금한 책을 읽어주는 노하우도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소리내어 읽기의 중요성, 시선처리, 읽어주는 시간, 그리고 부모의 강한 자신감등에 대해 간단히 알려줍니다.
읽기 행동발달단계에 따른 동영상링크도 첨부가 되어 있어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더욱 좋았어요.
쓰기단계에서도 필요한 도서목록 또한 어휘력을 늘리기에 도움이 되는 책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중요한건 개인마다 노하우가 다 다르니 하면서 좋은 방법을 터득해 가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글책만 보던 아이가 아무런 부담없이 영어책을 즐기려면 보통 1년은 걸린다고 하는데요.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차가 심하게 존재한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러니 절대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내 아이의 능력에 맞게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엄마, 아빠가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야 말로 제일 필요한 덕목이아닐까 싶네요.
저도 굳게 마음을 다잡고 벌써 시작하였습니다.
중요한건 빼먹지 않는 일, 꼭 하루 20분을 지켜보려구요.
아이들의 반응도 괜찮은편이라 벌써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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