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당신께, 다르마 톡
영화 지음, 대지 외 옮김 / 어의운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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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은 흔히 재수, 행운 등과 같이 생각하지만 이는 인간의 힘을 초월한 존재, 천운에 의해 저절로 돌아가는 길흉화복의 운수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그러한 복은 한국인의 삶의 밑바닥에 존재하는 가장 끈질기고 보편적인 거의 모든 행위의 동기로 작용하는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복받는다는 의미, 복을 얻는다는 의미를 우리는 바라며 염원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대승법을 수행하며 수많은 대중들에게 선 명상, 정토법문으로 다르마를 전하는 영화스님의 대중법문집을 만나 읽어보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의 불자들이나 복을 염원하는 이들에게도 법문집이 주는 효용은 의미가 깊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보편적인 사람들이 바라마지 않는 일들은 종교적 구원이나 혜택이 아닌 평화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그러함을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명상임을 깨달을 수 있다.

스님의 대승법 수행에서의 시작은 바로 명상에서 시작하고 있기에 세가지 명상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갖는다면 나,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명상을 통해 목적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이 책 "복있는 당신께, 다르마 톡" 은 영화스님의 대승법문집의 수행을 위한 방도를 명상으로 시작함을 알려주며 그러한 명상이 나,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임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명상, 참선, 염불, 참회, 업, 보시, 복, 사십구재 등 종교적 색채가 강한 내용들이라 시선을 거둘 사람들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나름대로 불교에 귀의하거나 불교관련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스님의 대승법문에 대한 지침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영화스님은 명상을 통해 회피가 아닌 직면을 선택함을 원하고 그것이 사태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더불어 부처님의 말씀에 따르면 복에는 다섯 종류가 있다고 하며 장수, 부의 소유, 좋은 명성, 안락(근심과 걱정이 없는), 건강을 말하며 나, 우리가 바라는 돈과 부는 복을 발현하는 일이며 우리 모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복을 누리길 원하면 복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복을 짖는 방법은 첫째, 보시로 기부 또는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며 둘째, 계율을 지키는 도덕적인 사람에게 하는것이며 셋째, 선(禪)을 뜻하는 수행으로 복을 지어야 한다고 한다.

세상을 살면서 나, 우리는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복을 누리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는 복이 아니라 나, 우리의 생각과 행위의 결과에 따라 발생하는 복이며 어떻게 복을 짖느냐에 따라 더 많은 복을 누릴 수도, 없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 저으기 스님의 법문이 가슴속에서 길을 찾듯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것 같다.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도 명상은 나, 우리의 심신을 안정화 기키고 유용한 효과를 만들어 낸다고 알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의 명상을 유익하게 생각한다면 나, 우리에게 복을 짖는 마음으로 생각을 바꿔 명상을 할 수 있고 생각을, 행동을 실천할 수 있게 만든다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의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하겠다.

복있는 당신이 당신의 복을 누군가를 위해 쓴다면 그것이 바로 세상을 위한 복을 내어 놓음이요 사람들을 위해 보시하는 마음으로 복을 짖는 행위 일진데 더 큰 복으로 보답 받으리라는 순환적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종교적 색채를 염려해 따분함을 걱정할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스님의 대승법문에 대한 이야기는 웃음과 즐거움이 넘치는 깨달음의 장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독자들의 일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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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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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세상일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모두 다 그런 경향을 보인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다수의 경향성을 보이는 표현인만큼 나, 우리는 아는 일에 적잖히 신경을 쓰게 된다.

직업적이든 취미적이든 자신이 아는 것에서 시작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음이 나, 우리를 그 자체의 매력에 빠트리는 근원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워낙 음악적 소질?이 없는터이고 관심도 없었던 나이기에 종종 관심을 두고자 했으나 마뜩치 않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지금껏 음악에 문외한으로 살아오게 되었음은 아주 작은 부끄러움에 속한다.

그저 좋으면 됐지 뮐 알아야 하나? 하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이유를 아는것과 모르는 것은 천양지 차이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것 갇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는 만큼 새로운것을 볼 수 있는가 하면 기존의 것을 즐길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난다 할 수 있는 것이다.

클래식을 다욱 입체적으로 즐기게 해 줄 특별한 이야기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악보 너머의 클래식" 은 수많은 클래식 중 대중적으로 익숙함과 친근함이 묻어나는 클래식 교향곡 10편을 가르고 골라 독자들에게 제시하는 책이다.

교향곡? 협주곡?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교향곡 이야기는 음악 그 자체 보다 음악가와 음악의 탄생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이야기들은 음악적 문외한인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클래식을 알아가는 방법으로의 기준과도 같은 의미를 부여해 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익숙하고도 멋진 교향곡 10곡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1번>, 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과 <교향곡 제5번> 운명과 프란츠 슈베르트,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등 그 이름만으로 너무도 익숙한 거장들의 음악적 삶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마치 개인 교습을 받는것 같은 느낌을 얻게 된다.

음악적 지식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문화적 사안들도 함께 지식화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교향곡은  영어로 Symphony 이며 이는 '함께' 를 의미하는 Sym과 '소리' 를 뜻하는 phoine 가 결합된 의미이다.

이런 의미 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알게 된 교향곡의 의미와 다양한 교향곡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교향곡 이외에도 많은 클래식들이 존재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차근차근 익히고 알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겠다.

저자는 시간 순으로, 역사적 관점의 순으로 음악이야기를 더하고 있어 아는 사람들보다는 나와 같이 문외한이거나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인지될 수 있다.

모를 때는 모르기에 관심도 호기심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관련 교향곡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지금은 자꾸만 호기심이 생겨 더, 더, 더를 스스로에게 주문하고 있다.

클래식 설명에 한하지 않고 소개하는 교향곡들을 함께 들으며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클래식 향연이자  또하나의 워라밸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새로운 즐길거리를 찾는것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윈동력이 된다.

그런 새로움을 위한 도전, 악보 너머의 클래식으로 도전해 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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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301테마 1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1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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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큼이나 우리에게 반감을, 불편한 인식을 주는 나라가 중국과 중국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일본은 과거사를 인정치 않고 식민지배로 인한 역사를 외면하는가 하면 중국은 주변국들의 역사와 문화를 마치 자신들이 윈류인것 처럼 만들려는 역사문화공정 왜곡을 벌이고 있어 세계 여러나라의 눈엣 가시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들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 모르고는 싸워서 이길 수가 없는 실정이 되고 있어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고 깊게 가질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단편적인 중국관련 책자들은 무수히 많다는 것을 조금만 둘러보면 차고도 넘침을 확인할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변화해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음을 이해한다면 중국과 중국문화에 대해 파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우리가 목적하는 대로의 활용에 방점을 찍을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중국문화 301 테마와 관련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중국문화 301테마 1"은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사회, 인물, 예술, 음식 등 총체적인 문화를 망라해 독자들에게 중국을 올바르게 알리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10년 이상의 근무경력과 전문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다양한 문화요소 131가지를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어 수박 겉핧기 식으로 중국을 알았을 나, 우리에게 올바른, 현실적 기반의 진실이 담긴 중국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어쩌면 중국과 한국은 인접한 밀접국가이기에 역사적으로 주종관계에 대한 인식을 해 왔을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중국과 한국은 너무도 다른 국가라는 사실을 우리는 아는데 중국인은 왜 그 사실을 숨기거나 외면하고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훔치고자 애를 쓰는지 이해 불가할 때가 많다.

모른다는 사실이 서로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면 불편할 따름이지만 국가간의 이해와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반듯이 필요하며 그러함으로 인해 폭넓은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길 염원해 볼 뿐이다.

그러한 이미에서 중국과 중국의 포괄적인 문화(정치, 경제 등을 포함한)를 이해하는 일은 미래를 위한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은 자국의 힘을 키우고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발돋움해 G2로 부상했지만 격에 맞는 위상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저력을 지닌 국가임을 무시할 수는 없다.

중국의 속속들이를 알면 알수록 우리의 시각에서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수도 있다.



체제의 완고함과 부정적 시선이 빚어내는 현실을 우리는 비단 책을 통해서도 볼 수 있지만 실시간으로 드러나는 뉴스와 다양한 SNS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5천 년 역사를 운운하는 자존감 치곤 터무니 없이 무식하다고 철면피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의 변화는 세계를 고통에 빠트리고 있는 실정이라 주의깊게 보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의 중국에 관한 이야기는 반중적인 성격이 아니라 극복하고 이겨 내야 하는 극중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생각된다.

우리의 나아갈 바 역시 그러함을 저자의 주장에서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불완전한 체제에 기인한 우리 정부의 대응 역시 마뜩찮은 부분이 있지만 핑계라 할 수 있다.

더 넓고 깊이 있게 중국을 알아야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나, 우리의 과제가 될 수 있음을 상기하며 저자의 태마에 따른 중국 이야기에 몰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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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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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의미심장한 기운이 느껴지는듯 한 제목이다.

데...라니, 아름다우면 아름다운거지 아름다운데를 꼬집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언가 불편하고 마뜩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가 집필한 의도를 보면 적잖히 사회구조적인 부분에서 여성의 권리와 깨우침을 주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지난 시대를 통해 겪은 여성들의 수난사? 혹은 그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어 왔는지를 살펴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여성으로의 거듭남을 세기의 명작으로 치부되는 다양한 동화들, 그 속에 존재하는 주인공들, 특히 여성으로의 면모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할 수 있다.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바로의 여성의 지위는 남성들에 의해 가리워 졌고 핍박과 억압적인 삶으로 귀결되었다 말할 수도 있다.

제목이 주는 직설적 표현보다는 내재된 의미가 남다른 중의적 의미로의 제목으로 이해하면 더욱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일치함을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본다.

반전적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남성들의 여성에대한 시각과 가치관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는 동화속 주인공들의 새로운 면모에 대해, 어쩌면 페미니즘적인 주장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의미를 드러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숲은 깊고 아름다운데"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다 판단하는 동화 속 여주인공들의 삶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식의 틀로서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존재로의 인물상을 그려내고 그에 더불어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모습 또한 바뀌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 왔음을 생각할 수 있다.

언제 부터인가 모르지만 남성 위주의 사회가 형성되고 여성과 남성의 신분과 지위가 바뀌는 현상이 이뤄졌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동화는 무릇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울림을 주는 존재로 전문적인 의식이나 지식보다 월등히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다.

저자의 동화를 주제로 한 여성의 지위, 삶의 변화를 이야기 하는 일은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각기 다른 양상으로 표출될 수도 있었지만 오롯이 숲이라는 비교의 대상과 그 속에 존재하는 대상화 된 여성의 존재 가치에 대해 특정한 설명을 이어간다.

저자의 주장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지만 남성사회의 지난한 세월 역시 여성들에게 씻지 못할 아픔과 고통을 주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애초에 처음부터 가부장적인 사회는 아니었음을, 최초의 사회는 모계사회에서 시작되었고 어떤 연유에서 남성중심의 사회로 전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고 다투어 볼 만 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저자의 여성에 대한 의식, 삶의 방향성에 대한 주장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남성중심 사회에서의 모습들을 살필 수 있는 바 충분히 동조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서론, 본론, 결론 부분으로 나눠 보면 적지 않게 결론 부분에서 그간 이어져 온 강세가 사그러 듬을 지울 수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게 된다.



어쩌면 이러한 느낌은 나만의 생각이나 의식이라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 내려는 의도를 생각해 보면 다분히 미진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남성과는 완연히 다른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할 수도, 없거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의 입장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의 여성에 대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내내 나, 우리의 의식에 자리한 고정관념적인 기제는 거부 또는 마뜩치 않음이라는 불편감을 불러 일으킨다.

인간이기에 누구에게나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이 있지만 인간이기에 평등을 바라는 작은 소망을 저버릴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의 동화를 읽어내는 이와 새로운 의미로 각색해 읽어내는 의미는 차원이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나, 우리는 어떤 의미로 동화속 여주인공들에게 대한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을까?

오늘까지의 시간이 여성들의 의식과 삶을 바꿔 왔듯이 앞으로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방향으로 여성들의 삶이 비뀌어 나갈지도 모를 일이다.

동화를 이해하는 일도 모두 각자의 느낌과 의미를 얻게 될 일이라 생각하면 세상이라는 숲에 놓여 있는 여성이라는 존재의 횡보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수 밖에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는명확한 의미를 부여받는다 하겠다.

보다 많은 여성이 아닌 남성들의 참여와 독서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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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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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쾌락을 추구하는 일은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지만 무절제하고 감각적인 욕망으로의 성적욕망을 흔히 정욕이라 부르고 있음을 이해한다.

세상속 헛된 소망 또는 갈망이나 끊임없이 부채질하는 욕구를 뜻하기도 하는 정욕(情慾)은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욕망의 표현이자 포괄적인 타락적 묘사를 일컬음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목은 정욕(情慾)이 아닌 정욕(正慾)으로 바른 욕망을 지칭하고 있어 과연 어떠한 의미를 담아 내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욕망에 대해 올바름이라는 기준을 갖다 붙이는 것은 과연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표현하는 의식들이 보여주는 욕망의 변주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자 이러한 주제를 던지는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할 수 있다.

우리 사는 세상, 사회속에는 다양성이라는 표현 속에 숨겨진 의미를 쉽게 간파할 수 없지만 소설은 그러한 다양성의 경계 혹은 변주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눈여겨 보며 그들 역시도 소수이자 다양성의 주역으로의 일부임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다양성 측면에서의 성적 존재감을 가진 이들, 우리가 불편하게 생각하는것 이상의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과연 나, 우리는 그러한 다양성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 이상이거나 이하인 사람들을 마치 변태 취급하듯 하는 세상을 목도하게 될지는 나, 우리의 성에 대한 다양성 측면의 사유를 들여다 보고 고민하게 한다.

성적 흥분을 하는 사람들이 꼭 사람에게서만 성적 흥분도를 유지한다고,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올바르게 보아야 한다거나 혹은 풍선이 터지거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자연적 상황의 현상에 대한 흥분을 겪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는 다거나 하는 일은 서로가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본다면 적어도 이해까지는 아니라도 그러한 상황에서의 느낌이나 흥분감을 알수는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본다.

특수성애 혹은 이상성애로 지칭되는 성벽은 그야말로 다양성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의 수많은 보통의 사람들의 성적 정체감과는 다르고 판이하다는 생각에 그들을 변태 취급하거나 성적 소수자로 낙인 찍는 불편한 사회가 만들어 지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의 저자는 나, 우리에게 가장 민감하게 느껴지는 성적 정체감으로의 성벽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꼬집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사회가 보여주는 다양한 방식의 문제나 해결법에 대해 보이는 우리의 의식과 생각들이 보여주는 가치관이 편협하고 차별을 가진 상태로 그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임과 동시에 정욕(情慾)이 아닌 올바른 욕망으로의 정욕(正慾)이 되어야 함을 비틀어 일깨워 주는 저자만의 독특한 표현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식욕과 수면욕은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표현 역시 인간의 특질적 기제로의 두가지 욕구는 인간이면 누구나 갖는 동질성이자 보편적이고 통합적인 욕망으로의 대명사로 읽을 수 있다.

그러한 욕구의 규칙화 또는 보편적이며 통합적인 욕구로의 올바름이 사회를 유지하는 규칙이라면 다양성은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의 다양성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들이 느끼는 그러한 다양성이 내포하고 있는 성적욕망으로의 성벽은 차리리 나, 우리의 무지함이나 알고 싶지 않음으로 돌리는것이 더 나으리라는 판단을 해보게도 된다.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을 다양성의 그물로 포획해 이해하고자 하는 안간힘을 쓰는 일, 그러한 일에 목숨을 거는 나, 우리의 오늘이 진짜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오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소설을 읽고 관련 내용에 대해 토로하기 보다 소설이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에 더욱 주목해 쓰다보니 횡설수설이 되었다.

재미보다는 의미를 더욱 집중해 읽게 되는 작품이라 나, 우리의 다양성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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